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타와 오토와 러셀과 제임스

고객평점
저자엠마 후퍼
출판사항나무옆의자, 발행일:2017/06/26
형태사항p.406 46판:20
매장위치문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61570068 [소득공제]
판매가격 13,800원   12,42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621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바다를 향해 가는 에타의 여행과
운명적인 고리로 연결된 세 남녀의 이야기

에타와 오토와 러셀, 똑같이 82세인 그들의 만남은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캐나다 서부 서스캐처원의 작은 시골 마을. 10분에 한 번씩 침을 뱉어야 할 정도로 흙먼지가 이는 건조한 땅. 이곳의 한 농가에서 오토와 러셀은 여섯 살 때부터 형제처럼 자란다. 그리고 열여섯 살에 에타가 그들의 마을에 교사로 부임하면서 세 사람의 오랜 인연이 시작된다. 오토는 표 나지 않게, 러셀은 적극적으로 그들의 선생님 에타에게 호감을 보인다. 그 무렵 마을은 전쟁 소식으로 술렁이고 청년들은 하나둘 군대로 떠난다. 감수성이 풍부하고 자존심이 강한 오토는 열일곱 살 성인이 되자마자 군대에 자원한다. 하지만 어린 시절 트랙터 사고로 한쪽 다리를 못 쓰게 된 러셀은 마을의 유일한 청년으로 남는다.

전장으로 떠난 오토는 에타에게 편지를 보내온다. 글쓰기 수업을 받는 것처럼 시작된 편지 왕래는 점점 두 사람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되어간다. 오토의 편지에는 죽음을 가까이 두고 있는 행군과 전투에 대한 두려움과 평범한 일상에 대한 갈망이 가득하고, 그런 그에게 에타는 자신의 고통을 애써 누르고 불완전하게나마 영위되는 마을의 일상을 전하며 용기를 북돋운다.

우리 모두 무서워요, 거의 늘. 무섭지 않다면 사는 건 사는 게 아니죠. 무서워하세요. 그리고 그 공포 속으로 뛰어드세요. 몇 번이고 반복해서. 그러는 동안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는 것만 명심해요. (187쪽)

『에타와 오토와 러셀과 제임스』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전쟁 중에 편지를 주고받으며 싹튼 에타와 오토의 로맨스를 한 조각씩 맞춰나간다. 오토의 휴가를 기점으로 서로를 더욱 열렬히 원하고 그리워하는 두 사람은 떨어져 있는 동안 삶을 뒤흔드는 커다란 상실을 겪는다. 자신을 대신한 어린 동료의 죽음과 뱃속에 품었던 생명의 죽음. 오토가 바다에서 겪은 참혹한 경험은 이후 그의 기억과 꿈에서 되풀이될 뿐 아니라 에타의 기억으로도 고스란히 옮겨간다.

러셀은 오토가 없는 동안 에타의 옆을 지키고, 알맞은 거리에서 에타를 사랑하며, 마을의 유일한 젊은 남자로서 농장을 가진 어엿한 농부가 된다. 그리고 오토가 돌아온 후에도 그의 눈길이 향하는 곳은 변하지 않는다.

한편 에타는 서스캐처원을 지나 호수 천지인 매니토바, 호수와 바위와 나무가 가득한 온타리오,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퀘벡을 거쳐 바다가 펼쳐져 있는 핼리팩스에 이른다. 그녀의 여행에는 제임스라는 코요테 한 마리가 동행한다. 제임스는 다른 사람들 눈에는 보이지 않고 오직 에타에게만 보이는 존재로 둘은 여행 내내 서로를 보살피며 속 깊은 대화를 나눈다. 기억을 잃어가는 에타는 자신의 분신을 만들어 힘겹고 고독한 여행을 지탱했는지도 모른다.

에타가 동쪽을 향해 가는 동안 오토는 농사일은 제쳐두고 에타가 만들어놓은 레시피 카드를 보며 빵을 만들거나 신문지를 반죽해 동물 조각을 만든다. 베이킹은 전쟁 시기에도 에타에게 안도감과 위안을 준 살아 있는 일상의 상징이었듯, 오토에게도 밀가루나 신문지를 반죽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일은 시간을 견디고 마음의 평정을 찾게 해주는 행위다. 그럼에도 오토는 불면증으로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기력을 잃어간다.

