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고객평점
저자조지 오웰
출판사항반니, 발행일:2018/07/10
형태사항p.163 46판:19
매장위치문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7980698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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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농장 동물들의 혁명과 타락을 그린
 조지 오웰의 풍자적 우화소설 - 《동물농장》

 《동물 농장》은 멀리 그리스 이솝 우화에서 가까이 조너선 스위프트의《걸리버 여행기》에 이르는 동물 풍자문학의 전통을 잇는 우화소설이다. 작가 조지 오웰은 이 작품에서 ‘인간을 위한 혁명’이 ‘인간 없는 혁명’으로 변질되는 과정을 풍자하고 있다. 파시즘에 맞서 스페인 내전에 참전한 경력이 있는 사회주의자였던 조지 오웰은 명분과 대의가 정당한 혁명이 시간이 지나면서 원래 목적과 다른 방향으로 변질되는 상황을 개탄했다. 그리고 그런 의도를 농장 동물들의 혁명과 타락을 통해 구현했다.
골자는 이렇다. 영국의 한 농장에서 인간으로부터 억압받고 착취당하던 동물들이 이상 사회 건설을 꿈꾸며 혁명을 일으킨다. 혁명에 성공한 동물들은 승리의 찬가를 부르며 혁명의 상징인 7계명을 완성한다. 두 다리로 걷는 것은 무엇이든 적이고, 네 다리로 걷거나 날개를 가진 것은 무엇이든 우리의 친구이고, 어떤 동물도 옷을 입으면 안 되고, 침대에서 자면 안 되고, 술을 마시면 안 되고, 다른 동물을 죽이면 안 되며,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고 못 박은 것이다. 영원히 지속될 줄 알았던 7계명은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하지만 어떤 동물은 다른 동물보다 더 평등하다.”는 희한한 원칙으로 변하고, 동물들은 결국 자신들이 무너뜨리려 했던 처음의 체제로 슬프게도 다시 돌아가게 된다.
작가의 말처럼 ‘스탈린에 대한 저항’을 의도한 이 작품은 특정한 역사와 체제에서 일어난 사건은 언제고 다시금 반복될 수 있다는 경고를 하고 있다. 그래서 고전 속의 한 작품으로 사멸하지 않고 지금 태어난 새 작품처럼 이 시대의 독자들에게 빛바래지 않는 교훈을 주고 있다.

 * 책 뒤표지의 QR코드를 스캔하면 오디오북으로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작품 해설
 복도훈(문학평론가)
2005년 《문학동네》를 통해 등단했으며, 2007년 현대문학상(평론)을 수상했다. <1960년대 한국 교양소설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문학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평론집으로 《눈먼 자의 초상》, 《묵시록의 네 기사》, 《자폭하는 속물》이 있으며, 《성관계는 없다》를 공역했다. 포스트 좀비 아포칼립스 장르와 국내외 과학소설에 대한 책을 준비 중이며, 이에 대한 강의와 집필을 병행하고 있다.

작가 소개

저 : 조지 오웰

George Orwell,Eric Arthur Blair(본명)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er Blair. 1903년 6월 25일, 인도의 벵골 주 모티하리에서 하급 공무원의 아들로 태어났다. 8세 때 사립예비학교에 들어갔으나, 이곳에서 상류층 아이들과의 심한 차별을 맛보며 우울한 소년시절을 보냈고, 장학생으로 들어간 이튼교에서의 학창시절 역시 계급 차이를 뼈저리게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다.

졸업 후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1922년부터 5년간 미얀마에서 대영제국 경찰로 근무했으나 점차 자신의 직업에 회의를 느껴 직장을 그만두고 파리로 건너가 작가수업을 쌓았다. 유럽으로 돌아와 파리와 런던에서 부랑자 생활을 하고 잠시 초등학교 교사 생활을 거쳐 영국 노동자들의 삶에 관한 조사 활동에 참여했다. 이때를 토대로 한 소설이 1933년의 첫 소설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생활』과 1935년『버마 시절』이다.

