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최고의 스릴러, 미스터리 모던 클래식 걸작들을 모아 선사하는 알에이치코리아 판타스틱 픽션 GOLD
범죄 소설이 가진 한계와 경계를 허물어 버린 작가 토머스 H. 쿡의 대표작《채텀 스쿨 어페어》
마이클 코넬리, 제프리 디버, 퍼트리샤 콘웰, 프레더릭 포사이스 등 영미권 최고 인기 스릴러 작가들의 작품을 엄선해 소개해온 판타스틱 픽션 BLACK 시리즈에 이어 알에이치코리아에서는 현존하는 전설적인 하드보일드, 미스터리, 스릴러 작가들의 모던 클래식 걸작들을 모아 엮은 판타스틱 픽션 GOLD 시리즈를 새로 선보인다. 하드보일드 누아르의 최고 작가 제임스 엘로이의 《L.A. 컨피덴셜》에 이어 두 번째로 소개하는 작품은 토머스 H. 쿡의《채텀 스쿨 어페어》.
토머스 H. 쿡은 자신의 시적, 문학적 재능을 선보이는 데 그치지 않고 장르 전체의 수준을 끌어올리며, 장르소설과 순문학의 경계를 무색하게 만드는 심오하면서도 매력적인 작품들을 발표하며 자신의 위치를 공고히 한 장르소설의 거장이다.《채텀 스쿨 어페어》는 토머스 H. 쿡에게 작가로서의 명성뿐만 아니라 추구하는 바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을 가져다 준 걸작으로, 토머스 H. 쿡이라는 작가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명실상부한 대표작이다. 이 작품은 고대 그리스 신화를 연상시키는 비극적인 운명의 드라마를 통해 세상의 잔혹하고도 황량한 어둠을 끄집어내면서도 위기 속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서정적으로 드러냄으로서 ‘슬픔의 미학’을 느낄 수 있게 한 절묘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채텀 스쿨 어페어》는 1997년 에드거 상을 수상하고 배리 상, 매커비티 상 후보에 오르며 그해 영미권 스릴러 작품 중 가장 큰 주목을 받았으며, 2000년에는 스웨덴의 마르틴 벡 상을 수상하고 프랑스, 일본 등에도 소개되어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특히 일본에서는《주홍색의 기억》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어 1999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해외 편 순위 2위에 오르고, 20주년을 기념해 특별 선정한 ‘베스트 오브 베스트’ 순위에서도 8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큰 인기를 끌며 5부작 TV 드라마로도 제작되었다. 토머스 H. 쿡의 작품 중 2006년 배리 상과 마르틴 벡 상을 수상한《붉은 낙엽》역시 최근 국내에 소개되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알에이치코리아에서는 토머스 H. 쿡의 대표작인《채텀 스쿨 어페어》와 작가의 완숙미가 느껴지는 최신작 《줄리안 웰즈의 죄악》을 판타스틱 픽션 GOLD의 품격을 높여줄 작품으로 선정, 자신있게 소개한다. 2013년 하반기 판타스틱 픽션 GOLD 시리즈는 스파이 스릴러의 거장 존 르 카레의 작품들과 케네디 암살 사건을 소재로 한 제임스 엘로이의 대작《아메리칸 타블로이드》를 소개할 예정이다.
