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치유와 사랑의 섬에서 펼쳐지는 츠루카메의 기적
“어느 날, 내게 눈부신 기적이 찾아왔습니다.”
남편이 사라져버렸다. 아무런 전조도 없이 그야말로 어느 날 갑자기 뜬금없이 홀연히. 휴대전화마저 두고 떠나 연락할 길도 없다. 남편에게만 기대어 살아온 마리아에게는 눈앞이 캄캄해지는 현실이다. 막막한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 마리아는 결혼 전 남편과 여행을 갔던 하트 모양의 섬으로 무작정 여행을 떠난다. 그곳에서는 남편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바로 그 섬에 트리 하우스를 품은 츠루카메 조산원이 있었다. 상처받은 과거로 인해 마음의 문을 꽁꽁 닫고, 남편 오노데라 이외에는 누구에게도 마음을 허락하지 않았던 마리아. 인생에 대해 의지박약하고 나약하고 무능하기만 했던 그녀가 조금씩 천천히 자신의 인생을 찾아가는 10개월간의 여정을 담아낸 것이 『트리 하우스』이다.
크리스마스이브에 생모에게 버려져 ‘마리아’라는 이름을 얻게 된, 입양된 양부모에게조차 애정을 받지 못해 온몸 가득 절망감을 안고 사는 마리아에게 세상 걱정 하나 없이 아침 햇살을 받으며 광합성을 하고, 맛있는 제철 음식을 먹고, 신성한 노동을 하며 사소한 일에도 크게 소리 내어 웃는 남쪽 섬사람들은 놀라움 자체이다. 그들의 중심에서 누구에게든 따뜻한 시선을 보내는 츠루카메 조산원 원장 카메코 선생님을 만나면서 마리아는 조금씩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해나간다. 한없이 밝게만 보였던 섬사람들 또한 각자 마음 깊숙이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음을 알게 된 마리아는 자신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만들어가면서 서로를 치유해나간다.
『트리 하우스』 전체에서 등장하는 남쪽 섬의 맛깔스러운 음식들은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을 넘어서, 상처받은 영혼마저도 따뜻하게 데워주는 힘을 보여준다.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마음속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데, 사람에게서 받은 상처라면 사람을 떠나서는 풀어낼 수 없다. 『트리 하우스』에 등장하는 음식들은 사람들을 한데 모으고 연결시키며, 그러면서도 잃어버렸던 인생의 생명력을 되살린다. 사람은 혼자 있을 때보다 누군가에 함께 있을 때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다. 그 사람을 좋아한다면 더욱 사랑받고 싶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금 사랑하는 이를 잃고 절망에 빠져 있다면, 다시 사람 속으로 들어가 자신만의 ‘트리 하우스’를 찾아보길 권한다.
일본 서평 사이트 Booklog 가운데
★★★★★ 이 작품은 ‘근사한’ 요소가 가득 담긴, 간직하고 싶은 소설이다. 일상에 지쳐 쉽게 잊어버리는 일들이나, 살아가면서 꼭 간직하고 싶었던 것들을 작가가 내 어깨를 다정하게 두드리며 건네준 느낌이다.
★★★★★ 오가와 이토 작가의 작품은 음식에 대한 애정이 느껴져 좋다. 소설 속의 사람들이 사람과의 만남을 소중히 여기며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 이렇게 울면서 읽은 책은 오랜만이다. 전편이 눈물, 눈물이었다. NHK의 드라마를 먼저 보았는데, 원작이 훨씬 동화 같고, 삶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넘쳐난다.
★★★★★ 작가의 따뜻한 세계관이 그대로 드러난 작품. 등장인물이 모두 다정하고, 솔직하다. 조금씩 자신의 인생에 서툴지만, 그 가운데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함께 울고 웃을 수 있었다.
