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혼 외투 코 광인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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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고골
출판사항동서문화사, 발행일:2016/11/30
형태사항p.514 국판:23
매장위치문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49715230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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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죽은 혼』
러시아 문학의 백미 고골 최대 걸작!

『죽은 혼』은 고골 필생의 대표작이자, 유럽 근대 문학의 최대 걸작 중 하나이다.
단테의 『신곡』을 모방하여 본디 3부작으로 기획됐던 『죽은 혼』은 ‘악당’만을 그린 제 1부 『지옥편』에 이어 주인공 치치코프의 정신적 정화와 변모를 주제로 한 제 2부 『연옥편』, ‘러시아 혼의 무한한 보고를 드러낼’ 제 3부 『천국편』으로 써내려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고골은 평론가의 절찬을 받은 제 1부의 성공 이후 제 2부 집필에 매달렸으나 끝내 완성을 보지 못하고 그로 말미암아 극도의 우울증에 시달리다 모든 식사를 끊고 의사의 치료도 거부하다가 숨을 거두고 말았다. 그리하여 고골의『죽은 혼』은 보통 제 1부와 제 2부 미완성 원고를 가리킨다.

이처럼 작가 고골의 혼이 깃든 필생의 역작『죽은 혼』은 현실의 추악함 혹은 비속함을 한데 끌어 모은‘대서사시’라 할 수 있다. 형식적으로는 『돈키호테』와 같은 기행소설로 주인공 치치코프가 법률적으로 과세의 대상이었던 죽은 농노(‘죽은 혼’이란 말은 ‘죽은 농노’를 뜻하는 중의적 표현이기도 했다)를 싼 값으로 사들이기 위해 마을 지주들을 찾아다니는 여정을 그렸다. 10년에 한번 정도 인구조사를 했기에 이미 죽은 농노들도 명부에 올라가 있었고 지주들은 그들에 대해서도 인두세를 물어야 했다. 그렇듯 농노 명부에는 들어 있지만 존재하지는 않는 농노들을 사들여서 그걸 담보로 거액을 대출하려는 게 치치코프의 계산이었다.

죽은 농노들을 사러 다니면서 치치코프가 만나는 지주들은 다만 살아 있는 것으로 간주될 뿐인, 곧 영혼은 이미 죽은‘죽은 혼’들이다. 비교적 단순한 줄거리의 이 작품이 갖는 불멸의 가치는 이처럼 주인공이 여정 가운데서 만나는 지주, 관료 등 추레하고 속물적인 인간상에 대한 너무나 현실적이고 생동감 있는 뛰어난 묘사에 있다. 러시아 사실주의 문학의 시작이라고 불리는 고골의 뛰어난 현실묘사는 당대 러시아 사회의 병폐를 적나라하게 고발할 뿐만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 인생의 비속함과 어두움을 진실하게 드러냄으로써 러시아적 특수성을 뛰어넘는 보편성을 획득했다.

웃음 뒤에 숨은 눈물!

그렇다고 해서 『죽은 혼』이 무겁거나 접하기 어려운 작품인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줄거리에 무게를 두지 않는 러시아 소설을 읽는 데 익숙지 않은 독자라도 지루해하지 않을 만큼 흥미진진하다. 그러한 재미는 벨린스키가 지적한 것처럼 이 작품의 ‘주관성’에서 비롯한다. 밖에서 냉철하게 바라보는 관찰자가 아니라, 등장인물을 ‘살아있는 혼’을 통해 그려내는 고골의 독자적인 스타일 때문이다. 살아있는 ‘유머’와 ‘보이지 않는 눈물’로 채워진 이러한 주관성은 행간에 활력과 힘을 불어넣고, 작가와 독자가 함께 웃고 울게 하는 마력을 지녔다. 그런 의미에서 이러한 ‘주관성’은 고골에게서 물려받은 근대 러시아 사실주의 문학의 최대 유산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외투』
러시아 휴머니즘 문학의 정수!
“우리는 모두 고골의 『외투』에서 나왔다.”

