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중국 내 모든 출판사로부터 거부당하고
전 세계 20개국에 판권이 팔린 비운의 걸작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딩씨 마을의 꿈』 『나와 아버지』
옌롄커의 최신 장편소설!
“잊혀버린 역사 그리고 죽었거나 살아 있는 수많은 지식인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 (옌롄커)
중국 내 발행 및 판매, 게재, 비평, 홍보의 전면 금지. 21세기 중국판 금서(禁書)
옌롄커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프랑스, 호주, 독일, 베트남, 이스라엘, 싱가포르, 스페인, 일본, 스웨덴, 대만,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세계 20여 개국에 작품이 번역되었으며 사회와 불화하며 억압받는 인간의 고통과 절망을 적극적인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는 작가다. 마오쩌둥의 사상과 중국의 혁명 전통을 희화화했다는 이유로 문예지 게재 즉시 중앙 정부에 의해 전량 수거당하고 발행과 판매, 게재와 비평, 홍보의 전면 금지, 소위 5금(禁) 조치를 당한 화제작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를 통해 중국문학의 거장 옌롄커의 작품 세계가 국내 독자들에게 처음 소개된 이후 4년이 지났다. 2012년 봄, 옌롄커의 최신 장편소설 『사서(四書)』가 드디어 한국어로 출간되었다. 이 작품 역시 중국 문화대혁명 시기에 있었던 정부의 지식인 탄압을 다루는 체제 비판적 내용으로 인해 2011년 탈고 이후 자국 내 모든 출판사로부터 거부당하고 일본, 대문, 홍콩, 프랑스, 독일을 비롯해 해외 수십여 개국에 비평가와 에이전트들의 극찬을 받으며 판권이 수출된 비운의 작품으로 이번 자음과모음에서 출간하는 한국어판은 『사서』의 첫 외국어판이기도 하다.
작가 옌롄커조차도 ‘서랍 속 원고’가 될 것을 예감하면서도 결국 쓸 수밖에 없었던 작품이라고 표현하는 이 장편소설의 무엇이 왜 그를 금지된 작가로 만들었는가? “중국에는 인민을 해방시킨 진짜 혁명도 있었지만 문화대혁명처럼 미친 혁명도 있었다. 문학은 이런 잘못된 혁명에 대해선 질문하고 해체하고 비판해야 한다”라고 밝힌 바 있는 그의 이번 작품에는 ‘문화’를 개조한다는 명목하에 국가가 자행한 다양한 형태의 비극과 그로 인해 밑바닥까지 훼손당한 인간성의 절규로 가득 차 있다. 옌롄커의 문학 세계는 현실에 굳건히 뿌리내린 채 역사적으로 일어났던 인간의 고통과 절망을 사회비판적인 시선 속에 그대로 드러내되, 다채로운 상징과 비유 속에 그러한 트라우마를 치유할 수 있는 서사를 펼쳐보인다. 이러한 그의 문학은 중국 당대문학이 결여하고 있는 현실적 비극에 대한 참회의식을 구현해내면서 오늘의 중국 문단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문화대혁명이 말살해버린 인간의 존엄성을 회복하려는 어느 지식인의 처절한 글쓰기
문화대혁명 당시 황허 강변의 황량한 땅에 자리 잡은 강제노동수용소 99구가 배경이다. 이곳은 종교인, 교수, 예술가, 작가, 과학자 등 전국의 지식인들 중에서 ‘사상이 불충하다’는 중앙 정부의 판단하에 건전한 육체 노동을 통해 당에 충성을 배우고 사상을 개선하도록 보내져 있다. 그리고 그들을 관리하는 99구의 감독은 아직 사춘기 티를 채 벗지 못한 공산당원 ‘아이’다. ‘아이’는 99구 죄인들을 서로 감시하고 밀고하기 위해 ‘홍화오성제’라는 제도를 도입한다. 99구 죄인들끼리 서로 감시하여 당에 불충한 행동을 했거나 금서를 지니고 있거나 그러한 글을 쓰거나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을 ‘아이’에게 밀고할 경우 붉은 종이꽃을 1송이씩 주는 제도다. 그 꽃을 125송이 모으면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난 증거”라며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준다. 그 이후 ‘작가’는 종이꽃을 받기 위해 자진해서 『죄인록』이라는 밀고서를 쓰는 한편 ‘아이’에게 『죄인록』을 쓰라고 받은 종이와 잉크를 일부 빼돌려 남몰래 자신의 최대 걸작 『옛길』을 쓰기 시작하는데……
