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저택

고객평점
저자레이 브래드버리
출판사항폴라북스, 발행일:2018/01/22
형태사항p.255 46판:19
매장위치문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3094572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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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괴상한 가족 가운데 유일한 인간 아이, 티모시
영원한 존재들의 유한한 순간을 기록하다

4천 년이 넘는 시간의 기억을 간직한 이집트 미라 할머니, 밤에만 활동하는 아버지와 결코 잠들지 않는 어머니, 세상의 온갖 것들의 머릿속을 드나들 수 있는 누나 세시, 큰 날개로 밤하늘을 누비는 에이나르 삼촌 그리고 유령 사촌들…… 엘리엇 가족, 시월의 일족은 우리가 흔히 몬스터라고 부르는 ‘외국 도깨비’들이다. 영원한 삶을 사는 이들은 일반 사람들에게 때로는 공포의 대상이지만 한편으로는 긴 세월 속에서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터득한 친밀한 존재이다. 시월의 저택 앞에 버려진 인간 아이 티모시는 이들에게 거두어져 자라면서 자신이 가족과 다른 존재라는 걸 깨닫고 혼란스러워한다. 특별한 능력이 없는 티모시는 다른 가족들을 부러워하고, 유한한 삶을 사는 자신의 신세를 슬퍼하지만 새로운 가족들과의 만남, 따뜻한 돌봄 속에서 삶과 죽음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기 시작한다. 영원의 존재들과 인간의 아이 티모시는 특별한 순간을 기록해나가며 그들에게 허락된 시간을 만끽한다.

인간이지만 기괴한 가족의 일원인 티모시는 레이 브래드버리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투영한 주인공이자 현실과 환상의 세계를 잇는 상징적인 존재이다. 스스로를 현실과 환상, ‘두 세계의 주민’이라 여겼던 레이 브래드버리답게 티모시와 가족을 향한 작가의 애틋한 감정은 각별하다. 엘리엇 가족은 자유롭고 영원한 삶을 누리지만, 한편으로 (전설과 미신 속 존재답게) 사람들에게 잊히거나 강하게 부정당하면 쉽사리 ‘먼지처럼 사라져버리는’ 약한 존재이다. 브래드버리는 전쟁과 대공황, 이념의 대립으로 황폐화된 미국 사회에 가족적인 것, 환상과 낭만의 이야기가 설 곳이 없어지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그리고 소년 티모시가 이름을 기억하는 방법으로 가족을 지키고자 했던 것처럼, 그도 현실과 환상이 공존하는 세계의 이야기를 계속해나갔다. 이 책의 원래 제목인 ‘From the Dust Retuned’는 그래서 흙과 먼지가 되어 사라진 옛 가족을 부르는 주문이자 다시 모일 날을 꿈꾸게 하는 약속이기도 하다.

다듬고, 고치고, 하나로 이어 탄생한 새로운 이야기
레이 브래드버리의 픽스업 소설은 특별하다

‘픽스업(Fix-up)’은 비슷한 성향과 유사한 흐름을 공유하는 독립된 단편들을 모아 하나의 새로운 소설로 선보이는 것을 뜻한다. 잡지 연재를 중심으로 활동한 작가들이 주로 사용한 방식이지만 평생 300여 편에 달하는 단편을 발표하며 ‘단편의 제왕’으로 불렸던 레이 브래드버리이기에 『화성 연대기』, 『다크 카니발』 등 그의 픽스업 소설은 다른 작가들의 것보다 훨씬 좋은 평가를 받았다. 책의 주제와 성격에 맞추어 기존의 작품을 손보는 것은 물론 중간중간 이야기 사이를 새롭게 채우고, 절묘하게 배치하여 하나의 전시회처럼 흐름을 느낄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특히 『시월의 저택』의 경우에는, 5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발표한 작품들을 연결시키는 작업이기에 더욱 세심하게 신경 쓸 수밖에 없었다.

다듬고 하나로 잇는 작업은 단편들끼리만 이루어진 것만은 아니었다. 이 책의 뒤에는 계속 반려되는 원고 투고에 지친 레이 브래드버리에게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담당 에이전트 돈 콩던이 있었고, 지금은 사라진 수많은 잡지, 편집자 들의 역사가 함께한다. 또한 ‘엘리엇 가족’이야기에 영감을 제공했지만 끝까지 함께하지 못한 만화가 찰스 애덤스, 브래드버리를 믿고 기다린 독자들이 있었다. 자칫 평생의 아쉬움으로 남을 뻔한 이야기는 오랜 시간을 거치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담아 브래드버리의 다른 작품들보다 더 깊고 진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작가 및 옮긴이의 말

내가 창조한 등장인물은 모두 내가 어릴 적 시월 밤에 할머니네 집을 돌아다니던 친척들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두고 싶다. 숙부 중에 진짜로 에이나르 아저씨가 있었으며, 이 책에 등장하는 다른 인물들도 마찬가지로 사촌이나 숙부나 숙모와 연결되어 있다. 오래전에 세상을 떠난 사람들이기는 하지만, 그들은 내 상상 속의 굴뚝 연통에, 층계에, 다락방에 그대로 살아서 떠다니고 있다. 한때 놀라울 정도로 어렸으며 핼러윈의 즐거움에 깊이 감동한 꼬마의 깊은 사랑을 원동력으로 삼아서. -레이 브래드버리