전체주의를 혐오한 그는 스페인 내전에도 참가했는데, 그 체험을 기록한 1936년『카탈로니아 찬가』는 뛰어난 보도 문학으로 평가된다. 그리고 2차 대전 직후인 1945년에는 러시아 혁명과 스탈린의 배신을 우화로 그린 『동물농장』으로 일약 명성을 얻게 되었다. 그러나 그해 그는 아내를 잃고 자신도 지병인 폐결핵의 악화로 병원 신세를 지게 된다.

그 와중에도 작품 활동을 계속하여 전체주의의 종말을 기묘하게 묘사한 디스토피아 소설 『1984년』을 출간했다. 『1984년』은 전제주의라는 거대한 지배 시스템 앞에 놓인 한 개인이 어떻게 저항하다가 어떻게 파멸해 가는지, 그 과정과 양상, 그리고 배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디스토피아 소설이다. 작품의 무대인 오세아니아는 전체주의의 극한적인 양상을 띠고 있는 나라이다. 오세아니아의 정치 통제 기구인 당은 허구적 인물인 빅 브라더를 내세워 독재 권력의 극대화를 꾀하는 한편, 정치 체제를 항구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텔레스크린, 사상경찰, 마이크로폰, 헬리콥터 등을 이용하여 당원들의 사생활을 철저하게 감시한다. 당의 정당성을 획득하는 것과 동시에 당원들의 사상적인 통제를 위해 과거의 사실을 끊임없이 날조하고, 새로운 언어인 신어를 창조하여 생각과 행동을 속박함은 물론,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인 성욕까지 통제한다. 주인공 윈스턴 스미스는 이런 당의 통제에 반발을 느끼고 저항을 꾀하지만, 오히려 함정에 빠져 사상경찰에 체포되고, 혹독한 고문 끝에 존재하지도 않는 인물 '골드스타인'을 만났다고 자백하고, 결국 당이 원하는 것을 아무런 저항 없이 받아들이는 무기력한 인간으로 전락한다.

『1984년』은 오웰을 20세기 최고의 영향력 있는 작가로 만들었다. 하지만 날로 악화되는 병을 이기지 못하고 그 작품을 발표한 이듬해인 1950년 4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조지 오웰은 지난 1999년 영국 방송 BBC가 조사한 ‘지난 1천 년간 최고의 작가’ 부문에서 셰익스피어, 제인 오스틴에 이어 3위에 선정되었다. 게다가 영문학에서는 ‘오웰주의’, '오웰주의자'라는 뜻의 Orwellism이나 Orwellian이라는 표현이 따로 있을 정도이니, 이 정도면 그가 서양 문학사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주로 당대의 문제였던 계급 의식을 풍자하고 이것을 극복하는 길을 제시하였으며, 또 일찍이 스탈린주의의 본질을 꿰뚫고 거기서 다시 현대사회의 바닥에 깔려 있는 악몽과 같은 전체주의의 풍토를 작품에 정착시켰다. 그는 ‘나는 왜 쓰는가’라는 글에서, 글을 쓰는 이유를 “전체주의에 반대하고, 민주적 사회주의를 지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자신의 글 중에서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쓴 글들만이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역 : 박인용

서울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시각문화사 편집장 업무를 시작으로 건축 잡지와 과학 잡지, 출판사의 전집물 기획 편집 등에 관여하였다.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옮긴 책으로는 『마오쩌둥』,『세상을 보는 지혜』,『에코 에고이스트』,『파일로 밴스의 고뇌』,『미쏠로지카』,『평양의 이방인』,『미쏠로지카』,『비발디의 처녀들』,『이상한 나라의 언어씨 이야기』,『보통의 독자』,『전세계 1% Girl들의 비법 노트』,『과학의 발견』,『우주여행』,『우리의 지구』 등이 있다.

목 차

동물농장

작품 해설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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