도스토옙스키의 일기에 적힌 글귀이다. 그즈음 『가난한 사람들』을 집필 중이던 도스토옙스키는 사람들만 모였다하면 ‘여러분, 고골을 읽읍시다’ 소리를 지르고는 자리에 앉아 밤새 책을 읽었다고 한다. 이처럼 도스토옙스키가 고골에 푹 빠져있던 시기에 완성된 『가난한 사람들』은 벨린스키는 물론 도브롤류보프 같은 비평가에게서 『외투』를 계승 발전시킨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반면 러시아 풍자문학의 거장으로 불리던 살티코프시체드린의 초기 작품 『얽힌 사건(1846)』은 『외투』의 값싼 패러디에 지나지 않는다는 혹평을 받았다.

이처럼 『외투』는 러시아 문학의 큰 물줄기를 이끌며 오늘날 소비에트 문학을 이루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이전 러시아 문학에서, 『외투』처럼 귀족이 아닌 서민을 이야기 전면에 내세워 그네들의 삶의 애환을 이토록 강렬하게 그려낸 작품은 푸시킨의 『역장(驛長)』을 빼놓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외투』 이후 서민의 삶을 그려내는 작품경향은 러시아 문학의 주요한 전통이 되어,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 체호프, 고리키의 문학으로 이어졌다.

고골은 『외투』에서 서민을 어떻게 그려냈을까? 하급관리 아카키 아카키예비치는 자기 의사를 표시할 줄도 모르고, 서류 꾸미는 일밖에 할 줄 모르는 인간으로, 동료와 상관의 조롱에 시달리다 끝끝내 비참한 죽음으로 내몰린다. 하지만 이 한없이 굴종적이고 가난한 내면을 가진 하급관리는 함부로 부하직원을 괴롭히는 상관이나 그를 비웃는 동료들보다 훨씬 더 인간적이고 선량한 인물로 그려진다.

신랄한 필치 속에 숨은 인간에 대한 연민과 사랑!

이처럼 고골은 한 선량하고 성실한 소시민이 그의 그러한 성정으로 인해 오히려 피해를 입고 착취당하여 끝내 죽음으로 내몰리는 과정을 신랄하면서도 연민 어린 필치로 그려냈다. 이것이야말로 가장 인간적인 시선이 담긴, 러시아 휴머니즘 문학의 정수라 할 수 있다.

네크라소프가 말한 것처럼 고골은 『외투』를 통해 자신의 ‘증오와 크나큰 사랑’을 보여주었다. 고골의 사랑은 인간에 대한 사랑이며, 특히 선량하고 힘없는 서민에 대한 사랑이었다.

『코』『광인일기』
풍자문학의 빛나는 성취, 고골 문학 걸작 단편!

『코』와 『광인일기』는 『초상화』, 『네프스키 거리』와 더불어 『페테르부르크 이야기』에 속하는 작품으로 고골 문학의 절정기에 완성된 걸작 단편들이다.
『코』는 입신양명을 꿈꾸는 한 관리가 코(자존심)를 잃고 당황해하는 모습을 통해 당대 러시아 관료사회를 날카롭게 풍자한다. 코가 옷을 입고 돌아다니는 것과 같은 있을 수 없는 이야기에 특유의 현실감을 불어넣은 고골의 빼어난 문학성을 느낄 수 있다.

『광인일기』는 고골이 친구에게서 미치광이들의 행동거지와 사고방식에서 나타나는‘기묘한 일관성’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착상을 얻어 쓴 작품으로, 출세를 꿈꾸지만 소외와 좌절감 속에서 살아가는 9등관 포프리시친이 서서히 미쳐가는 과정을 일기체 형식으로 그려 나간다.

