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보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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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배영익
출판사항네오픽션, 발행일:2017/08/31
형태사항p.448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4437899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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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모습을 감추는 순간 욕망이 드러난다, 도깨비감투
현대인의 욕망은 어떻게 억눌리고 표현되는가

도깨비감투를 쓰면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된다. 그때 본능적 욕구가 고개를 든다. 욕구는 머지않아 욕심이 된다. 그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으니 남의 재물을 훔치는 등 못할 일이 없다. 부도덕한 방법으로 욕심을 채우는 데 거리낌이 없어진다. 도깨비감투 설화가 만들어질 당시만 해도 도둑질의 대상은 소소한 생필품이나 음식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가난한 서민의 보상 욕구였을 것이다. 재산이라 해도 금은전이나 쌀, 가축, 비단처럼 ‘눈에 보이고 만질 수 있는 것들로 존재하던 시대’였다.

도깨비는 이런 것들을 사라지게 만들거나 사라지지 않게 만듦으로써 도깨비감투를 쓴 사람의 욕심과 유혹을 통제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현대의 재산이란 어떤가. 화폐란 주로 전산상으로 표기되고, 그래서 보이지가 않으니, 그런 방식의 통제 수단이 무력화될 수밖에 없다. (405쪽) 욕심과 유혹을 통제할 수 없어 보이지 않는 돈을 끝없이 원하게 된다. 오늘날의 이런 현대적 욕망은 과거 가난한 서민의 보상 욕구와 다르다. 병적인 중독이다.

“게다가 멘토의 그 욕구란 것 역시 병적인 냄새를 풍기기까지 하니까. 그 사람은 중독된 거예요. 멈출 수가 없기 때문에 자꾸 반복하는 겁니다. 아주 현대적인 범죄죠. 단순히 돈이 궁하다는 이유로 보험금을 노리고 살인을 저지르는 그런 경우와는 다르다고 봅니다.” -노성태(동국대 경찰행정학과) (『내가 보이니』, 373쪽)

『내가 보이니』는 돈에 대한 병적인 중독, 돈이 모든 것을 해결한다는 현대사회의 추악한 욕망의 민낯을 ‘멘토’를 통해 극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는 마치 돈이라는 감투를 쓴 도깨비 같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도덕적인 방식을 취하는 것은 낭비, 구질구질함, 혐오스러운 것이다. 도덕적인 것들을 무시해버리면 효율적으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그 방법이 살인이어도 상관없다.

멘토의 이런 가르침은 야망을 꿈꾸는 이들에게는 매우 매혹적이다. 야망가라 해서 먼 이야기는 아니다. 문 노인의 손자가 그랬고, 펀드매니저와 형사가 그랬고, 평생 청렴하고 욕심 없는 사람이란 평판을 듣던 노인도 그 유혹에 넘어갔다. 현대사회의 병적인 욕망에 대한 민낯이고 어쩌면 진화의 끝에 남는 최후의 인간이 이런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이인율 편집위원은 『시대』에서 “그들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연쇄살인범들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진화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경쟁자들을 누르고 승자가 될 수 있는 자본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자본은 경제적 자본뿐만 아니라, 사회적 지위, 인적 네트워크, 학력 등을 모두 포함하는 자본입니다. 그들의 세계관, 문화, 태도 등이 사람들로부터 지지받는 우세한 코드가 될 수 있습니다.” 라고 하면서 새로운 유형의 범죄자에 대해서 언급한 적이 있다. 결국 우리 사회에서는 정신병자, 연쇄살인범들이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모든 것을 가진 그러나 판단 기준이 다른 사람들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사회 깊숙한 곳의 문제에 대해서 논하고 있다.

프로파일러가 기록하는, 다큐멘터리 기법 차용으로 사실감 넘치는 서사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긴장감 넘치는 서사

이 소설은 다큐멘터리 프로듀서이자 전직 프로파일러인 류PD의 수사 취재 기록이라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프로파일러의 시각으로 범죄를 분석하고, 다큐멘터리 피디로서 수사과정을 기록한다. 범죄 단서를 쫓아 현장을 누비고, 프로파일링으로 용의자를 분석하며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을 세세하게 그려낸다. 각 장마다 나오는 사건 관련자 인터뷰는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재미를 준다. 사건 현장과 취재 장면이 영화의 한 장면, 한 장면처럼 눈앞에서 펼쳐진다.

서사의 짜임새도 영화의 기승전결을 보는 듯하다. 한 명의 살인마를 쫓는 과정에, 그를 쫓는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가 얽혀있다. 각자의 위치에서 한 가운데의 살인범을 향해 촘촘하게 거미줄을 짜서 들어온다. 각 인물들의 과거와 얽히고설킨 관계가 밝혀지는 타이밍은 바둑판 위에 신중히 놓인 한 수처럼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있다. 거대한 미스터리를 쫓는 중간 중간에 작은 미스터리를 넣어 이야기 흐름에 계속 긴장감을 부여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밀도 높은 이야기 구성과 박진감 넘치는 전개는 영화나 드라마 같은 다른 매체의 스릴러로 각색한다고 해도 무리 없을 정도이다. 영화 시나리오를 써본 작가라 그런지 장면을 구성하고 서사를 끌고 가는 능력이 탁월하다.

 

작가 소개

저 : 배영익 
1975년생. 소설가이자 시나리오 작가.
연세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다. 한때 물리학을 공부했고, 시스템 엔지니어로 일했으며,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 이후 첫걸음으로 영화사에서 일하기도 했다. 전업 작가로 활동하며 2010년 첫 장편소설 『전염병: 대유행으로 가는 어떤 계산법』을 출간했다. 이 소설은 기후변화가 가져올 위험을 정체불명의 전염병이 초래하는 생물학적 재난으로 표현한 SF 환경소설이자 재난스릴러로, 2013년 방영된 JTBC 특별기획 드라마 시리즈 <세계의 끝>(연출:안판석)의 원작이기도 하다. 과학 및 인문학에서 소재를 찾아 문학과 접목시켜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것이 주특기인 작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매작품마다 디테일과 완성도를 높이는 데 열과 성을 다한다. 소위 “순문학”과 “장르문학”의 경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작품, 고전처럼 오래오래 읽히는 작품을 쓰고자 한다.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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