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우리에겐 시간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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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듀나 외
출판사항한겨레출판, 발행일:2017/08/15
형태사항p.355 46판:19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60400915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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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통제와 폭압의 현실에 대해 SF작가들이 응답하다

오직 이윤만을 위해 개인을 착취하는 회사(「당신은 뜨거운 별에」), 대의를 위해 침묵을 강요하는 정부(「외합절 휴가」)의 모습은 낯설지 않다. 개개인을 통제하는 거대시스템, 소수자를 배제시키는 정치권력과 관료제, 비이성적인 이유로 차별과 폭력을 행사하는 집단. 그 차갑고 무자비한 세계와 융화 혹은 불화하며 다양한 형태로 분열하는 인간군상. 『아직 우리에겐 시간이 있으니까』에 등장하는 세계는 우리가 사는 오늘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두 번째 유모」가 그리는 세계는 더욱 잔혹하다. 태양계를 지배하는 두 개의 축. 혼돈과 폭력으로 빚어진 거대악 ‘아버지’와 온화하지만 차가운 ‘어머니’. 그리고 그 “신들의 체스판에 올려진 말”에 불과한 아이들의 모습은 현실에 대한 거대한 은유로 기능한다.

“인간의 이성과 양심을 과신하지 말 것. 그들은 자신과 닮았다고 생각하는 자의 인격만을 겨우 상상할 수 있을 뿐이다.”

우주선이라는 제한되고 고립된 공간에서 인간이 드러내는 야수성을 묘사하고 있는 「얼마나 닮았는가」. 주인공은 자신을 향한 선원들의 차별과 폭력을 목도하며 AI다운 차분한 시선으로 그들의 이해할 수 없는 행태에 대한 리스트를 작성하기 시작한다. 그는 인간이 “타자에게 갖는 망상”을 혼란스러워한다. 인간의 비이성과 비합리를 있는 그대로 써내려간 이 ‘AI의 인간 행태 보고 리스트’는 긴장과 미스터리가 극대화되는 결말 부분에 그 진가를 발휘한다. 작품 전체를 뒤흔드는 마지막 반전 이후에 이 리스트는 완전히 다른 맥락으로 읽히며 현실에 대한 작가의 날카로운 시선을 드러낸다.

차별과 폭력으로 얼룩진 사회의 냉정한 소수자 히어로들

이 책은 암울하고 비열한 세계에 대항하는 주인공들을 내세운 히어로물이기도 하다. 이 책이 기존의 히어로물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바로 주인공들이 대의나 정의감에 의해 움직이지 않고 폭력을 사용하지 않으며 히어로로서의 자의식조차 없다는 것이다. 그들은 상식과 매뉴얼, 자신이 가진 데이터에 따라 움직이며, 차분하고 냉정한 지성을 바탕으로 결국은 타인을 세계를 그리고 스스로를 구원한다. 자유의지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유진과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하며 거대기업에 맞서는 딸 마리(「당신은 뜨거운 별에」), 화성식민지의 운명을 스스로의 판단으로 결정하는 은경(「외합절 휴가」)등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가장 이성적인 방식으로 위기를 돌파해나가는 모습들은 새로운 소설적 재미와 감동을 더한다.

“‘믿음의 관성’을 가진 인간”과 다르게 “이상한 믿음을 쉽게 버릴 수 있도록 설계된” 아이들의 존재(「두 번째 유모」)는 편견과 맹신으로 고착된 이 사회에 대해 보내는 작가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AI는 “오염된 데이터를 지우는 것”으로 간단히 ‘나’를 없앨 수 있지만(「얼마나 닮았는가」), 인간은 기억으로 이루어진 존재이기에 끊임없이 낡은 믿음을 버리는 것만이 구원이 될 수 있을 테니까.

 

작가 소개

저 : 듀나

Djuna
미국 작가인 쥬나 반스(Djuna Barnes)에서 필명을 가져온 듀나는 소설 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활발한 황동을 보이는 우리나라 SF작가이다. 1994년부터 온라인 활동을 시작했으며, 1996년 잡지 『이매진』에서 단편을 연재하기 시작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영화평론가로도 유명하며, 엔키노, 씨네21, 한계레 21등의 매체에 대중문화 비평과 단편들을 발표하며 '듀나의 영화 낙서판(http://http://djuna.cine21.com/xe/)'을 운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사이버펑크』(공저)『나비전쟁』『면세구역』『스크린 앞에서 투덜대기』『태평양 횡단 특급』『상상』(공저)『필름 셰익스피어』(공저)『대리전』『잃어버린 개념을 찾아서-10대를 위한 SF 단편집, 창비청소년문학 5』(공저)『용의 이』『U, ROBOT』(공저)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 『제제벨』『가능한 꿈의 공간들』 등이 있다

 

저 : 배명훈

1978년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4년 ‘대학문학상’을 받았고 2005년 「스마트D」로 '과학기술창작문예 단편 부문'에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환상문학웹진 『거울』을 통해 꾸준히 작품을 발표해왔으며, 3인 공동 창작집 『누군가를 만났어』를 비롯해 『판타스틱』 등에 단편을 수록한 바 있다.

대한민국의 젊은 작가들 가운데 가장 행보가 주목되는 작가로서, 연작소설 『타워』는 그의 첫 소설집이다. 2010년에는『안녕, 인공존재!』를 펴냈다. 『총통각하』(2012), 장편소설 『신의 궤도』(2011), 『은닉』(2012), SF동화 『끼익끼익의 아주 중대한 임무』(2011) ,『가마틀 스타일』(2014) 등을 출간했으며, 주류문학과 장르문학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작가로 평가받으며 한국문학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저 : 김보영

1975년 생. 아주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다. 1999년부터 게임 개발자로 활동하다 2004년 과학기술 창작문예에서 「촉각의 경험」으로 중편 부문 수상, 이후 과학소설 집필에 전념하고 있다. 한국 장르 문단의 젊은 작가 중 가장 행보가 주목되는 작가로 평가받으며, 『필름 2.0』에서 선정한 ‘탈권위 무경계 신세대 문화전위 13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2004, 2006년 『과학기술 창작문예 수상집』, 『누군가를 만났어』(행복한책읽기), 『Happy SF 2호』(행복한책읽기), 『잃어버린 개념을 찾아서』(창비), 『얼터너티브 드림』(황금가지), 『한국환상문학단편선』(황금가지), 『U,ROBOT』(황금가지), 『죽은 자들에게 고하라』(해토), 『커피잔을 들고 재채기』(황금가지) 등에 작품을 실었고, 2008년 환상문학웹진 〈거울〉에서 초기단편을 모은 작품집 『멀리 가는 이야기』, 2013년 장편 『7인의 집행관』을 출간했다.

 

저 : 장강명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도시공학과를 나와 건설회사를 다니다 그만두고 「동아일보」에 입사해 11년 동안 기자로 일했다. 2011년 장편소설 『표백』으로 한겨레문학상을 받으며 소설가로 데뷔했다. 2014년 장편소설 『열광금지, 에바로드』로 수림문학상, 2015년 장편소설 『댓글부대』로 제주4.3평화문학상,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으로 문학동네작가상을 받았다. 그 외 장편소설 『호모도미난스』, 『한국이 싫어서』, 『우리의 소원은 전쟁』, 소설집 『뤼미에르 피플』을 썼다. 2016년 『댓글부대』로 ‘오늘의 작가상’을 받았다.  

 

목 차

7 당신은 뜨거운 별에 장강명

77 외합절 휴가 배명훈

163 얼마나 닮았는가 김보영

271 두 번째 유모 듀나

345 작가 후기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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