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고통을 주고받으며 치유하는 강물 같은 오은희의 소설집 『말남의 방』
2009년 평화신문 신춘문예 단편소설 「아버지의 섬에서 길 찾기를 종료하다」로 등단한 오은희 작가가 첫 소설집 『말남의 방』을 출간했다.
오은희의 소설집 『말남의 방』은 강물 같다. 8편의 단편소설들은 각각의 물줄기로 흐르지만 서로 소리를 주고받는다. 한 사람의 작가가 쓴 작품은 닮게 마련이란 의미가 아니다. 작품들은 서로 대화를 나눈다. 어떤 작품에서 풀어내지 못한 고민을 다른 작품이 받아안고, 막힌 말문을 다른 작품에서 틔우는 식으로 잇대어 나간다.
햇빛을 받은 강은 갖가지 빛살을 튕겨낸다. 어떤 작품에서 귀퉁이에 있던 인물이 다른 단편소설에서 전면에 부각된다. 이를테면 집을 나가서 끝끝내 발견되지 않았던 아버지는, 다른 작품에서는 삶의 의미로 각인된다. 하나의 소재에 대해서도 단편소설마다 다른 해석을 내리기도 한다. ‘침묵’은 때론 비겁함의 증거이며 동의와 연대의 고리다. ‘과거’는 짐이지만 힘이 되어주기도 한다. 소설 속 인물들은 자신이 끌어안은 고통을 다각도로 살핀다.
오은희 작가의 소설 속 인물들은 여러 고통에 사로잡혀 있다. 고립감이나 불안, 죄책감 등에 짓눌린다. 이런 고통은 정체가 불분명하기에 더욱 짐스럽다. 가슴 속엔 무언가 미적지근하고 끈적거리는 것이 뭉쳐 있다. 무거운 감정을 끌어안고 늪에 가라앉아가는 삶이 그려진다. 이것의 이름은 무엇인가? 도대체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먹먹하고 캄캄하다. 빛, 소리, 사람이 절실하다. 하여 그들은 몸부림친다. 고통의 뿌리를 더듬고 목소리를 내려 애쓰며 타인에게 손을 뻗는다.
표제작 「말남의 방」에서 ‘나’는 친구 말남이를 잃었다. 장례식에 가면서 떠올리는 말남이는 ‘방’으로 기억된다. 말남의 방에서 잠을 자면 어서 일어나야 하는데, 라는 마음이 들지 않았다. 주인공은 그녀에게 갈 때마다 햇빛이 끓어 넘쳐 커튼 사이를 비집고 들어올 때까지 아주 달고 긴 잠을 자곤 했다. 그 방처럼 말남이는 아낌없이 자신을 내주었다. ‘나’는 힘들 때면 늘 말남이의 방에 숨어들었다. 아이를 지우고 오갈 데 없을 때도 말남이의 방으로 갔다. 늘 말남의 방에 오고 싶었다. 힘들고 지칠 때면 늘어져 쉬고 싶었던 그곳, 두꺼운 커튼이 쳐져서 햇빛도 적당히 가려주고 세상과 나를 단절시켜주는 그 방. 말남이의 간호로 다시 힘을 얻어 나가곤 했던 그 방에 이제는 가볼 수가 없다. 말남이의 방처럼, 자신을 온전히 내주는 어떤 존재가 필요하다. 그 존재를 찾아가는 여행을 오은희 작가는 「말남의 방」에서 그리고 있다.
작가 소개
강원도 인제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성장했다. 2009년 평화신문 신춘문예 단편소설 「아버지의 섬에서 길 찾기를 종료하다」로 등단했으며 문학과 무관하지 않은 여러 활동을 하며 꾸준히 소설 쓰는 작업을 하고 있다. 『문학과 행동』, 『군포예술』 편집위원이며 2016년 경기문화재단 전문예술 창작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눈 위, 돋을새김』(테오리아. 2016년)을 펴낸 바 있다.
목 차
말남의 방 | 33
눈 위, 돋을새김 | 55
귀족세탁소 | 81
아버지의 섬에서 길 찾기를 종료하다 | 107
홍천강 | 129
교집합을 닮은 | 153
목격자를 찾습니다 | 177
해설 침묵과 발화, 고통과 연대 | 김나정 200
작가의 말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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