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그녀다

고객평점
저자서신
출판사항글쟁이, 발행일:2015/09/15
형태사항p.354 46판:20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5600700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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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진짜 신예작가의 등장!
단 한 작품도 발표한 적이 없는 미등단의 신예작가
첫 장편 『그는 그녀다』로 독자와 마주하다!

문인의 추천을 받은 적도 없고 문단의 추천을 받은 적도 없다. 신춘문예에 당선된 적도 공모에 당선된 적도 없다. 단 한 작품도 발표한 적이 없는 미등단의 신예작가가 장편소설을 들고 찾아왔다. 해설을 써줄 이도 추천의 말을 써 줄 이도 없었다. 작가는 이것을 자유라고 불렀다. 어디에도 속하지 않으니 그 어디에도 구속되지 않는 자유! 그리고 날것 그대로의 작품으로 독자와 만나 오직 독자의 평가만 받을 테니 그것이야말로 작가가 원하는 바라 했다. 누군가의 이름으로 해설이 쓰이고 누군가의 이름으로 추천의 말이 나간다면 독자는 그 이름에 어느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사실 어떤 방식으로든 영향을 받을 것이다. 심지어는 창비나 문학동네 같은 출판 브랜드로부터도 자유롭다. 그리고 작가가 외부의 영향 없이 오롯이 작품만으로 평가받는 것은 첫 작품 뿐이다. 서신 역시 다음 작품은 『그는 그녀다』의 작가로 소개될 것이기 때문이다. 작가는 모자란 게 많은 첫 작품이라 세상에 내놓기 부끄럽긴 하지만 남부끄럽지는 않다고 했다.
자, 이제 작가의 바람대로 날것 그대로의 『그는 그녀다』를 만나 보자!

전남편이 여자가 되어 나타났다!
그것도 예쁜 여자!

어느 날 갑자기 평온한 일상을 뒤흔든 전남편의 방문!
여자가 되어 나타난 그가 나의 일상을 뒤흔들어 어지럽다.
진짜 여자라고 자기소개를 하는 전남편이라니!
도대체 진짜 여자라는 건 뭘까?

‘여성스럽다’ 또는 ‘진짜 여자 같다’라고 할 때 한 마디로 천생여자라는 표현을 한다. 천생여자라고 할 때 떠올리는 이미지는-맞다, 지금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생각한 그 이미지-대동소이하다. 긴 머리에 원피스 또는 블라우스에 치마 -바지는 안 된다!-를 입고 살짝 웃어야 한다. 목젖이 보일 만큼 크게 웃는 것도 여자답지 못 한 것이 되고 마니까.
서신은 『그는 그녀다』를 통해 진짜 여자에 대한 이야길 한다. 진짜 여자가 갖고 있는 진정한 여성성이란 무엇일까?

상처 입은 사람들, 그들의 위로와 치유 이야기!
그 중심에 그녀가 있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인간이 있어.
자궁이 있는 인간과 자궁이 없는 인간이지.
자궁을 가졌다는 건 생명을 품을 수 있다는 거고,
생명을 품을 수 있다는 것은 세상을 품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해.

동하는 아주 예쁜 여자가 되어 나타난 그의 존재를 부담스러워하고 부정한다. 이것이 어디에서 기인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으나 뜬금없는 자궁론을 내세우며 리희를 공격한다. 그러나 동하의 말대로 자궁을 가진 자만이 진짜 여자라면 역설적으로 동하는 실격이다. 생명-이 긍정적 위대함-을 품을 수 있는 자궁이 있다면 동하는 리희를 품었어야 맞다. 동하가 자궁을 가진 여자라면 말이다. 그런데 자궁을 들먹이며 리희를 공격할수록 동하는 자신의 말이 “뱉어도 삼켜도 더러운 가래 같은 말, 정작 그의 기분보다 내 기분을 더 더럽게”하는 말이라는 걸 깨닫는다.
오히려 리희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위로할 줄 안다. 리희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리희로 인해 위안을 얻고 상처가 치유되는 듯한 안정감을 느낀다. 그렇다면 진정한 여성성은 신체적 자궁의 유무에 있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는 그녀다』라고 인정하면서 동하의 상처에도 딱지가 생긴다!

바람이 분다. 손을 내밀어 바람과 악수를 한다.
흔들리는 게 싫었다. 그런데 바람이 하는 말을 들으며
나는 흔들리는 게 오히려 당연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맨살을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이 말을 건다. 느끼니? 느껴지니?
거봐, 눈에 보이지 않아도 있는 건 있는 거야!

이모의 죽음으로 사랑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던 동하. 흔들리지 않으려 노력했던 동하는 흔들리는 것이 오히려 당연하다는 평범한 사실을 받아들인다. 머리로 아는 것과 납득하는 것은 다르다. 흔들리는 것을 납득하게 된 동하는 그제서야 이규의 사랑을 받아들인다. 사랑을 받아들인 후에 무수히 흔들릴 것이지만 그래도 괜찮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그는 그녀다』는 문학적으로 뛰어난 작품은 아니다. 하지만 상처가 있는 사람들끼리 서로 보듬으며 서로의 상처를 핥아주는 이야기 『그는 그녀다』를 통해 여러분도 위로받기를 그리고 다른 이를 위로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 작가 소개

저자 : 서신
전라북도 군산 출생 독서·논술 지도로 밥벌이 중이다. 그저 평범한 한 사람일 뿐이지만 그것이 부끄럽지 않다. 책을 읽고 아이들과 소통하는 일이 즐겁고 행복하다.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을 늘 가지고 있다가 용기를 내어 첫 번째 장편소설을 출간하다. 저서 : 시집 『먼지의 힘』

▣ 주요 목차

제 1장 아는 사람, 낯선 방문객 5
제 2장 결혼과 이혼 55
제 3장 3인의 동거 117
제 4장 흔들리는, 흔들리는, 그리고 흔들리는 195
제 5장 이상한 삼각관계 273
제 6장 사랑의 도피? 295
제 7장 아는 사람, 낯설지 않은 방문객 319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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