자신을 얽매는 것들로부터 달아나려 배를 만드는 남자와
세상을 떠돌다 채텀 스쿨이라는 새장을 향해 스스로 날아 들어온 자유로운 천성의 여자
그리고 그 둘의 사랑을 고스란히 지켜보았던 소년이 떠올리는 주홍색의 기억
조용한 마을, 엄숙한 분위기의 채텀 스쿨. 채텀 스쿨의 엄격한 교장을 아버지로 둔 소년 헨리 그리스왈드는 자신의 처지 탓에 또래 친구들과도 어울리지 못하고 책과 친하게 지낸다. 어느 날 채텀 스쿨에 미술 선생으로 엘리자베스 록브리지 채닝이 새로 부임해 오고, 여행자 아버지와 수많은 곳을 여행한 자유분방한 성격의 젊은 여선생은 채텀의 분위기를 변화시킨다. 평범하지 않은 새로운 방식의 수업은 헨리에게 신선한 충격이었고, 소년은 그림에 대한 열정을 되살리며 채닝 선생에게 마음을 연다. 그러던 중 채닝 선생은 전쟁터에서 부상을 입고 돌아온 위태로운 분위기의 리드 선생에게 끌려 연인 사이로 발전하고, 이미 부인과 딸이 있는 리드 선생은 가정과 채닝 사이에서 갈등한다. 작은 마을의 보수적인 구성원들은 이 둘의 관계를 의심하며 수군대지만, 옆에서 이 둘의 사랑을 지켜본 헨리만큼은 두 사람의 순수한 마음과 자유를 향한 갈망을 동경하며 리드 선생이 배를 만드는 일을 돕는다. 그러나 허락되지 않은 사랑은 필연적으로 비극을 향해 치닫게 되고, 비극은 지워지지 않는 상처가 되어 ‘채텀 스쿨 불륜 사건’에 얽힌 모든 사람들을 불행의 검은 늪에 가라앉히고 만다. 수많은 세월이 지나, 노인의 모습으로 채텀에 돌아온 헨리 그리스왈드는 채텀 중심가를 바라보다가 문득 채닝 선생의 모습을 떠올린다. 그리고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 두 사람과 채텀 스쿨에서 있었던 사건의 기억을 다시 한 번 불러낸다. 비극으로 끝났던 이야기, 그리고 비극 아래 가라앉은 더욱더 잔혹한 진실까지도….
가장 아름다운 형태의 언어로 슬픔을 노래하는 작가 토머스 H. 쿡
훼손된 유화를 복원하듯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세심하게 기억 속 비극을 되살려내다.
《채텀 스쿨 어페어》의 ‘Affair’는 사건이라고 해석할 수 있지만 거기에는 불륜, 정사라는 다소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뜻이 있다. 토머스 H. 쿡은 신문의 헤드라인이나 사건과는 무관한 사람들이 가십거리로 삼기 쉬운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제목을 의도적으로 사용함으로서 세상이 떠들어 대는 말들과 진실이 다르다는 것을 독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그와 동시에 1920년대 채텀에서 있었던 일이 왜 단순한 ‘불륜 사건’으로 남아 있어야 했는지에 대한 궁금증 또한 유발한다. 비극적인 사건으로 인해 모든 것이 재가 되어버린 현재, 불타버리기 전 그림 위에 정확히 무엇이 그려져 있었는지는 이 책의 화자이자 사건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었던 소년 ‘헨리 그리스왈드’만이 알고 있다. 수십 년이 지나 어른이 되어 다시 채텀으로 돌아온 헨리를 통해 작가는 그 날의 기억으로 독자를 인도한다. 그리고 토머스 H. 쿡의 탁월한 문장과 서정적인 표현은 채텀 스쿨의 불륜 사건을 풍부한 드라마로 바꾸어 놓는다.
토머스 H. 쿡은 채텀 스쿨에서 일어난 비극에 대한 기억과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그 여파로 인해 고통스럽게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나씩 침착하게 보여준다. 아버지에 대한 반항심과 자유에 대한 갈증에 사로잡혀 두 사람의 사랑을 동경하던 소년 헨리는 수십 년이 지나 모든 것을 회색으로밖에 볼 수 없는 노인 헨리와 함께 각각의 귀퉁이에서 퍼즐을 맞추기 시작한다. 그 과정은 마치 훼손된 유화를 정성어린 손길로 조심스럽고 세심하게 복원해 나가는 것처럼 엄숙하고 신성하며 고통스러운 작업이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구성은 이야기가 펼쳐지는 시점의 비극적 상황뿐만 아니라 그간 세월의 고통까지도 고스란히 전달하며 작품의 서스펜스를 극대화시킨다. 서서히 드러나는 그림의 윤곽에서 독자들은 채텀 스쿨 사건 안에 담긴 슬픔과 고통을 추측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야기의 마지막에 정확히 드러난 최후의 그림은 독자가 상상했던 것 이상의 색채와 강렬함으로 독자를 압도하며 할 말을 잃게 만들고야 만다.