‘두 세계의 주민’이라 자신을 칭한 브래드버리답게, 그의 가장 내밀한 이야기들이 모인 『시월의 저택』에서도 두 가지 세계가 뒤섞인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하나는 그가 어린 시절을 보낸 일리노이주 워키건이다. 멜빌, 포, 휘트니와 같은 작가들을 처음 만난 도서관과 미국 중서부의 광활하고 풍요로운 풍경은 그의 모든 작품 속에 깊이 아로새겨져 있다. 다른 하나의 세계는 할리우드다. 대공황 시대의 막바지에 브래드버리 일가는 일자리를 찾아 로스앤젤레스로 이사해 왔고, 이곳에서 그는 멕시코 및 아시아계 이민자, 유럽에서 도망쳐 온 문화계 종사자들이 뒤섞인 환경에서 새롭고 충격적인 경험을 하게 된다. 슬쩍 들여다본 격동기의 할리우드가, 기묘하고 괴상한 시월의 가족을 처음 품은 요람이 되었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서로 다른 두 세계가 뒤섞인 결과, 『시월의 저택』은 서정적이고 아련하면서도 동시에 지극히 미국적인 핼러윈 이야기로 완성되었다. -옮긴이 조호근

작가 소개

저 : 레이 브래드버리  
Ray Bradbury

 아서 C. 클라크, 아이작 아시모프 등과 함께 SF문학의 거장으로 추앙받는 독보적인 작가 레이 브래드버리는 SF문학에 서정성과 문학성을 부여해 그 입지를 끌어올린 전방위적 작가로 불린다. 1920년 8월 22일 일리노이 주 워키건에서 태어난 그는 로스앤젤레스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진학은 포기했지만, '도서관이 나를 길러냈다.'고 할 정도로 다방면의 독서를 통해 방대한 지식을 쌓았다.

스무 살에 발표한 첫 단편 「홀러보첸의 딜레마」를 시작으로 여러 잡지에 작품을 기고했고, 단편과 장편 소설, 희곡, 시 등 장르를 넘나들며 500여 편의 작품을 발표했다. 서정적이고 세련된 문체와 섬세한 시적 감수성을 바탕으로, SF문학뿐 아니라 기존 문학계에서도 인정받는 작품을 많이 펴냈다. 특히 문명비판서의 고전으로 자리잡은 『화씨 451』, 『화성연대기』는 과학기술과 문명이 파괴하는 정신문화와 인간 실존에 대한 탐구와 재생의 노력을 담아냈다. 또한 1956년 존 휴스턴이 감독한 영화 〈백경〉의 각본을 썼고, 자신의 작품 가운데 65개가 '레이 브래드버리 시어터'라는 이름으로 TV에 방영되어 7차례 에미 상을 비롯한 미디어 관련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반세기 동안 미국 문학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SF소설 작가로는 최초로 2000년 전미도서재단으로부터 평생공로상을 받았고, 2004년 '내셔널 메달 오브 아트' 상, 2007년 프랑스문화훈장, 퓰리처 특별 표창상 등을 수상했다. 영화 산업에 기여한 공로로 헐리우드에 영예의 족적을 남겼고, 한 소행성 명칭이 그의 이름을 따 '9766 브래드버리'라 명명되었다. 저서로는 장편 『화씨 451』, 『화성연대기』, 『무언가 위험한 것이 오고 있다』, 『문신한 사나이』등이 있다.

 

역 : 조호근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를 졸업했다. SF/판타지 단편과 어린이용 과학 도서 번역을 주로 하였고, 현대 해외 문학을 국내에 소개하는 일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몬터규 로즈 제임스』『레이 브래드버리』『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마이너리티 리포트』『아마겟돈』『타임머신』『컴퓨터 커넥션』『타임십』『장르라고 부르면 대답함』『SF세계에서 안전하게 살아가는 방법』『런던의 강들』『소호의 달』 등이 있다.

목 차

프롤로그 아름다운 이가 기다리네
1장 마을과 저택
2장 아누바, 도착하다
3장 꼭대기 다락방
4장 잠자는 소녀의 꿈
5장 바람 속의 마녀
6장 티모시는 언제?
7장 저택과 거미와 아이
8장 먼길을 온 생쥐
9장 귀향 파티
10장 시월의 서쪽
11장 돌아오는 이들
12장 오리엔트 북행 특급
13장 노스트룸 파라켈시우스 크룩
14장 시월의 종족
15장 에이나르 아저씨
16장 속삭이는 이들
17장 테베의 목소리
18장 삶을 서두르라
19장 굴뚝 청소
20장 여행하는 이
21장 먼지로 돌아가다
22장 기억하는 이의 이야기
23장 선물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
해외 리뷰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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