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밍웨이 단편선 2

고객평점
저자어니스트 헤밍웨이
출판사항민음사, 발행일:2013/10/18
형태사항p.323 국판:23
매장위치문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37463136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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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다양한 모순이 뒤섞여 펼쳐지는 우연적인 세계,
그 이면의 희망과 공허를 남성적인 필치로 스케치한 단편들
절제되고 간결한 언어로 그려 낸 거대한 삶의 진실

전쟁이 끝난 후 공허와 희망이 공존하는 세계에서 헤밍웨이는 인간의 다양한 대응 방식과 삶의 면면을 예리하게 포착해 냈다. 헤밍웨이의 소설에는 특히 군대, 투우, 낚시, 권투 등 남성적인 소재가 많다. 적자생존의 법칙이 지배하는 그러한 세계가 곧 헤밍웨이가 바라보는 세상의 구도이며, 헤밍웨이는 그러한 운명에 짓눌려 무기력해진 인간이나 인간 존재의 한계를 인정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인물들을 다각도로 그려 낸다. [살인자들]이나 [킬리만자로의 눈]에서는 죽음이라는 문제와 대면하고 절망하는 인물들을 통해 인간이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부조리한 세계의 진실을 그리지만, [인디언 부락]에서 닉 애덤스가 삶에 대한 의지를 되새기는 모습이나 [패배하지 않는 사람들]에서 마누엘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려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는 헤밍웨이가 추구한 불굴의 희망과 의지를 읽을 수 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단편소설에서 ‘빙산 이론’이라 불리는 그만의 스타일을 고수한다. 사건의 일부나 외부적 상황만을 묘사하면서, 그 속에 모종의 거대한 근원과 감정이 감춰져 있음을 느끼게 하는 ‘빙산 이론’ 스타일은 흔히 ‘하드보일드 문체’로 일컫는 간결하고 명료한 문체와 깊이 관련되어 있다. 플롯을 종결하지 않고 끝내는 이른바 ‘제로 엔딩’ 방식도 그런 스타일에 한몫한다. 감정을 구구절절 늘어놓기보다는 최대한 억제하며, 사건을 억지로~ 마무리 짓는 대신 거대한 삶의 진실을 흘러가는 그대로 담아내고자 하는 헤밍웨이의 문학적 지향점은 박력 있고 절제된 문체와 어우러져 더욱 빛을 발한다.

▣ 작가 소개

저 : 어네스트 밀러 헤밍웨이

Ernest Hemingway
1899년 7월 21일 미국 시카고 교외의 오크파크에서 출생하였다. 고교시절에는 풋볼 선수였으나, 시와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고교 졸업 후에는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캔자스시티의 『스타 Star』지(紙) 기자가 되었으며, 제1차 세계대전 때인 1918년 의용병으로 적십자 야전병원 수송차 운전병이 되어 이탈리아 전선에 종군 중 다리에 중상을 입고 밀라노 육군병원에 입원, 휴전이 되어 1919년 귀국하였다. 전후 캐나다 『토론토 스타』지의 특파원이 되어 다시 유럽에 건너가 각지를 여행하였고, 그리스-터키 전쟁을 보도하기도 했다. 파리에서 G.스타인, E.파운드 등과 친교를 맺으며 작가로서 성장해간다.

1923년 『3편의 단편과 10편의 시(詩) Three Stories and Ten Poems』를 출판한 것을 시작으로 1924년 단편집 『우리들의 시대에 In Our Time』, 1926년 『봄의 분류(奔流) The Torrents of Spring』, 밝은 남국의 햇빛 아래 전쟁에서 상처입은 사람들의 메마른 허무감을 그린 『해는 또다시 떠오른다 The Sun Also Rises』를 발표한다. 1929년 전쟁의 허무와 비련을 테마로 한 전쟁문학의 걸작이라 평가 받는『무기여 잘 있거라 A Farewell to Arms』를 완성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게 된다.

