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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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이병주
출판사항한길사, 발행일:2019/01/10
형태사항p.328 국판:23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35659265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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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역사와 문학의 상관성에 대한 이병주의 통찰은 남다른 데가 있어, 역사의 그물로 포획할 수 없는 삶의 진실을 문학이 표현한다는 확고한 시각을 정립해 놓았다. 작가는 역사의 행간을 생동하는 인물들의 사고와 행동, 살과 피로 메우겠다는 정신으로 작품을 썼다. 그러므로 ‘지리산’에 접근하는 것이 현실적으로는 금기사항이었던 시절에도 이병주는 소설 『지리산』을 통해 혼란기를 살아온 하준규라는 인물의 모습을 우리에게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그렇다면 하준규는 누구인가? 「신판 임꺽정 - 학병거부자의 수기」(『신천지』, 1946.4~6)에 그 해답이 있다. 이 글의 필자는 하준수. 이 글에는 중앙대학 법학부 졸업반인 그가 학도병 지원제 실시(1943년 8월)를 맞이하여 겪었던 고민이나 학병을 거부하고 덕유산에 은신하기까지의 과정, 덕유산을 거쳐 괘관산(지리산)으로 가 보광당普光黨을 조직하여 해방을 맞이하는 과정이 그려져 있다. 그 자신의 기록에 따른다면 그는 지리산을 바라보는 함양의 지주집 출신으로 일본유학생이었으며, 무술에 뛰어난 인물로 요약할 수 있다. 게릴라전에 가장 적합한 무술 능력을 그가 가지고 있으며, 치밀하고 냉정한 논리와 감각, 직관력을 그가 가지고 있다면, 그리고 그것이 그로 하여금 보광당의 두목이 되게끔 만들었다면, 이와는 맞서는 감상주의적인 측면도 또한 이 글 속에서 번뜩이고 있다. 하준수의 열정주의와 감상주의는, 그를 보광당 두목으로 만든 엄격한 이성적 판단력과 마찬가지로 수기를 지배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그렇다면 「지리산」의 작가의 눈에 비친 하준수는 어떠한가. 2권 중반에 비로소 하준규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 하준수는 이 작품의 중심에 놓여 있다. 순이의 입으로 전해진 하준규의 체포 소식으로 이 작품을 끝맺고 있는 데서도 그것을 알 수 있다. 작가에 의해 포착된 하준규의 결정적인 판단은 세 단계로 나뉘어질 수 있다. 첫째는 일제의 항복을 알았을 때 보광당 두령으로서의 하준규의 태도. 보광당에는 이현상과 권창혁이라는 두 고문이 있었는데, 이현상의 사상에서 역사에의 열정과 논리를, 권창혁의 사상에서 허무주의를 본 그는 공산당에 가입하기를 보류한다. 둘째는 해방된 지 1년만에 다시 지리산으로 도피해야 되었을 대의 하준규의 판단. 해방과 함께 공산당 조직책이 된 그는 하향식 지령에 반발하면서 “나는 무식하니까 조리있게 분석하고 비판할 수 없지만”이라고 하면서 이지적 판단력에서 벗어나고자 애썼다. 무예를 몸에 익힌 하준규가 동시에 이지적이고 기민한 동작과 감각을 지녔지만, 역사적 상황 속에 놓인 현실적 조직 운용이나 제도적 장치로서의 당의 구조에 대해서는 무지했다. 셋째는 하준규의 내적 갈등의 극복과정. 당과의 갈등이 극에 달한 그는 탈당과 보광당으로의 복귀도, 공산당에의 굴복도 선택하지 못하는데, 이것을 해결한 것은 남로당 간부 김삼룡의 전략적인 판단이었다. 그는 하준규의 부대에 중앙당 지령 이외의 어떤 지령도 따를 필요가 없는 독립부대의 성격을 부여했던 것이다. 이것으로 소영웅주의에서 벗어난 그가 1948년 8월 16일 덕유산을 떠나 육로로 양양을 거쳐 해주에 도착한 것은 20일이었고, 그는 남한에서 파견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360명 가운데 한 사람이 되었다.
「지리산」의 마지막 부분이 하준규의 체포를 알리는 순이의 울음소리로 이루어져 있는 것은 눈여겨 볼만하다.


두령님이 서울로 압송되는 것을 보고 박도령을 찾았어요. 지난 겨울 두령님의 말씀이 있었거던예. 해동하면 순이는 지리산에 가서 박도령을 데리고 오라고예. 그런데 이젠 박도령을 데리고 갈 수도 없어예. 두령님은 서울로 가고 그곳 유격대는 해체되어 버렸구예.
- 작품해설 가운데

작가 소개

이병주
1921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나 일본 메이지 대학 문예과에서 수학했다. 1944년 대학 재학 중 학병으로 동원되어 중국 쑤저우에서 지냈다. 진주농과대학(현 경상대)과 해인대학(현 경남대)에서 영어, 불어, 철학을 가르쳤고 부산 《국제신보》 주필 겸 편집국장을 역임했다.
1961년 5·16이 일어난 지 엿새 만에 〈조국은 없고 산하만 있다〉는 내용의 논설을 쓴 이유로 혁명재판소에서 10년 선고를 받아 2년 7개월을 복역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강의하다 마흔네 살 늦깎이로 작가의 길에 들어섰으며 1992년 지병으로 타계할 때까지 한 달 평균 200자 원고지 1,000여 매 분량을 써내는 초인적인 집필로 80여 권의 작품을 남겼다.
1965년 「소설·알렉산드리아」를 《세대》에 발표하며 등단했고 『관부연락선』, 『지리산』, 『산하』, 『소설 남로당』, 『그해 5월』로 이어지는 대하 장편들은 작가의 문학적 지향을 보여준다. 소설 문학 본연의 서사를 이상적으로 구현하고 역사에 대한 희망, 인간에 대한 애정의 시선으로 깊은 감동을 자아내는 작품들은 세대를 넘어 주목받고 있다.
1977년 장편 『낙엽』과 중편 「망명의 늪」으로 한국문학작가상과 한국창작문학상을 수상했으며, 1984년 장편 『비창』으로 한국펜문학상을 수상했다.

목 차

지리산 1 - 잃어버린 계절
병풍 속의 길
하영근
1939년
허망한 진실


지리산 2 - 기로에서
젊은 지사의 출발
회색의 군상
기로에서
하나의 길
바람과 구름과


지리산 3 - 작은 공화국
괘관산
화원의 사상
선풍의 계절
기로


지리산 4 - 서림(西林)의 벽
빙점하의 쌍곡선
먼짓빛 무지개
원색의 봄
폭풍 전야


지리산 5 - 회명(晦明)의 군상
운명의 첫걸음
피는 피로
비극 속의 만화
어느 전야


지리산 6 - 분노의 계절
허망한 정열


지리산 7 - 추풍, 산하에 불다
가을바람, 산하에 불다


에필로그


작가후기
지리산의 사상과 <지리산>의 사상 / 김윤식
작가연보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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