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헬름 마이스터 수업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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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요한 볼프강 폰 괴테
출판사항동서문화사, 발행일:2016/11/30
형태사항p.612 국판:23
매장위치문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49715186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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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끊임없이 성장하는 인간의 승리에 대한 굳센 믿음과 희망!
인류를 위한, 삶을 아우르는 유언이자 메시지
곽복록 교수 명역이 펼치는 삶의 진실을 찾아 떠나는 대서사시!
대문호 괴테! 교양소설 고전 장르의 모범

독일의 위대한 문호 괴테

요한 볼프강 폰 괴테는 독일의 도시 시민계급이 융성해 가던 시기에 자신의 문학과 사상을 펼쳐 나갔다. 이 무렵은 정신사적으로 계몽주의의 최성기이며, 독일은 이 계몽주의에 의해 참다운 의미의 근대로 들어섰다고 할 수 있다.

문학 세계에서는 시의 클롭슈토크, 소설의 빌란트, 희곡의 레싱이라는 세 사람의 위대한 문인을 낳았다. 그들이 닦은 문학의 한길에 괴테라는 엄청난 천재를 맞아들인 것이 독일 문학에 새로운 전기 를 마련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교양소설 대표작『빌헬름 마이스터 수업시대』

『빌헬름 마이스터 수업시대』는 연극의 세계와 유랑극단의 세계를 다룬 매우 유쾌한 소설이다. 문장으로 보나 기법과 구성으로 보나 더없이 완성도 높은 작품이며 독일 교양소설의 대표작으로서 오랫동안 존경과 사랑을 받았다. 실러는『수업시대』를『신곡』이나『돈키호테』, 셰익스피어 작품에 견줄 대작으로 극찬했으며, 프리드리히 슐레겔(1772~1829) 또한 이 소설에 감탄하여 엄청난 찬사를 바쳤다.

그 주제는 인격형성의 문제와 넓은 세상에서의 끝없는 수행이라는 내용으로 변화해 간다. 지적 성장과 교육과정을 따스한 시선으로 써 내려간 이 소설은 교양소설이라는 고전 장르의 모범이 되었으며, 저자인 세속적이고 심술궂은 괴테 또한 한결 매력적이다.

『수업시대』는 부유한 상인의 아들 빌헬름이 내적?외적으로 발전해 가는 과정을 그린다. 작품 속에서 그는 인간의 본질을 꿰뚫는 ‘탑의 결사’와 관계를 맺는다. 처음의 연극적 경험은 인생수업의 한 단계일 뿐이며, 탑의 결사에 이끌려 넓은 세계로 나아가 구체적으로 세상을 위해 쓸모 있는 실천의 생활을 해야 함을 배우게 된다. 또한 시민, 귀족, 배우 등 여러 계층 인물들과 만나고 교류하며 성장해 간다. 로타리오에게서는 뛰어난 정치력을, 수도원장에게서는 박애정신을, 테레제에게서는 집안일에 대한 지혜를, 필리네에게서는 삶을 즐기는 방법 등을 배우게 된다.

아! 아름다우면서 가련한 신비의 여성상이여!

언뜻 평범해 보이는 줄거리 속에 괴테는 그 무렵 사회와 문화의 상황을 고려하여 다양한 연관성을 담아냈다. 그것을 배경으로 예술?경제?사회?교육?가족?종교?정치 등이 한 개인의 문제로서 형상화된다. 소설 초반부의 인간적인 사실주의는 연극적인 부자연스러움과 사회적인 퍼포먼스의 포장을 걷어내면서부터 보다 깊고 독특한 무엇으로 파고들어간다. 괴테는 인간 자아의 성장을 풍부한 아이러니와 의도적인 얇은 플롯 구조로써 묘사한다.

괴테는『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로테,『파우스트』의 그레첸을 비롯한 많은 여성들을 능숙하게 묘사했다.『수업시대』에도 무척 인상적인 여성상이 등장한다. 바로 신비한 소녀 미뇽이다. 시(詩)와 사랑과 동경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이 가련한 여성 이미지는『수업시대』 전체에 이루 말할 수 없이 깊은 묘미를 더해 준다. 미뇽을 창조한 괴테 본인도 이 소녀에게 강한 애정을 품고 있었다. 이는 제8권에 나오는 웅장하고 아름다운 미뇽의 장례식만 봐도 알 수 있다.

괴테는 작품 전체에 걸쳐 ‘탑의 결사’를 중요한 요소로서 등장시킨다. 그들은 빌헬름이 지나온 삶의 여정에 스며들어 우연과 필연, 운명과 책임의 혼란 속에서 그를 구해 준다. 이 작품이 주고자 하는 의미는 바로 인간의 노력과 인간성의 승리에 대한 믿음이다.

