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경꾼들

고객평점
저자윤성희
출판사항문학동네, 발행일:2017/08/08
형태사항p.309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4612807 [소득공제]
판매가격 12,000원   10,80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540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 출판사서평

현대문학상 이수문학상 올해의 예술상 수상작가
윤성희 첫 장편소설 『구경꾼들』!

더 무슨 말이 필요할까. 윤성희가 첫 장편을 선보인다. 등단한 지 만 십일 년, 그동안 세 권의 소설집을 묶어냈으니 그는 거의 매 계절 쉬지 않고 새로운 단편을 선보여온 셈이고, 발표하는 한 편 한 편 독자를 만족시켜왔다. 그만큼 독자들은 작가의 장편을 기다려왔을 터이다. 그가, 드디어, 첫 장편소설을 내놓았다.

최근에 저는 삶이란 이런저런 것들을 쳐다보고 그냥 어리둥절해하는 일은 아닐까, 하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저 자신에게 무엇이 있는지, 무엇이 없는지, 잘 모르겠거든요. 저 자신을 들여다보는 일도 이러한데 다른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일은 또 오죽할까요. (……) 삶은 언제나 우리가 쓰는 단어들을 넘어서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작가들은 그 단어에 자유를 주기도 합니다. 어떤 작가들은 그 단어들을 초월한 이야기를 만들어내고요. 그래서 저는 최선을 다해 이런저런 것들을 쳐다보기로 했습니다. 최선을 다해 어리둥절해하기로 했습니다. 미로를 헤매다보면 뭔가 희미하게나마 알게 되겠지요.

처음 이 소설을 쓰기 시작하면서, 작가는 그렇게 입을 열었다. “삶은 언제나 우리가 쓰는 단어들을 넘어서 있”다는 것은 새삼스러울 말은 아니겠으나, “최선을 다해 이런저런 것들을 쳐다보”고 있는 윤성희의 첫 장편 『구경꾼들』은 그 어떤 작품들보다도 그 빈 공간, 우리의 삶과 글자로 표현된 텍스트 사이의 거리를 좁히고 있는 듯하다.

모두에겐 저마다의 이야기가 있다!

그의 소설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다보면, 누구에게나, (그러니까, 나에게도) ‘이야기’가 있었구나, 새삼 깨닫게 된다. 대문자역사의 중심에서 세상을 움직여나가는 이들뿐 아니라, 별볼일없어 보이는 소소한 일상을 겨우겨우 버티어나가고 있는 나에게도, 내 주변에도 수많은 이야기들이 살아 있었음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그가 단순히 소설의 주인공을 우리와 같은 평범한 인물들로 삼아서도, 그 주인공이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삶을 살아서도, 그의 소설이 평범한 일상을 새삼 들추어내고 의미를 부여해서도 아니다. 윤성희는 실제로 (주인공뿐 아니라) 소설 속 모든 인물들에 저마다의 이야기를 선사한다. ‘이야기’란 특별한 어떤 사람들의 것이 아닌 것이다.
해서, 이야기들은 자꾸 뻗어나간다. 윤성희의 소설엔 수많은 가지들이 새롭게 돋아난다. 하나의 줄기에서 출발한 이야기에서 새 가지들이 돋고, 그 돋아난 가지에서 또다시 새로운 가지들이 돋아나, 서로 곁을 기대고 엉키어 더없이 풍요로운 한 그루의 나무를 이룬다.
뿐만 아니라 그의 소설은 단어와 단어 사이, 문장과 문장 사이, 행과 행 사이, 우리가 잠깐 숨을 쉬는 그 빈 공간에서도 새로워진다. 바로 그곳에서, 새로운 이야기, ‘나’의 이야기가 태어난다. 해서 모두가 주인공이며 또한 ‘구경꾼들’이 되는 그 자리에, 그의 소설이 있다.

