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뱀에게도 피어싱』도 『발로 차주고 싶은 등짝』도 현대를 살아가는 젊은이의 ‘기댈 곳 없음’을, 그리고 그런 현실과 싸우면서도 타협해 나가는 일상을 그렸다고 봅니다. 이는 곧 「어느 「고쿠라 일기」 전」의 주인공 고사쿠와 상통합니다. 고사쿠도 당시 세상에 기댈 곳이 없었습니다. 그런 그가 자신의 존재 근거로서 소중히 여기며 결코 놓치지 않으려고 매달렸던 삶의 목적이 ‘고쿠라 시절의 모리 오가이의 발자취를 조사한다’는 것이었습니다 …… 아무리 발버둥 쳐도 살기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어쨌든 지금 살고 있고 앞으로도 살아갈’ 인간을 현재 진행형으로 자세히 그리는 것이 아쿠타가와 상이 지향하는 순문학이라면 「어느 「고쿠라 일기」전」은 분명 순문학입니다.”
(미야베 미유키, 소설가. 『마쓰모토 세이초 걸작 단편 컬렉션』 상, 재인용)
“세이초의 문장은 실로 살인범을 추적할 수 있을 만큼 자유자재의 힘을 지니고 있다.”
(사카구치 안고, 소설가 _ ‘아쿠타가와상 심사평에서’)
불구(불완전)의 삶이 던지는 헌신과 몰입,
비운의 주인공들에게서 발견하는 우리들의 분신
여기에 수록된 12편의 소설 가운데 4편은 일종의 실명實名 소설 혹은 전기傳記 소설이다. 세이초는 실제로 존재했던 이 인물들로부터 자신의 분신을 발견하고, 그들의 생애에 자신의 비극적 드라마를 투영해 처절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어느 「고쿠라 일기」전」의 주인공 고사쿠耕作는 같은 이름의 청년 향토사가가 모델이었고, 「국화 베개」의 누이ぬい는 여류 하이쿠 작가 스기타 히사杉田久(1890~1946)의 인생을 그린 것이다. 「깨진 비석」의 기무라 다쿠지는 고고학자 모리모토 로쿠지森本六爾(1903~ 1936)의 불우한 삶을, 「돌 뼈」의 구로즈는 와세다 대학의 교수 나오라 노부오直良信夫(1902~1985)의 집념어린 학문적 고난을 모델로 삼아 썼다고 한다.
이 주인공들은 스스로의 재능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지만, 대부분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한 채 문을 닫아버린 견고한 세상 앞에서 비참하게 생을 마감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들은 소외와 고립에 떨어져도 끝내 자기 길을 걸어간다. 그들의 보답받지 못한 인생은 너무나 가련하다. 그러나 타협할 줄 모른 채 끝내 컴플렉스와 아집으로 스스로 문을 닫고야 마는 그들의 인생은 한편으로 너무나 끔찍하고 답답하다.
아버지의 부재, 위안부 문제, 예술과 희생, 공직 비리, 사랑과 현실 등
일상과 역사적 현장의 화두 속에서 삶의 깊은 성찰을 이끌어내는 솜씨
이 밖에도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품들이 많아, 세이초의 단편소설 세계가 더 깊고 넓게 전해진다. 그의 단편 세계는 일상과 역사적 현장에서 문제적 화두를 끄집어내어 간결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주는 휴먼 드라마를 이끌어낸다. 주변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소재부터 ‘일본인 위안부 문제’처럼 특수한 역사적 현장에 이르기까지 촌철의 필치로 써나가는 그의 솜씨는 현란하고 섬뜩하다.
아버지의 존재와 부재를 통해 정체성 문제를 다룬 「아버지를 닮은 손가락」과 「불의 기억」, 일본의 패전과 위안부 문제 속에서 욕망의 비루함을 다룬 「빨간 제비」, 예술과 인간 희생을 그린 「청색 단층」, 공직 비리의 덫을 포착한 「약점」, 사랑과 현실의 문제를 담고 있는 「하코네 동반 자살」과 「상실」 등, 세이초 단편소설의 짧고도 깊은 맛이 유려하게 펼쳐진다.
작가 소개
저 : 마쓰모토 세이초
Seicho Matsumoto,まつもと せいちょう,松本 淸張,본명:마츠모토 키요하루
‘일본 문학의 거인’, ‘일본의 진정한 국민 작가’, … 이런 수식어로도 마쓰모토 세이초를 전부 표현할 수 없다. 보편적인 테마로 인간을 그리고, 역사와 사회의 어둠을 파헤치려 했던 세이초의 창작 영역은 픽션, 논픽션, 평전, 고대사, 현대사 등 무궁무진했다. 41세 늦은 나이로 문단에 들어서 숨을 거둔 82세까지 세이초는 ‘내용은 시대의 반영이나 사상의 빛을 받아 변모를 이루어 간다’는 변함없는 신념을 가지고 현역으로 글을 썼다. 그가 남긴 작품은 천여 편에 달한다.
1958년에 발표하여 베스트셀러가 된 추리 소설 『점과 선』, 『눈의 벽』은 범죄의 동기를 중시한 ‘사회파 추리 소설’로 불리며 세이초 붐을 일으켰다. 그러나 그의 작품을 한 가지 형태나 일정한 범주에 가둘 수는 없었다. 그 때문에 원래 나오키 상(대중 문학 상) 후보작이었던 「어느 〈고쿠라 일기〉전」이 제28회 아쿠타가와 상(순문학 상)을 받는 파천황 같은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또한 그는 뛰어난 전기 작가이자 쇼와사 연구가이기도 했는데, 그가 쓴 논픽션 『일본의 검은 안개』는 ‘검은 안개’라는 유행어를 만들 정도로 많은 이들의 뇌리 속에 깊은 인상을 주었다.
대중적인 인기는 물론, 『마쓰모토 세이초 걸작 단편 컬렉션』의 편집을 직접 맡은 미야베 미유키, 마쓰모토 세이초 연구서를 다수 발표한 아토다 다카시, 세이초 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두각을 드러낸 요코야마 히데오, 야마모토 겐이치 등 일본의 많은 작가들이 마쓰모토 세이초를 읽고 사랑하고 있다. 2009년 마쓰모토 세이초 탄생 100돌을 기념해 『제로의 초점』, 『검은 회랑』, 『귀축』 등이 영화와 드라마로 발표되었다.
역 : 김경남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했고, 도쿄대학교 대학원에서는 불교를 전공했다.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D의 복합』을 시작으로 모비딕과 함께 마쓰모토 세이초의 작품들을 꾸준히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세이초 월드의 『일본의 검은 안개』(상,하), 『잠복』, 『점과 선』, 『시간의 습속』, 『나쁜 놈들』(상하), 『어느 「고쿠라 일기」전』 등과 『구로사와 아키라, 자서전 비슷한 것』, 『복수는 나의 것』(사키 류조) 등이 있다.
목 차
어느 「고쿠라 일기」전
국화 베개
빨간 제비
불의 기억
청색 단층
깨진 비석
약점
돌 뼈
하코네 동반 자살
피리 단지
상실
편집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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