토머스 H. 쿡의 이야기는 강렬하고 충격적인 결말로 독자의 뇌리에 강하게 남는 것이 특징이다. 그 탓에 반전이 강한 소설을 쓰는 작가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정작 작가 본인은 결말과 반전의 강박에서 자유로우며 독자를 현혹시키거나 이야기를 무리하게 뒤틀기보다는 정직하게 인물의 행동, 감정에 집중할 뿐이라고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독자는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서 작중의 화자와 공감하면서, 작가와 함께 호흡하며 사건을 따라간다. 독자와 맞서거나 타협하지 않으면서 정직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은 쿡의 풍부하고 아름다운 문장과 만나 언제나 최고의 결과를 이끌어 낸다. 작가, 등장인물과 하나가 되어 이야기 안에 녹아들었던 독자는 결말부에서 큰 충격을 받게 된다. 그것은 결말이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것이라서가 아니라, 생각했던 것 너머에 있다는 것을 깨닫기 때문이다.
토머스 H. 쿡의《채텀 스쿨 어페어》가 그 모든 진실을 드러낸 후, 독자는 스스로 가늠하지 못했던 비극의 깊이에 숨이 막히면서도 그 깊은 절망 속을 다시 한 번 들여다보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낄 것이다. 그리고 책을 덮어도 사라지지 않는 갈증과 가슴속을 휘젓는 여운에 책의 첫 페이지를 다시 들추게 될 것이다.
[미디어 리뷰]
“쿡은 대단한 재능을 가진 작가다. 그는 범죄 소설이 가진 경계를 확장시켜 놓았다.” _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문학성 짙고, 눈을 뗄 수가 없는 작품.”_퍼블리셔스 위클리
“천천히 시작해서 강렬한 엔딩에 이르는 뛰어난 문장력의 작품.”_라이브러리 저널
“강렬하고, 매혹적이며 깊은 울림이 있는 소설. 아름다운 문체와 문학성이 뛰어난 범죄 소설을 즐겨 읽는 독자에게 추천한다.”_북 리스트
“아름다운 고통의 산사태가 천천히 몰려오는 것을 바라보는 기분.”_커커스 리뷰
▣ 작가 소개
저 : 토머스 H. 쿡
Thomas H. Cook
1947년 미국 앨라배마에서 태어난 토머스 쿡은 조지아주립대학교에서 영문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대학 시절 멜빌의 《모비 딕》과 포크너의 《8월의 햇빛》을 읽고 깊이 감명받았던 그는 졸업 후 뉴욕으로 거처를 옮겨 US인더스트리얼 케미컬의 광고기획자, 장애인복지협회의 타이피스트로 일했지만, 소설가의 꿈을 버리지 못하고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밟은 후 조지아로 돌아와 드칼브커뮤니티대학에서 영문학과 역사를 가르치며 글쓰기에 전념하였다. 월간지 《애틀랜틱 먼슬리》에서 편집자로 일하며 1980년 발표한 데뷔 소설 《블러드 이노센스》가 에드거 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미국 문단에서 화제를 불러 모은 그는 이후 전업 작가의 길을 선언하고, 두 편의 트루 범죄소설을 포함하여 18권의 책을 펴냈다.
