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뭐라 설명할 수 없는 방식으로 마음을 건드리는 개들이 있다"
세상을 여전히 살 만한 곳으로 만드는 이들의 소박하지만 위대한 기록
데뷔작으로 세계 각국의 문학상을 놀라게 한 보스턴 테란의 감동 장편소설
힘차게 살아가는 의미를 알려주는 개 '기브'의 놀라운 여정
인터넷을 보면, 텔레비전을 켜면, 신문을 펴면 예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안 좋은 뉴스들이 흘러 넘친다. 혐오가 만연한 지금은 용서와 배려, 최선 등의 단어를 말하는 건 '쿨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시대가 된 듯하다. 《어떤 강아지의 시간》은 그런 세상에 대항하며 살아가는 사람들과 한 마리의 개에 대한 찬사를 담은 소설이다.
《어떤 강아지의 시간》의 주인공은 개다. 인간을 따르고, 보호하며, 지키는 개의 이야기. 하지만 이것은 단순한 개 이야기가 아니다. 자연재해를 겪고, 전쟁을 치르고, 폭력에 시달리며 살면서도, 자신이 태생적으로 갖고 있는 선량함과 우직함, 건강함을 잃지 않는 개. 그리고 그로 인해 구원 받고, 살아갈 힘을 얻고, '쿨하지 못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에 눈을 돌리고 행동하게 되는 인간의 모습. 《어떤 강아지의 시간》은 개와 개를 매개로 이어지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 개인의 삶을 관통하는 역사의 단면들을 아름답게 엮어냈다.
우리의 마음을 위로하는 저 개를 보아라
숙소 달린 화물차 휴게소를 혼자 운영하는 애나는 개를 키우며 살고 있다. 굶주리거나 버림 받은 개들을 만나면 데려다 키웠다. 어느 날 비참한 몰골로 휴게소를 찾아온 늙은 개 역시 키우게 됐고, 목줄에 있는 글자로 추정해 이름을 '기브'라 했다. 기브는 애나의 보살핌 속에 건강해져 아빠도 되었고, 마지막 날에는 편안히 눈을 감았다. 기브의 새끼들은 모두 가족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분양되었고, 아빠의 이름을 받은 막내 '기브'만 애나 곁에 머물게 되었다.
어느 날 젬과 이언이라는 형제 밴드가 숙박을 위해 애나의 휴게소를 찾는다. 애나는 방을 내주었지만 형제에게 불온함을 느꼈다. 형인 젬은 애나가 집을 비운 어느 날 애나의 방에 들어가 그녀의 일기를 훔쳐봤고, 거기서 자신이 아닌 동생 이언이 재능 있는 뮤지션이라고 쓴 글을 보고 열등감이 폭발해 분노한다. 충동적으로 젬은 강아지 기브를 훔쳐 동생과 함께 달아난다. 주인과 어미 개에게 사랑 받으며 살았던 강아지 기브는 갑자기 낯선 사람들과 동행을 하게 된다. 그리고 파란만장한 사건과 생각지도 못한 만남으로 기브의 '견생'은 완전히 달라진다.
상실의 슬픔을 겪은 이들을 위로하는 치유의 이야기
《어떤 강아지의 시간》에서는 개도, 인간도 똑같이 가혹한 운명을 마주하게 된다. 학대를 당하기도 하고, 잔인한 전쟁터에서 처참한 광경을 목격한다. 자연재해에 목숨을 위험 받기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기도 한다. 그 모든 것이 살아갈 의지를 잃게 만드는 우리의 현실이다. 작품 속에서 이언이 아빠에게 학대를 당하는 장면이나, 전쟁에서의 기억과 자신만 살아 돌아왔다는 죄책감에 딘이 괴로워하는 모습은 읽는 것만으로도 그 고통이 전해질 정도다.
하지만 개는 다르다. 《어떤 강아지의 시간》에서 기브는 살아가는 것, 사랑하는 것을 결코 멈추지 않는다. 악한 사람들에게 잡혀 죽기 직전의 상황에 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살고자 하는 의지와 용기를 보여준다. 자신을 사랑해준 사람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생명도 돌보지 않는다. 믿음, 선량함, 건강함의 미덕은 기브를 통해 표현되고, 이는 결코 사소하지 않은 위로를 건넨다.
특히 이 작품은 실제 현대사에서 잊을 수 없는 사건들을 끌어들인다. 애나는 헝가리 혁명 당시 가족을 잃고 미국으로 건너온 이민자이다. 딘은 9/11 때 누나의 시신을 찾은 바로 다음 날 군에 입대했다. 기브는 수많은 사람들을 목숨을 앗아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뉴올리언스를 덮쳤을 때 현장에 있었다. 거대한 역사의 단면을 채우는 이들의 고뇌와 살아가는 모습은 그만큼 더 가깝게 다가오고, 읽는 이의 마음을 뒤흔든다.
복면작가 보스턴 테란의 재능과 언어가 돋보이는 작품
작가 보스턴 테란은 화려하게 문단에 등장했다. 데뷔작인 《신은 탄환이다》가 영국 추리작가협회가 최우수 데뷔 장편소설에 수여하는 존크리시상을 수상했고, 미국 추리작가협회의 에드거상 최우수 데뷔 장편소설 부문과 인터내셔널 임팩 더블린 문학상에서 최종 후보로 선정되었다. 그 이후로 10여 편의 장편소설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그에 대해 알려진 것은 없다. 그는 오직 작품으로만 이야기한다.
작가는 《어떤 강아지의 시간》의 메시지를 전달할 최고의 방법을 택했다. 딘 히콕이라는 작가가 자신이 듣고 경험한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는 설정으로 시작하는 것. 그렇게 《어떤 강아지의 시간》이라는 소설은 '딘의 에세이'가 된다. 캐릭터와 이야기에 생기를 불어넣어주는 이 트릭은 실제 사건이 주요 소재로 등장하는 작품이니만큼 작품이 품은 저력을 몇 배나 증폭시키는 장치가 된다. 읽는 동안 어느새 기브와 그 주인들에게 마음을 주고, 응원하는 당신이 바로 그 증거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보스턴 테란
데뷔작 《신은 탄환이다God is a Bullet》가 영국 추리작가협회가 최우수 데뷔 장편소설에 수여하는 존크리시상을 수상했고, 미국 추리작가협회의 에드거상 최우수 데뷔 장편소설 부문과 인터내셔널 임팩 더블린 문학상에서 최종 후보로 선정되는 등 세계 각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지금까지 열두 편의 작품을 발표했으며, 꾸준히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넓히는 중이다. 보스턴 테란은 필명으로, 이 외에 작가에 대해 알려진 정보는 없다.
옮긴이 : 이나경
이화여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영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번역을 하며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역서로 《샤이닝》, 《피버 피치》, 《애프터 유》, 《XO》, 《뮤즈》, 《살아요》, 《배반》, 《좋았던 7년》 등이 있다.
목 차
프롤로그
아버지
아들
2년 후, 해병
옮긴이의 말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