▣ 작가 소개
저 : 오가와 이토
1973년 출생. 세이센 여대에서 일본 고대문학을 전공했으며, 1999년『리틀 모어』에『밀장(密葬)과 카레』를 발표하면서 소설가로 데뷔했다. 2004년에는 남편 미즈타니 기미오가 소속되어 있는 밴드 Fairlife에 참여하여, 하루아라시(春嵐, 아지랑이)라는 예명의 작사가로 지금도 활동하고 있다. 2007년 고단샤에서 시 그림책을 내고, 2008년에 첫 소설『달팽이 식당』을 포푸라샤에서 출간했다. 『달팽이 식당』은 제1회 포푸라샤 소설 대상에 응모해서 최종심에도 오르지 못했지만, 이후 스테디셀러가 되어 2010년 시바사키 코우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저자의 공식 홈페이지‘이토 통신’(http://www.ogawa-ito.com)을 찾아가 보면 독서 일기와 자신만의 요리법‘밥과 간식’, 식당 순례기 등 오밀조밀한 사연들이 소개되어 있다. 2007년부터 연재한 이 소소한 이야기들 중에서 일기와 레시피는『펭귄과 살다』『펭귄의 부엌』『펭귄과 하늘 위를 걷다』라는 제목의 책으로, 식당 순례기는『지구 식당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라는 에세이집으로 엮어져 나왔다. ‘이토’(실)라는 자신의 필명처럼 말을 한 가닥 가느다란 실처럼 뽑아 한 편의 이야기로 묶어내는 저자 특유의 글쓰기가 잘 드러난다. 남편(펭귄)이 돌아오길 기다리며 만드는 전갱이 초절임, 친구가 보내준 유채밥, 기운 없는 사람에게는 몸도 마음도 따뜻해지는 야채 포타주 등 맛있고 사랑스러운 요리 이야기를 담았다. 2009년 11월에는 포푸라샤에서 세 번째 장편소설『패밀리 트리』를 출간했고, 네 번째 장편소설『쓰루카메 조산원』이 2010년 12월에 슈에이샤에서 출간되었다.
역 : 권남희
일본문학 전문 번역가. 옮긴 책으로 『오디션』『러브레터』 『부드러운 볼』 『고흐가 왜 귀를 잘랐는지 아는가』 『무라카미 라디오』 『빵가게 재습격』 『멋진 하루』 『퍼레이드』『밤의 피크닉』 『미나의 행진』 『마호로 역 다다 심부름집』 『성형미인』 『다카페 일기』 『채굴장으로』 『어제의 세계』 『기타노 다케시의 생각노트』 『공부의 신』 『달팽이 식당』 『애도하는 사람』 『기치조지의 아사히나 군』 『마루 밑 남자』 『카모메 식당』 등 150여 권이 있다. 저서로는 『왜 나보다 못난 여자가 잘난 남자와 결혼할까』 『동경신혼일기』 『번역은 내 운명』(공저)이 있다.
치유와 사랑의 섬에서 펼쳐지는 츠루카메의 기적
“어느 날, 내게 눈부신 기적이 찾아왔습니다.”
남편이 사라져버렸다. 아무런 전조도 없이 그야말로 어느 날 갑자기 뜬금없이 홀연히. 휴대전화마저 두고 떠나 연락할 길도 없다. 남편에게만 기대어 살아온 마리아에게는 눈앞이 캄캄해지는 현실이다. 막막한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 마리아는 결혼 전 남편과 여행을 갔던 하트 모양의 섬으로 무작정 여행을 떠난다. 그곳에서는 남편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바로 그 섬에 트리 하우스를 품은 츠루카메 조산원이 있었다. 상처받은 과거로 인해 마음의 문을 꽁꽁 닫고, 남편 오노데라 이외에는 누구에게도 마음을 허락하지 않았던 마리아. 인생에 대해 의지박약하고 나약하고 무능하기만 했던 그녀가 조금씩 천천히 자신의 인생을 찾아가는 10개월간의 여정을 담아낸 것이 『트리 하우스』이다.
크리스마스이브에 생모에게 버려져 ‘마리아’라는 이름을 얻게 된, 입양된 양부모에게조차 애정을 받지 못해 온몸 가득 절망감을 안고 사는 마리아에게 세상 걱정 하나 없이 아침 햇살을 받으며 광합성을 하고, 맛있는 제철 음식을 먹고, 신성한 노동을 하며 사소한 일에도 크게 소리 내어 웃는 남쪽 섬사람들은 놀라움 자체이다. 그들의 중심에서 누구에게든 따뜻한 시선을 보내는 츠루카메 조산원 원장 카메코 선생님을 만나면서 마리아는 조금씩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해나간다. 한없이 밝게만 보였던 섬사람들 또한 각자 마음 깊숙이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음을 알게 된 마리아는 자신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만들어가면서 서로를 치유해나간다.