이들 작품들은 에드거 상, 맥커비티 상, 더실 해미트 상의 최종 후보에 여러 차례 올랐고, 마침내 1996년 《채덤 학교 사건》으로 에드거 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작가로 거듭났다. 또한 2006년에는 《낙엽》으로 배리 상과 마틴 베트 상을 수상했으며, 에드거 상, CWA 던컨 로리 대거 상, 앤소니 상의 최종 후보에 올랐다. 지칠 줄 모르는 그의 글쓰기에 대한 열정은 그 외에도 《심문》 《희생의 땅》 《피의 순수》 《위험》 《돌의 속삭임》 등 수준 높은 미스터리 스릴러를 연달아 소개하는 성과를 낳았으며, 이들 작품은 ‘서정적 아름다움이 결합된 매혹적인 이야기’라는 평가를 받으며 영미 문단에서 그의 입지를 굳히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의 작품은 세계 15개국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으며, 그는 전 세계적으로 “어두운 렌즈를 통해 밤을 그려내며 우리의 영혼을 사로잡는 작가”, “지성과 감성을 겸비한 천재 작가”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역 : 최필원
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에서 통계학을 전공하고, 현재 번역가와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장르문학 브랜드인 ‘모중석 스릴러 클럽’과 ‘메두사 컬렉션’을 기획했다. 옮긴 책으로는 존 그리샴의 『브로커』, 『최후의 배심원』, 『관람석』, 시드니 셀던의 『어두울 때는 덫을 놓지 않는다』, 할런 코벤의 『단 한 번의 시선』, 제프리 디버의 『소녀의 무덤』, 척 팔라닉의『질식』, 『파이트 클럽』, 시드니 셀던의 『어두울 때는 덫을 놓지 않는다』,『영원히 사라지다』, 제임스 패터슨의 『첫 번째 희생자』, 데니스 루헤인의 『미스틱 리버』, 로버트 러들럼의 『본 아이덴티티』, 배리 기포드의 『스타호텔 584호실』, 제프 롱의 『디센트』, 제임스 시겔의 『탈선』을 비롯해 『이미 죽다』, 『음흉하게 꿈꾸는 덱스터』, 『폴링 엔젤』, 『안녕, 내 사랑』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Part 1
Part 2
Part 3
Part 4
Part 5
최고의 스릴러, 미스터리 모던 클래식 걸작들을 모아 선사하는 알에이치코리아 판타스틱 픽션 GOLD
범죄 소설이 가진 한계와 경계를 허물어 버린 작가 토머스 H. 쿡의 대표작《채텀 스쿨 어페어》
마이클 코넬리, 제프리 디버, 퍼트리샤 콘웰, 프레더릭 포사이스 등 영미권 최고 인기 스릴러 작가들의 작품을 엄선해 소개해온 판타스틱 픽션 BLACK 시리즈에 이어 알에이치코리아에서는 현존하는 전설적인 하드보일드, 미스터리, 스릴러 작가들의 모던 클래식 걸작들을 모아 엮은 판타스틱 픽션 GOLD 시리즈를 새로 선보인다. 하드보일드 누아르의 최고 작가 제임스 엘로이의 《L.A. 컨피덴셜》에 이어 두 번째로 소개하는 작품은 토머스 H. 쿡의《채텀 스쿨 어페어》.