괴테는 1749년 8월 28일에 태어나 1832년 3월 22일 세상을 떠났다. 괴테가 살았던 18세기 봉건제도 시대 독일은『수업시대』의 더없는 무대가 되었다.

이 번역의 텍스트는 함부르크판 괴테전집 제7권『빌헬름 마이스터 수업시대』이다.

가장 현대적 작품 『빌헬름 마이스터 편력시대』

괴테가 여든 살 되던 1829년에 결정판 전3부를 발표한『빌헬름 마이스터 편력시대』는『수업시대』의 속편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다. 그 무렵 수공업의 예에 따라 수업시대를 마친 뒤 편력시대를 거쳐 마이스터(장인)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렸다. 주제는 더욱 폭넓어져 개인의 문제가 인류 전체의 문제로 발전했다. 괴테는 이 작품에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사색과 문제의식에 대한 의견을 자유로이 털어놓는다.

『편력시대』는『수업시대』가 세상에 나온 지 무려 30여 년이 지난 뒤에야 결실을 맺었다. 괴테는 그 긴 세월 동안 많은 경험과 여러 작품을 통해 다루어진 온갖 주제들을 거쳤기에,『편력시대』는 전작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형식의 소설이 되었다. 물론『수업시대』의 주인공인 빌헬름이 여기서도 중심인물이며 이 밖에도 몇몇 동일인물이 다시 등장하기는 하지만, 구조와 사상에서 전작과 전혀 다르며 훨씬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괴테는 이 소설에 ‘체념자들’이라는 부제를 붙이고 있다. ‘체념자들’이란 하나의 확실한 삶의 경험을 가진 정서적인 사람들에 대한 명칭이며 노년기 괴테 사상의 핵심을 이룬다. 그들 모두는 전에는 체념하지 못한 자들이었으며, 그들 모두는 아직 그들의 분명한 한계에 다다르지 못한 사람들과 관계하고 있다. 그들이 체념자가 되기까지의 길과 미로(迷路)들이 줄거리 중간 중간에 소설 형식으로 삽입되는 ‘노벨레’와 잠언들에서 묘사되고 있다. 여기서 체념은 무력한 포기가 아니다. 한 영웅이 이끌다시피 한 시대는 이제 사라지고 없으며,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공동체 내에서 본분을 다해야 한다는 도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막을 내린 영웅의 시대 ‘체념자들’!

『편력시대』의 특징은 무엇보다『수업시대』나『친화력』 등 괴테의 이전 작품들과는 달리 사건이 중심에 서 있는 한 영웅에게 끌려들어가지 않는다는 점과, 전통적인 소설의 통일적이고 긴장된 사건 진행이 결여되어 있다는 점이다. 구조나 내용에서나 이전의 전통적인 소설미학을 벗어나는 새로운 소설을 제시하며 시와 비평적 성찰, 이론적 논의, 독자적인 단편 이야기들의 몽타주를 창조함으로써 현대소설의 여러 테크닉을 예견한다.

『편력시대』에는 새로운 사상이 담겨 있다. 바로 괴테의 놀라운 활력과 명석함이다. 여든 살을 바라보던 괴테는 주인공을 18세기의 여러 사상에서 해방하고, 그에게 새로운 지성을 부여할 수 있었다. 교육학적 실험, 사회적?공예학적 주제의 신선함이 돋보이며, 괴테가 쓴 가장 현대적이고 매력적인 작품 가운데 하나라 할 수 있다.
괴테 작품 전집 편집자인 에른스트 보이틀러(Ernst Beutler)는 이렇게 말했다.
“이 작품은 서술된 것을 통해, 또한 묘사의 미학적 자극을 통해 상상력을 일으키는 일반적 의미의 문학이 아니다. 이것은 괴테가 인류에게 남긴, 삶의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유언이며 메시지이다.”

이 번역의 텍스트는 함부르크판 괴테전집 제8권『빌헬름 마이스터 편력시대』이다.