일생 동안 헤밍웨이가 몰두했던 주제는 전쟁이나 야생의 세계에서 나타나는 극단적인 상황에서의 삶과 죽음의 문제, 인간의 선천적인 존재 조건의 비극과, 그 운명에 맞닥뜨린 개인의 승리와 패배 등이었다. 본인의 삶 또한 그러한 상황에 역동적으로 참여하는 드라마틱한 일생이었다. 당시 스무 살의 나이에 경험한 세계 1차대전을 비롯하여 그는 스페인 내전과 터키 내전에도 참전했고, 제2차 세계대전에서는 쿠바 북부 해안 경계 근무에 자원했다. 이런 그의 경험은 소설의 소재가 되기도 했는데 이탈리아 밀라노 병원에서 한 간호사와 나눈 사랑은 『무기여 잘 있거라 A Farewell to Arms』의 소재가 되었으며, 1936년 에스파냐내란 발발과 함께 그는 공화정부군에 가담하여 활약, 그 체험에서 스파이 활동을 다룬 희곡 『제5열(第五列) The Fifth Column』(1938)이 탄생되었고, 다시 1940년에 에스파냐 내란을 배경으로『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For Whom the Bell Tolls』를 썼다.

이처럼 전쟁을 소재로 한 헤밍웨이의 소설들은 모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양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전통과 단절된 젊은 세대들을 일컫는 ''잃어버린 세대(the lost generation)''를 대변하는 대표작으로 꼽힌다. 이 작품들은 헤밍웨이를 20세기 최고의 작가 반열에 올려놓았다.

제2차 세계대전 후 10년간의 침묵을 깨고 발표한 『강을 건너 숲 속으로 Across the River and into the Trees』(1950)는 예전의 소설의 재판(再版)이라 해서 좋지 못한 평을 얻었지만, 다음 작품 『노인과 바다 The Old Man and the Sea』(1952)는 대어(大魚)를 낚으려고 분투하는 늙은 어부의 불굴의 정신과 고상한 모습을 간결하고 힘찬 문체로 묘사한 단편이다.

심볼리즘과 운율을 유감없이 구사하여 그린 용기있는 한 남성의 모습이 여실히 드러난다. ''생전에 쓰기를 벼르다가 끝내 쓰고야 만 작품''이라고 작가 자신이 말한 니힐리즘의 극치를 보여준다. 이 작품으로 헤밍웨이는 1953년 퓰리처상과, 1954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단편집으로는 『우리들의 시대에』 외에 『남자들만의 세계 Men Without Women』(1927) 『승자(勝者)는 허무하다 Winner Take Nothing』(1932)가 있다. 하드보일드(hardboiled)풍의 걸작 『살인청부업자 The Killers』(1927), 『킬리만자로의 눈 The Snow of Kilimanjaro』(1936) 등이 있다.

역 : 김욱동

한국외대 영문과 및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미시시피대에서 영문학석사학위를, 뉴욕 주립대에서 영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하버드 대학과 듀크 대학 및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교환교수와 서강대학교 영문학과 교수를 거쳐 지금은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리얼리즘, 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 등 서구 문예 사조와 문학이론을 국내에 소개하고 국내 학계에 수사학과 생태주의 문학을 도입하여 주목을 받았다. 또한 영문학의 테두리에 얽매이지 않고 국문학 연구에도 관심을 기울여 탈춤 같은 민속극, 이문열에 관한 연구서 등을 출간하였다.

저서로는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의 위기』, 『문학을 위한 변명』, 『문학이란 무엇인가』, 『문학 생태학을 위하여』, 『전환기 비평 논리』, 『은유와 환유』, 『수사학이란 무엇인가』, 『번역인가 반역인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앵무새 죽이기』, 『위대한 개츠비』, 『호밀밭의 파수꾼』, 『오만과 편견』, 『오페라의 유령』,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 『주홍 글자』 『헤밍웨이 단편선 1,2』등이 있다.

▣ 주요 목차

2권

이제 내 몸을 누이며
심장이 두 개인 큰 강(1부)
심장이 두 개인 큰 강(2부)
나의 아버지
스미르나의 부두에서
빗속의 고양이
대지를 뒤덮은 눈
때늦은 계절
세계의 수도
엘리엇 부부
다리 위의 노인
패배하지 않는 사람들
프랜시스 매코머의 짧지만 행복한 생애
엄청난 변화
여왕의 어머니

작품 해설
작가 연보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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