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탄탄한 논리와 유머로 무장한 미스터리계의 교과서
출간 즉시 선배 열풍을 일으킨 ‘네코마루 선배’ 시리즈 첫 장편소설
구라치 준의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다. 바로 ‘네코마루 선배’다. 작품 속에서 네코마루 선배는 조그마한 새끼 고양이를 빼닮은 동그란 눈에 눈썹 아래까지 길게 기른 머리, 헐렁한 검은색 윗옷을 걸친 남자로 묘사된다. 모든 세상일에 관심을 가지면서도 수학과 전기에는 유난히 취약한 이 남자는 정해진 직업 없이 여기저기 불쑥 나타나 뻔뻔한 태도로 일관하며,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면 득달같이 달려와 참견하는 오지랖 넓은 한량이다. 이토록 무심한 듯 다정한, 소위 ‘츤데레’의 전형인 네코마루 선배는 구라치 준의 여러 작품에서 탐정을 도맡아 사건을 해결할 뿐만 아니라, 본격 미스터리를 너무 난해하거나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도록 해주는 장치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방약무인하고 신출귀몰하며 속 편한 남자. 한심하게도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리는 영원한 뜨내기. 깐깐한 시어머니처럼 성가시게 굴지만 동글동글한 그 얼굴을 보면 도무지 미워할 수가 없다. 그게 바로 네코마루 선배다.” _작품 해설 중에서
『지나가는 녹색 바람』은 네코마루 선배 시리즈의 첫 장편소설로, 후배 세이치와 합을 맞추며 네코마루 선배 특유의 매력을 한껏 발산한다. 도저히 현실 세계에는 존재할 법하지 않은 괴짜 같으면서도 자기의 관심사가 아니면 누구보다 차갑고 냉소적인 남자. 이 매력 넘치는 ‘선배’ 캐릭터는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에가미 선배, 사이토 하지메의 진나이 선배와 함께 선배물 장르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구라치 준의 첫 단편집 『일요일 밤에는 나가고 싶지 않아』에 등장한 이래로 20여 년간 사랑을 받아온 네코마루 선배가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만큼, 앞으로 그가 보여줄 활약이 기대된다.
대저택 안에서 일어난 의문투성이 연속 살인
일상의 풍경 속에 내려앉은 불가능한 범죄를 파헤치다
부동산업으로 크게 성공한 호조 가문의 수장 효마는 고생만 하다 죽은 아내에 대한 죄책감에 고통스러워하다 아내의 영혼을 만날 수 있게 해준다는 영매를 집에 들인다. 이를 탐탁지 않게 여기는 큰딸 부부는 아버지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초상현상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두 명의 젊은 심리 연구원을 초대한다. 독립해 살던 효마의 손자 세이치도 할아버지가 이상하다는 연락을 받고 10년 만에 본가를 찾는다. 가족과 영매, 두 명의 심리학자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인 날, 별채에 머무르던 효마가 느닷없이 살해당한다. 아무도 효마의 방을 드나든 흔적이 없는 데다 그날 집 안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알리바이가 있다. 범인도, 범행 동기도 없는 살인 사건 이후 집안사람들은 노인이 생전에 희망했던 강령회를 열기로 하고 영매의 전모를 밝혀내기 위해 심리 연구원들이 함께 참석한다. 사방을 막은 밀실에서 강령회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희생자가 발생하게 되고, 세이치와 네코마루 선배는 짝이 되어 사건의 진상을 파헤친다.
작가는 네코마루 선배를 통해 ‘일상’의 불안정함과 예측 불가능이 사건의 전체적인 트릭을 지탱하고 있음을 깨닫게 한다. 확고부동한 일상은 없으며 우리는 그 불안정한 세계 속에서 광기와 제정신 사이를 오가며 근근이 살아가는 것이다. 이 작품 속에서 일상과 광기는 서로 대립하는 관계로 비춰지지 않는다. 등장인물을 통해 지극히 평범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살인도 주저하지 않는 광기를 띤 범죄자가 사실은 크게 다르지 않음을, 어쩌면 비슷한 심적 풍경을 품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는 구라치 준이 자신의 작품들에서 보여주는 대표적인 철학이기도 하다. 더불어 탄탄하고 치밀한 구조와 웃음을 자아내는 유머, 감동적인 휴머니티까지 한 권의 책 안에 녹아 있는 희로애락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것도 『지나가는 녹색 바람』의 특징이라 하겠다. 본격 미스터리와 일상 미스터리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구라치 준과 도무지 미워할 수 없는 괴짜 네코마루 선배, 이 둘의 조합만으로도 이 책의 소장 가치는 충분하다.
작가 소개
저 : 구라치 준
Jun Kurachi,くらち じゅん,倉知 淳
1962년 시즈오카 현에서 태어나 니혼대학교 예술학부 연극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도쿄소겐샤에서 작가 와카타케 나나미가 실제로 겪은 기묘한 일(50엔 동전 스무 개의 수수께끼)의 해답을 공모했는데 일반인 자격으로 응모해 와카타케상을 수상한다.
이듬해인 1994년 단편집 《일요일 밤에는 나가고 싶지 않아》로 정식 데뷔했다. 이 작품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네코마루 선배’는 이후 시리즈 캐릭터로 자리 잡는다. 1996년 발표한 《별 내리는 산장의 살인》은 제50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장편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10에 올랐다. 2001년 《항아리 속의 천국》으로 제1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했다.
구라치 준은 데뷔한 지 이십 년이 다 돼가는 중견이지만 작품 수는 열 편 남짓, 과작인 편이다. ‘냉장고가 텅 빌 때까지는 일을 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농담으로 떠돌 정도이다. 그는 미스터리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위화감 없이 읽을 수 있는 작품을 쓰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그만큼 치밀한 논리로 단단하게 무장하고 있으며, 유머와 따뜻함도 잃지 않는다는 평을 얻고 있다.
역 : 김은모
일본 미스터리 번역가. 1982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시절 일본 애니메이션과 소설에 빠져 지내던 중 일본어를 공부하게 되었고, 공부가 지나친 나머지 번역가의 길로 빠져들게 되었다. 옮긴 작품으로 『밀실살인게임』 시리즈를 비롯하여 『살인귀 후지코의 충동』 『기관, 호러작가가 사는 집』 『작자미상, 미스터리 작가가 읽는 책』 『고양이 변호사』 『미소 짓는 사람』 『애꾸눈 소녀』『메르카토르는 이렇게 말했다』,『신의 로직 인간의 매직』,『모즈가 울부짖는 밤』,『러버 소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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