옌롄커는 이 작품 안에서 말 그대로 사서, 즉 네 권의 책(『죄인록』 『옛길』 『하늘의 아이』 『시시포스의 신화』)을 액자 소설처럼 배치하여 각기 다른 등장인물과 각기 다른 글쓰기 장르를 넘나들며 서사를 진행시키고 있다. 미완의 장편소설, 일부 삭제된 정부 보고서, 미완의 철학 연구서 그리고 신화적 상징을 내포한 한 편의 장편소설을 겹쳐가며 문화대혁명 시기에 부정되었던 지식인의 존재 가치가 어떠했는지, 살아남기 위해 인간이 겪어야 했던 고통의 근원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반문하고 파헤쳤다. 이 작품은 ‘문화’를 혁명한다는 이름으로 국가 차원에서 금지당하고 부정당했던 인민들의 기억과 기록을 문학적 언어로 복원하고 그들을 대신해 역사적 상처를 치유하려는 작가의 노력과 믿음, 야심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걸작이다.
| 『사서』 한국어판 저자 서문 중에서
저는 늘 제가 처한 ‘환경’에 맞는 출판이 아니라 제 ‘현실’을 반영하는 자유로운 글쓰기를 소망해왔습니다. 그리고 『사서』는 출판을 염두에 두지 않음으로써 모든 구애에서 벗어나려 했던 제 도전의 산물입니다. 출판을 염두에 두지 않아 자유롭다는 말은 잡다한 내용을 적었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글을 쓸 때 정말로, 철저하게 어휘와 서술에서 자유로워져 새로운 서술 질서를 만들어낸다는 뜻입니다. ‘새로운 서술 질서’ 속에서 저는 필묵과 출판의 노예가 아닌 글쓰기의 황제가 됩니다. 저는 그렇게 ‘중국식 글쓰기’의 황제이자 반역자가 되려고 노력했습니다.
글을 마치자 예상했던 대로 이전 저작과는 완전히 다른 찬사를 받는 동시에 이전 저작보다 더 강하고 빈번하게 거부를 당했습니다. 가장 직접적인 결과는 『사서』 원고를 스무 곳도 넘는 중국 출판사의 동료들, 책임자들에게 보여주었을 때 나왔습니다. 모두들 약속이나 한 듯이 단호하게 거부했지요.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을 버렸습니다. 글을 쓰기 전부터 또 다른 ‘서랍 문학’이 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기 때문에 오히려 홀가분해졌습니다. 아무런 원망도 생기지 않았습니다. 입장을 바꾸어 제가 편집자자라도 이 변절적 성향의 소설을 거절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중국 현실의 한 단면입니다. 이해할 수 없는, 알 수 없는 중국식 현실일 것입니다. (옌롄커)
▣ 작가 소개
저자 : 옌롄커 (閻連科)
1958년 중국 허난성에서 태어났으며, 1985년 허난대학 정치교육학과를 거쳐 1991년 해방군예술대학교 문학과를 졸업했다. 1978년부터 본격적인 창작 활동을 시작했고 지금까지 다수의 장편소설과 중단편소설, 산문 등을 발표했다. 제1회, 2회 루쉰(魯迅)문학상과 제3회 라오서(老舍)문학상을 비롯한 20여 개의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문단의 지지와 대중의 호응을 동시에 성취한 ‘가장 폭발력 있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에서는 가장 강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꼽히고 있으며 그의 작품들은 미국과 영국,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를 비롯한 세계 20여 개국에 번역 출간되어 있다. 『사서(四書)』는 2011년 발표한 옌롄커의 가장 최신 장편소설이면서 동시에 중국 문화대혁명 시기에 이루어진 지식인 탄압을 다루는 비판적인 내용으로 인해 중국 공산당 정권을 모욕했다는 이유로 자국에서 출간 금지를 당한 작품이기도 하다. 주요 작품으로 장편소설 『일광유년(日光流年)』, 『물처럼 단단하게(堅硬如水)』,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爲人民服務)』, 『딩씨 마을의 꿈(丁莊夢)』, 『즐거움(受活)』, 『풍아송(風雅頌)』, 산문집 『나와 아버지(我與父輩)』 등이 있다. 현재 베이징작가협회 1급 작가로서 집필 활동 중이다.
