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시2

고객평점
저자다카무라 가오루
출판사항손안의책, 발행일:2010/12/15
형태사항p.366 46판:19cm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0028631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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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친구의 정부에 마음을 빼앗긴 고다 유이치로,
그가 꾸는 한여름의 백일몽!
아스팔트라도 녹일 듯한 뜨거운 한여름의 오후, 도쿄의 하이지마 역에서 한 여자가 전철 선로 위로 뛰어들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두 달 전 하치오지 시내의 맨션에서 발생한 호스티스 살인사건의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던 고다 유이치로 경부보는 우연히 자살사건을 목격한다. 그는 사건 현장에서 도망치고 있는 사노 미호코라는 여성을 쫓아가지만 이내 그녀에게 매력을 느끼고 마음을 빼앗긴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사노 미호코는 고다의 고향 친구인 노다 다쓰오의 정부임을 알게 된다.

완전 개고 후 12년 만의 재출간!
1995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베스트 선정
미궁에 빠진 호스티스 살인사건의 수사를 중심으로, 18년 만에 도쿄 역에서 우연히 재회한 고다와 친구 노다 다쓰오, 그리고 노다의 정부인 포도알 같은 검은 눈을 가진 사노 미호코, 세 인물의 기묘한 삼각관계가 8월 한여름의 도쿄와 오사카를 배경으로 전개되는 이 책은 저자 다카무라 가오루가 『마크스의 산』으로 나오키 상을 수상한 이후 1년 만에 발표한 작품으로, 1994년 출간 당시 일본에서는 “미스터리를 초월한 현대판 『죄와 벌』”이라는 찬사를 받을 만큼 화제가 된 작품이다. 저자의 개고작인 2004년 문고판을 번역한 이 책 『조시: 석양에 빛나는 감』은 개고 전인 1994년 판본에 비해 다양한 에피소드들과 등장인물들의 심리묘사 등이 첨삭되었다.

‘인간은 왜 살인을 하는가?’
동기와 의미를 찾을 수 없는 살인사건을 통해
인간을 지배하는 의식과 그 정경을 해부!
1993년 나오키 상 수상식 소감에서 “나는 미스터리를 쓰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한 다카무라 가오루는 이 책 『조시』에서 그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인간은 왜 살인을 하는가?’라는 주제를, 17년 동안 직장과 가정을 오가며 평범한 생활을 해 온 공장 노동자이지만 결국 광기에 사로잡혀 살인을 저지르는 ‘노다 다쓰오’의 모습을 통해 진지하게 접근한다.
물론 저자는 ‘노다 다쓰오’가 살인을 하게 되는 ‘동기’ 혹은 ‘목적’을 명확하게 규정하고 ‘선언’하지는 않는다. 다만 전작인 『마크스의 산』과 마찬가지로 ‘노다’를 지배하는 의식과 내면의 정경을 치밀하게 묘사함으로써 그가 살인에 이르는 모습을 보여줄 뿐이다. 이 과정에서 다카무라 가오루 특유의 ‘인물들의 섬세한 심리묘사’와 함께 보이는, 노다의 일터인 공장과 작품의 주요 무대인 도쿄와 오사카 등에 대한 ‘치밀한 배경 설명’은 저자의 여느 작품보다 더욱 빛을 발한다.
특히 등장인물들의 마음속에 잠재된 광기를, ‘석양에 빛나는 잘 익은 감의 빛깔’이라는 의미의 다소 낯선 조시(照?)라는 이름의 색으로, 그리고 8월의 대도시를 비추는 저녁노을과 노다의 직장인 열처리 공장의 용광로 속의 붉은 불꽃으로 묘사하고 상징한 저자의 특별한 감성은 찬사를 자아내게 한다.

“인생의 길 한복판에서 정도(正道)를 벗어난 나는
눈을 떠 보니 어두운 숲 속에 있었다.”
다카무라 가오루식 ‘부조리한 현실과 사회’ 비판
살인자와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주변 인물들 간의 갈등을 통해 제시되는 부조리한 현실과 사회의 단면은 섬세한 심리묘사와 함께 다카무라 가오루 소설의 또 다른 특징이다.
그와 같은 다카무라 가오루식의 ‘부조리한 현실과 사회’의 비판은 이 책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도쿄 경시청 수사1과의 경부보 고다 유이치로와 그의 동료들은 전작 『마크스의 산』처럼 이 책에서 역시, 공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경찰이기 이전에 자신의 욕망 충족과 목적 달성에 집착하는 평범한 하지만 이중적인 인간의 모습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더불어 묘사된 경찰 조직 내의 갈등, 경찰과 검찰의 대립, 거대 회사에서 행해지는 부조리함 등의 모습은 이 책이 독자들에게 선사하는 또 하나의 재미이다.

▣ 작가 소개

저 : 다카무라 가오루
高村 薰
일본의 미스테리 작가. 1953년 오사카에서 태어나 국제기독교대학에서 프랑스문학을 전공하였다. 졸업 후 외국계 회사에서 근무하다가 보너스로 구입한 PC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1989년 처음으로 완성한 작품 「리비에라」를 누군가에게 읽히고 싶다는 생각에 일본추리서스펜스대상에 응모하여 최종후보에 올랐고, 1990년에는 『황금을 안고 튀어라』로 제3회 일본추리서스펜스대상을 수상하였다. 1992년 초기작을 전면개고하여 발표한 『리비에라를 쏴라』로 제11회 일본모험소설협회대상과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하였고, 1993년에는『마크스의 산』으로 제109회 나오키상과 제12회 일본모험소설협회대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하였다.

그녀는 여성의 글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최고의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굵고 깊은 필치로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꾸준히 그려 일본 미스터리계의 여왕이라 불리고 있다. 그 외 저서로는 『신의 불』, 『리오우』, 『내 손에 권총을』, 『석양에 빛나는 감』, 『레이디 조커』, 『신 리어왕』, 『하루코 정가』, 『태양을 끄는 말』 등이 있다.

역 : 장세연
1977년 서울 출생. 고려대학교 언어학과를 졸업하고 출판계에 투신해 청춘을 불사르고 있다, 현재는 출판 기획 및 번역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번역한 책으로는 『나선계단의 앨리스』, 『무지개집의 앨리스』, 『우리 이웃의 범죄』, 『책의 공주는 노래한다』 등이 있다. 늘 배우는 자세로 멋진 작품을 소개하기 위해 오늘도 수련 중이다.

▣ 주요 목차

전변

타오르는 비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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