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의 손

고객평점
저자닉 토시즈
출판사항그책, 발행일:2010/11/20
형태사항p.358 국판:23
매장위치문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4040103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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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2003년 뉴욕 타임스 선정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
조니 뎁 제작 및 주연 할리우드 영화화 예정!

천국으로 가는 유일한 길은 지옥에서 시작된다
La via sola al paradiso incommincia nel inferno

하드보일드 범죄소설과 중세의 이야기가 결합된 신개념 스릴러

오늘날 미국에서 가장 독창적이고 개성 있는 소설가와 가장 독창적이고 개성 있는 배우가 만나게 되었다. 닉 토시즈의 작품 「단테의 손」이 조니 뎁 주연의 영화로 2011년에 영화화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국내 처음으로 소개되는 닉 토시즈는 독특한 심미안을 지닌 현대 미국 작가 중 가장 논쟁적인 작가이며, 「단테의 손」은 그의 대표작으로서 2002년에 출간되어 미국 전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단테의 손」은 역사추리소설의 형식을 띤 탄탄한 구성의 새로운 갱스터 스릴러라는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평자들은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과 마피아를 다룬 미국 드라마 [소프라노]가 한데 어우러진 듯한 작품이라고 하고, 또한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참회록」과 윌리엄 버로우의 [네이키드 런치]를 동시에 읽는 작품이라고도 하였다.
출간 당시 이 작품은 「신곡」에 담겨 있는 단테 알리기에리의 영혼을 생생하게 되살려내는 한편, 뉴욕 뒷골목의 음습한 풍경을 동시에 담아냈기에, 논쟁과 함께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독자들은 이 작품의 영향으로 「신곡」을 다시 찾게 되었고, 영화 [대부] 3부작을 다시 보게 되었을 정도였다. 뉴욕 타임스는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으로 선정하였고, 출간된 지 10년이 되어가는 지금도 이 작품을 둘러싼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 중이다.

닉 토시즈는 자신의 대표작으로 「단테의 손」을 꼽을 만큼 많은 공을 들였다. 이 작품을 쓰기 위해 다년간 라틴어를 익힐 정도였다. 게다가 작품의 배경이 되는 ‘뉴욕의 뒷골목 풍경’이란, 다름 아닌 자신의 성장 배경이 되었던 자전적 요소를 사용한 것이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두 소재를 씨줄과 날줄로 엮어냈기에, 닉 토시즈는 이 작품으로 아메리카 대륙을 넘어 전 세계에 주목받는 작가가 될 수 있었다.
단적으로 말하면, 독자들은 이 작품을 읽고서 닉 토시즈의 숭배자가 되거나, 그렇지 않거나일 것이다.

선동적이고, 거침없고, 경이롭다…… 모든 규칙을 즐겁게 깨는 소설
「단테의 손」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작가가 독특한 심미안으로 큰 이야기들을 거침없이 엮어냈다는 점이다. 이야기의 줄기는 14세기와 현재를 오가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중세 이탈리아에서 단테 알리기에리가 「신곡」을 써내려가는 기나긴 여정이고, 다른 하나는 2001년,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진귀한 유물이 된 「신곡」의 친필 원고를 손에 넣기 위한 뉴욕의 범죄자들과 소설가 ‘닉 토시즈’가 벌이는 치열한 사투이다.
이탈리아의 어느 성직자가 「신곡」의 친필 원고를 발견하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신곡」의 친필 원고를 손에 넣으려는 음모가 벌어지고, 닉 토시즈와 친구들, 뉴욕 암흑가의 보스 조 블랙이 함께 일을 꾸미고, 닉 토시즈가 사랑하는 아름다운 여인 줄리에타도 등장한다. 「신곡」의 친필 원고를 손아귀에 넣기 위해 그들은 뉴욕, 팔레르모, 시카고, 파리, 쿠바의 아바나, 보라보라 섬을 넘나드는 여정 속에 외롭고 황량한 느낌을 자아내면서도 다른 한편에서는 거친 유혈극이 난무하는 한 편의 로드무비에 맞먹는 긴박감으로 가득하다. 그리고 마침내 단테의 「신곡」 친필 원고를 획득했을 때, 예상치 못한 반전이 펼쳐진다.
닉 토시즈와 주변 인물들이 「신곡」의 친필 원고를 차지하기 위한 다툼을 벌이는 과정이 이 소설의 씨줄이라면, 700년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는 단테의 일생이 이 소설의 날줄이다. 닉 토시즈는 독창적인 작가적 상상력을 발휘해 당대의 숨결을 현대로 옮겨와 독자들에게 전해 준다. 단테가 「신곡」을 써내려가는 16년 동안을 말이다.