▣ 주요 목차
-한국어판 서문 : 글쓰기의 반역
제1장 『하늘의 아이』
1. 『하늘의 아이』 p13~p16 / 2. 『하늘의 아이』 p19~p23 / 3. 『하늘의 아이』 p39~p43 / 4. 『하늘의 아이』 p43~p48
제2장 『옛길』, 『죄인록』
1. 『옛길』 p1~p2 / 2. 『옛길』 p7~p10 / 3. 『죄인록』 p9 / 4. 『옛길』 p17~p22 / 5. 『옛길』 p22~p32
제3장 『하늘의 아이』, 『옛길』
1. 『하늘의 아이』 p59~p69 / 2. 『하늘의 아이』 p91~p97 / 3. 『옛길』 p43~p51 / 4. 『하늘의 아이』 p98~p103 / 5. 『하늘의 아이』 p105~p111
제4장 『죄인록』
1. 『죄인록』 p53 / 2. 『죄인록』 p64 / 3. 『죄인록』 p66 / 4. 『죄인록』 p70~p71
제5장 『옛길』, 『죄인록』, 『하늘의 아이』
1. 『옛길』 p69~p81 / 2. 『죄인록』 p129~p130 / 3. 『하늘의 아이』 p111~p115 / 4. 『옛길』 p100~p108, p133~p139 / 5. 『옛길』 p139~p145
제6장 『죄인록』
『죄인록』 p140~p141
제7장 『옛길』, 『하늘의 아이』
1. 『옛길』 p187~p197 / 2. 『옛길』 p198 / 3. 『하늘의 아이』 p181~p183 / 4. 『옛길』 p199~p210 / 5. 『하늘의 아이』 p200~p205 / 6. 『하늘의 아이』 p209~p214
제8장 『옛길』, 『하늘의 아이』, 『죄인록』
1. 『옛길』 p300~p309 / 2. 『하늘의 아이』 p261~p262 / 3. 『하늘의 아이』 p263~p269 / 4. 『죄인록』 p181~p183
제9장 『하늘의 아이』, 『옛길』
1. 『하늘의 아이』 p270~p275 / 2. 『옛길』 p317~p327 / 3. 『하늘의 아이』 p275~p281
제10장 『하늘의 아이』
1. 『하늘의 아이』 p282~p300
제11장 『하늘의 아이』, 『옛길』
1. 『하늘의 아이』 p305~p311 / 2. 『옛길』 p340~p347 / 3. 『하늘의 아이』 p312~p320 / 4. 『옛길』 p350~p359
제12장 『옛길』
1. 『옛길』 p381~p386 / 2. 『옛길』 p386~p391 / 3. 『옛길』 p392~p400 / 4. 『옛길』 p401~p419
제13장 『하늘의 아이』
1. 『하늘의 아이』 p340~p350 / 2. 『하늘의 아이』 p391~p396 / 3. 『하늘의 아이』 p397~p406
제14장 『옛길』
1. 『옛길』 p425~p431 / 2. 『옛길』 p431~p438 / 3. 『옛길』 p439~p457 / 4. 『옛길』 p457~p463 / 5. 『옛길』 p464~p475 / 6. 『옛길』 p476~p487 / 7. 『옛길』 p487~p493
제15장 『하늘의 아이』
1. 『하늘의 아이』 p416~p419 / 2. 『하늘의 아이』 p423~p427 / 3. 『하늘의 아이』 p427~p433 / 4. 『하늘의 아이』 p434~p440
제16장 『시시포스의 신화』
중국 내 모든 출판사로부터 거부당하고
전 세계 20개국에 판권이 팔린 비운의 걸작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딩씨 마을의 꿈』 『나와 아버지』
옌롄커의 최신 장편소설!
