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가부장제를 넘어서는 가족을 꿈꾸는 이서진 작가의 『낯선 틈』 출간
2006년 『문학마당』 신인상에 「해당화 피고 지는」, 2007년 진주가을문예에 중편소설 「동행」이 당선되고 2011년 중편소설 「빨간눈이새」로 김만중문학상을 수상하며 만만치 않은 필력을 보여준 이서진 작가가 두 번째 소설집 『낯선 틈』을 출간하였다. 이번 소설집은 2017년에 출간한 첫 소설집 『달의 뒤편에 드리운 시간들』에 이은 두 번째 창작집이다.
일반적으로 소설은 사람과 사람이 맺는 관계를 이야기 삼아 우리가 지향해야 할 어떤 세계를 제시한다. 사람들이 모여 사건이 일어나고, 그 사건이 사람들을 또 다른 관계 속으로 밀어넣는다. 소설은 이리 보면 수많은 사람들이 그려내는 삶의 광장이라고 할 수 있다. 소설이라는 광장을 끊임없이 오고가며 사람들은 그곳에서 상처를 입고 상처를 치유한다. 소설에서 표현되는 상처는 달리 말하면 욕망의 결핍이라 할 수 있다.
이서진 소설에서 이 욕망은 무엇으로 표현되고 있을까. 그는 소설이라는 광장에 ‘가족’을 불러낸다. 그 가족은 정확히 말하면 가부장제를 가리킨다. 가부장제에서 여성은 주체가 될 수 없다. 가부장제는 남성이라는 주체가 여성이라는 타자를 대상화할 때 발생한다. 이서진 소설집 『낯선 틈』에서는 가부장제를 넘어서는 가족에 대한 꿈을 꾼다. 물론 그 꿈은 한여름 뙤약볕에 축 늘어진 해바라기만큼이나 메마른 상태에 있다. 그럼에도 희망을 보여준다. 내복을 들고 다린에게 달려가려는 정혜의 모습(「두 개의 해바라기가 있는 풍경」)에는 분명 피해당한 여성들을 하나로 묶는 연대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소설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 이루는 관계를 이야기한다. 관계는 달리 말하면 연대감이다. 약한 사람 혼자서 강한 사람과 싸우는 건 불가능하다. 약자는 약자와 연대를 해야 강자와 맞서 싸우는 힘이 생긴다. 가부장제에서 약자는 누구일까? 프랑스에 입양을 갔다가 고국이 그리워 돌아온 필립(「낯선 틈」)이고, 두 남자의 사랑에 휘말려 비극에 빠진 윤재 어머니(「해당화 피고 지는」)이기도 하다. 「빨간눈이새」에 나오는 청화와 연후는 어떤가? 가부장제의 바깥으로 나가려면 가부장제에 희생당한 사람들을 눈여겨보아야 한다. 이서진 작가는 가부장제 바깥에 새로운 가족을 세우려는 꿈을 서럽게 한세상을 산 사람들 이야기로 표출하고 있는 것이다.
이서진 작가는 「책을 펴내며」에서 “봄 내내 이 책에 실릴 글들을 고르고 다듬는 작업에 많은 시간을 보냈다. 글 속의 ‘그들’을 만난 건 아주 오래 전이기도, 혹은 얼마 전이기도 했다. 살아가는 곳곳에서 마주친 그들은 탄탄히 발 딛지 못해 흔들렸다. (중략) 그들은 가혹한 시간들 속으로 시리게 떨어져나가야만 했다. 그건 환하게 퍼져 내리는 찬란한 4월 햇살 속에서, 1월 삭풍 같은 울음이 치받치는 걸 꾹꾹 눌러야 하는 거였다. 치받치는 그 울음은 가 닿을 수 없어 더욱 절박하고 아픈 그리움이었다. 머물 수 없어 흔들리는, 온몸이 휘도록 무거운, 먼 곳의 바람처럼 쓸쓸한, 서늘하고 아릿한, 깊게 패인 상처의 그리움이었다”며 또다른 가족을 만들어야 하는 작품 속 주인공들에 대한 깊은 연민과 애정을 드러냈다.
