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이는 유령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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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이호철
출판사항글누림, 발행일:2010/10/22
형태사항p.256p. 국판:23CM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63270944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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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분단 상황이 만들어낸 한국 사회 특유의 통제체제가
얼마나 무서운가를 섬뜩하게 증언하다!

청계연구소(1988-1991)에서 나온 『이호철전집』, 새미출판사(2001)에서 나온 『이호철장편소설』에도 빠졌던 이호철의 장편 『출렁이는 유령들』이 살아 돌아왔다. 어둠 속에 묻혀 잊혀질 뻔했는데 다시 빛을 보게 됐으니 귀환이 아니라 생환이다.
『출렁이는 유령들』의 본래 제목은 ‘역려(逆旅)’다. “『한국문학』지에 3회인가 쓰고 금방 1974년 봄, 본의 아니게 옥고를 치르게 되어 한동안 중단했다가 풀려나온 후 다시 뒤를 잇대어서 2년가량 연재”(이호철, <후기>, 『역려(逆旅)』, 세종출판공사, 1978, 345쪽), 세종출판공사에서 한 권짜리 단행본으로 출판(1978), 그리고 ‘이호철 연보’에만 나올 뿐 잊혀졌던 작품인데 단행본 출간 후 30년을 지나 이렇게 이름을 바꾸어 독자 앞에 다시 나타난 것이다.

폭력적인 정치권력(유신헌법을 무기로 철권 독재 정치를 펼치던 1974년 서울지검 공안부에서 이호철, 김우종, 정을병, 장병희, 임헌영 등 문인 5명을 반공법 및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기소한 사건)의 탄압을 이기고 완성되었던 이 작품이 30여 년 망각의 시간을 견디고 어둠 속에서 생환한 것은 이 작품이 오래도록 읽히며 살아남을 팔자를 타고난 것임을 말해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 작품을 되살린 사람은 작가다. 작가는 무엇 때문에 이 작품을 망각의 어둠 속에서 다시 불러낸 것일까? 작가의 말을 들어보자.
어거지로 강제 병탐되던 그 해로부터는 꼭 백 년이 지난 이 마당에 와 본즉, 이 소설 안에서 다루고 있는 1970년대의 한일 관계에 북한까지 끼어들어 있는 삼각관계의 소설화, 형상화가 이 작품 말고는 찾아보기 어렵겠다는 점에서도 이 작품의 우리 문학사史적인 뜻도 만만치 않겠다고 스스로 자부하고 싶어지기도 한다.
(중략) 여러 국면에서도 일본을 앞질러 나가고 있는 것을 겪으면서 감개무량한 바가 없지도 않는데, 바로 이 작품은 그런 면에서 우리 두 나라 간의 지난 30년 간을 총체적으로 돌아보고자 들 때도, 매우 시의성이 있어 보인다.
그러니까 이 작품 『출렁이는 유령들』은 바로 백 년 전, 1910년부터 1945년까지의 지난 36년 간의 일제 식민지였던 시기를 <어제>로, 그리고 그 뒤 2010년 오늘까지의 남북으로 분단된 65년 간을 <오늘>로 잡으면서, 당장은 언제가 될는지는 모르겠지만, 한 발 한 발 우리 앞으로 다가오고 있는 <통일>, <남북통일>이라는 밝은 역사를 <내일>로 잡아 본 것이다.
-이호철, <후기-다시 작가의 몇 마디 말>,
『출렁이는 유령들』2권, 글누림, 2010, 253~254쪽.

요점은 세 가지이다. 한국, 일본, 북한 세 나라의 복잡미묘한 삼각관계를 문제 삼은 소설이 이 작품 말고는 달리 없다는 점에서 소설사적인 의미가 크다는 점, 한일 두 나라의 지난 역사를 총체적으로 점검하는 데 시사하는 바가 많은 시의성 높은 작품이라는 점, 이 작품에서 다루고 있는 <어제>와 <오늘>에 대한 성찰이 언젠가는 실현될 통일의 ‘밝은 역사’, <내일>을 여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는 점 등이다.
자식 자랑과 같은 맹목적인 자기 작품 자랑이 아니라, 이 작품의 문학사적 의의, 현재적 의의를 간추린 자작 해설이다. 『출렁이는 유령들』은 어둠 속에 묻혀 잊혀져서는 안 될 작품이니, 마땅히 생환하여 다시 독자들과 만나야만 하였다.

