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터의 꽃

고객평점
저자김옥숙
출판사항새움, 발행일:2017/05/15
형태사항p.480 46판:20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7192398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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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원전밀집도 ‘세계 1위’ 대한민국
히로시마·후쿠시마의 비극은 남의 일만은 아니다.

한국의 원전밀집도는 세계 1위이다. 국토 넓이를 감안할 때 가장 많은 원전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북한 핵 문제를 기화로 사드 배치에 이어 전술핵 재배치 주장까지 가세한다. 20세기 중반 히로시마에서 잉태된 우리 민족의 비극이 단순히 과거의 일일 수만은 없는 이유다. 히로시마의 비극은 언제라도 되풀이될 수 있다.

1986년 4월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사고로 5년 동안 7천여 명이 사망했고 70여만 명이 치료를 받아야 했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여파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 한번 일어나면 돌이킬 수 없는 원전 사고의 결과는 참혹하기만 하다.

한국은 안전지대가 아니다. 핵이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 소설 『흉터의 꽃』은 대한민국의 현재를 가슴 아프게 관통한다. 다시는 이 땅에 핵으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고, 인간의 소중한 생명과 삶을 위협하는 일들은 사라져야 한다고 말하는 소설이다.

전쟁보다 강한 사랑, 죽음을 이겨내는 삶의 의지…
원폭 피해자 가족의 눈물겹고도 아름다운 인생 이야기.

『흉터의 꽃』은 삼대에 걸친 원폭 피해자 일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삶을 포기하지 않는 인간의 의지를 다루고 있다. 일제강점기 몰락한 합천의 농민 강순구는 먹고살기 위해 히로시마로 이주해 열심히 살았다. 그러나 그곳에서 자식들을 낳고 꾸려나가던 소박한 일상은 원폭 피해 앞에서 무참하게 무너지고 만다.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한 미래를 꿈꾸었던 강순구의 딸 강분희의 바람도 산산조각 난다. 흉측한 얼굴이 된 분희와 함께 고국으로 돌아온 강순구 가족를 맞이하는 건 가난과 원폭 피해 후유증이다. 강분희의 딸 박인옥에게도 원폭 피해의 고통은 이어진다.

이제는 할머니가 된 강분희는 말한다. 내 이야기가 세상에 나가서 우리 새끼 앞에 놓인 돌덩이 하나 치우는 데 쓰이게 되면 좋겠다고, 원폭을 맞은 사람들이 얼마나 원통하게 살아왔는지 조금이라도 알리고 싶다고.

세대를 이어 대물림되는 쓰라린 삶 속에서 인간의 꿋꿋한 삶이 계속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답은 사랑에 있다. 귀한 생명으로 태어나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들, 존재 그 자체로 인정해주고 사랑해주는 마음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든다. 소설은 말한다. 인간이 할 수 있는 행동 중에 가장 아름다운 것은 바로 사랑이고, 사랑만이 전쟁과 죽음을 이길 수 있다고 말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김옥숙
1968년 경남 합천 출생. 2003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시 「낙타」가 당선됐고 같은 해 전태일문학상에 소설 「너의 이름은 희망이다」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희망라면 세 봉지』, 장편소설 『식당사장 장만호』가 있다.

“나의 고향인 경남 합천은 ‘한국의 히로시마’라 불리는 곳이다. 생계를 위해 히로시마로 떠나야 했던 할아버지와 히로시마에서 태어났던 아버지의 삶이 이 소설의 소재가 되었다. 광기의 역사가 낳은 원폭이라는 끔찍한 괴물 앞에서도 결코 무너지지 않고 생명을 보듬어 안는 인간을 통해서 우리의 삶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계속되어야 함을 말하고 싶었다.”

▣ 주요 목차

정현재 - 합천으로 가다
관부연락선의 밤
무간지옥의 날
정현재 - 증언 1
낯선 고국
정현재 - 증언 2
대숲에 부는 찬바람
불의 집
정현재 - 단봉낙타 내 아버지
사라진 너의 뒷모습
벼랑 끝에 서다
꽃무늬 손수건
정현재 - 토끼를 죽이다
돌아온 친정집
아버지의 땅
정현재 - 한 사람이 있었네
이 사람이다
다시 피어나는 꽃
정현재 - 구경꾼
울음이 떠내려가는 강
당신의 상처투성이 발
정현재 - 그녀를 만나다
폭풍우 속으로
마지막 식사
정현재 - 도망자
타인을 위해 눈물 흘리는 사람
송아지를 핥는 어미소처럼
너를 만나러 가는 길
정현재 - 아주 우아한 변명
단 한 번의 만남으로도
정현재 - 붉은 목소리
강은 고요히 흐르고
정현재 - 히로시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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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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