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의 죽음

고객평점
저자존 크리스토퍼
출판사항폴라북스, 발행일:2018/02/26
형태사항p.367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8547098 [소득공제]
판매가격 14,000원   12,60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630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한 명의 훌륭한 인간으로 남아 굶어 죽을 것인가
짐승의 무리가 되어 하루를 더 살 것인가
대재앙 이후의 생존법에 대한 거대한 사고실험

『풀의 죽음』은 도시와 문명사회의 파괴 이후 인간이 보일 수 있는 행동에 대해 냉정한 태도로 ‘시뮬레이션’ 한다. 영국 정부는 유권자들의 표를 의식해 바이러스가 소멸하기를 기다리며 가짜 뉴스로 사람들을 안심시키지만, 영국까지 질병이 확산되자 태도가 돌변하여 계엄을 선포한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인구수를 강제적으로 줄이기 위해 주요 도시에 핵폭탄 사용을 계획하고, 뜻대로 되지 않자 왕족과 부자, 정치인 들만 안전한 나라로 몰래 피신한다. 국가가 국민을 버린 상황에서 영국인들은 기존의 사회 규범과 도덕을 지켜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개인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무장하고 무리를 지어 행동한다.

가족의 안전을 위해 몰래 런던을 탈출한 존 커스턴스와 친구 로저, 폭력과 살인을 마다하지 않는 무법자 피리를 비난할 수 없는 것은 그들이 평화로운 시대에는 누구보다도 모범적인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안전한 곳에 대한 희망을 품고 잉글랜드 북서부로 향하는 일행의 여정은 영국 근대문학의 선구인 존 버니언의 소설 『천로역정』을 연상시킨다. 하지만 『천로역정』의 주인공이 ‘하늘의 도시’로 향하는 여정에서 구원을 얻는 것과 달리, 『풀의 죽음』 속 존 커스턴스는 형의 농장으로 가는 길에 기존의 가치관을 버리고 혹독한 자연과 투쟁하던 시절의 인간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그들의 선택은 생존을 위해서는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행동이다. 존 크리스토퍼는 인간이 문명인다운 모습으로 선량함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 안정되고 신뢰 가능한 사회에서만 가능하다고 이야기한다. 구성원의 존엄을 보호하는 것 또한 국가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전염병, 환경 파괴, 식량 부족의 시대
인류가 새겨들어야 할 지구의 목소리

『풀의 죽음』은 ‘먹을 것이 사라진’ 세상에 대한 상상에서 시작한다.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식량이 줄어들자 엄청난 수의 동물과 인간이 굶주림으로 죽어나간다. 치료법을 금방 찾을 거라던 과학자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바이러스는 변이를 거듭해 세계를 초토화시킨다. 작가 존 크리스토퍼는 1950년대에 이미 자연을 무분별하게 소비하는 현실에 위기감을 느끼고 과학 기술의 발달로도 해결할 수 없는 미래 문제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문제에 대한 영국인의 안이한 현실 인식과 이기주의를 건조하고 냉소적인 어조로 비판했다.

작가 겸 평론가인 로버트 맥팔레인은 2009년 재간된 『풀의 죽음』 서문에서, 존 크리스토퍼가 『파리대왕』(1954)의 작가 윌리엄 골딩처럼 “19세기 제국주의의 끈질긴 유산인 감상적인 발상” 즉 “영국 예외주의”에 깊은 의구심을 품고 있었음을 언급한다. 또한 이 책이 “전염병의 시대”를 사는 인류가 “곡식에 감염되는 바이러스”로 곤란을 겪을 수 있는 가능성에 주목한 책, 환경 파괴와 내성을 갖춘 세균과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의 등장이 상상이 아닌 실재하는 위협이 될 것임을 “섬뜩하리만치 정확하게 예견한 과학소설”이라고 극찬했다.

작품이 발표된 후 반세기가 지난 지금, 인류는 70억 인구가 120억 명이 먹을 수 있는 식량을 보유한 풍요의 시대를 살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하루 6만 명이 기아로 사망하는 최악의 식량 부족 시대를 겪는 중이다. 또한 이상 기후로 인한 생태계 파괴, 동식물의 멸종 등 미래를 낙관할 수 없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 21세기에도 여전히 『풀의 죽음』이 ‘미래의 문학’으로 기능하는 것은, 우리가 지난 세기의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작가 소개

저 : 존 크리스토퍼
John Christopher
 본명은 샘 유드. 1922년 4월 잉글랜드 랭커셔에서 태어났다. 16세에 평범한 성적으로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고 지역 공무원으로 근무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1947년 록펠러 재단에서 애틀랜틱 문학 기금을 지원받아 전업 작가의 길을 걷는다. 본명으로 주류 소설을 쓰는 한편 윌리엄 고드프리, 윌리엄 바인, 힐러리 포드 등 장르에 따라 필명을 바꿔가며 50여 편이 넘는 소설을 발표했다. 존 크리스토퍼는 주로 SF 장르를 발표할 때 쓰던 필명으로, 『풀의 죽음』(1956)은 『혜성의 해』(1955)에 이어 발표한 두 번째 소설이다. 크리스토퍼는 SF와 고전 영문학의 양식을 결합하고, 사회 비판과 미래의 재앙에 대한 통찰력 있는 경고를 담은 이 작품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런던을 배경으로 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소설, 문명과 야만의 경계에 놓인 인간을 대상으로 한 사고실험이라는 점에서 동시대에 발표된 존 윈덤의 『트리피드의 날』과 함께 언급되지만, 윌리엄 골딩의 『파리대왕』 쪽에 더 가깝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다양한 필명으로 왕성하게 활동한 그는 「트라이포드 3부작」(1967~1968)을 발표하며 청소년 문학 작가로도 사랑받았다. 이후 『피부의 주름』, 『겨울 세계』, 「영혼의 칼 시리즈」를 집필했고, 1971년 『보호자』로 가디언상 아동소설 부문, 독일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다. 1984년에는 트라이포드 3부작이 BBC 드라마로 각색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풀의 죽음』은 2007년 북파인더가 뽑은 ‘영국 최고의 절판본 10’에 선정되었다. 2012년 2월 서머싯 배스에서 암으로 생을 마감했다. 

 

역 : 박중서

출판기획가 및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저작권센터(KCC)에서 근무했으며, ‘책에 대한 책’ 시리즈를 기획했다. 옮긴 책으로는 『언어의 천재들』, 『빌 브라이슨의 유쾌한 영어 수다』, 『프루스트가 우리의 삶을 바꾸는 방법들』, 『아주 짧은 세계사』, 『생각의 힘을 실험하다』, 『해부학자』, 『모뉴먼츠 맨』, 『식량의 세계사』, 『생각의 완성』, 『선택의 과학』,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 『거의 모든 사생활의 역사』, 『지식의 역사』, 『과학적 경험의 다양성』, 『런던 자연사 박물관』, 『신화와 인생』, 『끝없는 탐구』, 『인간의 본성에 관한 10가지 이론』,『아스테리오스 폴립』, 『에식스 카운티』, 『지미 코리건』,『피터 팬과 웬디』,『 너는 특별하지 않아』 등이 있다.

목 차

프롤로그

풀의 죽음

해설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