페르난두 페소아의 마지막 사흘

고객평점
저자안토니오 타부키
출판사항문학동네, 발행일:2015/07/30
형태사항p.88 46판:20
매장위치문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4637152 [소득공제]
판매가격 9,000원   8,10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405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 출판사서평

타부키와 페소아의 마술 같은 인연이 빚어낸 삶과 문학의 궤적
오늘날 유럽문학사 풍경에서 페소아 옆에는 늘 타부키의 이름이 나란히 등장한다. 타부키는 누구보다 페소아를 오랫동안 깊이 들여다본 작가이자, 이 낯선 작가를 기념비적인 문학사적 인물로 알리는 데 앞장선 작가다. 타부키는 1960년대 프랑스 파리 소르본 대학의 한 문학 강의에서 포르투갈 작가 페르난두 페소아를 처음 알게 되었다. 그러다 파리 어느 헌책방에서 발견한 아르망 기베르 번역의 프랑스어판 페소아 시집 『담배 가게』를 읽고 첫눈에 빠져들어, 그의 도시 리스본에 살다시피 하며 작품들을 섭렵해 유럽에 그를 번역, 소개하고 가장 명망 있는 페소아 연구자 중 한 사람으로 거듭난다. 함께 페소아 작품을 이탈리아어로 번역하고 전기도 쓴 문학가이자 이탈리아 피사 대학의 포르투갈어문학과 교수인 그의 아내 마리조세 드 란카스트르 역시 포르투갈 사람이었고, 타부키가 마지막 눈을 감은 곳도 이탈리아가 아니라 포르투갈 리스본이었다.
페소아에 대한 연구자이자 열렬한 애독자로서의 이 면모는 타부키 작품의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예를 들어, 죽은 시인을 만나기 위해 리스본을 떠도는 이야기인 『레퀴엠』(1992년 이탈리아 PEN 문학상 수상, 1998년 알랭 타네가 영화화)은 모국어인 이탈리아어가 아니라 포르투갈어로 써서 자신을 문학세계로 이끈 페소아와 그의 도시 리스본에 대한 애정을 표해 화제를 모았고, 인도를 무대로 사라진 친구를 찾아나선 『인도 야상곡』(1987년 메디치 외국문학상 수상, 1989년 알랭 코르노가 영화화)에서는 페소아의 다른 이름(異名)인‘안토니우 모라’를 등장시켜 불면하는 밤의 마법적 의식세계를 배가시킨다. 그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가득한 트렁크』(출간 예정)라는 페소아에 관한 연구서를 직접 쓰기도 했다. 타부키는 작가 페소아의 삶의 궤적 속에서 자신의 문학적 텃밭을 가꾼 것을 일생 동안 글에서건 삶에서건 부인하지 않았다. 이 책 『페르난두 페소아의 마지막 사흘』은 그에 대한 가장 문학적인 반증이다.

