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 일본 아마존 독자들의 찬사 ★★★
- 만약 내가 이 가게 근처에 산다면 단골손님이 되지 않을까?
- 슬픔을 감추고 이야기를 밝게 진행하는 작가의 역량에 감탄했다.
- 차분하고도 따뜻한 이야기. 사람의 시점만 다루는 게 아니라서 신선하다.
도쿄 근교의 한 상점가 끄트머리에 하루 100엔만 지불하면 어떤 물건이든 맡아주는 가게가 있다. 상호도, 간판도 없는 이 가게의 주인은 기리시마 도오루다. 그는 어릴 적 불의의 사고를 당해 앞을 보지 못하게 되었다. 그 사고가 원인이 되어 어머니도 아버지도 그를 떠나버렸고, 도오루는 희망 없이 어둠 속에서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뜻밖의 방문을 받게 되고 그로부터 힌트를 얻어 이 보관가게를 열게 되었다. 앞은 볼 수 없지만, 탁월한 기억력과 성실함으로 맡은 물건을 안전하게 보관해주는 이 가게에 사람들은 다양한 물품들을 들고 찾아온다. 사람을 다치게 한 권총, 아버지에게 졸업 선물로 받은 자전거,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오르골, 도서관에서 대출 받은 책 등 속사정을 간직한 물건들을 맡기는 손님들은 보관가게와의 인연을 계기로 자신의 진심을 다시금 확인한다.
버릴지, 간직해야 할지 고민하고 계신가요?
“이곳은 모두가 돌아올 장소입니다. 언제까지나 변하지 않고 기다려주는 장소입니다.”
가게 주인 기리시마 도오루는 앞을 보지 못하지만, 덕분에 손님들보다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마음의 눈을 통해 진심과 사람, 물건에 담겨 있는 가치를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 이야기 〈상자에 담긴 소중한 기억을 접수합니다〉에 등장하는 손님은 아버지를 원망하는 남자다. 그는 불만과 욕심으로 아버지라는 존재의 진정한 의미를 보지 못한다. 도오루에게 자신의 처지를 털어놓은 남자는 도오루 역시 혼자이며, 자신의 처지를 이해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도오루의 대답은 그의 뜻과 다르다.
“남자는 다시 한 번 가게를 둘러보고 안방을 들여다보았다. 그리고 말했다.
아무도 없는데.
주인은 얼굴색 하나 바꾸지 않고 고고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남자가 물었다.
당신에겐 부모님이 보이나?
손님께는 보이지 않나요?” ─p.125
앞이 보이는 손님이 보지 못하는 것을 도오루는 마음으로 본다. 그의 마음속에는 자신을 버린 부모에 대한 원망 대신 이해와 화해가 있다. 작가 오야마 준코는 도오루를 통해 진정한 가치는 눈앞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 담겨 있음을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작가는 자칫 뻔해지거나 지루한 교훈이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관찰자 시점’을 택한다. 가게 앞에 달려 있는 포렴(가게 출입구에 늘어뜨리는 천. 간판 역할을 한다), 자전거, 오래된 장식장, 도오루의 고양이 등의 시선을 빌려 보관가게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묘사한다. 이는 객관성을 확보하여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일 뿐 아니라, 모두가 알고 있다고 믿지만 사실은 놓치고 있는 비밀스러운 삶의 내면을 조심스레 드러내는 장치다. 화자를 맡은 사물들의 순수한 눈으로 도오루와 손님들의 말과 행동을 관찰하고 그 내용을 가감 없이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옮긴이의 말〉에, 번역하는 내내 “나라면 이 보관가게에 어떤 물건을 맡길지 상상해보았다”고 적은 번역가 이소담의 말처럼, 이 소설은 읽는 내내 내가 맡기고 싶은 물건에 대한 상념에 빠지게 한다. 그리고 하나하나 떠오르는 ‘나의 물건들’이 억만금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무엇이든 물질적 가치를 우선 따지는 요즘, 《하루 100엔 보관가게》는 진정한 가치와 소중함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귀중한 소설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오야마 준코
1961년 도쿄에서 태어나 와세다 대학교 교육학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0년간 전업주부 생활을 하다가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하지만 ‘무명이라서 일을 줄 수 없다’는 말에 원작 소설을 집필하기로 결심, 1년 동안 10편의 장편소설을 쓰는 노력 끝에 《고양이 변호사─시신의 몸값》으로 〈제3회 TBS·고단샤 드라마원작대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주요 작품으로 《고양이 변호사》 《고양이 변호사와 투명인간》 《고양이 변호사와 반지 이야기》 《눈고양이》 등이 있으며, 현재 드라마 시나리오와 소설을 쓰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역자 : 이소담
동국대학교 인도철학과를 졸업했다. 외국어를 적절한 우리말로 바꾸는 일에 매력을 느껴 번역을 시작해 《간단명쾌한 동양사상》 《사람은 홀로 죽는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맛있어진다》 《강은 언제나 옳다》 등을 옮겼다. 읽으며 행복하다고 느낀 책들을 우리말로 옮기는 것이 소박한 꿈이다.
▣ 주요 목차
보관증 1 어서 오세요, 보관가게입니다
보관증 2 선물 받은 물빛 자전거를 접수합니다
보관증 3 상자에 담긴 소중한 기억을 접수합니다
보관증 4 서류에 적힌 슬픔을 접수합니다
보관증 5 책 속에 담긴 죄책감을 접수합니다
에필로그 사장님 고양이와 비누 아가씨
-
옮긴이의 말 어서 오세요, 고양이 사장님이 기다리는 우리 모두의 보관가게에
★★★ 일본 아마존 독자들의 찬사 ★★★
- 만약 내가 이 가게 근처에 산다면 단골손님이 되지 않을까?
