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그늘 아래

고객평점
저자이혜경
출판사항창비, 발행일:2011/06/20
형태사항p.272 국판:23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36436650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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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주요목차

작가의 말
꽃그늘 아래
멀어지는 집
고갯마루
일식
대낮에
봄날은 간다
검은 돛배
언덕 저편
내게 바다 같은 평화
어귀에서
해설 정홍수

▣ 책소개

이혜경은 크게 외치는 대신 조용히 속삭이며 진기한 모험의 길을 떠나기보다 낯익은 일상의 세부를 되짚어간다. 정밀한 언어로 삶의 안쪽을 나직이 반추하는 그녀의 눈길은 따뜻하지만 감상적이지 않고, 다감하면서 또한 치밀하며, 충만하되 결코 넘치지 않는다.

이 균형잡힌 시선 덕분에 그녀의 소설에서 삶의 허위와 오류에 대한 냉엄한 응시는 대개 공감어린 연민과 배려에 의해 웅숭깊게 감싸인다. <꽃그늘 아래>는 어느 한군데 치우침이나 편벽됨이 없이 스스로 깊어져가는 이혜경 소설의 한 진경을 보여주는 노작이다 - 진정석 문학평론가

▣ 신문 서평

따뜻.치밀한 속내 단호함까지 담겨

소설가 이혜경씨는 평론가들이 참 좋아하는 작가다. 1982년 등단 이후 장편 [길 위의 집](95년), 소설집 [그 집 앞](98년)을 묶어냈을 뿐인데도 "따뜻하지만 감상적이지 않고, 다감하면서 또한 치밀하며, 충만하되 결코 넘치는 법이 없다"(진정석), "돌출적 인상을 주지 않으면서도 격조에서 벗어나지 않고, 한땀 한땀 떠가는 문장의 감칠맛이 이야기와 조화를 이룬다"(김화영)는 평가를 받았다.

세번째 상재한 소설집 [꽃그늘 아래](창작과비평사)도 '이혜경 소설의 진경을 보여주는 노작'이란 추천사와 함께 독자들의 손에 쥐어졌다. 작가 개인적으로는 1998~2000년 한국국제교류협력단 소속으로 인도네시아를 다녀온 뒤 지난 한해동안 쏟아낸 작품들이다. "혼자 있고 싶고, 환경을 바꾸고 싶고, 문학 아닌 다른 것을 찾고 싶어 떠났던 여행길에서 예전처럼 물러터져 끄들리지 않는 단호함을 배웠다"는 변화에 유념하면서 읽어봄직하다.

표제작 '꽃그늘 아래'는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서의 체험이 녹아있는 작품이다. 죽은 애인 영모의 넋을 찾아 서울에서 족자카르타로 온 여인 서연이 현지의 영묘한 분위기 속에서 사랑하는 이의 부재와 응어리진 상처들을 마주하게 되는 마음의 결을 섬세하게 따라갔다. 우연의 일치이지만 10여년 전부터 구상했던 ‘일식’ 역시 족자카르타에서 20세기의 마지막 개기일식을 보다가 실명한 사람의 이야기와 그 사람에게 온통 마음을 빼앗겨버린 여성을 통해 더 큰 운명에의 순응을 말한 작품이다.

'봄날은 간다' '검은 돛배' '멀어지는 집' 등은 낯익은 일상에 감춰진 폭력성을 들춰낸다. '봄날은 간다'는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는 종애와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 때문에 괴로워하는 지원의 대화, '검은 돛배'는 자신의 남자가 다른 여자를 사랑하게 된 후 습관적으로 남자를 구타하던 여자의 넋두리로 형식적 실험을 시도했다. '멀어지는 집'은 육식공룡처럼 딸을 위협하는 어머니와 집에서 멀어지고픈 딸의 심리를 그린 것으로 이혜경의 작품 중 드물게 위악적 인간형이 등장한다[2002.5.4 경향신문 한윤정 기자]

작가 소개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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