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여자를 품은 남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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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강동수 외
출판사항호밀밭, 발행일:2017/12/20
형태사항p.258 46판:20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8937621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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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국민국가의 시스템 속에서 배제되거나 말살된 타자의 삶을 응시하다

‘사현금’ 소설무크 1 『두 여자를 품은 남자이야기』의 관심과 서사적 특징 및 내용은 다양하다. 네 편의 동인 작품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모두 ‘네이션(nation)' 이라는 가상의 공동체 내부에서 배제되거나 말살된 타자와의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문단에서도 손꼽히는 중견 작가인 김하기, 강동수, 박향, 정인 소설가의 동인(同人) 활동이 새삼 주목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네 작가는 ‘부산/한국’이라는 시좌(視座)를 통해, 국민국가의 모순과 부조리를 직파하는 동시에, 우리 사회의 안전망 속에 안주하지 못한 채 내쫓긴 이들(outcast)의 삶의 양상을 응시하며 보듬고 있다. 이들은 권력에 의해 부서지고 찢어진 연인(「천년의 사랑」), 주방보조 청년과 탈북여성(「노다지」), 왕따와 폭력으로 상처받은 아이와 부모(「사레」), 외로운 노인과 약한 동물(「그림자들」) 등과 같이 상처받은 존재이다.

조갑상, 이정임 소설가의 초대작 역시, 비주류 혼혈 이민자와 탈북여성의 정치적 만남, 그리고 실업급여를 받으며 근근이 살아가는 여성청년의 삶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사현금 동인의 작품 세계와 묘한 하모니를 이루고 있으며 이는 독자들로 하여금, 소설 읽기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요소가 된다.

인간의 속물적 근성에 대한 비판에서부터 고군분투하는 여성청년의 이야기까지

조갑상의 「두 여자를 품은 남자이야기」는 우리가 주장하는 정치적 올바름의 이면에, 얼마나 세속적인 인간 욕망과 속물적 근성이 내재해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김하기의 「천년의 사랑」은 부산의 만덕사지 전설을 모티프로 한 이야기로, 권력과 재력 앞에 좌초하고 부서진 상실의 사바세계는 저 먼 곳의 이야기가 아님을 상기시켜 준다. 강동수의 「노다지」는 고단하고 지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의지할 수 있는 삶의 자원이 무엇인지를 되묻고 있는 작품으로, 우리 사회 내부에 만연해 있는 물신주의와 한탕주의가 나와 타인의 관계를 파국으로 내몰 수 있음을 경고하는 디스토피아적 징후를 잘 보여주고 있다. 박향의 「사레」는 타인의 아픔과 고통을 이해하거나 사유하지 않는 공동체가 얼마나 위험한지, 더 나아가 부조리로 가득 찬 세상에 대해 이야기하지 못하는 문학이 얼마나 보잘 것 없는 것인지를 성찰하는 ‘소설가 소설’이다. 정인의 「그림자들」은 우리 사회 내부의 가장 ‘약한 존재’를 응시하고 있는데, 이는 인간과 인간, 인간과 동물의 관계 응시를 통해 포스트휴먼적 사유를 촉발하고 있다. 이정임의 「벽, 난로」는 근자에 자주 거론되는 여성/청년의 열악한 삶을 그린 작품이다. 그러나 작가는 특정한 문학적 이즘(ism)을 따르거나 쫓지 않으며, 오히려 불안정한 생존 환경에서 고군분투하며 일상을 살아가는 당당한 인간 유형을 창조하고 있다.

‘소설의 바다’를 항해하는 호밀밭의 소설, 사현금과 만나다.

사현금 동인의 『두 여자를 품은 남자이야기』는 소설의 바다로 향하는 호밀밭출판사의 첫 번째 소설 무크지이기도 하다. 호밀밭 문학편집부는 소설선 ’소설의 바다’와 함께, 한국 소설의 사회적 상상력을 탐구한다. 또한 문학과 예술의 미적 형식을 타고 넘으며, 우리가 잃어버린 삶의 흔적을 새롭게 탐사하는 서사적 항해를 꿈꾼다. 때로는 넘어지고, 때로는 아파하고, 때로는 분노하고, 또 때로는 서로를 보듬으며, 난파한 세상 속으로 함께 나아가는 문학적 모험을 지향하는 것이다.

그러나 호밀밭의 소설은 미지의 세계를 발명하는 낯선 이야기의 조타수가 되기보다는 우리가 상실한 생의 가치와 존재 방식을 집요하게 되물으며, 동시에 우리 삶에 필요한 따뜻한 자원을 발굴하는 ‘사연의 고고학자’가 되고자 한다. 소설이라는 사회적 의사소통 방식은 분명 오래된 것이지만, 그 속에는 우리 삶과 공동체의 가치를 새롭게 정초할 수 있는 ‘여전한 힘’이 존재한다고 믿는다. 이것이 바로 지금, 우리가 ‘소설의 바다’로 나아가려는 이유이다.
- 호밀밭 문학편집부