전기적 사실들을 배경으로 페소아의 마지막 임종을 실감나게 그린 픽션
1994년에 나온 이 책은 타부키가, 1935년 페소아가 죽기 전 사흘을 상상하며 환상적으로 풀어낸 전기적 픽션이다. 다시 말해 페소아를 위한 문학적 초혼제이자, 타부키식의 오마주인 셈이다.
1935년 11월 28~30일, 이 짧은 3일의 기록 속에는 페소아의 전 생애와 문학세계의 정수를 아우르는 전기적 사실들이 간결한 대화 몇 마디 속에 모두 녹아들어가 있다. 십오 년간 페소아의 수염과 두발을 다듬었던 이발사 마나세스 씨, 그가 일했던 수출입 회사의 사장이자 힘든 순간마다 페소아 곁을 지키던 친구이기도 했던 카를루스 에우제니우 모이티뉴 드 알메이다, 페소아의 흩어진 트렁크 속 원고를 정리해 1982년 포르투갈어판 『불안의 책』 첫 편집본을 펴낸 자신투 드 알메이다 두 프라두 코엘류, 페소아의 삶에서 평생 단 한 번의 연인으로 남은 오펠리아 케이로즈 등의 실존인물들이 이 사흘 속에 등장한다. 또한 페소아의 다른 이름들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세 인물-알베르투 카에이루, 히카르두 헤이스, 알바루 드 캄푸스-을 비롯해, 『불안의 책』의 작가로 등장하는 베르나르두 소아르스, 그의 신이교주의 사상을 반영해낸 철학적 인물인 안토니우 모라 등이 죽어가는 페소아의 침상에 방문한다. 타부키는 이 책을 통해 페소아와 페소아들을 한자리에 불러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누게 한다. 부제 ‘어느 정신착란’에서 보듯, 실제와 허구가 뒤섞인 이 인물들은 하나이기도 하고 여럿이기도 하며, 아무개, 아무것도 아니면서 동시에 모두다. 페소아가 구현해내려 한 이 문학관이자 세계관이 담긴, 타부키만이 써낼 수 있는 결정적인 창작 소설이 바로 이 작품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타부키의 첫 눈길과 마지막 눈길의 만남: 「담배 가게」와 함께 보는 이 소설
페르난두 페소아는 70여 개가 넘는 다른 이름을 만들어 각각 나름대로의 독특한 전기와 직업과 정신세계를 부여함으로써, 아무것도 아닐지도 모를 한 인간으로서의 삶을 모든 것이 될 수 있는 삶으로 바꿔놓았던 문학적 현현이다. 타부키는 전무후무한 이 문학사적 인물의 가장 창조적인 초상화를 이 책을 통해 스케치해놓았다. 아마도 자신이 애정을 품었던 페소아의 마지막을, 이 가시세계에서의 임종을 어떻게든 글로써 지켜주고 싶었던 것인지 모른다. 『인도 야상곡』에 나오듯, 심한 근시였던 페소아는 죽기 전 마지막으로 “내 안경을 주시오”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어쩌면 이 책 『페르난두 페소아의 마지막 사흘』은 멀리 있는 것이 잘 안 보였던 그에게, 그 먼 곳에서도 지금 여기가 잘 보이도록 페소아의 마지막 눈에 건넨 타부키의 ‘문학(영혼)’ 안경인지 모른다.
한국어판 부록으로 실은 「담배 가게Tabacaria」 시는 페르난두 페소아가 ‘1928년 1월 15일, 알바루 드 캄푸스’의 이름으로 쓴 시다. 타부키가 “20세기의 가장 멋진 시”라고 상찬한 이 시에서, 누군가는 페소아의 세계에 반한 타부키의 ‘첫 눈길’에 『페르난두 페소아의 마지막 사흘』에서 그려낸 그의 ‘마지막 눈길’을 겹쳐볼 수도 있을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안토니오 타부키
Antonio Tabucchi
안토니오 타부키는 1943년 9월 24일 이탈리아 피사에서 태어났다. 포르투갈 시인 페르난두 페소아의 번역자이자 명망 있는 연구자이기도 하다. 『인도 야상곡』(1984), 『레퀴엠』(1992), 『페레이라가 주장하다』(1984)는 각각 알랭 코르노, 알랭 타네, 로베르토 파엔차 감독에 의해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었다. 그의 작품들은 메디치 외국문학상, 장 모네 상, 아리스테이온 상 등 수많은 상을 휩쓸었다. 『이탈리아 광장』(1975)으로 문단에 데뷔해 『수평선 자락』(1986), 『사람들로 가득 찬 트렁크―페소아가 남긴 수고手稿』(1990), 『꿈의 꿈』(1992), 『페르난두 페소아의 마지막 사흘』(1994), 『몬테이루 다마세누의 잃어버린 머리』(1997), 『플라톤의 위염』(1998) 등 20여 작품들이 40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사랑받고 있다. 2012년 3월 25일 예순여덟의 나이로 또다른 고향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암 투병중 눈을 감아, 고국 이탈리아에 묻혔다.

역자 : 김운찬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이탈리아 볼로냐 대학교에서 움베르토 에코의 지도하에 화두話頭에 대한 기호학적 분석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이다. 지은 책으로 『현대 기호학과 문화 분석』『신곡-저승에서 이승을 바라보다』가 있고, 옮긴 책으로 파베세의 『냉담의 시』『피곤한 노동』『레우코와의 대화』, 베르가의 『말라볼리아가의 사람들』, 아리오스토의 『광란의 오를란도』(전5권), 타부키의 『플라톤의 위염』『집시와 르네상스』, 프리모 레비의 『멍키스패너』, 단테의 『신곡』『향연』, 에코의 『번역한다는 것』『논문 잘 쓰는 방법』『대중문화의 이데올로기』『신문이 살아남는 방법』, 칼비노의 『마르코발도 혹은 도시의 사계절』『교차된 운명의 성』, 모라비아의 『로마 여행』, 과레스키의 『신부님, 우리 신부님』 등 다수가 있다.

▣ 주요 목차

페르난두 페소아의 마지막 사흘
1935년 11월 28일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1
1935년 11월 29일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31
1935년 11월 30일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51

이 책에 나오는 등장인물들 __________________________ 61
한국어판 부록: 페르난두 페소아의 시 「담배 가게」 __ 69
안토니오 타부키 연보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81
옮긴이의 말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85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