“잊혀버린 역사 그리고 죽었거나 살아 있는 수많은 지식인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 (옌롄커)
중국 내 발행 및 판매, 게재, 비평, 홍보의 전면 금지. 21세기 중국판 금서(禁書)
옌롄커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프랑스, 호주, 독일, 베트남, 이스라엘, 싱가포르, 스페인, 일본, 스웨덴, 대만,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세계 20여 개국에 작품이 번역되었으며 사회와 불화하며 억압받는 인간의 고통과 절망을 적극적인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는 작가다. 마오쩌둥의 사상과 중국의 혁명 전통을 희화화했다는 이유로 문예지 게재 즉시 중앙 정부에 의해 전량 수거당하고 발행과 판매, 게재와 비평, 홍보의 전면 금지, 소위 5금(禁) 조치를 당한 화제작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를 통해 중국문학의 거장 옌롄커의 작품 세계가 국내 독자들에게 처음 소개된 이후 4년이 지났다. 2012년 봄, 옌롄커의 최신 장편소설 『사서(四書)』가 드디어 한국어로 출간되었다. 이 작품 역시 중국 문화대혁명 시기에 있었던 정부의 지식인 탄압을 다루는 체제 비판적 내용으로 인해 2011년 탈고 이후 자국 내 모든 출판사로부터 거부당하고 일본, 대문, 홍콩, 프랑스, 독일을 비롯해 해외 수십여 개국에 비평가와 에이전트들의 극찬을 받으며 판권이 수출된 비운의 작품으로 이번 자음과모음에서 출간하는 한국어판은 『사서』의 첫 외국어판이기도 하다.
작가 옌롄커조차도 ‘서랍 속 원고’가 될 것을 예감하면서도 결국 쓸 수밖에 없었던 작품이라고 표현하는 이 장편소설의 무엇이 왜 그를 금지된 작가로 만들었는가? “중국에는 인민을 해방시킨 진짜 혁명도 있었지만 문화대혁명처럼 미친 혁명도 있었다. 문학은 이런 잘못된 혁명에 대해선 질문하고 해체하고 비판해야 한다”라고 밝힌 바 있는 그의 이번 작품에는 ‘문화’를 개조한다는 명목하에 국가가 자행한 다양한 형태의 비극과 그로 인해 밑바닥까지 훼손당한 인간성의 절규로 가득 차 있다. 옌롄커의 문학 세계는 현실에 굳건히 뿌리내린 채 역사적으로 일어났던 인간의 고통과 절망을 사회비판적인 시선 속에 그대로 드러내되, 다채로운 상징과 비유 속에 그러한 트라우마를 치유할 수 있는 서사를 펼쳐보인다. 이러한 그의 문학은 중국 당대문학이 결여하고 있는 현실적 비극에 대한 참회의식을 구현해내면서 오늘의 중국 문단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문화대혁명이 말살해버린 인간의 존엄성을 회복하려는 어느 지식인의 처절한 글쓰기
문화대혁명 당시 황허 강변의 황량한 땅에 자리 잡은 강제노동수용소 99구가 배경이다. 이곳은 종교인, 교수, 예술가, 작가, 과학자 등 전국의 지식인들 중에서 ‘사상이 불충하다’는 중앙 정부의 판단하에 건전한 육체 노동을 통해 당에 충성을 배우고 사상을 개선하도록 보내져 있다. 그리고 그들을 관리하는 99구의 감독은 아직 사춘기 티를 채 벗지 못한 공산당원 ‘아이’다. ‘아이’는 99구 죄인들을 서로 감시하고 밀고하기 위해 ‘홍화오성제’라는 제도를 도입한다. 99구 죄인들끼리 서로 감시하여 당에 불충한 행동을 했거나 금서를 지니고 있거나 그러한 글을 쓰거나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을 ‘아이’에게 밀고할 경우 붉은 종이꽃을 1송이씩 주는 제도다. 그 꽃을 125송이 모으면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난 증거”라며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준다. 그 이후 ‘작가’는 종이꽃을 받기 위해 자진해서 『죄인록』이라는 밀고서를 쓰는 한편 ‘아이’에게 『죄인록』을 쓰라고 받은 종이와 잉크를 일부 빼돌려 남몰래 자신의 최대 걸작 『옛길』을 쓰기 시작하는데……