2006년 『문학마당』 신인상에 「해당화 피고 지는」, 2007년 진주가을문예에 중편소설 「동행」이 당선되고 2011년 중편소설 「빨간눈이새」로 김만중문학상을 수상하며 만만치 않은 필력을 보여준 이서진 작가가 두 번째 소설집 『낯선 틈』을 출간하였다. 이번 소설집은 2017년에 출간한 첫 소설집 『달의 뒤편에 드리운 시간들』에 이은 두 번째 창작집이다.
일반적으로 소설은 사람과 사람이 맺는 관계를 이야기 삼아 우리가 지향해야 할 어떤 세계를 제시한다. 사람들이 모여 사건이 일어나고, 그 사건이 사람들을 또 다른 관계 속으로 밀어넣는다. 소설은 이리 보면 수많은 사람들이 그려내는 삶의 광장이라고 할 수 있다. 소설이라는 광장을 끊임없이 오고가며 사람들은 그곳에서 상처를 입고 상처를 치유한다. 소설에서 표현되는 상처는 달리 말하면 욕망의 결핍이라 할 수 있다.
이서진 소설에서 이 욕망은 무엇으로 표현되고 있을까. 그는 소설이라는 광장에 ‘가족’을 불러낸다. 그 가족은 정확히 말하면 가부장제를 가리킨다. 가부장제에서 여성은 주체가 될 수 없다. 가부장제는 남성이라는 주체가 여성이라는 타자를 대상화할 때 발생한다. 이서진 소설집 『낯선 틈』에서는 가부장제를 넘어서는 가족에 대한 꿈을 꾼다. 물론 그 꿈은 한여름 뙤약볕에 축 늘어진 해바라기만큼이나 메마른 상태에 있다. 그럼에도 희망을 보여준다. 내복을 들고 다린에게 달려가려는 정혜의 모습(「두 개의 해바라기가 있는 풍경」)에는 분명 피해당한 여성들을 하나로 묶는 연대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소설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 이루는 관계를 이야기한다. 관계는 달리 말하면 연대감이다. 약한 사람 혼자서 강한 사람과 싸우는 건 불가능하다. 약자는 약자와 연대를 해야 강자와 맞서 싸우는 힘이 생긴다. 가부장제에서 약자는 누구일까? 프랑스에 입양을 갔다가 고국이 그리워 돌아온 필립(「낯선 틈」)이고, 두 남자의 사랑에 휘말려 비극에 빠진 윤재 어머니(「해당화 피고 지는」)이기도 하다. 「빨간눈이새」에 나오는 청화와 연후는 어떤가? 가부장제의 바깥으로 나가려면 가부장제에 희생당한 사람들을 눈여겨보아야 한다. 이서진 작가는 가부장제 바깥에 새로운 가족을 세우려는 꿈을 서럽게 한세상을 산 사람들 이야기로 표출하고 있는 것이다.
이서진 작가는 「책을 펴내며」에서 “봄 내내 이 책에 실릴 글들을 고르고 다듬는 작업에 많은 시간을 보냈다. 글 속의 ‘그들’을 만난 건 아주 오래 전이기도, 혹은 얼마 전이기도 했다. 살아가는 곳곳에서 마주친 그들은 탄탄히 발 딛지 못해 흔들렸다. (중략) 그들은 가혹한 시간들 속으로 시리게 떨어져나가야만 했다. 그건 환하게 퍼져 내리는 찬란한 4월 햇살 속에서, 1월 삭풍 같은 울음이 치받치는 걸 꾹꾹 눌러야 하는 거였다. 치받치는 그 울음은 가 닿을 수 없어 더욱 절박하고 아픈 그리움이었다. 머물 수 없어 흔들리는, 온몸이 휘도록 무거운, 먼 곳의 바람처럼 쓸쓸한, 서늘하고 아릿한, 깊게 패인 상처의 그리움이었다”며 또다른 가족을 만들어야 하는 작품 속 주인공들에 대한 깊은 연민과 애정을 드러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서진
강원도 거진에서 태어났다. 2006년 『문학마당』 신인상에 「해당화 피고 지는」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07년 진주가을문예에 중편소설 「동행」이 당선되었으며, 2011년 중편소설 「빨간눈이새」로 김만중문학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소설집 『달의 뒤편에 드리운 시간들』이 있다.
목 차
해당화 피고 지는 7
낯선 틈 61
푸른 달의 꿈 87
빨간눈이새 107
두 개의 해바라기가 있는 정물 165
제희 205
해설 가족이라는 타자와 그 너머 | 오홍진 307
작가의 말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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