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편집자의 말: 왜 이 작품을 소개하는가?
모파상이 다루는 소재들은 모두 양가적 속성을 지니나, 이는 역설을 위한 장치라기보다는 삶에 대한 인식 자체다. 모파상 문학 속 삶은 값지고 애틋하나, 개인의 노력이나 능력 여하와 관계없이 급변하고 인간을 괴롭히거나 죽음으로 내몬다. 「두 친구」의 주인공 둘은 눈빛만으로도 소통하는 지음(知音)이지만, 보불 전쟁의 하수상한 시국 탓에 즐기던 낚시를 감히 못 한다. 하루는 용기 내 보는데, 프로이센군에게 잡히면 어쩔까 하는 모리소의 불안에 소바주는 “상황을 가리지 않는 파리 사람 특유의 익살을 섞어” “생선튀김이나 대접”하겠다고 우스개를 부린다. 그러나 농담은 실로 이루어지고, 생선튀김은 다름 아닌 자신들이 된다. “온순하지만 식견이 좁은” 이들이 생선 신세가 되는 비극적인 풍경을 모파상은 동화처럼 그려 낸다. 총구가 불을 뿜자 “소바주는 코를 땅에 박고 쓰러”지며 “좀 더 키가 큰 모리소는 잠시 움칠거리다가 빙그르 돌아 하늘로 얼굴을 향한 채 친구의 몸 위로 비스듬히 쓰러”진다. 물고기처럼 포개지는 “두 친구”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이 책에는 유산 계급의 소시민적 동지 의식을 풍자한 「비곗덩어리」나 허영과 가난 사이에서 저울질하던 여성의 우연한 오인을 다룬 「목걸이」 같은 유명한 작품 외에도, 「시몽의 아빠」, 「피크닉」, ?「전원에서」, 「산장」, 「머리채」 등 다소 생소하나 하나같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수묘한 작품 여럿이 수록되었다. 특히 「시몽의 아빠」는 망치를 내려치는 순수하고 강한 삶의 에너지, 자연스러운 삶에 대한 동경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작품이다.
망치 소리는 만족스러운 듯 힘차고 즐겁게 들렸다. 축제 날 여 러 종소리 중에서 성당의 제일 큰 종이 내는 소리가 가장 두드 러지듯이, 필리프의 망치 소리는 다른 사람들의 망치 소리를 누르고 매순간 귀가 멍해질 정도로 힘차게 이어졌다. 사방으 로 튀기는 불꽃 속에 선 그는 눈빛을 번쩍이며 정열적으로 쇠를 별렀다.??? 「시몽의 아빠」에서
비극적 운명과 억압적인 사회를 배경으로 찰나의 눈부신 교감(「두 친구」)과 순간의 충만한 영화(榮華)(「목걸이」)를 모자람 없이 그려 내는 모파상의 재능은 문학상 공로랄 만하다. 「머리채」의 마지막 대사 “인간에게는 모든 게 가능하답니다.”에서 보듯, 뜻대로 되지 않는 인생이지만, 한편 무엇이든 뜻대로 할 수 있는 문학이라는 나무랄 데 없는 도구와, 그것을 자유자재로 휘두르는 인간이 있다. 포레스티에 부인의 가짜 목걸이 같은 모파상의 가짜(fiction)를 빌린 덕분에 우리는 진짜를 본다.
작가 소개
저 : 기 드 모파상
Guy de Maupassant
1850년 노르망디의 미로메닐 출생으로, 1869년부터 파리에서 법률 공부를 시작했으나 1870년에 보불전쟁이 일어나자 군에 자원입대했다. 전쟁이 끝난 후 1872년에 해군성 및 문부성에서 근무하며 플로베르에게서 문학 지도를 받았고, 1874년 플로베르의 소개로 에밀 졸라를 알게 되면서 당시의 젊은 문학가들과도 친분을 쌓았다. 1880년 6명의 젊은 작가가 쓴 단편모음집 『메당 야화』에 「비곗덩어리」를 발표하면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그 후 『메종 텔리에』, 『피피 양』 등의 단편집을 비롯하여 약 300편의 단편소설과 기행문, 시집, 희곡 등을 발표했다. 또한 『벨아미』, 『피에르와 장』등의 장편소설을 썼으며, 그 중 1883년에 발표한 장편소설 『여자의 일생』은 프랑스 사실주의 문학이 낳은 걸작이라는 평을 받았다.
모파상은 작품으로 명성을 얻으면서도 신경질환 및 갖가지 질병에 시달렸고, 1891년에는 전신 마비 증세까지 보이기 시작했다. 1892년 자살 기도를 한 후 정신병원에 수용되었으나 끝내 회복되지 못하고 이듬해인 1893년 43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역 : 이봉지
서울대 불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미국 노스웨스턴대학에서 불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배재대 프랑스어문화학과 교수로 있다. 지은 책으로 『서사학과 페미니즘』이 있고, 옮긴 책으로 『보바리 부인』 『수녀』 『쿠데타와 공화정』 『두 친구』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 등이 있으며, 한애경 교수와 『플로스 강의 물방앗간』을 공동으로 번역한 바 있다.
목 차
비곗덩어리
시몽의 아빠
피크닉
침대
고해 성사
목걸이
전원에서
머리채
유산
집 팝니다
산장
구멍
안락사용 안락의자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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