토머스 H. 쿡은 자신의 시적, 문학적 재능을 선보이는 데 그치지 않고 장르 전체의 수준을 끌어올리며, 장르소설과 순문학의 경계를 무색하게 만드는 심오하면서도 매력적인 작품들을 발표하며 자신의 위치를 공고히 한 장르소설의 거장이다.《채텀 스쿨 어페어》는 토머스 H. 쿡에게 작가로서의 명성뿐만 아니라 추구하는 바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을 가져다 준 걸작으로, 토머스 H. 쿡이라는 작가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명실상부한 대표작이다. 이 작품은 고대 그리스 신화를 연상시키는 비극적인 운명의 드라마를 통해 세상의 잔혹하고도 황량한 어둠을 끄집어내면서도 위기 속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서정적으로 드러냄으로서 ‘슬픔의 미학’을 느낄 수 있게 한 절묘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채텀 스쿨 어페어》는 1997년 에드거 상을 수상하고 배리 상, 매커비티 상 후보에 오르며 그해 영미권 스릴러 작품 중 가장 큰 주목을 받았으며, 2000년에는 스웨덴의 마르틴 벡 상을 수상하고 프랑스, 일본 등에도 소개되어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특히 일본에서는《주홍색의 기억》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어 1999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해외 편 순위 2위에 오르고, 20주년을 기념해 특별 선정한 ‘베스트 오브 베스트’ 순위에서도 8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큰 인기를 끌며 5부작 TV 드라마로도 제작되었다. 토머스 H. 쿡의 작품 중 2006년 배리 상과 마르틴 벡 상을 수상한《붉은 낙엽》역시 최근 국내에 소개되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알에이치코리아에서는 토머스 H. 쿡의 대표작인《채텀 스쿨 어페어》와 작가의 완숙미가 느껴지는 최신작 《줄리안 웰즈의 죄악》을 판타스틱 픽션 GOLD의 품격을 높여줄 작품으로 선정, 자신있게 소개한다. 2013년 하반기 판타스틱 픽션 GOLD 시리즈는 스파이 스릴러의 거장 존 르 카레의 작품들과 케네디 암살 사건을 소재로 한 제임스 엘로이의 대작《아메리칸 타블로이드》를 소개할 예정이다.
자신을 얽매는 것들로부터 달아나려 배를 만드는 남자와
세상을 떠돌다 채텀 스쿨이라는 새장을 향해 스스로 날아 들어온 자유로운 천성의 여자
그리고 그 둘의 사랑을 고스란히 지켜보았던 소년이 떠올리는 주홍색의 기억
조용한 마을, 엄숙한 분위기의 채텀 스쿨. 채텀 스쿨의 엄격한 교장을 아버지로 둔 소년 헨리 그리스왈드는 자신의 처지 탓에 또래 친구들과도 어울리지 못하고 책과 친하게 지낸다. 어느 날 채텀 스쿨에 미술 선생으로 엘리자베스 록브리지 채닝이 새로 부임해 오고, 여행자 아버지와 수많은 곳을 여행한 자유분방한 성격의 젊은 여선생은 채텀의 분위기를 변화시킨다. 평범하지 않은 새로운 방식의 수업은 헨리에게 신선한 충격이었고, 소년은 그림에 대한 열정을 되살리며 채닝 선생에게 마음을 연다. 그러던 중 채닝 선생은 전쟁터에서 부상을 입고 돌아온 위태로운 분위기의 리드 선생에게 끌려 연인 사이로 발전하고, 이미 부인과 딸이 있는 리드 선생은 가정과 채닝 사이에서 갈등한다. 작은 마을의 보수적인 구성원들은 이 둘의 관계를 의심하며 수군대지만, 옆에서 이 둘의 사랑을 지켜본 헨리만큼은 두 사람의 순수한 마음과 자유를 향한 갈망을 동경하며 리드 선생이 배를 만드는 일을 돕는다. 그러나 허락되지 않은 사랑은 필연적으로 비극을 향해 치닫게 되고, 비극은 지워지지 않는 상처가 되어 ‘채텀 스쿨 불륜 사건’에 얽힌 모든 사람들을 불행의 검은 늪에 가라앉히고 만다. 수많은 세월이 지나, 노인의 모습으로 채텀에 돌아온 헨리 그리스왈드는 채텀 중심가를 바라보다가 문득 채닝 선생의 모습을 떠올린다. 그리고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 두 사람과 채텀 스쿨에서 있었던 사건의 기억을 다시 한 번 불러낸다. 비극으로 끝났던 이야기, 그리고 비극 아래 가라앉은 더욱더 잔혹한 진실까지도….
가장 아름다운 형태의 언어로 슬픔을 노래하는 작가 토머스 H. 쿡
훼손된 유화를 복원하듯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세심하게 기억 속 비극을 되살려내다.
