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욕정, 불륜, 질투, 치정 살인……
억압된 욕망을 과감하게 표출하며 여성의 자유와 권리를 대변하는
샬럿 대커의 도전적인 장편 소설
『조플로야』의 시대적 배경은 15세기이지만, 이 소설은 1806년에 출간된 작품이다. 그래서 18세기 후반과 19세기 초반의 사회 정치적 상황을 반영한다. 당시 영국 사회에서 여성의 위치는 독립적이지 못했다. 투표권도 없었고, 재산을 소유할 권한도 지극히 제한적이었다. 여성들의 사회 활동 역시 자유롭지 못했다. 그런 사회적 배경 속에서 이 책은 한 여자의 그릇된 욕망이 얼마나 큰 파멸을 가져오는지 보여 준다. 사실 소설 속에서 다루는 욕정, 불륜, 치정 살인은 어느 정도 작가의 욕망, 더 나아가 여성의 욕망을 대변한다. 샬럿 대커의 아버지는 샬럿이 어렸을 때 조강지처를 버리고 백작 부인과 재혼했다. 이는 재력을 갖춘 유대인 아버지가 백작 미망인과 재혼함으로써 주류 사회의 상류층으로 이동하려는 시도였다고 볼 수 있다. 즉 아버지에게 결혼은 신분 상승의 도구였다.
샬럿은 이런 아버지의 애정 행각에 미묘한 매력을 느꼈던 걸까? 그녀 또한 유부남을 연정의 대상으로 골랐다. 남자의 아내가 버젓이 살아 있는데도 샬럿은 그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셋이나 낳았다. 당시 런던의 보수적인 사회 문화적 분위기를 고려하면, 샬럿의 불륜은 가히 충격적인 일이었다. 그러나 샬럿은 크게 개의치 않은 듯싶다. 남자의 아내가 죽자, 샬럿은 아이들에게 세례를 주고, 4년 후 당당하게 그와 결혼했다. 그녀의 삶 자체가 한 편의 드라마 같았다.
한 여자의 타락과 파멸을 통해 본
샬럿 대커의 강한 메시지
주인공 빅토리아는 한 남자를 차지하고 있으면서도 또 다른 순결한 약혼녀가 있는 남자를 갈망한다. 그로 인해 나타나는 질투와 분노를 조플로야라는 인간의 모습을 한 사탄에게 조종당하면서 내용은 절정으로 치닫는다. 이는 인간에게 부모의 본보기와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면서, 조플로야라는 사탄의 모습으로 형상화된 인간의 욕망과 질투가 어떤 결과를 보여주는지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하지만 『조플로야』를 단순히 독자들에게 윤리적인 삶을 강조하기 위한 교훈 소설로만 읽어서는 안 된다. 그럼 작가는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걸까? 샬럿이 표출하는 욕망을 단순히 한 여자의 부정으로 한정시켜서는 안 된다. 샬럿을 당시 많은 여성들의 억압된 욕망을 몸소 표출시킨 전위 예술가이자 여권 운동가로 봐야 한다. 당시 여성의 성은 인류 보존을 위한 수단이자 남성 쾌락의 도구로 간주되었다. 여성이 감히 성욕을 느끼거나 표출하는 것은 죄였다. 바버라 웰터가 밝힌 것처럼, 정숙한 여자라면 순결을 지켜야 하고 집 안에서 자식을 돌보고, 남편을 부양하고, 가정을 잘 꾸려야 했다. 여성의 자치성은 무시되고, 자유나 권리를 주창하는 것은 죄악시되었다. 샬럿은 이런 사회 문화적 관념에 도전하는 삶을 살았다. 소설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비록 비판을 피하기 위해 소설의 배경을 15세기 베네치아로 설정하기도 했지만, 궁극적으로 샬럿이 원한 것은 여성의 자치성, 자유, 욕망, 인권의 표출이었다. 드라마틱한 효과를 위해 다소 과장된 면이 있지만, 샬럿은 등장인물들을 통해 이런 여성성을 투영하려고 했다.
작가 소개
저 : 샬럿 대커
Charlotte Dacre
정확한 출생일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1771년 말 아니면 그다음 해 초 영국 런던에서 대금업자이자 급진적인 문필가로 알려진 아버지 조너선 킹과 어머니 데버라 리라의 딸로 태어났다. 미혼일 때는 아버지의 성을 따라서 ‘샬럿 킹’이라 불렸고, 문학 작품을 출간할 때는 ‘로자 마틸다’와 ‘샬럿 대커’라는 필명을 썼다. 그리고 니컬러스 번과 결혼해 ‘샬럿 번’이 되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샬럿 대커’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다. 1798년 여동생 소피아와 함께 펴낸 시집 『헬리콘의 사소한 것들』을 아버지께 헌정하였고, 소피아는 소설 『월도프 혹은 철학의 위험』을 출간했다. 두 사람 모두 문학에 관심이 있고 소설과 시를 쓴 걸 보면, 그들 가정에 학구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버지도 문필가였으니, 당연히 어린 시절부터 많은 책에 둘러싸여 그것을 탐독했을 것이다. 1804년 일간지 「모닝 포스트」에 ‘로자 마틸다’라는 이름으로 시를 기고하면서 그 신문의 편집장 니컬러스 번을 알게 된다. 1805년에는 『세인트 오머 수녀의 고백』을, 이듬해 5월에는 『조플로야?15세기 베네치아의 로맨스』를 출간했다. 그녀는 계속해서 「모닝 포스트」에 정치적 시류를 담은 시를 실었고, 1806년 9월에는 니컬러스와의 사이에서 첫아들 윌리엄을 낳는다. 당시 니컬러스는 기혼이었다. 이듬해에는 소설 『자유인』을 출간하는데, 그 인기가 대단해서 연말까지 3판을 찍었다. 그리고 11월에는 둘째 찰스를, 2년 후에는 셋째 메리를 낳는다. 1811년 니컬러스의 아내가 죽은 후에야, 세 아이는 세례를 받는다. 같은 해에 소설 『욕망』을 출간한다. 1815년 니컬러스와 결혼식을 올리고, 1822년에는 마지막 저술인 시집 『조지 4세』를 출간한다. 이후 말년에 오랫동안 병으로 고생하다 1825년 11월 7일 쉰넷의 나이로 런던의 랭커스터 플레이스에서 파란만장했던 생애를 마친다.
역 : 박재영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에서 학부와 석?박사 통합 과정을 공부하고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전북대학교 영어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문학과 영화에 관련된 30여 편의 논문을 썼고, 초등 영어 교과서와 고등 영어 교과서 집필에 참여했으며, 마빈 피셔 도서상, 윌프레드 페렐 기금상, 전북대 평생지도교수상 등을 수상했다.
목 차
제1장~제12장
제2권
제13장~제25장
제3권
제26장~제33장
주
해설 19세기 런던 여성의 욕망과 도전
판본 소개
샬럿 대커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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