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끝 아케이드

고객평점
저자오가와 요코
출판사항현대문학, 발행일:2015/02/28
형태사항p.239 46판:20
매장위치문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72757320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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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어려워하실 것 없어요, 편히 들어오세요.”

이곳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아케이드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이 그리움에 못 이겨 추억을 사러 옵니다.
오가와 요코가 선물하는 애틋하고 찬란한 기억의 파편들

모조 스테인드글라스가 달린 아치형 천장과 십몇 미터만 가면 끝나는 2층 건물 두 줄로 이루어진 작은 아케이드. 눈에 띄지 않는 입구에 어둑한 조명, 비좁은 공간, 소박한 상품들…… 망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신기해 보이지만, 아케이드는 다른 어떤 곳에서도 찾기 힘든 것들을 제공한다. 바로 죽은 이들이 사용하던 물품들이다. 상점 주인들은 경의와 애정을 갖고 상품을 다루며, 죽은 이를 그리며 찾아온 손님들의 슬픔을 포용해주고 그들이 추억을 되새길 수 있게 조용하지만 따듯하게 지켜봐준다.
중고 옷감과 레이스로 무대의상을 만들어 잠시나마 죽은 이를 무대에 살려내는 노부인의 이야기를 다룬 「의상 담당」을 비롯해, 죽은 딸이 끝까지 읽지 못한 백과사전을 베끼며 딸의 세계를 이루는 조각들을 모으는 신사의 모습을 그린「백과사전 소녀」, 사용된 그림엽서를 통해 죽은 이들의 기억을 항해하는「종이 상점 시스터」, 손잡이 너머의 따뜻한 어둠에 묻혀 슬픔을 덜어내는 사람들의 이야기「손잡이 씨」, 죽은 이의 머리카락으로 레이스를 떠 고인을 기리는「유발 레이스」등 열 편의 이야기들은 먹먹한 상실을 맞이한 사람들이 차분하게 슬픔을 받아들이고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모습을 오가와 요코 특유의 투명하고 고요하며 서늘한 문체로 표현한다.
이야기는 이웃과 죽음을 매개로 발전해온 ‘파사주-아케이드’에서 시작되었다
오가와 요코는 전자책 서점 리더스토어에서 주최한 『세상 끝 아케이드』특별 대담에서 ‘인물보다 장소를 먼저 묘사하고 싶었고, 손님이 많지는 않지만 다른 곳에서는 얻지 못하는 무언가가 있는, 어디에 있는지 모호한 그런 닫힌 곳을 그리고 싶었다’며 파리의 파사주(19세기 유럽 도시에 출현한 아케이드 거리. 이웃들과 장례를 매개로 해서 발전했다고 한다)나 유럽의 아케이드와 비슷한, 좁은 골목에 유리 천장이 있고 상품과 동화된 것 같은 주인이 앉아 있는 곳이라는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를 생각해냈다며 작품의 배경이 되는 아케이드를 묘사한다.
또한 자신이 좁은 곳에 집착하는 것은 반대로 굉장히 넓은 곳을 찾는 일과 같다며 전작 『고양이를 안고 코끼리와 헤엄치다』에서 가로 8칸, 세로 8칸인 체스판을 통해 주인공이 그 이상의 세계를 접하고 우주를 느끼는 것처럼, 아케이드의 백과사전이나 의안 등도 일상생활에서는 도달할 수 없는 어떤 곳을 보여주는 문고리이자 입구이며, 아케이드는 깊고 넓은 다른 세계로 이어지는 통로라고 설명한다.
집필 과정에 대해서는 “예를 들자면 레이스란 물건은 검은 종이에 붙여 보면 아시겠지만 사실 우리가 뜬 실이 아니라 짜이지 않은 틈새, 즉 그곳에 없는 것의 아름다움을 보고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소설적인 사물이다. 아케이드의 상품들에는 기본적으로 인간이 두 손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의 고귀함이 담겨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케이드에서 취급하는 상품을 먼저 고른 후 그에 따라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려냈다.”고 말한다. 아케이드라는 장소에서 시작한 이야기가 상품으로, 그리고 캐릭터로 연결되어 뻗어나간 것이다.

작품에서 드러나는 오가와 요코의 죽음과 삶, 소설에 대한 시각
결국 이 소설에서 다루고 있는 주요 주제 중 하나는 죽음이다. 요코는 이어지는 대담에서 “결국 나는 살아 있는 건지 죽은 건지 알지 못하는 상태를 좋아한다. 박제 동물도 죽고 싶지만 인간의 애정 때문에 애매한 공간에 머무르고 있다고 느끼는데, 그런 모습에 애정이 솟는다. 그런 있어서는 안 되는 모순 속에 ‘소설’이 숨어 있는 것은 아닐까 싶다.”라고 말한다.
또 “내 소설에 그려진 시점에서 결국은 누구나 죽는다. 죽음이라는 면에서는 모두가 평등하다고 생각한다. 거칠게 말하자면 소설은 죽음을 그리기 위한 도구이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를 줄여 주기 위해 죽음을 설명해 주는 게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죽음을 지켜보는 것이다. 등장인물의 세계에서 죽음을 지켜봐줄 사람이 없다면, 적어도 작가는 그 죽음을 지켜봐야 한다.”라고 자신의 사생관과 소설관을 피력했다.『세상 끝 아케이드』는 이렇게 오가와 월드 특유의 묘사와 정서와 더불어 그녀가 천착해온 죽음과 삶, 소설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그녀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작품이다.