《채텀 스쿨 어페어》의 ‘Affair’는 사건이라고 해석할 수 있지만 거기에는 불륜, 정사라는 다소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뜻이 있다. 토머스 H. 쿡은 신문의 헤드라인이나 사건과는 무관한 사람들이 가십거리로 삼기 쉬운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제목을 의도적으로 사용함으로서 세상이 떠들어 대는 말들과 진실이 다르다는 것을 독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그와 동시에 1920년대 채텀에서 있었던 일이 왜 단순한 ‘불륜 사건’으로 남아 있어야 했는지에 대한 궁금증 또한 유발한다. 비극적인 사건으로 인해 모든 것이 재가 되어버린 현재, 불타버리기 전 그림 위에 정확히 무엇이 그려져 있었는지는 이 책의 화자이자 사건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었던 소년 ‘헨리 그리스왈드’만이 알고 있다. 수십 년이 지나 어른이 되어 다시 채텀으로 돌아온 헨리를 통해 작가는 그 날의 기억으로 독자를 인도한다. 그리고 토머스 H. 쿡의 탁월한 문장과 서정적인 표현은 채텀 스쿨의 불륜 사건을 풍부한 드라마로 바꾸어 놓는다.
토머스 H. 쿡은 채텀 스쿨에서 일어난 비극에 대한 기억과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그 여파로 인해 고통스럽게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나씩 침착하게 보여준다. 아버지에 대한 반항심과 자유에 대한 갈증에 사로잡혀 두 사람의 사랑을 동경하던 소년 헨리는 수십 년이 지나 모든 것을 회색으로밖에 볼 수 없는 노인 헨리와 함께 각각의 귀퉁이에서 퍼즐을 맞추기 시작한다. 그 과정은 마치 훼손된 유화를 정성어린 손길로 조심스럽고 세심하게 복원해 나가는 것처럼 엄숙하고 신성하며 고통스러운 작업이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구성은 이야기가 펼쳐지는 시점의 비극적 상황뿐만 아니라 그간 세월의 고통까지도 고스란히 전달하며 작품의 서스펜스를 극대화시킨다. 서서히 드러나는 그림의 윤곽에서 독자들은 채텀 스쿨 사건 안에 담긴 슬픔과 고통을 추측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야기의 마지막에 정확히 드러난 최후의 그림은 독자가 상상했던 것 이상의 색채와 강렬함으로 독자를 압도하며 할 말을 잃게 만들고야 만다.
토머스 H. 쿡의 이야기는 강렬하고 충격적인 결말로 독자의 뇌리에 강하게 남는 것이 특징이다. 그 탓에 반전이 강한 소설을 쓰는 작가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정작 작가 본인은 결말과 반전의 강박에서 자유로우며 독자를 현혹시키거나 이야기를 무리하게 뒤틀기보다는 정직하게 인물의 행동, 감정에 집중할 뿐이라고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독자는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서 작중의 화자와 공감하면서, 작가와 함께 호흡하며 사건을 따라간다. 독자와 맞서거나 타협하지 않으면서 정직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은 쿡의 풍부하고 아름다운 문장과 만나 언제나 최고의 결과를 이끌어 낸다. 작가, 등장인물과 하나가 되어 이야기 안에 녹아들었던 독자는 결말부에서 큰 충격을 받게 된다. 그것은 결말이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것이라서가 아니라, 생각했던 것 너머에 있다는 것을 깨닫기 때문이다.
토머스 H. 쿡의《채텀 스쿨 어페어》가 그 모든 진실을 드러낸 후, 독자는 스스로 가늠하지 못했던 비극의 깊이에 숨이 막히면서도 그 깊은 절망 속을 다시 한 번 들여다보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낄 것이다. 그리고 책을 덮어도 사라지지 않는 갈증과 가슴속을 휘젓는 여운에 책의 첫 페이지를 다시 들추게 될 것이다.
