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모두가 자신을 버리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아이는 어디로 간 것일까.”
표제작이기도 한 소설 「명랑한 외출」에는 한 미혼모가 나온다. 평생 애정과 관심을 갈구했던 여자가 있다. 부모에게도, 마지막 희망이었던 한 남자에게도 버림받은 그녀 옆에는 남자가 남긴 유일한 혈육인 아이만이 있다. 누구보다도 자신에게 애정을 주는 아이를, 그녀는 마지막 외출에서 함께 간 동물원에 버려두고 돌아온다. 아이에 대한 미련과 죄책감을 뒤로하고 그녀는 새로운 남자를 만난다. 오롯이 자신을 향해 쏟아질 사랑만을 갈구하며 다시 명랑한 모습으로 외출한다.
백화점에서 습관적으로 아이 옷을 집어들 만큼 자연스럽게 올라오는 모성을 외면하고 그 손을 놓아버리는 여자의 모습을, 과연 우리는 비난할 수 있을까? 현실과 욕망 사이에서 우리의 양심은 과연 어느 정도의 무게를 가질까? 김민혜 작가는 오래된 무관심과 외면 가운데 퍼진 현대 사회의 비극을 냉정한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행복을 꿈꾸던 사람들의 쓸쓸한 뒷이야기
작품 속의 인물들이 바란 것은 평범한 삶이었고 행복이었다. 보통의 행복한 가정을 꿈꾸고(「정크 퍼포먼스」, 「마블쿠키」) 헤어진 가족과 다시 만나기를 바랐으며(「범어의 향기」) 남들만큼만 평범하게 살기를 바랐다(「명랑한 외출」). 또 기억에도 없는 모국을 그리워했고(「케이트」)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기를 바랐다(「물속의 밤」, 「아내가 잠든 밤」, 「인터미션」). 인물들이 가진 보통의 꿈은 보이지 않는 벽에 부딪혀 좌절되었고, 마지막까지 그들의 손에 잡히지 않는다. 인물들은 유리천장 너머의 행복을 바라보며 분노하거나 체념하거나 도망친다.
그런 가운데 끝내 시련을 딛고 일어서는 것처럼 보이는 인물이 있다. 「인터미션」의 주인공인 연극배우 ‘홍정아’다. 무대 위에서 불같이 타올랐다가 공연 종료와 함께 끝나버린 짝사랑에 괴로워하던 그녀는 룸메이트인 베트남 여인 프엉의 생활을 망상으로 좇으며 자신의 사랑도 언젠가 빛을 볼 것이라는 꿈을 꾼다. 지극히 정신승리에 가까운 그녀의 행동이 ‘시련의 극복’처럼 보이는 것은 다른 인물들의 지독히도 쓸쓸한 마무리 탓이리라.
현대 사회의 오래된 흉터, 짙은 그늘을 말하다
현대인들은 저마다 가슴속 깊은 곳에 상처를 묻어두고 살아가고 있다. 가깝게는 가족이나 연인이, 그 뒤로는 개인을 둘러싼 사회가 입힌 오래된 상처를 모른 척 숨기는 동안 그의 자아는 끝 간 데 없이 내몰린다. 무관심과 외면 속에서 꾹꾹 눌러 숨겼던 아픔은 어떤 계기를 만나 한순간에 터져 나오게 된다. 김민혜 작가는 그것이 폭발하는 순간에 표출되는 비인간화를 놓치지 않고 작품에 담아냈다.
현대인들은 하루에도 수십 번씩 쏟아지는 손가락질에 둘러싸여 있다. 사회는 그들을 여성 혹은 남성이라서, 아이 혹은 어른이라서, 젊거나 혹은 늙었다는 이유로 몰아세운다. 핀치에 몰린 그들은 다시 누군가를 몰아세우며 스스로를 보호할 것이다. 지금도 그렇게 현대 사회의 짙은 그늘은 퍼지고 있다. 상처를 감추고 스스로를 속이는 동안 자아로부터 유리된 외로운 현대인들은 오늘도 그늘을 감추며 외출에 나선다, 명랑한 모습으로.
작가 소개
저 : 김민혜
1963년 부산에서 출생했다. 2015년 「물속의 밤」을 『월간문학』에, 「정크 퍼포먼스」를 『동리목월』에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제2회 금샘문학상을 수상했다.
목 차
범어의 향기
명랑한 외출
케이트
물속의 밤
아내가 잠든 밤
마블쿠키
인터미션
해설: 다양한 가능성의 탐색_송명희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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