다시 펼칠 때 행간이 짐작되고 세 번 톺아볼 때 여백이 깊어지는 소설

한 장의 가족사진. 여덟 명의 사진 속에 그 몇 곱의 사람들이 지나온 자취가 포개져 있는 사진. 한 자리, 한자리, 비워진 자리가 영원히 지워지지 않고 간직되는 사진. 수십 통의 편지 수백 통의 엽서 이편과 저편의 삶이 이어져 더 이상 우연이 아닌 이야! 기. 지구 반대편을 찾아 헤맨 끝에 지금 여기서 만나는 기적과도 같은 이야기. 수천 가지의 마음 상처 입은 이에게 어깨를 내어주는 보통 사람들의 온기. 서로를 궁금해 하면서도 함부로 침범하지 않는 성숙한 배려. 떠난 사람이 남은 사람을, 오는 사람이 가는 사람을, 헤아리는 슬픔. 우리가 다하지 못한 사랑. 한 권의 소설 나를 스친 모든 인연을 그려보게 하는 소설. 살아온 터와 곁에 있는 사물들의 내력을 생각게 하는 소설. 가보지 못한 낯선 골목과 채 닿지 못한 마음들을 상상하게 하는 소설.
다시 펼칠 때 행간이 짐작되고 세 번 톺아볼 때 여백이 깊어지는 소설.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고 웃음과 눈물이 함께하는 이 작은 우주에 이토록 많은 사연이 숨쉬고 있으니.
_차미령(문학평론가)

그의 소설에선 다른 반찬이 필요없는 갓 지은 흰 쌀밥 냄새가 난다. 이미 그 더운 밥냄새만으로도 허기를 채워주고, 꼭꼭 씹을수록 단맛이 우러나와 가난한 마음을 달래준다.
“다시 펼칠 때 행간이 짐작되고 세 번 톺아볼 때 여백이 깊어”진다는 차미령의 말은 과장이 아니다. 다시 읽으라 권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다시 펼치게 되고, 새롭게 펼칠 때 이야기는 또다시 새 가지를 뻗는다. 한 그루 나무는 그 자체로 풍성한 것으로 끝나지 않고 그 씨를 퍼뜨린다.

나뿐만 아니라 이 소설 속의 ‘나’도 여전히 어딘가를 헤매고 있다. 부러진 갈비뼈는 영원히 붙지 않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자신을 어느 정도까지 경험할 수 있는 것일까? 겨우 한 귀퉁이 정도만 볼 수 있는 것이라면 그 나머지는 누가 보는 것일까? 그 나머지의 공간, 그 나머지의 경험, 그 나머지의 이야기들은 어디를 떠돌게 되는 것일까? 나는 늘 그것이 궁금했다._‘작가의 말’ 중에서

소설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작가에게 말해주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그 나머지의 공간, 그 나머지의 경험, 그 나머지의 떠도는 이야기들은 어쩌면 독자인 우리가 붙잡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그 빈 공간을 우리에게 넘겨주어 고맙다고.
“삶은 한 사람이 살았던 것 그 자체가 아니라, 현재 그 사람이 기억하고 있는 것이며, 그 삶을 얘기하기 위해 어떻게 기억하느냐 하는 것”이라고 마르케스는 말했다. ‘우리’라는 울타리 안에 넣을 수 있는 모든 ‘우리’의 삶을 기억해주고 새롭게 이야기해주는 그가 있어, 행복하다.

▣ 작가 소개

저 : 윤성희

1973년 경기도 수원 출생으로 청주대 철학과와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였다. 199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레고로 만든 집」이 당선되어 등단했고, 『현장비평가가 뽑은 올해의 좋은 소설』에 「서른세 개의 단추가 달린 코트」가 실렸다. 2001년 「계단」이 연이어 『현장 비평가가 뽑은 올해의 좋은 소설 2001』에 실렸으며,「모자」는 『2001년 현대문학상 수상 작품집』에, 「그림자들」은 『2001년 이상문학상 수상 작품집』에 수록되었다. 「유턴지점에 보물지도를 묻다」로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집으로 『레고로 만든 집』 『거기, 당신?』 『감기』가 있다.

▣ 주요 목차

구경꾼들

작가의 말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