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채만식은 한국 근대의 풍자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흔히 풍자라 하면 어떤 부정적 대상을 단순히 우스꽝스럽게 비꼬는 것 정도로 이해되곤 하지만, 사실 풍자에는 그러한 면만 있는 것이 아니다. 풍자는 ‘웃음’과 ‘비판’ 또는 ‘흥겨움’과 ‘공격’이라는, 사실은 서로 이질적인 요소들이 결합한 양식이다. 어찌 보면 매우 기묘한 이 문학 형식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어떤 사회의 ‘전통’이라 할 만한 것이 총체적으로 흔들릴 때 발생하는 현상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채만식
채만식(蔡萬植, 1902~1950)은 1924년 《조선문단》에 단편 「세 길로」로 문학계에 등장하였다. 기자로 근무하며 창작 활동을 병행했던 그의 작품에는 당대의 현실과 이에 대한 비판의식이 주를 이룬다. 일제강점기를 살아가는 지식인의 고뇌, 농민의 빈곤, 도시 노동자의 몰락이 고스란히 담겼다. 특히 단편 「레디메이드 인생」(1934)은 독특한 풍자 작가로서의 채만식을 엿보게 하는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이 소설을 시작으로 그의 작품 세계는 동반자 문학에서 강렬한 풍자적 리얼리즘으로 변모하였다. 「여인 전기」라는 친일 성향의 작품을 썼던 그는 해방 이후 발표한 자전소설 「민족의 죄인」에서 자신의 친일 행위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끼는 인물의 내면을 상세히 묘사했다.
편저 : 정홍섭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및 같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졸업
아주대학교 다산학부대학 교수
저서로 『채만식 문학과 풍자의 정신』, 『소설의 현실 비평의 논리』, 『영어 공부와 함께한 삶의 지혜를 찾는 글쓰기』, 편저로 『채만식 선집』, 『치숙』, 역서로 『코페르니쿠스: 투쟁과 승리의 별』, 『상상력과 인지학』, 『파르치팔과 성배 찾기』, 『생각을 확장하다』, 『신성한 씨앗』, 『감의 빛깔들』 등이 있다.
목 차
일러두기
1. ‘인간 기념물(人間記念物)’
2. 생활 제일과(生活第一課)
3. 신판(新版)
1. ‘인간 기념물(人間記念物)’
2. 생활 제일과(生活第一課)
3. 신판(新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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