옌롄커는 이 작품 안에서 말 그대로 사서, 즉 네 권의 책(『죄인록』 『옛길』 『하늘의 아이』 『시시포스의 신화』)을 액자 소설처럼 배치하여 각기 다른 등장인물과 각기 다른 글쓰기 장르를 넘나들며 서사를 진행시키고 있다. 미완의 장편소설, 일부 삭제된 정부 보고서, 미완의 철학 연구서 그리고 신화적 상징을 내포한 한 편의 장편소설을 겹쳐가며 문화대혁명 시기에 부정되었던 지식인의 존재 가치가 어떠했는지, 살아남기 위해 인간이 겪어야 했던 고통의 근원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반문하고 파헤쳤다. 이 작품은 ‘문화’를 혁명한다는 이름으로 국가 차원에서 금지당하고 부정당했던 인민들의 기억과 기록을 문학적 언어로 복원하고 그들을 대신해 역사적 상처를 치유하려는 작가의 노력과 믿음, 야심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걸작이다.
| 『사서』 한국어판 저자 서문 중에서
저는 늘 제가 처한 ‘환경’에 맞는 출판이 아니라 제 ‘현실’을 반영하는 자유로운 글쓰기를 소망해왔습니다. 그리고 『사서』는 출판을 염두에 두지 않음으로써 모든 구애에서 벗어나려 했던 제 도전의 산물입니다. 출판을 염두에 두지 않아 자유롭다는 말은 잡다한 내용을 적었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글을 쓸 때 정말로, 철저하게 어휘와 서술에서 자유로워져 새로운 서술 질서를 만들어낸다는 뜻입니다. ‘새로운 서술 질서’ 속에서 저는 필묵과 출판의 노예가 아닌 글쓰기의 황제가 됩니다. 저는 그렇게 ‘중국식 글쓰기’의 황제이자 반역자가 되려고 노력했습니다.
글을 마치자 예상했던 대로 이전 저작과는 완전히 다른 찬사를 받는 동시에 이전 저작보다 더 강하고 빈번하게 거부를 당했습니다. 가장 직접적인 결과는 『사서』 원고를 스무 곳도 넘는 중국 출판사의 동료들, 책임자들에게 보여주었을 때 나왔습니다. 모두들 약속이나 한 듯이 단호하게 거부했지요.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을 버렸습니다. 글을 쓰기 전부터 또 다른 ‘서랍 문학’이 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기 때문에 오히려 홀가분해졌습니다. 아무런 원망도 생기지 않았습니다. 입장을 바꾸어 제가 편집자자라도 이 변절적 성향의 소설을 거절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중국 현실의 한 단면입니다. 이해할 수 없는, 알 수 없는 중국식 현실일 것입니다. (옌롄커)
▣ 작가 소개
저자 : 옌롄커 (閻連科)
1958년 중국 허난성에서 태어났으며, 1985년 허난대학 정치교육학과를 거쳐 1991년 해방군예술대학교 문학과를 졸업했다. 1978년부터 본격적인 창작 활동을 시작했고 지금까지 다수의 장편소설과 중단편소설, 산문 등을 발표했다. 제1회, 2회 루쉰(魯迅)문학상과 제3회 라오서(老舍)문학상을 비롯한 20여 개의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문단의 지지와 대중의 호응을 동시에 성취한 ‘가장 폭발력 있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에서는 가장 강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꼽히고 있으며 그의 작품들은 미국과 영국,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를 비롯한 세계 20여 개국에 번역 출간되어 있다. 『사서(四書)』는 2011년 발표한 옌롄커의 가장 최신 장편소설이면서 동시에 중국 문화대혁명 시기에 이루어진 지식인 탄압을 다루는 비판적인 내용으로 인해 중국 공산당 정권을 모욕했다는 이유로 자국에서 출간 금지를 당한 작품이기도 하다. 주요 작품으로 장편소설 『일광유년(日光流年)』, 『물처럼 단단하게(堅硬如水)』,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爲人民服務)』, 『딩씨 마을의 꿈(丁莊夢)』, 『즐거움(受活)』, 『풍아송(風雅頌)』, 산문집 『나와 아버지(我與父輩)』 등이 있다. 현재 베이징작가협회 1급 작가로서 집필 활동 중이다.
