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스터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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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이종산
출판사항문학동네, 발행일:2017/11/03
형태사항p.351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4648820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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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자신이 어떤 존재가 될지 스스로 선택한 사람.
그게 커스터머다.
난 커스터머가 될 것이다.

주인공 ‘수니’는 어린 시절 잡지 『커스터머』에서 팔을 초록색 호스로 바꾼 사람을 본 충격을 잊지 못한다. 머리색을 바꾸거나 피부의 질감을 아름답게 바꾸는 ‘커스텀’에서부터 일반적인 미의 기준을 뛰어넘어 자신의 몸을 변형하거나 동물과 식물의 부위를 이식하는 ‘커스터머’를 처음 보았던 날을. 동시에 수니는 그들에게 강렬하게 매혹되는데 『커스터머』의 편집장 편지 맨 아랫단에는 항상 다음과 같은 말이 덧붙어 있었다.

“커스터머는 직업이 아니라 정체성과 관련된 것이다.” (26쪽)

누군가는 ‘커스텀’을 한 사람과 ‘커스터머’의 차이는 미묘하다고 했지만, 수니에게는 아니었다. ‘커스텀’이 신체의 일부를 바꾸는 것이라면 ‘커스터머’는 신체를 바꿔서 완전히 다른 존재가 된 사람이었으니까.

고등학교 배치 통지서를 받은 날 수니는 깜짝 놀란다. 새롭게 시작된 ‘통합 교육 정책’으로 인해 물질적으로 풍요롭고 커스텀이 활발한 태양시의 한 고등학교에 배정받게 된 것. 하지만 수니는 그 사실이 마냥 기쁘지만은 않은데 ‘비취, 태양, 모래’ 세 구역으로 나뉘어진 이 세계에서 그녀는 척박한 모래 구역에 사는 가장 낮은 계층인 ‘웜스’였기 때문이었다. 내가 혹시 모르모트가 되는 건 아닐까? 살기엔 터무니없이 메마른 곳이지만, 고향을 떠나 잘살 수 있을까? 그곳에서 실패한 채로 되돌아와 평생 아무것도 아닌 채로 인생이 끝나진 않을까? 하지만 수니는 태양시의 고등학교에 진학하기로 결심하고 나아가 그곳에서 ‘커스터머’가 되기로 선택한다.

모든 소설은 성장소설이라는 말이 있지만, 『커스터머』가 여타의 성장소설과 달라지는 지점은 바로 이 ‘선택’에 있다. 누군가에 의해 선택되거나 사건의 끝 무렵에야 비로소 성장하는 것이 아닌, 이야기가 시작될 무렵 커스터머가 되기로 ‘선택’한다는 것. 단지 그렇게 ‘되고 싶다’거나 ‘하고 싶다’에 가까운 소망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앞으로 들이닥칠 모든 미지를 무릅쓰고 자기 이상의 존재가 되기를 꿈꾸고 선택한다는 것. 이런 빛나는 자기결정이 『커스터머』를 더욱 각별하고 특별한 소설로 만든다.

“이 많은 사랑은 도대체 어디에서 올까?”
누가 누구를 사랑하든 비난하지 않는 세계 속
사랑의 스펙트럼, 사람의 빛과 그늘

모든 것이 건조한 사막 도시 ‘구설’, 선명하고 화려한 색채의 풍요로운 도시 ‘태양’, 미스터리에 둘러싸인 특권의 도시 ‘비취’. 이렇게 대비되는 세 도시에서 모인 아이들은 성격도 외모도 집안 배경도 모두 제각각이다. 이 혼란한 새 학기의 시작, 수니는 기숙사 룸메이트로 두 가지 성이 공존하는 중성인 ‘안’을 맞이하게 되고, 시간이 흐를수록 이 비밀스럽고 고요한 ‘안’에게 점점 끌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나는 망설이다가 안에게 물었다.
“혹시 웜스를 싫어하니?”
“넌 중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데?”
“글쎄, 제대로 본 적도 없는데 뭘 어떻게 생각하겠어. 네가 처음인데.”
“나도 그래.”
안이 그렇게 말하고 웃었다. (45쪽)

그러던 어느 날, 자신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동급생 ‘라울’이 학교에서 살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나고, 수니는 안이 라울을 죽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좀처럼 떨치지 못한다. 사랑에 빠져가는 자신과 그 상대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는 자신을 동시에 감당하기 벅찬 상황 속에서, 이제 설상가상으로 수니는 ‘커스터비아(커스텀 혐오자)’들의 사냥감이 되었다는 사실마저 깨닫는다.

한편 학교의 완고함과 반대되는 ‘노란길’ 속에서 수니는 한없이 안온함을 느낀다. 그 세계 속에서는 ‘모두가 다른 몸을 가지고 있’으며, ‘누가 누구를 사랑하든지 비난하지 않’으며, ‘남자든 여자든 성이 여러 개거나 심지어 성이 없어도 사랑하거나 사랑받을 수 있’다. 수니는 마음에 담아둔 커스텀을 하기 위해 카페 ‘변신’에서 일하기 시작하고, 그곳에서 도깨비 계열의 커스터머 ‘아누’, 식물계 커스터머 ‘에그’, 빨간 피부에 검은 점이 박혀 ‘무당이’로 불리는 ‘저그’를 알게 된다. 근사하고 황홀한 유전자 변형 음식이 쏟아지고 유전자 변형 동물이 뛰노는 가능성의 세계에서 수니는 한없이 충만하다.

나는 그 세계 속에서 자유롭다. 그 세계 속에서 나는 뭐든지 될 수 있고 뭐든지 할 수 있을 것만 같다. (232쪽)

전혀 새로운 세계 속, 수니의 여정을 함께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우리는 전혀 다른 곳에 당도해 있다고 느끼면서도 지금, 이곳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다시 말해 우리는 『커스터머』를 통해 가장 먼 지금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 서로의 차이를 발견하고 갈등하고 존중하는 법을 배우는 수니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도 그녀처럼, 자신에 대해 더욱 잘 알아가는 기회도 얻을 것이다. 수니의 옆에 언제나 든든하고 다정한 동반자들이 함께했듯, 독자들의 지금, 이곳의 모험에 이 책이 함께하기를.

작가 소개

저 : 이종산

198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한신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장편소설 『코끼리는 안녕,』으로 제1회 문학동네 대학소설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그 외 저서로는 『게으른 삶』이 있다.  

 

목 차

목격 _007
통지서 _015
진짜 햇빛 _024
뿔 _043
장님 주니 _069
쌍둥이 _092
지느러미 _112
근무 첫날 _125
재건의 날 _151
뿔 뽑기 게임 _168
생일 선물 _194
강아고양이 _214
움직이는 돌 _232
비밀이 누운 자리 _246
전환 _260
환해지는 시간 _271
동굴 구역 _290
십 주년 파티 _306
날개 _328
물결 _340

작가의 말 _350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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