▣ 작가 소개

저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1749년 8월, 황실 고문관인 아버지와 프랑크푸르트 시장의 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1765년에 법률학을 배우기 위해 라이프치히 대학에 입학했다. 이때 처음으로 자유롭게 레싱, 빙켈만 등을 읽었다. 그러나 1768년 폐결핵으로 학업을 중단하고 귀향했다. 1770년 슈트라스부르 대학에 입학하여 다시 법률 공부를 하는 동시에 의학 강의도 들었다. 이때 헤르더와 교제하면서 호메로스, 성서, 오시안, 민요, 셰익스피어 등을 알게 되는데, 이로써 슈투름 운트 드랑, 즉 질풍노도 문학 운동이 준비되기 시작했다. 법률 학위를 받은 괴테는 고향 프랑크푸르트로 돌아와 변호사 활동을 시작하는 한편, 문학에도 열성을 다하여 『괴츠 폰 베를리힝엔』의 초고를 완성했다. 이 희곡은 출간되자 대중과 지식인들의 열광적인 갈채를 받았고, 괴테는 독일의 작가로 명성을 떨쳤다.

1772년 괴테는 베츨라의 고등 법원에서 견습 생활을 시작했다. 이곳에서의 생활은 괴테에게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바로 그를 독일의 작가에서 세계적 작가로 우뚝 서게 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Die Leiden des jungen Werther』의 무대가 된 곳이기 때문이다. 베츨라에서 괴테는 약혼자가 있는 샤를로테 부프를 연모했는데, 이 체험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거의 사실 그대로 담겨 있다. 부프에게 사랑을 거절당한 괴테는 도망치듯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 후 3년간 괴테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생활하면서 많은 문학적 결실을 거두었다. 바로 기존의 무미건조한 형식미에서 탈피하여 인간 본연의 감정에 충실할 것과 인습적에 것에 대한 저항을 모토로 한 슈투름 운트 드랑의 시기였던 것이다. 그 절정을 이룬 것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었다.

1775년 카를 아우구스트의 초청으로 바이마르를 방문하여 그곳에 정착하기로 결심했다. 이로써 괴테는 슈투름 운트 드랑의 시기를 마감하고 추밀참사관에 임명되어 행정적인 활동을 했다. 다망한 정무 생활 틈에서도 지리학, 식물학, 광물학 등 자연에 대한 연구에도 몰두했다. 그러나 창작 면에서는 침체기였다고 할 수 있는데, 1786년(37세) 이탈리아 여행길에 오름으로써 다시 예술의 세계로 돌아가는 계기를 마련했다. 2년간의 이탈리아 여행은 괴테에게 예술가로서의 자신을 재발견한 시기였다고 할 수 있다.

1788년 바이마르로 돌아온 괴테는 정무에서 떠나 고독 속으로 숨었다. 이때 나중에 정식 부인이 된, 평민 출신의 크리스티아네 불피우스를 만나 동거를 시작했고, 실러와도 처음으로 만났다. 1794년부터 실러와 깊은 친교를 나누기 시작한 괴테는 실러가 발행하던 문학 잡지인 『호렌』에 글을 기고하기도 했다.
1805년부터 1815년에 걸친 나폴레옹 전쟁 동안 나폴레옹을 세 번이나 만난 한편, 독일 문학 최초의 사회 소설로 평가받는 『친화력』를 완성했고, 자서전의 백미로 꼽히는 『시와 진실』 1∼3부도 완성했으며, 『서동시집』 집필에도 착수했다. 1821년 『빌헬름 마이스터의 편력 시대』를 완성했으며, 죽기 1년 전 대작 『파우스트』를 완성했으며 1832년 바이마르 자택에서 숨을 거두었다.

역자 : 곽복록
郭福祿
일본 조치(上智)대학교 독어독문학과 수학. 서울대학교 문리과 대학 독어독문학과 졸업. 미국 시카고대학교 대학원 독어독문학과 졸업.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교 독문과 졸업(독문학박사). 서울대학교?서강대학교 독문과 교수 역임. 한국 독어독문학회 회장. 한국 괴테학회 초대회장. 서강대학교 명예교수. 저서에 『독일문학의 사상과 배경』, 역서에 폰타네『사랑의 미로』, 토마스 만『마의 산』, 헤르만 카자크『강물 위의 도시』, 하인리히 뵐『아담, 너는 어디 가 있었나』, 프리덴탈『괴테 생애와 시대』, 슈테판 츠바이크『어제의 세계』, 요한 볼프강 괴테『빌렐름 마이스터 수업시대?편력시대』, 요한 페터 에커만『괴테와의 대화』 「괴테문학컬렉션」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컬러화보]

빌헬름 마이스터 수업시대
제1부(제1장~제17장)…13
제2부(제1장~제14장)…72
제3부(제1장~제12장)…137
제4부(제1장~제20장)…188
제5부(제1장~제16장)…261
제6부(아름다운 영혼의 고백)…331
제7부(제1장~제9장)…392
제8부(제1장~제10장)…470

『빌헬름 마이스터 수업시대』『빌헬름 마이스터 편력시대』…587
요한 볼프강 괴테 연보…599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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