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트

고객평점
저자황선미
출판사항비룡소, 발행일:2018/06/01
형태사항p.270 46판:20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49121789 [소득공제]
판매가격 13,000원   11,70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585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어두운 구멍을 가지고 태어난 장미가 너무 일찍 만난, 가시 돋친 삶

세상 물정도 모르는 아이에게 생겨 버린 검은 구멍은 장미가 부모에게 받은 형벌이었다. 그것을 막아 줄 마개 역시 부모뿐이었으나 그들은 무책임했다. 그들은 이기적인 선택이 자식의 심장을 뚫고 지나가는 짓이었음을 깨닫지 못했다. 신생아 때 이미 그렇게 어두운 구멍을 형벌로 떠안게 된다는 사실을. -본문에서

 장미를 할머니에게 떠맡기고 사라진 부모, 할머니마저 돌아가시자 장미는 고모네에 다시 맡겨진다. 고모는 말로도 쉽게 상처를 주는 사람. 하지만 장미는 자기 안의 태생적 구멍을 감추기 위해 애써 웃고, 아르바이트를 해 번 돈으로 친구들과도 어울리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장미의 삶에서 돋아난 가시들은 어느새 장미를 꽉 움켜쥐고 놓아 주지 않는다. 자신이 어리석고 “자꾸 오답만 찍는 애” 같다고 느끼는 장미는 난생처음 좋아했던 J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임신한 채 도망쳐야 했어도 모든 게 자신만의 잘못이라고 느낀다.

사랑해. 그게 누구에게 한 말이었는지 장미는 생각하기 싫었다. 난생처음 들었던 그 말은 더러운 유리창에 부딪혀 흘러내린 빗물 같았다. 아프고 구차하고 굴욕적이고 수치스러운 거였다. 그따위 걸 아무것도 모르는 하티에게 어쩌라고. -본문에서

 그렇게 태어난 아기 하티. 출생신고도 못한 유일한 장미의 것. 보호시설의 원장님은 아기에 대한 사랑이 본능적으로 생겨나는 거라고 했지만, 장미는 모성애가 무엇인지 무책임한 자신에게 그러한 감정이 있기나 한 건지 모르겠다. 다만 배꼽에서 느껴지는 어떤 본능으로 어렴풋이 하티가 자신의 것이라고 느낄 뿐이다.
태어나 제대로 사랑받은 적 없고 아직 세상에 눈 뜨긴 어린 나이이기에, 앙다문 입으로 세상을 대하고 자신을 대책 없이 취급하는 장미의 삶은 살갗으로 고스란히 저미는 듯한 묘사와 문장을 통해 살아 움직인다. 10년간의 고민, 오랜 취재 과정에서 작가가 마주했던 버림과 유기에 대한 문제들이 장미라는 인물 속에 뼈아픈 노련함으로 담겼다.


어딘가 닮은 사람들의 낯설지만 따듯한 포옹
“넌 나쁜 게 아니라, 아픈 거야.”

조건 없는 도움은 장미에게 경계의 날을 세우게 한다. 장미의 경험으로 “보호 받지 못하는 애가 나쁜 애가 되기는 쉽고 타락한 애가 수모 당하고 힘든 건 너무나 당연하기” 때문에. 그러한 장미에게 누군가 똑똑 문을 두드리며 묻는다. 거기, 너, 괜찮으냐고.
장미가 일하는 사진관 건물의 청소부는 우연찮게 장미에게 도움을 주었지만, 더 이상 장미의 사연을 묻지는 않는다. 어딘가 비밀을 품은 듯한 이상한 아줌마. 청소부는 사진관 사장이 운영하는 동호회에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나타난다. 일 벌리길 좋아하는 사장은 영화 동호회는 물론 입양 가는 아기들 사진 찍어 주는 일부터, 버려진 아기들의 성장 앨범을 찍어 주는 일까지 한다. 그 모든 일들을 어쩔 수 없이 보조해야 하는 장미는 사진관을 찾아오게 된 말투도 외모도 어딘지 낯선 입양인들과 자꾸만 얽히게 된다.

모두 다 쉽지 않은 인생을 살아 내고 있다고. 나쁜 일을 겪고도 잘 살아남았으니 다행이라고. 앞으로도 그러면 좋겠다고. -본문에서

J가 장미를 다시 찾아오면서 그녀의 인생은 더 깊은 수렁으로 떨어진다. 태어나면서부터 철저히 혼자였고, 자기가 나빠서 이렇게 된 거라고 자신을 탓하는 데에만 익숙한 장미이지만, 이번만은 작고 작은 불빛이라도 절실하게 붙들고 싶다. 청소부의 외면하지 못하는 어떤 마음 때문에, 머나먼 나라에서 자신을 버린 곳을 다시 찾아온 낯선 사람들 때문에 장미는 처음으로 저 먼 출구의 빛을 마주 한다. 사람이 사람에게서 태어나, 누군가의 손에 기대 걸음마를 하고, 가방을 메고 첫 등교를 하고, 친구들 사이에서 투덕거리며 성장하는 평범한 일생의 과정. 누군가에게는 그것이 인생에서 가장 힘든 고통의 순간일 수 있다는 것, 그래서 우리는 장미에게서 함부로 고개를 돌릴 수 없다고 『엑시트』는 이야기하고 있다.

작가 소개

글 : 황선미  
黃善美
 사실적이면서도 섬세한 심리 묘사와 마음을 어루만지는 이야기로 수많은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 작품을 통해, 때로는 여러 자리를 통해 항상 어린이들 가까이에서 함께하고 있다. 서울예술대학과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고, 진솔하고 가슴 뭉클한 이야기로 어린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1963년 충청남도 홍성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와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 중앙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95년 단편 『구슬아, 구슬아』로 아동문학평론 신인문학상을, 중편 『마음에 심는 꽃』으로 농민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1997년에는 제1회 탐라문학상 동화 부문을 수상했고, 『나쁜 어린이표』,『마당을 나온 암탉』,『까치우는 아침』,『내 푸른 자전거』,『여름 나무』,『앵초의 노란 집』,『샘마을 몽당깨비』,『목걸이 열쇠』,『뒤뜰에 골칫거리가 산다』 등을 썼다.

대표작 『마당을 나온 암탉』은 알을 품어 병아리를 만들어 보겠다는 소망을 갖고 살던 암탉 잎싹의 이야기다. 양계장에서 편하게 사는 것을 포기하고 안전한 마당을 나온 잎싹은 우연히 청둥오리의 알을 품게 되는데, 그렇게 부화한 청둥오리를 사랑과 정성으로 키우고 자신의 목숨을 족제비에게 내주기까지 한다. 고통스럽지만 자신의 꿈과 자유, 그리고 사랑을 실현해나가는 삶을 아름다운 동화로 그려냈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 학교에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혼자 캄캄해질 때까지 학교에 남아 동화책을 읽곤 했던 그녀의 글은, 발랄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글을 써나가는 다른 90년대 여성작가들 달리 깊은 주제 의식을 담고 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그 대표적 예. 근대 · 문명을 상징하는 '마당'과 탈근대·자연을 상징하는 저수지를 배경으로, 암탉 잎싹의 자유를 향한 의지와 아름다운 모성애를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목 차

1. 긴급 공지
2. 하티
3. 선택
4. 머나먼 나라
5. 그림자
6. 이모
7. 특별 방문
8. 텅 빈 요일
9. 막다르다
10. 아무것도
11. 진주
12. 기다리는 아이
13. 보이지 않는 손
14. 몇 개월 아이

작가의 말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