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라에서는 두꺼비가 왕

지금껏 본 적 없는 기상천외한 판타지 소설!

“엄마! ‘텔루쏠’에 편지를 보내면 초대장을 보내 준대”
 “무슨 소리야? 동화 속 두꺼비가 어떻게 초대장을 보내?”

엄마는 믿지 않았지만, 초대장은 실제로 도착했다!
게다가 초대장을 받은 딸아이가 동화 속으로 사려졌다!

남편을 떠나보내고 어렵사리 회사 생활을 하며 홀로 딸을 키우는 싱글맘, 그녀에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딸아이가 세상 전부였다. 하지만, 그녀는 바쁜 업무 탓에 딸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없었고, 비워진 시간 만큼 딸은 엄마의 사랑이 간절했다.
그래서였을까? 어느 날 딸이 그녀에게 다가와 그녀의 관심을 얻기 위해 얼토당토않은 말을 늘어놓았다. 그 말 이러했다. 죽은 아빠를 만날 방법을 찾았으며, 그 방법은 동화 나라에 편지를 보내어, 그곳으로부터 초대장을 받고, 동화 나라에 가서 두꺼비 왕에게 소원을 비는 것.
그녀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딸과 함께 편지를 보내기로 했는데, 곧 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말을 하는 붉은 새가 나타나 그녀를 조롱하는가 하면, 우체통 안에 숨어있는 괴이한 생명체가 딸을 매섭게 노려보기도 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눈앞에서 딸이 사라지게 되는데…….

아서 매직·K의 신작 “이 나라에서는 두꺼비가 왕”에는 두 개의 세계가 나온다. 현실 그리고 신비의 세계.
신비의 세계는 작가의 기발한 상상으로 만들어진 독특한 캐릭터와 오묘한 구성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불가사의한 분위기를 느끼게 하며, 읽는 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그런데, 이 소설은 기상천외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판타지임에도 불구하고, 소설 속의 신비로운 세계는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곳은 현실에서 워킹맘으로 힘겹게 살아가는 주인공을 더 맹렬하게 더 치열하게 만들었으며, 그 속에서 그녀를 괴롭히고 도와주는 등장인물들은 인간이 아님에도 어두운 내면을 품고 있는 것이 꼭 인간과 교묘하게 닮아있다.
그 때문인지 책 속에서 벌어지는 일화와 대화는 이질감이 없고 현대인이라면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책은 간결한 문체와 구성을 지니고 있어, 쉼 없이 살아가는 현대인들, 혹은 글을 싫어하는 이들, 혹은 모두가 글쓴이가 풀어내는 이야기를 부담 없이 손쉽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지은이 : 아서 매직·K 
어디에나 있을 법한 보통 사람이며, 글이 좋아 글을 쓰는 일반인이다. 아쉽게도 남들처럼 내세울 만한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