▣ 주요 목차
-한국어판 서문 : 글쓰기의 반역
제1장 『하늘의 아이』
1. 『하늘의 아이』 p13~p16 / 2. 『하늘의 아이』 p19~p23 / 3. 『하늘의 아이』 p39~p43 / 4. 『하늘의 아이』 p43~p48
제2장 『옛길』, 『죄인록』
1. 『옛길』 p1~p2 / 2. 『옛길』 p7~p10 / 3. 『죄인록』 p9 / 4. 『옛길』 p17~p22 / 5. 『옛길』 p22~p32
제3장 『하늘의 아이』, 『옛길』
1. 『하늘의 아이』 p59~p69 / 2. 『하늘의 아이』 p91~p97 / 3. 『옛길』 p43~p51 / 4. 『하늘의 아이』 p98~p103 / 5. 『하늘의 아이』 p105~p111
제4장 『죄인록』
1. 『죄인록』 p53 / 2. 『죄인록』 p64 / 3. 『죄인록』 p66 / 4. 『죄인록』 p70~p71
제5장 『옛길』, 『죄인록』, 『하늘의 아이』
1. 『옛길』 p69~p81 / 2. 『죄인록』 p129~p130 / 3. 『하늘의 아이』 p111~p115 / 4. 『옛길』 p100~p108, p133~p139 / 5. 『옛길』 p139~p145
제6장 『죄인록』
『죄인록』 p140~p141
제7장 『옛길』, 『하늘의 아이』
1. 『옛길』 p187~p197 / 2. 『옛길』 p198 / 3. 『하늘의 아이』 p181~p183 / 4. 『옛길』 p199~p210 / 5. 『하늘의 아이』 p200~p205 / 6. 『하늘의 아이』 p209~p214
제8장 『옛길』, 『하늘의 아이』, 『죄인록』
1. 『옛길』 p300~p309 / 2. 『하늘의 아이』 p261~p262 / 3. 『하늘의 아이』 p263~p269 / 4. 『죄인록』 p181~p183
제9장 『하늘의 아이』, 『옛길』
1. 『하늘의 아이』 p270~p275 / 2. 『옛길』 p317~p327 / 3. 『하늘의 아이』 p275~p281
제10장 『하늘의 아이』
1. 『하늘의 아이』 p282~p300
제11장 『하늘의 아이』, 『옛길』
1. 『하늘의 아이』 p305~p311 / 2. 『옛길』 p340~p347 / 3. 『하늘의 아이』 p312~p320 / 4. 『옛길』 p350~p359
제12장 『옛길』
1. 『옛길』 p381~p386 / 2. 『옛길』 p386~p391 / 3. 『옛길』 p392~p400 / 4. 『옛길』 p401~p419
제13장 『하늘의 아이』
1. 『하늘의 아이』 p340~p350 / 2. 『하늘의 아이』 p391~p396 / 3. 『하늘의 아이』 p397~p406
제14장 『옛길』
1. 『옛길』 p425~p431 / 2. 『옛길』 p431~p438 / 3. 『옛길』 p439~p457 / 4. 『옛길』 p457~p463 / 5. 『옛길』 p464~p475 / 6. 『옛길』 p476~p487 / 7. 『옛길』 p487~p493
제15장 『하늘의 아이』
1. 『하늘의 아이』 p416~p419 / 2. 『하늘의 아이』 p423~p427 / 3. 『하늘의 아이』 p427~p433 / 4. 『하늘의 아이』 p434~p440
제16장 『시시포스의 신화』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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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취소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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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환불시점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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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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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