- 슬픔을 감추고 이야기를 밝게 진행하는 작가의 역량에 감탄했다.
- 차분하고도 따뜻한 이야기. 사람의 시점만 다루는 게 아니라서 신선하다.
도쿄 근교의 한 상점가 끄트머리에 하루 100엔만 지불하면 어떤 물건이든 맡아주는 가게가 있다. 상호도, 간판도 없는 이 가게의 주인은 기리시마 도오루다. 그는 어릴 적 불의의 사고를 당해 앞을 보지 못하게 되었다. 그 사고가 원인이 되어 어머니도 아버지도 그를 떠나버렸고, 도오루는 희망 없이 어둠 속에서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뜻밖의 방문을 받게 되고 그로부터 힌트를 얻어 이 보관가게를 열게 되었다. 앞은 볼 수 없지만, 탁월한 기억력과 성실함으로 맡은 물건을 안전하게 보관해주는 이 가게에 사람들은 다양한 물품들을 들고 찾아온다. 사람을 다치게 한 권총, 아버지에게 졸업 선물로 받은 자전거,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오르골, 도서관에서 대출 받은 책 등 속사정을 간직한 물건들을 맡기는 손님들은 보관가게와의 인연을 계기로 자신의 진심을 다시금 확인한다.
버릴지, 간직해야 할지 고민하고 계신가요?
“이곳은 모두가 돌아올 장소입니다. 언제까지나 변하지 않고 기다려주는 장소입니다.”
가게 주인 기리시마 도오루는 앞을 보지 못하지만, 덕분에 손님들보다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마음의 눈을 통해 진심과 사람, 물건에 담겨 있는 가치를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 이야기 〈상자에 담긴 소중한 기억을 접수합니다〉에 등장하는 손님은 아버지를 원망하는 남자다. 그는 불만과 욕심으로 아버지라는 존재의 진정한 의미를 보지 못한다. 도오루에게 자신의 처지를 털어놓은 남자는 도오루 역시 혼자이며, 자신의 처지를 이해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도오루의 대답은 그의 뜻과 다르다.
“남자는 다시 한 번 가게를 둘러보고 안방을 들여다보았다. 그리고 말했다.
아무도 없는데.
주인은 얼굴색 하나 바꾸지 않고 고고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남자가 물었다.
당신에겐 부모님이 보이나?
손님께는 보이지 않나요?” ─p.125
앞이 보이는 손님이 보지 못하는 것을 도오루는 마음으로 본다. 그의 마음속에는 자신을 버린 부모에 대한 원망 대신 이해와 화해가 있다. 작가 오야마 준코는 도오루를 통해 진정한 가치는 눈앞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 담겨 있음을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작가는 자칫 뻔해지거나 지루한 교훈이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관찰자 시점’을 택한다. 가게 앞에 달려 있는 포렴(가게 출입구에 늘어뜨리는 천. 간판 역할을 한다), 자전거, 오래된 장식장, 도오루의 고양이 등의 시선을 빌려 보관가게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묘사한다. 이는 객관성을 확보하여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일 뿐 아니라, 모두가 알고 있다고 믿지만 사실은 놓치고 있는 비밀스러운 삶의 내면을 조심스레 드러내는 장치다. 화자를 맡은 사물들의 순수한 눈으로 도오루와 손님들의 말과 행동을 관찰하고 그 내용을 가감 없이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옮긴이의 말〉에, 번역하는 내내 “나라면 이 보관가게에 어떤 물건을 맡길지 상상해보았다”고 적은 번역가 이소담의 말처럼, 이 소설은 읽는 내내 내가 맡기고 싶은 물건에 대한 상념에 빠지게 한다. 그리고 하나하나 떠오르는 ‘나의 물건들’이 억만금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무엇이든 물질적 가치를 우선 따지는 요즘, 《하루 100엔 보관가게》는 진정한 가치와 소중함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귀중한 소설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오야마 준코
1961년 도쿄에서 태어나 와세다 대학교 교육학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0년간 전업주부 생활을 하다가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하지만 ‘무명이라서 일을 줄 수 없다’는 말에 원작 소설을 집필하기로 결심, 1년 동안 10편의 장편소설을 쓰는 노력 끝에 《고양이 변호사─시신의 몸값》으로 〈제3회 TBS·고단샤 드라마원작대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주요 작품으로 《고양이 변호사》 《고양이 변호사와 투명인간》 《고양이 변호사와 반지 이야기》 《눈고양이》 등이 있으며, 현재 드라마 시나리오와 소설을 쓰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역자 : 이소담
동국대학교 인도철학과를 졸업했다. 외국어를 적절한 우리말로 바꾸는 일에 매력을 느껴 번역을 시작해 《간단명쾌한 동양사상》 《사람은 홀로 죽는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맛있어진다》 《강은 언제나 옳다》 등을 옮겼다. 읽으며 행복하다고 느낀 책들을 우리말로 옮기는 것이 소박한 꿈이다.
▣ 주요 목차
보관증 1 어서 오세요, 보관가게입니다
보관증 2 선물 받은 물빛 자전거를 접수합니다
보관증 3 상자에 담긴 소중한 기억을 접수합니다
보관증 4 서류에 적힌 슬픔을 접수합니다
보관증 5 책 속에 담긴 죄책감을 접수합니다
에필로그 사장님 고양이와 비누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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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말 어서 오세요, 고양이 사장님이 기다리는 우리 모두의 보관가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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