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염소가 처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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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김숨
출판사항문학동네, 발행일:2017/10/20
형태사항p.261 46판:20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4648660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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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염소 해부 실습의 목적을 뭐라고 써야 하지?”
염소, 자라, 벌, 쥐, 노루, 나비…
지정된 자리에서 벗어나 인간의 일상과 환상으로 침투한
 동물적 생에 대하여

 수벌은 교미 철이 지나면 꽃이 다 진 들판에서 자신보다 작지만 사나운 일벌에게 쫓겨 죽음을 맞는다. 그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다. 끔찍한가?

염소 해부 실습을 앞둔 ‘그’는 혹시라도 염소 피가 스며들까 두려워 해부용 라텍스 장갑을 세 장이나 겹쳐 낀 채 생각한다. 어떤 염소가 올까. 암컷은 새끼를 낳아야 할 테니 안 될 것이다. 아니, 새끼를 못 낳게 된 늙은 암컷이 올 수도 있다. 염소의 수명을 아는가? 좀더 가까운 돼지의 수명은 어떤가? 돼지는 대개 생후 오륙 개월, 고기로 가장 인정받는 110kg이 되면 도축장으로 끌려가므로 수명을 다하고 죽는 돼지란 오히려 낯설다. 상기한 인용문에 의하면 염소의 운명도 크게 다르지 않으리라. 이런 염소의 최후는 어떠한가.

쥐잡기 전문가들이라고 불렀으나 “한순간 무시무시하고 치명적인 무기로 돌변할 수도 있는 도구를 하나씩 손에 들고 있는 남자들”(「쥐의 탄생」)이라는 것을 깨닫고 나니 쥐보다 그들이 더 무서운 것은 왜일까. 자라요리 전문 식당을 하는 엄마가 자라 대가리를 하나라도 더 자르면 자신이 사달라는 것을 사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식칼로 자라 대가리 내려치는 것을 좋아했다는 아들에게 느껴지는 생경함, 음울한 저수지에서 자꾸만 마주치는 자라보다 더 두려운 생경함이다.(「자라」) “심장이 뛰고 있었다는군!” “글쎄, 심장이 뛰고 있었대!” “심장이 뛰고 있었다지 뭐야!”(「나는 염소가 처음이야」)처럼 마치 부조리극을 연상시키는 대화의 반복과 거기서 느껴지는 무신경함 또한 마찬가지다.

살아 있는 많은 존재의 생사를 인위적으로 관장하는 인간들은 어떤 동물들 위에는 군림할지 모르나 인간 종 서로에게 갖는 공포와 본능적인 불안감에서는 끝내 자유롭지 못하다. 인간이 지정한 자리에서 벗어나 인간의 일상과 환상 속에 침투해 들어온 동물들의 ‘자연스러움’이 외려 인간 내면 깊숙한 곳의 그로테스크함을 환기한다. 소설집을 다 읽고 나면 다음 문답의 아이러니가 기이한 잔상처럼 남을 것이다.
 

 

 

작가 소개

저 : 김숨

1974년 울산에서 태어나 대전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느림에 대하여」가, 1998년 문학동네신인상에 「중세의 시간」이 각각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소설집으로 『투견』, 『침대』, 『간과 쓸개』, 장편소설로 『백치들』, 『철』, 『나의 아름다운 죄인들』, 『물』, 『노란 개를 버리러』이 있으며, 2006년 대산창작기금을 수혜했다. 현재 ‘작업’ 동인으로 활동중이다.  

 

 

 

목 차

쥐의 탄생
나는 염소가 처음이야
자라

피의 부름
곤충채집 체험학습

해설│윤경희(문학평론가)
동물, 환영, 아이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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