‘역려(逆旅)’의 정신, 성찰의 서사

『출렁이는 유령들』의 본래 이름인 ‘逆旅’는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사전을 들추면 ‘손님을 맞는 여관’이라고 풀이되어 있는데 작품 내용과 맞아떨어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한자의 뜻을 따라, ‘거꾸로 가는 여행’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작가가 새롭게 부여한 것으로 보는 것은 어떨까? 앞만 보고 내달리는 추세를 거슬러 잊고 싶은, 그러나 잊을 수 없는 과거를 기억 속에서 불러내어 성찰하는 ‘거꾸로 가는 여행’, 그리고 거의 모든 한국인이 외면하고자 하는 현재의 한국, 일본, 북한의 삼각관계를 정시하고 성찰하는 ‘거꾸로 가는 여행’을 뜻하는 것이라면 작품 내용과 어울린다. 『출렁이는 유령들』의 서사는 일본에 의한 식민 지배의 역사, 그것이 낳은 일본인과 한국인의 결연과 혼혈아 문제, 그것들과 연결된 한국, 일본, 북한의 삼각관계 등을 문제 삼고 있기 때문에 이런 해석은 설득력을 갖는다.

『출렁이는 유령들』은 한국, 일본, 북한의 복잡미묘한 삼각관계 속에서 흔들리는 유령 같은 존재들의 삶을 다룬 작품이다. 그들이 ‘출렁이는 유령들’인 것은 그들의 삶이 3국의 관계, 그 과거와 현재라는 외적 요인에 의해 규정되고 움직여지기 때문이다. 그들은 주체가 아니라 꼭두각시 인형이다.

특히 소설에 등장하는 한국인들은 상대적으로 훨씬 불안정한 상황 속에 들어 흔들리고 있는데, 그 불안정한 상황의 핵심 요소는 반공법, 국가보안법 등의 이름을 달고 있는 법에 의해 밖으로 드러나고 구체적으로 실행되는 통제체제이다. 이들 한국인들은 자칫하면, 어떤 일이 있었는지,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알지도 못한 채, 그 통제체제의 덫에 걸릴 수 있는 불안정한 상황에 놓여 있는데, 더욱 충격적인 것은 그 누구도 자신이 그런 상황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사실이다.
분단 상황의 산물인 이 같은 통제체제와 관련된 한국인들의 불안정한 존재성에 초점을 맞추어 읽는다면 이 작품은 어느 한국인 가족이 자신들도 모르게 북한의 공작금을 받아 이적 행위를 했다는 간첩의 혐의를 덮어쓸 위기 직전까지 갔다가 간신히 벗어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위기 봉착-위기 탈출’의 구조를 지닌 서사인 것이다.

혼신의 힘으로 한국 문학을 ‘살아왔던’ 큰작가 이호철

한편 『출렁이는 유령들』은 해방 직후 한국 땅에 살았던 패전국민 일본인들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증언한 소설로서 우리 문학사에 기록될 만하다. 해방 직후 이 땅에 살고 있던 일본인들의 비참한 현실을 담고 있는 소설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허준의 『잔등(殘燈)』인데, 그 옆자리에 『출렁이는 유령들』을 놓을 수 있다. 패전국민 일본인들의 비참한 현실을 중요 내용의 하나로 담고 있는 『잔등(殘燈)』의 한복판에는 “꺼질 듯 꺼지지 않는” ‘잔등’이 환하게 타오르고 있는데 무한포용의 보살심을 상징하는 이미지이다. 허준은 이 ‘잔등’ 이미지로써 증오와 적대의 기운으로 가득 차 시뻘겋게 충혈되었던 해방공간의 한국사회와 한국인들을 향해 원수조차 감싸 안는 마음을 강조했던 것이다.허준의 그 ‘마음’은 추상적 관념이라는 점에서 해방공간에 생산된 문학 작품 어디를 들추든 만날 수 있는 ‘이념’들과 동질태다. 그 ‘마음’과 ‘이념’들은 이러해야 함이 마땅하다는 당위의 주장을 실어 나르는 구호로서의 주관적 관념들이다. 마찬가지로 해방 직후 재조선 일본인들의 비참한 상황을 그리고 있지만 그 같은 주관적 관념과 무관하다는 점에서 『출렁이는 유령들』은 크게 다르다. 『출렁이는 유령들』의 개성은 이 점에서도 뚜렷하다.

▣ 작가 소개

저 : 이호철

강원도 원산에서 출생. 열아홉의 나이에 한국전쟁을 치르며 별별 직업을 전전하다 「탈향」으로 문단 데뷔. 이후 현대문학상과 동인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문단에서의 입지를 다진다. 더욱이 민주수호국민회의 운영위원으로 재야민주화운동에 뛰어들어 1980년에는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에 연루돼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1985년에는 자유실천문인협회 대표를 역임했으며 1989년에는 대한민국문학상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92년 예술원 위원으로 피선되었으며, 1997, 98년 대산문학상과 예술원상을 수상했다.

주요작품으로는 장편소설 『소시민』『서울은 만원이다』『남풍북풍』등이 있다.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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