에타를 찾아 떠난 러셀은 온타리오에서 에타를 발견하지만 혼자 돌아서야 한다. 긴 세월 동안 에타의 주위를 떠나지 못했던 러셀은 이제 정말로 혼자 떠나야 할 때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죽음의 기억이 함께하는 바다
새로운 숨이 시작되는 순례의 끝

에타는 왜 그토록 바다로 가려고 했을까. 젊은 날 오토가 동료를 잃고 많은 청년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그곳. 에타는 자신의 기억에서조차 생생하게 떠오르는 고통의 근원을 찾아 마주하고 그들의 삶에 드리워진 어두운 그림자를 걷어내려고 한 것일까. 그리하여 마침내 맑은 숨을 회복하고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여행. 고요한 바닷물 속에서 에타와 오토가 만나는 소설의 결말은 시적인 암시로 가득한 이 작품의 가장 아름답고 먹먹한 장면일 것이다.

후퍼는 노년의 주인공이 인생 전체를 돌아보는 긴 여행을 통해 삶에 대한 열망과 영원한 사랑이라는 테마를 자신만의 색채로 훌륭하게 그려낸다. 캐나다의 장대하고 아름다운 풍경은 그에 꼭 맞는 배경이다.

주요 연론의 격찬

기이하고 색다른 작품. 에타가 만년 떠나 과거를 돌아보는 도보 여행이야말로 진정으로 가치 있고 위엄이 넘친다. _파이낸셜 타임스

추억과 갈망, 오랫동안 잊힌 꿈을 다룬 소설이다. 결말이 매우 시적이며, 고난을 통해 영혼이 구원받는다는 의미에서 『천로역정』에 바치는 오마주나 다름없다. _커커스 리뷰

강한 여운을 남긴다. 마지막 장을 넘긴 뒤에도 오랫동안 꿈을 꾸는 듯한 기분이 든다.
_라이브러리 저널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펼쳐지는 이 잊지 못할 데뷔작에서 작가는 에타와 그녀가 사랑했던 남자들이 청춘과 전쟁을 거쳐 노년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다. 소장하고 싶을 만한 사랑스러운 책. _피플

가슴 저리는 작품. 후퍼는 간결하면서 우아한 문장으로 과거와 사랑과 경계 없는 미지의 세계뿐 아니라 자기 발견과 새로운 변화에 대한 간절한 갈망이 담긴 이야기를 써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컬

인간이 사랑을 위해 어떤 일까지 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_퍼블리셔스 위클리

원초적이면서도 절제된 에너지가 진동하는 작품. _시카고 트리뷴

 

작가 소개

저자 : 엠마 후퍼

Emma Hooper
작가, 뮤지션. 솔로 앨범 [벌들의 웨이트리스(Waitress for the Bees)]를 발표하고 캐나다 투어 공연을 했으며, 핀란드 문화재단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단편소설과 논픽션, 시, 음악극 대본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써오다 장편소설 『에타와 오토와 러셀과 제임스』로 데뷔했다. 82세의 주인공 에타와 그녀를 사랑한 두 남자의 운명처럼 얽힌 인생을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시적인 감수성으로 그려낸 이 소설은 출간과 동시에 여러 언론의 격찬을 받았다. 그 밖에도 레트로 미래주의, 팝 음악, 젠더 연구 등의 주제로 많은 논문을 발표했다.
현재 후퍼는 영국 바스스파 대학 상업음악학과에서 전임강사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영국에 거주하고 있지만 틈날 때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타러 고향인 캐나다로 돌아간다.

 

역자 : 노진선

숙명여자 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잡지사 기자 생활을 거쳐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죽여 마땅한 사람들』 『스노우맨』 『네메시스』『레드브레스트』 『데빌스 스타』 『토스카나 달콤한 내 인생』 『아빠가 결혼했다』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만 가지 슬픔』 『새장 안에서도 새들은 노래한다』 『금요일 밤의 뜨개질 클럽』 등 80여 권이 있다.  

 

목 차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