사현금, 잡화엄식(雜花嚴飾)의 세상을 꿈꾸다

‘지역’은 단순한 물리적 공간이 아니다. ‘지금’ 우리가 몸담고 있는 ‘여기’이다. 우리가 구체적으로 작품을 생산해 내야 할 시간적, 공간적 토대이다. 그래서 중앙 중심 ‘문학판’의 패거리주의를 극복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면서, ‘지역’이라는 화두를 좀 더 정교하게 다듬어 새로운 시대의 담론을 생산해 내고, 그것을 구체적인 작품의 생산으로 수렴해 나가는 노력이 다시 시작돼야 한다. 그렇게 따진다면 무어니 무어니 해도 결국은 매체운동으로 귀착될 수밖에 없을 듯하다. 결국 우리는 ‘글 쓰는 자’들이고, 그 글은 매체를 통해 생산되고 배포될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해법이 모색될 수 있겠지만, 우리는 ‘소그룹 활동’과 ‘무크지 운동’도 대안의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소설 동인 ‘사현금’은 소설가 김하기, 강동수, 박향, 정인으로 구성된 모임이다. 우리는 함께 소설을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우리 자신의 작은 매체를 가질 필요성에 공감했다. 문학의 섹터화를 부추기자는 것이 결코 아니다. 거꾸로 문학의 섹터화에 대한 반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우리가 우리의 목소리를 담아낸다면, 다른 누군가도 자신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려고 시도하지 않겠는가. 그리하여 지역 문학, 나아가 한국 문학이라는 큰 꽃밭의 백화제방을 위한 꽃모종의 하나가 되려는 것이다. 우리는 ‘잡화엄식(雜花嚴飾)’의 세상을 꿈꾼다. 그 결실로 첫 번째 앤솔로지를 묶어낸다.

- ‘사현금’ 문학 동인, 「책을 펴내며」에서

 

작가 소개

저 : 정인

섬세한 디테일과 긴장감 넘치는 문장을 구사하는 작가다. 경남 산청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랐으며, 인제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하였다. 2000년에 『21세기문학』에 「떠도는 섬」, 『한국소설』애 「당신의 저녁」이 당선되면서 문단 활동을 시작했고, 2003년에 첫 소설집 『당신의 저녁』을 발표했다. 현재 '김성종 추리문학관'에서 소설수업을 하고 있으며, 『부산일보』에 문화칼럼을 쓰고 있다.

 

저 : 강동수

1994년 「세계일보」 신춘문예에서 '몽유 시인을 위한 변명'으로 등단한 작가. 1961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독일어교육과를 졸업했다. 저서로 장편소설『제국익문사』(전2권), 소설집『몽유시인을 위한 변명』, 시사산문집『가납사니의 따따부따』를 냈다. 제20회 봉생문화상 문학상, 제5회 교산허균문학상, 제18회 오영수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국제신문」 논설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저 : 박향

경남 남해에서 태어났다. 1994년부산일보 신춘문예에 「연대표 속의 전쟁」이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부산소설문학상, 부산작가상, 세계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작품집 『영화 세 편을 보다』, 『즐거운 게임』, 장편소설 『얼음꽃을 삼킨 아이』가 있다.

 

 저 : 조갑상

曺甲相
1949년 경남 의령에서 태어났다. 198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혼자 웃기」가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다시 시작하는 끝』 『길에서 형님을 잃다』 『테하차피의 달』, 장편소설 『누구나 평행선 너머의 사랑을 꿈꾼다』 『밤의 눈』이 있다. 2003년 요산문학상, 2013년 만해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저 : 김하기 

 1958년 경남 울산에서 태어나 동아고와 부산대학 철학과, 동대학원(국문학박사)을 졸업했다. 1989년 『창작과비평』에 소설을 발표, 제1회 ‘통일문학상’과 제1회 ‘부산작가상’, 제10회 ‘신동엽창작기금(창작과 비평)’을 수혜했다. 창작집으로 『완전한 만남』과 『항로 없는 비행(2권)』,『은행나무 사랑』이 있고, 『천년의 빛(3권)』,『식민지 소년』등의 소설을 썼다. 산문집으로는 『마침내 철책 끝에 서다』, 『유월항쟁일지』, 『신명나는 소설 창작』 등이 있다.
그는 부림사건으로 6년간 특별사동에서 감옥생활을 한끝에 지난 1992년 『완전한 만남』을 발표하며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그 이전까지 많은 이가 ‘비전향 장기수’의 실체를 몰랐으나 이 소설을 통해 비전향 장기수들의 실상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은 분단된 땅에 사는 동시대인으로서 양심을 지킨 인간의 참혹한 고통을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1996년에는 두만강을 건너 입북했다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투옥, 2년 후 특사로 풀려났다. 현재는 모두 사면 복권되었다. 소설가 최인호는 김하기를 가리켜 “활달하나 세심하고, 부드러우나 절대 고독이 숨겨져 있는 이 작가야말로 우리 시대 작가주의의 표본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펼처

 

저 : 이정임

2007년 부산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소설집『손잡고 허밍』이 있고, 부산소설문학상, 제17회 부산작가상을 수상했다.

목 차

책을 펴내며: 다시 ‘작은 문학’을 꿈꾼다
1. 두 여자를 품은 남자이야기 / 조갑상
2. 천년의 사랑 / 김하기
3. 노다지 / 강동수
4. 사레 / 박향
5. 그림자들 / 정인
6. 벽, 난로 / 이정임
해설 - 현(絃)의 울림: 약한 곳을 향한 응시 / 박형준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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