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특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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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강기희
출판사항달아실, 발행일:2018/03/26
형태사항p.279 46판:20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8710072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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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1
등단 20년차 중견 작가 강기희가 여덟 번째 장편소설 『위험한 특종 ― 김달삼 찾기』를 내놓았다. 이번 소설은 내용에 있어 제주 4?3이라는 우리의 근대사를 다룬 일종의 역사 소설이며, 형식에 있어 미스터리한 사건의 비밀을 풀어가는 일종의 추리 소설이며 로드무비 소설이라 할 수 있다.

2
우리의 근대사에는 끝나지 않은 역사. 청산되지 못한 역사가 여럿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제주 4.3이다. 끝나지 않은 역사. 아물지 않은 상처. 상처와 아픔이 아물기 위해서는 반드시 끝내야 하는 역사가 바로 제주 4.3이다. 그리고 올해가 바로 제주 4?3 항쟁 70주년이 되는 해다.
제주 4.3 항쟁이 무엇인가. 고명철 평론가는 이 책의 해설에서 이렇게 얘기한다. “제2차 세계대전의 종전 후 미국과 소련의 양극화로 새롭게 재편되기 시작한 냉전 체제는 한반도에서 북위 38도선을 경계로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분단되는 두 개의 정부를 출범시켰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듯, 해방 공간의 혼돈 속에서 모스크바 3상 회의가 결렬되고 미국 중심의 UN 주도로 38도선 이남에 제한된 단독 선거를 통해 이승만 정부가 출범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민중 항쟁이 제주에서 일어났다. 1948년 4월 3일 새벽 2시 제주의 오름마다 홧홧 타오른 봉홧불, ‘4.3 항쟁’이 그것이다.”라고.
누가 노란 유채꽃의 제주를 붉은 동백꽃으로 물들였나? 소설을 통해 이 질문의 답을 찾기 바란다.

3
‘70년 전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제주 4?3 유격대사령관 김달삼이 2018년 종로 한복판에 나타났다’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진다. 그런데 이 황당한 사건이 만약 사실이라면? 그야말로 특종이 아닌가. 소설 속 두 주인공, 서나래 기자와 최나한 피디의 ‘김달삼 찾기’ 취재는 그렇게 시작된 것인데, 이들 앞에 놓인 여정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 두 남녀 주인공이 종로에서 정선으로, 정선에서 제주로, 제주에서 중국으로, 중국에서 평양으로 김달삼의 흔적을 추적해 가면서 서서히 드러나는 진실은 무엇일까. 마침내 주인공들이 마주한 제주 4?3의 실체는 어떤 모습일까.
‘김달삼 찾기’라는 부제를 달고 있지만, 이 소설은 결국 ‘제주 4.3의 진실 찾기’라 할 수 있겠다.

4
강기희 작가가 밝히기도 했지만, 이번 소설로 김달삼과 제주 4·3에 관한 담론이 수면 위로 많이 올라오길 바란다. 그리하여 마침내 제주 4.3을 제대로 된 역사로 바로 세우는 물꼬가 되고, 제주의 상처가 마침내 아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

작가 소개

저 : 강기희

강원도 정선 출생. 1998년 『문학21』신인상을 받아 등단했습니다. 그동안 장편소설 『동강에는 쉬리가 있다』, 『은옥이1, 2』, 『도둑고양이』, 『개 같은 인생들』, 『연산』 『벌레들』(공저)등이 있습니다. 2000년 제1회 디지털문학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목 차

작가의 말

나는 포로다
유격대장 김달삼
특종
쪽방촌에 내리는 눈
여량여인숙
여량
김달삼 모가지 잘린 골
그들이 머문 자리
남대리
녹전
만항
제주 벚꽃
4·3, 그날의 기억들
유채꽃다방
추사의 사람들
폐기된 평화
백비
시립병원
방북 신청
퀸카의 결혼
조중혈맹주
비밀 사업
단동 유람
경계의 땅, 압록
위험한 여행
급보
덕재
아우라지강

해설
풍화하는 해방 공간에 맞선 정치적 상상력/ 고명철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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