『트리 하우스』 전체에서 등장하는 남쪽 섬의 맛깔스러운 음식들은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을 넘어서, 상처받은 영혼마저도 따뜻하게 데워주는 힘을 보여준다.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마음속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데, 사람에게서 받은 상처라면 사람을 떠나서는 풀어낼 수 없다. 『트리 하우스』에 등장하는 음식들은 사람들을 한데 모으고 연결시키며, 그러면서도 잃어버렸던 인생의 생명력을 되살린다. 사람은 혼자 있을 때보다 누군가에 함께 있을 때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다. 그 사람을 좋아한다면 더욱 사랑받고 싶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금 사랑하는 이를 잃고 절망에 빠져 있다면, 다시 사람 속으로 들어가 자신만의 ‘트리 하우스’를 찾아보길 권한다.
일본 서평 사이트 Booklog 가운데
★★★★★ 이 작품은 ‘근사한’ 요소가 가득 담긴, 간직하고 싶은 소설이다. 일상에 지쳐 쉽게 잊어버리는 일들이나, 살아가면서 꼭 간직하고 싶었던 것들을 작가가 내 어깨를 다정하게 두드리며 건네준 느낌이다.
★★★★★ 오가와 이토 작가의 작품은 음식에 대한 애정이 느껴져 좋다. 소설 속의 사람들이 사람과의 만남을 소중히 여기며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 이렇게 울면서 읽은 책은 오랜만이다. 전편이 눈물, 눈물이었다. NHK의 드라마를 먼저 보았는데, 원작이 훨씬 동화 같고, 삶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넘쳐난다.
★★★★★ 작가의 따뜻한 세계관이 그대로 드러난 작품. 등장인물이 모두 다정하고, 솔직하다. 조금씩 자신의 인생에 서툴지만, 그 가운데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함께 울고 웃을 수 있었다.
▣ 작가 소개
저 : 오가와 이토
1973년 출생. 세이센 여대에서 일본 고대문학을 전공했으며, 1999년『리틀 모어』에『밀장(密葬)과 카레』를 발표하면서 소설가로 데뷔했다. 2004년에는 남편 미즈타니 기미오가 소속되어 있는 밴드 Fairlife에 참여하여, 하루아라시(春嵐, 아지랑이)라는 예명의 작사가로 지금도 활동하고 있다. 2007년 고단샤에서 시 그림책을 내고, 2008년에 첫 소설『달팽이 식당』을 포푸라샤에서 출간했다. 『달팽이 식당』은 제1회 포푸라샤 소설 대상에 응모해서 최종심에도 오르지 못했지만, 이후 스테디셀러가 되어 2010년 시바사키 코우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저자의 공식 홈페이지‘이토 통신’(http://www.ogawa-ito.com)을 찾아가 보면 독서 일기와 자신만의 요리법‘밥과 간식’, 식당 순례기 등 오밀조밀한 사연들이 소개되어 있다. 2007년부터 연재한 이 소소한 이야기들 중에서 일기와 레시피는『펭귄과 살다』『펭귄의 부엌』『펭귄과 하늘 위를 걷다』라는 제목의 책으로, 식당 순례기는『지구 식당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라는 에세이집으로 엮어져 나왔다. ‘이토’(실)라는 자신의 필명처럼 말을 한 가닥 가느다란 실처럼 뽑아 한 편의 이야기로 묶어내는 저자 특유의 글쓰기가 잘 드러난다. 남편(펭귄)이 돌아오길 기다리며 만드는 전갱이 초절임, 친구가 보내준 유채밥, 기운 없는 사람에게는 몸도 마음도 따뜻해지는 야채 포타주 등 맛있고 사랑스러운 요리 이야기를 담았다. 2009년 11월에는 포푸라샤에서 세 번째 장편소설『패밀리 트리』를 출간했고, 네 번째 장편소설『쓰루카메 조산원』이 2010년 12월에 슈에이샤에서 출간되었다.
역 : 권남희
일본문학 전문 번역가. 옮긴 책으로 『오디션』『러브레터』 『부드러운 볼』 『고흐가 왜 귀를 잘랐는지 아는가』 『무라카미 라디오』 『빵가게 재습격』 『멋진 하루』 『퍼레이드』『밤의 피크닉』 『미나의 행진』 『마호로 역 다다 심부름집』 『성형미인』 『다카페 일기』 『채굴장으로』 『어제의 세계』 『기타노 다케시의 생각노트』 『공부의 신』 『달팽이 식당』 『애도하는 사람』 『기치조지의 아사히나 군』 『마루 밑 남자』 『카모메 식당』 등 150여 권이 있다. 저서로는 『왜 나보다 못난 여자가 잘난 남자와 결혼할까』 『동경신혼일기』 『번역은 내 운명』(공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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