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당신을 사랑하는 건 '나'인가요?
아니면 '그녀'인가요?
엘리시움 소사이어티는 슬픔에 빠진 고객들에게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랑하는 이와 다시 연결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는 곳이다. ‘바디’로 통하는 에디와 그 동료들은 망자의 영혼을 소환하기 위해 버려진 망자의 소지품을 착용하고 로터스라는 알약을 삼킨다. 그러는 동안 바디들은 자신의 마음을 마비시키고 스스로를 잃어버린다. 에디는 5년이라는 기록적인 시간 동안 이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에디가 그럴 수 있었던 것은 고객들과의 거리를 조심스럽게 유지하기 때문이다. 그녀는 로터스의 마취 효과에서 안식을 찾고, 고객과의 개인적인 접촉을 피한다. 그러나 세상을 떠난 지 얼마 안 된 패트릭 브래독의 아내 실비아와 채널링을 한 이후 에디는 이 매력적인 커플에게 집착하게 된다. 실비아의 죽음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도 불구하고 에디는 자신의 원칙을 깨고 패트릭에게 정서적인 애착을 느낀다. 패트릭의 삶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간 에디는 엘리시움 소사이어티 밖에서 실비아를 소환한다. 에디와 실비아의 욕망 사이에 경계가 흐려지면서 에디는 패트릭을 붙잡아두기 위해 점점 더 높은 수위의 위험을 감수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평온하던 에디의 삶은 갑자기 흐트러지기 시작하고 에디는 점점 더 커지는 실비아의 영향력과 씨름한다. 실비아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과 함께 오랫동안 묻어두었던 자신의 비밀도 에디를 괴롭힌다.
사랑과 상실, 정체성의 위기를 다룬 몽환적인 미스터리
엘리시움 소사이어티라는 가상의 공간에서 벌어지는 긴장감 넘치는 러브 스토리와 미스터리가 담긴 이 작품은 데뷔작이라고 믿기 힘든 숙련된 문장과 놀라운 완성도를 자랑한다. 빅토리안 심령주의와 고딕 미스터리의 영향을 받은 작가는 한 영매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 과거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이들이 과연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을지, 혹은 영구히 잃어버린 삶을 어떻게 되찾을 것인지 탐구하면서 사랑과 소유욕, 상실감과 강박 관념 사이의 경계에 관해 묻고 있다.
욕망과 집착, 기만과 어두운 비밀을 이야기하는 이 책은 흡입력 있는 매력적인 문장과 전개로 책장을 끊임없이 넘기게 하며, 마지막에 이르러 산산이 부서지는 잊을 수 없는 결말을 맺는다. 독자들은 자신이 누구인지 확신할 수 없는 주인공의 마음을 천천히 따라가는 동안 그녀를 사로잡은 죽음과 상실, 슬픔에 공감하며 그녀의 행로를 응원하게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저 : 사라 플래너리 머피
미국 아칸소 주 리틀록에서 태어나 세인트루이스의 워싱턴 대학에서 문학 창작 석사 학위를 받았다. 데뷔작 『포제션 : 그녀의 립스틱』으로 영국추리작가협회에서 선정하는 2017 존 크리시 대거 어워드 롱리스트에 올랐고, 미국도서관협회의 북리스트 '2017 편집자의 선택'과, 미디어 채널 [리파이너리29]의 '올해의 책' 부문에 선정되었다. 피플, 가디언, 퍼블리셔스 위클리, 북리스트, 라이브러리 저널 등에서 극찬받은 『포제션 : 그녀의 립스틱』은 미국과 캐나다, 영국, 독일, 네덜란드, 포르투갈, 호주, 브라질 등에서 출간되었다. 현재 오클라호마에서 남편과 두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
역 : 이지연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 후 삼성전자 기획팀, 마케팅팀에서 근무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제로 투 원』, 『위험한 과학책』, 『볼드』, 『기하급수 시대가 온다』, 『빅데이터가 만드는 세상』, 『디스커버리,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호기심』, 『우주에 관한 거의 모든 것』, 『어떻게 사람을 이끌 것인가』, 『빈곤을 착취하다』, 『킬 더 컴퍼니』, 『행복의 신화』, 『단맛의 저주』, 『플라스틱 바다』, 『다크 사이드』, 『미드나이트 걸』, 『매달리지 않는 삶의 즐거움』 외 다수가 있다.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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