오가와 요코의 새로운 시도, 만화와의 접목
『세상 끝 아케이드』는 오가와 요코 작품 중 처음으로 만화가 아리나가 이네가 작화를 맡아 동명의 만화 및 이네의 삽화가 들어간 버전의 소설도 발간되어 주목을 끌었다.
삽화 소설과 만화의 전자책 출간에 발맞춰 이뤄진 만화가 아리나가 이네와의 대담에서 요코는 “만화 작업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며 화면에서는 무언가를 표현할 때 적어도 두 단계 이상을 밟아나가야 하며, 글이 그런 면에서는 독자를 좀 더 단번에 다른 세계로 접할 수 있게 한다는 차이를 깨닫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네는 “작업을 하며 어느덧 이야기 속에서 안과 밖이 모호해지는 경험을 했다. 어떤 문을 여는 순간 갑자기 넓은 우주로 이어지는 느낌, 현실과 이어져 있으면서 우주와도 이어져 있는 느낌 같은 것을 제대로 표현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소회하며 오가와 월드에 대한 감탄을 전했다.

▣ 작가 소개

저 : 오가와 요코

Yoko Ogawa,おがわ ようこ,小川洋子
정적이면서도 기품이 있고, 관능적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는 일본의 여류 소설가. 1962년 오카야마 시에서 태어나 와세다 대학 제1문학부 문예과를 졸업한 오가와 요코는 『상처 입은 호랑나비』로 1988년 가이엔 신인문학상을 거머쥐며 일본 문단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선보이며 독자와 평론가들로부터 꾸준히 사랑 받아온 그녀는 1991년 『임신 캘린더』로 일본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하고, 2003년에는『박사가 사랑한 수식』으로 제55회 요미우리 문학상 소설상, 제1회 서점대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일본의 대표적인 여류 작가로 자리 잡았다. 또한 『브라흐만의 매장』으로 이즈미쿄카문학상(2004년)을 수상하였으며, 작품들이 해외 10개국에서 출간되었다. 그 중 『약지의 표본』, 『침묵박물관』, 『호텔 아이리스』는 프랑스에서, 『박사가 사랑한 수식』은 일본에서 영화화되었다. 『약지의 표본』은 1999년 ‘프랑스에서 발간된 가장 훌륭한 소설 20’에 선정되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퉁》지에서는 “일본 문학계에서 실험 정신이 돋보이는 새로운 세대의 작가.”로 호평한 바 있다.

2007년 7월 제137회부터 아쿠타가와 상 심사위원으로 참가하고 있으며, 2008년부터 미시마 유키오 상(三島由紀夫賞) 심사위원, 다자이 오사무 상(太宰治賞) 심사위원, 신초 신인상(新潮新人賞) 심사위원 등을 맡게 되는 등, 일본 문단에서 중견의 지위를 굳히고 있다.

저서로는『상처 입은 호랑나비』(1988) 『완벽한 병실』(1989) 『식지 않은 홍차』(1990) 『슈거 타임』(1991) 『임신 캘린더』(1991) 『여백의 사랑』(1991) 『안젤리나』(1993) 『요정이 내려오는 밤』(1993) 『은밀한 결정』(1994) 『약지의 표본』(1994) 『안네 프랑크의 기억』(1995) 『수를 놓는 여자』(1996) 『호텔 아이리스』(1996) 『상냥한 호소』(1996) 『얼어붙은 향기』(1998) 『과묵한 사체 음란한 장례식』(1998) 『마음 깊은 곳에서』(1999) 『침묵 박물관』(2000) 『우연한 축복』(2000) 『눈꺼풀』(2001) 『귀부인 A의 소생』(2002) 『박사가 사랑한 수식』(2003) 『브라흐만의 매장』(2004)이 있다. 펼처보기

역 : 권영주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옮긴 책으로 『삼월은 붉은 구렁을』, 『흑과 다의 환상』,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 『다다미 넉 장 반 세계일주』, 『얼어붙은 섬』, 『다이도지 케이의 사건 수첩』, 『한낮의 달을 쫓다』, 『새크리파이스』, 『폐쇄병동』, 『달려라 메로스』, 『아시야 가의 전설』, 『네크로폴리스』, 『리큐에게 물어라』, 『행각승 지장 스님의 방랑』,『보틀넥』,『11 eleven 일레븐』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의상 담당
백과사전 소녀
토끼 부인
고리 집
종이 상점 시스터
손잡이 씨
훈장 상점 미망인
유발 레이스
유괴범의 시계
포크댄스 발표회
옮긴이의 말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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