[미디어 리뷰]
“쿡은 대단한 재능을 가진 작가다. 그는 범죄 소설이 가진 경계를 확장시켜 놓았다.” _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문학성 짙고, 눈을 뗄 수가 없는 작품.”_퍼블리셔스 위클리
“천천히 시작해서 강렬한 엔딩에 이르는 뛰어난 문장력의 작품.”_라이브러리 저널
“강렬하고, 매혹적이며 깊은 울림이 있는 소설. 아름다운 문체와 문학성이 뛰어난 범죄 소설을 즐겨 읽는 독자에게 추천한다.”_북 리스트
“아름다운 고통의 산사태가 천천히 몰려오는 것을 바라보는 기분.”_커커스 리뷰
▣ 작가 소개
저 : 토머스 H. 쿡
Thomas H. Cook
1947년 미국 앨라배마에서 태어난 토머스 쿡은 조지아주립대학교에서 영문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대학 시절 멜빌의 《모비 딕》과 포크너의 《8월의 햇빛》을 읽고 깊이 감명받았던 그는 졸업 후 뉴욕으로 거처를 옮겨 US인더스트리얼 케미컬의 광고기획자, 장애인복지협회의 타이피스트로 일했지만, 소설가의 꿈을 버리지 못하고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밟은 후 조지아로 돌아와 드칼브커뮤니티대학에서 영문학과 역사를 가르치며 글쓰기에 전념하였다. 월간지 《애틀랜틱 먼슬리》에서 편집자로 일하며 1980년 발표한 데뷔 소설 《블러드 이노센스》가 에드거 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미국 문단에서 화제를 불러 모은 그는 이후 전업 작가의 길을 선언하고, 두 편의 트루 범죄소설을 포함하여 18권의 책을 펴냈다.
이들 작품들은 에드거 상, 맥커비티 상, 더실 해미트 상의 최종 후보에 여러 차례 올랐고, 마침내 1996년 《채덤 학교 사건》으로 에드거 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작가로 거듭났다. 또한 2006년에는 《낙엽》으로 배리 상과 마틴 베트 상을 수상했으며, 에드거 상, CWA 던컨 로리 대거 상, 앤소니 상의 최종 후보에 올랐다. 지칠 줄 모르는 그의 글쓰기에 대한 열정은 그 외에도 《심문》 《희생의 땅》 《피의 순수》 《위험》 《돌의 속삭임》 등 수준 높은 미스터리 스릴러를 연달아 소개하는 성과를 낳았으며, 이들 작품은 ‘서정적 아름다움이 결합된 매혹적인 이야기’라는 평가를 받으며 영미 문단에서 그의 입지를 굳히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의 작품은 세계 15개국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으며, 그는 전 세계적으로 “어두운 렌즈를 통해 밤을 그려내며 우리의 영혼을 사로잡는 작가”, “지성과 감성을 겸비한 천재 작가”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역 : 최필원
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에서 통계학을 전공하고, 현재 번역가와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장르문학 브랜드인 ‘모중석 스릴러 클럽’과 ‘메두사 컬렉션’을 기획했다. 옮긴 책으로는 존 그리샴의 『브로커』, 『최후의 배심원』, 『관람석』, 시드니 셀던의 『어두울 때는 덫을 놓지 않는다』, 할런 코벤의 『단 한 번의 시선』, 제프리 디버의 『소녀의 무덤』, 척 팔라닉의『질식』, 『파이트 클럽』, 시드니 셀던의 『어두울 때는 덫을 놓지 않는다』,『영원히 사라지다』, 제임스 패터슨의 『첫 번째 희생자』, 데니스 루헤인의 『미스틱 리버』, 로버트 러들럼의 『본 아이덴티티』, 배리 기포드의 『스타호텔 584호실』, 제프 롱의 『디센트』, 제임스 시겔의 『탈선』을 비롯해 『이미 죽다』, 『음흉하게 꿈꾸는 덱스터』, 『폴링 엔젤』, 『안녕, 내 사랑』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Part 1
Part 2
Part 3
Part 4
Part 5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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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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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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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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