그렇다면, 닉 토시즈는 왜 단테를 택했을까? 왜 하필 「신곡」이어야 했을까?
우선, 「단테의 손」을 통해 작가는 우리네 삶에서의 문학과 종교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마치 단테가 「신곡」을 통해 그랬듯이 말이다. 그만큼 「단테의 손」은 「신곡」과 많이 닮아 있다. 또한 「신곡」에 단테 자신이 등장하듯이, 「단테의 손」에는 닉 토시즈 자신을 등장시킨다. 단테의 「신곡」에서처럼 이 책은 현실적 인간 세상의 여러 문제를 현대의 닉 토시즈 주변을 통해 보여준다. 이 책 전반에서 살인, 인종차별, 빈부, 선악의 구분 문제 등을 찾을 수 있는데, 이것은 단테가 「신곡」에서 지옥-연옥-천국으로 여행하는 도중에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 당시의 사회상을 보여주는 구조와 동일하다.
단테가 16년이 넘는 세월 동안 써낸 「신곡」은 성서? 나오는 인물과 동시대 인물을 등장시키며 선과 악, 정치와 문학, 종교와 현실 등 인간사의 모든 주제를 아우른 걸작이다. 닉 토시즈는 현대 독자들이 지루한 고전 필독서로만 여기는 「신곡」을 작품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돈으로 살 수 없는 인류 최고의 유산으로서의 「신곡」과 ‘일확천금을 노리는 위험한 탐욕의 대상으로서의 「신곡」 친필 원고’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이야기들의 시공간을 엮어서 중세 유럽의 역사와 문학에 대한 방대한 지식, 그리고 뉴욕 뒷골목을 서성이는 비루한 인간군상에 대한 자전적 경험을 유감없이 펼쳐 보인다. 예를 들어 작가는, 700년 전 이탈리아 피렌체의 풍경과 21세기 초의 무더운 뉴욕 거리를 대비시킨다. 창녀촌의 어두컴컴하고 좁은 방과 단테와 현자 노인이 형이상학적 대화를 나누는 소박한 방, 롤링 스톤즈의 〈점핑 잭 플래시〉와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첼로 소나타〉 등 정반대의 것들이 한데 어우러진다. 이런 모습은 독자들에게 즐거운 지적 감흥을 안겨주는 것들이다.
결국, 닉 토시즈는 「신곡」을 써내려가는 단테의 여정을 닉 토시즈 자신의 여정과 오버랩 시키면서, 현대 사회의 여러 주제들에 관한 철학적, 종교적인 성찰을 보여준다. 이 속에는 예술의 본질과 종교와 믿음, 미에 대한 시적인 표현과 깊은 성찰들이 녹아 있다. 또한 닉 토시즈는 술집이나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거친 뉴요커의 모습도 담아낸다. 스릴 넘치는 범죄소설, 역사추리소설의 형식을 함께 띠기 때문에, 「단테의 손」은 진지하고 묵직한 주제의식을 생생하게 전달해 보일 수 있는 것이다.
「신곡」 친필 원고를 손에 넣은 닉 토시즈는 동료들을 죽이고 가짜 신분을 얻어 살아간다. 숨어 살면서 「신곡」 친필 원고를 파는 닉 토시즈는 소설의 말미에서 원본의 2페이지만은 절대 팔지 않을 결심을 한다. 지옥편의 첫 페이지와, 천국편의 마지막 페이지. 이 2페이지에는 똑같은 말이 쓰여 있기 때문이다. “천국으로 가는 유일한 길은 지옥에서 시작된다.”라는 말이다. 이 말에는 결국 선과 악, 정치와 문학, 종교와 현실 등 인간사의 모든 주제를 아우르고자 했던 단테 알리기에리의 주제와 의지가 집약돼 있으면서, 닉 토시즈 자신이 작품을 통해 하고자 했던 바가 녹아 있다.

