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아홉 번째 책 출간!
이 책에 대하여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신작 시와 소설을 수록하는 월간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아홉 번째 소설선, 김성중의 『이슬라』가 출간되었다. 2018년 2월호 『현대문학』에 발표한 소설을 퇴고해 내놓은 김성중의 이번 소설은 ‘죽은 자와 죽어가는 자의 권위에 힘입어’ 찬란한 문학의 힘을 보여줬던 2018년도 <현대문학상> 수상작인 「상속」에 이은 또 하나의 죽음을 매개로 한 소설이다.
84세의 나이가 되어 죽음을 앞둔 나의 이야기와 열다섯 살의 나이로 백 년의 세월을 보낸 나의 이야기가 액자소설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소설은 죽음이 없는 삶에 대한 이야기이다.
죽음은 인간이 느끼는 가장 공포스러운 사건이다. 죽음의 시간이 다가오면 오히려 인간은 삶의 의지를 맹렬히 느끼고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나길 원한다. 그러나 정작 죽음이 없는 영생의 삶이 주어진다면 과연 인간은 어떤 삶을 살게 될 것인가, 작가는 이 부분에 깊이 고민했다고 한다.
시간과 날짜는 어김없이 흘러가지만 아무도 죽지 않는다. 임종을 앞둔 노인은 죽기 전의 그 상태로, 임신한 여자는 배 속의 아이와 함께 백 년의 시간을 살아낸다. 그 누구도 성장하거나 소멸하지 않는다. 그러나 죽음 없는 세상에서 인간은 무기력과 권태, 절망에 빠진 채 자신의 삶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 죽음이 없는 시간 속에 인간은 한낱 유령에 불과하다.
이 아이러니한 현실 속에서 ‘나’와 이슬라는 그 세계의 정중앙으로 뛰어 들어가 보지만 그들이 맞닥뜨린 세상은 난봉꾼들로 가득하거나 무기력한 인간들로 가득할 뿐이다. 달라지려 해도 달라질 것 없는 세계는 그 극단의 삶 어느 쪽에도 만족을 주지 못하는 것이다.
작가는 이 재난 같은 현실의 해결책으로 인간과 인간 사이의 애착과 사랑을 제시한다. 무의미한 세계에서 유의미한 세계로의 진입을 위해 버려진 아이들의 엄마로 살기를 자처한 에디/애슐리가 그렇고, 나’와 사랑에 빠진 이슬라도 그렇다. 이슬라는 나의 행복을 위해 “죽음을 낳는 자궁”인 자신의 본분을 다시 깨닫고 죽음을 낳고, 이슬라가 죽음을 낳게 된 이후 세계는 다시 태어남을 시작하여 죽음으로 끝나게 되는 삶, 본래의 세상을 회복하게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죽음을 맞닥뜨리게 된 이후 세상은 다시 활기를 찾는다. 죽음은 절망이 아닌 삶에 대한 애착을 인간들에게 줌으로서, 죽음이 있기에 삶의 의미가 생겼고 목숨을 걸고 해야만 하는 일 같은 커다란 꿈을 품게 된 것이다.
이 소설은 세상의 삶에 대한 절망이 아닌 삶에 대한 애착, 죽음과 죽음 없음에 대한 공포를 말하는 소설이다.
죽음 없는 삶이 가져온 뜻밖의 고통,
삶은 무엇으로부터 시작되고 놓여나는가?
우리는 점차 ‘사랑’이 소멸되어가는 세계를 경험하고 있다. 김성중은 열다섯 소년·소녀의 사랑을 신과 인간의 그것처럼 “신비한 일”로 그려내면서, 이 복잡하게 불행하고 지독하게 절망적인 우리의 삶이 결국 ‘각설탕처럼 내 몸이 네 몸에 녹아들어가기를’ 바라는 이 같은 신비로운 사랑의 힘을 통해 구원될 수 있다고 말해본다. 재난 소설에 가까운 『이슬라』는 역설적으로 누군가와의 강력한 사랑을 체험한 작가이기에 쓸 수 있었던 소설로 읽히는 것이다. 『이슬라』는 삶에 대한 절망이 아닌 삶에 대한 애착, 즉 죽음에 대한 공포를 말하는 소설이기 때문이다.
―조연정, 「작품해설」 중에서
월간 『현대문학』이 펴내는 월간 <핀 소설>, 그 아홉 번째 책!
<현대문학 핀 시리즈>는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월간 『현대문학』 지면에 선보이고 이것을 다시 단행본 발간으로 이어가는 프로젝트이다. 여기에 선보이는 단행본들은 개별 작품임과 동시에 여섯 명이 ‘한 시리즈’로 큐레이션된 것이다. 현대문학은 이 시리즈의 진지함이 ‘핀’이라는 단어의 섬세한 경쾌함과 아이러니하게 결합되기를 바란다.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은 월간 현대문학이 매월 내놓는 월간 핀이기도 하다. 매월 25일 발간할 예정이 후속 편들은 내로라하는 국내 최고 작가들의 신작을 정해진 날짜에 만나볼 수 있게 기획되어 있다. 한국 출판 사상 최초로 도입되는 일종의 ‘샐러리북’ 개념이다.
001부터 006은 1971년에서 1973년 사이 출생하고, 1990년 후반부터 2000년 사이 등단한, 현재 한국 소설의 든든한 허리를 담당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으로 꾸렸다.
007부터 012는 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 초반 출생하고, 2000년대 중후반 등단한, 현재 한국 소설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발간되었거나 발간 예정되어 있는 책들은 아래와 같다.
001 편혜영 『죽은 자로 하여금』(4월 25일 발간)
002 박형서 『당신의 노후』(5월 25일 발간)
003 김경욱 『거울 보는 남자』(6월 25일 발간)
004 윤성희 『첫 문장』(7월 25일 발간)
005 이기호 『목양면 방화 사건 전말기』(8월 25일 발간)
006 정이현 『알지 못하는 모든 신들에게』(9월 25일 발간)
007 정용준 『유령』(10월 25일 발간)
008 김금희 『나의 사랑, 매기』(11월 25일 발간)
009 김성중 『이슬라』(12월 25일 발간)
010 손보미(2019년 1월 25일 발간 예정)
011 백수린(2019년 2월 25일 발간 예정)
012 최은미(2019년 3월 25일 발간 예정)
현대문학 × 아티스트 허은경
<현대문학 핀 시리즈>는 아티스트의 영혼이 깃든 표지 작업과 함께 하나의 특별한 예술작품으로 재구성된 독창적인 소설선, 즉 예술 선집이 되었다. 각 소설이 그 작품마다의 독특한 향기와 그윽한 예술적 매혹을 갖게 된 것은 바로 소설과 예술, 이 두 세계의 만남이 이루어낸 영혼의 조화로움 때문일 것이다.
허은경
1964년 서울 출생. 서울대 서양화과 졸업.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위치한 아트센터Art Center College of Design, Pasadena, CA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 취득. 1992년 첫 개인전 「After Myth」로 활동을 시작, 미국과 한국, 독일, 중국을 오가며 다수의 개인전, 단체전.
작가 소개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나 명지대 문창과를 졸업했다. 2008년 '중앙신인문학상'으로 등단했으며, 소설집 『개그맨』 『국경시장』이 있다.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목 차
2장 물고기 섬 023
3장 사막의 술사 046
4장 봄과 여름의 나날 068
5장 가을과 겨울의 도시들 110
6장 환우換羽 120
7장 검은 카누 137
작품해설 142
작가의 말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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