고골은 줄곧 주인공의 광기를 희화화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여전히 연민의 감정이 배어 있다. 작품 말미에서 “내가 무슨 짓을 했다고 이러는 거지? 왜 나를 괴롭히는 거지? 가난한 나한테서 뭘 뺏어내려는 거야?”라는 포프리시친의 비통한 절규는 특히 독자들의 동정심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그럼에도 『광인일기』의 주인공은 동정 받을 만한 인물이라기보다는 문제적, 희극적 인물이라 할 수 있으며, 그런 면에서 이 작품은 인도주의적 소설이 아닌 풍자소설, 혹은 심리소설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 작가 소개

저 : 니콜라이 고골

1809년 폴타바 지방에서 폴란드-우크라이나계 소귀족 집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문학을 좋아했으며, 고교 시절에는 직접 희곡을 써서 공연을 하고 잡지를 발행하기도 했다. 네진의 김나지움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문화 예술을 섭렵했고, 알로프라는 필명으로 낭만주의 시와 서사시, 이야기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1828년 김나지움을 마친 뒤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서는 관공서에서 일을 하기도 했으나 작가로서의 소명 의식을 가지고 시와 소설들을 발표했다.

작가로서 명성을 얻은 것은 총 여덟 편의 단편소설을 수록한 첫 소설집 『디칸카 근교의 야화』(1831~32)가 발표되면서였다. 우크라이나를 배경으로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다룬 이 소설들이 큰 인기를 누리면서 고골은 순식간에 유명 인사가 되었다. 이때부터 푸시킨과 같은 문호들을 만났고, 1830년대 대부분을 역사, 드라마, 에세이, 픽션 등 다양한 문학 장르를 실험하는 데 보냈다. 1835년에는 『아라베스크』와 『미르고로드』가 출간되었다. 『아라베스크』는 고골의 사실주의 기법이 확립된 단편 「광인일기」, 「초상화」가 포함된 글 모음집이며, 『미르고로드』는 환상성·풍자성이 도드라진 네 편의 작품을 담은 소설집이다. 「코」와 「마차」는 1836년 각각 개별적으로 문학잡지에 발표되었고, 같은 해에 『감찰관』이 페테르부르크에서 초연되어 호황을 누렸다. 『감찰관』은 고골이 자신의 창작 경향을 사회에 대한 비판과 풍자로 새롭게 전향하는 첫 번째 작품이다.

1836년 이후로는 로마 등 주로 외국에 거주하면서 『죽은 혼』 1부를 집필하였다. 고골의 문학적 역량이 집결된 대작 『죽은 혼』 1부는 1842년 출판되어 문단에서 거의 절대적인 호평을 받았고, 같은 해 전집에 포함되어 발표된 「외투」는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배경으로 한 걸작 단편소설이다. 1840년대를 거치며 작가로서의 자신의 재능에 회의를 느낀 고골은 악에 대해 풍자한 지금까지의 소설과는 다른, 도덕적 완성과 악에서의 부활을 그린 『죽은 혼』 2부를 집필하기 시작하나 실패한다.

결국 극심한 우울증에 빠져 단식을 단행하다 1852년 마흔세 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고 모스크바에 묻혔다. 그의 사인은 의학적으로 기아, 티푸스 혹은 우울증으로 규정되어 왔으며 그의 영혼이 유탈 이체한 상태에서 생매장되었다는 주장이 20세기 초에 제기되어 유력한 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오늘날까지 그의 죽음은 출생보다 더 신비로운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고골은 사실주의 문학의 창시자로서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사실주의적 묘사 기법과 풍자적 문체로 도스토옙스키를 포함한 후대 작가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친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역자 : 김학수
金鶴秀
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과 졸업.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대학원 슬라브어문학과 졸업. 한국외국어대학교와 고려대학교 교수 역임. 한국노어노문학회장 역임. 지은책에 『노한사전(露韓辭典)』 『러시아어』, 옮긴책에 톨스토이 『부활』 『인생의 길』 『참회록』, 도스토옙스키 『죄와 벌』 『카라마조프네 형제들』 『신과 인간의 비극』, 투르게네프 『사냥꾼의 수기』 『첫사랑』 『루진』, 체호프 『귀여운 여인』 『벚꽃동산』 『약혼녀』, 두진체프 『빵만으로 살 수 없다』,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1914년 8월』 『수용소군도』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컬러화보]

죽은 혼
죽은 혼…11
제1부…11
제2부…270

외투
외투…405


코…441

광인일기
광인일기…469

고골의 생애와 문학…495
고골 연보…511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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