언론사 서평

역사추리소설의 형식을 띤 탄탄한 구성의 새로운 갱스터 스릴러. _ 시카고 트리뷴
생생한 범죄 이야기이자 초월성에 대한 중세 이야기. 힘차고 강력한 문장은 아름답기까지 하다 _ 월스트리스저널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참회록》과 윌리엄 버로의 《네이키드 런치》를 동시에 읽는 느낌. _ 록키마운틴 뉴스
심장이 약한 독자들은 이 책을 내려놓으시기를. 거침없는 대담한 문장이 휘몰아친다. _ 올랜도 센티넬
매끈하게 다듬어진 다른 소설에서는 볼 수 없는 거친 도덕성과 기이한 열정을 지닌 매혹적인 작품. _ 뉴욕 타임스 북 리뷰
닉 토쉬는 신성한 것과 불경스러운 것을 칵테일 믹서에 넣어 힘껏 뒤흔든다. _ 애틀랜타 저널

▣ 작가 소개

저 : 닉 토시즈

Nick Tosches
오늘날 가장 독창적이고 개성적인 미국 작가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는 닉 토시즈는 1949년 미국 뉴저지에서 태어났다. 이미 14살부터 뉴욕 술집의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일찌감치 뉴욕 뒷골목의 세계와 그곳 사람들에게 익숙해졌다. 여러 번의 유급을 거치며 간신히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몇몇 변변찮은 직장을 전전하다가 1972년, 플로리다로 건너갔다. 그곳에서 히피들과 어울리며 다양한 술과 약물에 빠져들었다. 이 시기에 그는 『크림』,『퓨전』, 『롤링 스톤』 같은 잡지에 자신이 좋아하는 로큰롤, 컨트리뮤직, 하드록에 대한 여러 칼럼을 기고하면서 음악 저널리스트로서 최초의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하지만 정작 그에게 작가적 유명세를 가져다준 것은 1980년대부터 그가 발표해온 일련의 연예계 스타와 거물급 범죄자들의 전기(傳記) 작품이었다. 컨트리 록 뮤지션 제리 리 루이스의 전기 『지옥 불Hellfire』(1982)은 “고전적이면서도 뒷골목에서 태어난 듯한 어둡고 시적인 문체가 인상적”으로 평가받으며 『롤링 스톤』에서 ‘최고의 로큰롤 전기’로 선정되었고 이후 여러 국가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또한 마피아의 불법자금을 돈세탁해왔던 은행가 미켈레 신도나의 전기 『지상의 힘Power on Earth』(1986), 1960년대 미국 연예계를 주름잡았던 전설적인 ‘랫 팩’의 일원 딘 마틴의 전기 『디노Dino』(1992), 세계 헤비급 통합챔피언이었던 흑인 복서 소니 리스턴의 전기 『악마와 소니 리스턴The Devil and Sonny Liston』(2000), 제1세대 흑인 재즈스타 에멧 밀러의 전기 『죽은 자의 목소리가 모이는 곳Where Dead Voices Gather』(2001), ‘범죄의 천재’ 아놀드 로스타인의 전기 『유태인들의 왕King of the Jews』 등이 대중에게서 큰 반응을 얻었다.

그의 세 번째 장편소설에 해당하는 『단테의 손』(2002)은 닉 토시즈가 “자신의 최고 걸작”이라고 확언할 정도로 엄청난 노력과 시간을 투입하여 완성한 작품으로, 미국에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영화배우 조니 뎁의 주연으로 현재 할리우드에서 영화화 작업이 진행될 예정에 있다. 닉 토시즈는 『단테의 손』을 쓰기 위해 다년간 고급 라틴어 수업을 들었으며, 자전적 성장담과 문학과 예술에 대한 괴팍한 고집을 애써 숨기지 않고 주인공 ‘닉 토시즈’를 구현하는 과감함을 보였다. 그는 현재 뉴욕에 거주하고 있으며 『배니티 페어』에서 편집자로 일한다.

역 : 홍성영
서울대학교 독어교육과를 졸업했다. 1997년 영국으로 건너가 런던대 골드스미스 칼리지에서 무대예술을, 1998년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 8대학에서 비교문학 석사과정을 수학했다. 번역 작품으로는 퍼트리샤 콘웰의 『소설가의 죽음』, 『사형수의 지문』, 『카인의 아들』, 에드거 앨런 포의 단편소설 전집 『환상 여행』, 『뒤팽의 미소』, 『검은 고양이』와 카렐 차페크의 『단지 조금 이상한 사람들』, 피에르 샤라스의 『19초』, 엘라자베스 노블의 『내 딸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댄 브라운의 『천사와 악마』, 『미술품 도둑』, 가스통 르루의 『오페라의 유령』, 아나이스 닌의 『헨리와 준』 노먼 메일러의 『숲속의 성』 스테파니 메이어의 『호스트』 등이 있다. 현재 영어와 불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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