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23세에 시작해 생을 마감하기 1년 전인 82세에 끝맺다!
대문호 괴테의 사상과 문학을 집대성한 필생의 역작
‘독일 문학의 거장 괴테가 60여 년에 걸쳐 완성한 12,111행의 대작으로, 전 인류의 역사에 뒤지지 않는 깊이를 지닌 인간 파우스트의 생애를 그려낸 장엄한 드라마이다. 지식과 학문에 절망한 노학자 파우스트 박사가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의 유혹에 빠져 현세의 쾌락을 좇으며 방황하다가 마침내 자신의 과오를 깨닫고 천상의 구원을 받는다는 내용의 이 작품은 문학, 철학, 종교, 정치, 전쟁 등 인간의 모든 문명을 아우르며 다양하고 폭넓은 세계관을 보여주는 고전 중의 고전이며, 괴테가 완성한 독일정신의 총체인 동시에 인간정신의 보편적 지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괴테 문학을 오랫동안 연구해온 번역자 이인웅 교수의 풍부한 주석과 상세한 해설은 『파우스트』를 처음 접하는 독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할 것이다.
괴테 문학의 대명사이자 시대를 뛰어넘는 고전 중의 고전 『파우스트』
16세기 경 독일에 실존했던 전설적 인물 파우스트는 지금까지 수많은 예술 작품의 소재가 되어왔다. 여러 작가들이 파우스트를 문학 작품에 담아냈고, 연극, 영화는 물론이고, 음악과 미술 분야에서도 파우스트는 많은 예술가에게 영감을 주었다. 최근에는 뮤직비디오, 컴퓨터게임 등 멀티미디어 분야에서도 파우스트를 모티프로 한 작품을 선보였다.
파우스트의 운명을 다룬 다양한 분야의 예술 작품 중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것은 단연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파우스트』이다. 어렸을 때부터 파우스트 전설을 친숙하게 접한 괴테가 23세에 처음으로 『파우스트』를 집필하기 시작해 생을 마감하기 불과 8개월 전에 비극 제2부를 완성했으니, 그의 전 생애를 ‘파우스트’와 함께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총 12,111행의 대작 『파우스트』는 괴테가 일생 동안 생각하고 체험한 모든 것이 집약된 작품이자 인간정신의 보편적 지향을 제시하는 고전 중의 고전이다.
전 세계인의 필독서로 꼽히는 만큼 『파우스트』는 한국에서도 여러 차례 번역 소개되었다. 문학동네가 세계문학전집으로 선보이는 『파우스트』는 국내에서 이루어진 수많은 번역 및 연구 성과의 집적체로, 오늘날의 감각에 걸맞은 새로운 번역의 완역판이다.
전 인류의 역사와 문명을 아우르는 장엄한 드라마!
괴테는 생전에 작가로서는 물론이고 바이마르 공국의 재상으로, 식물학, 광물학 등을 연구하는 학자로도 이름을 알렸는데, 『파우스트』에는 괴테가 여러 분야에서 얻은 경험과 지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즉 문학과 철학, 도덕과 종교, 법률과 국가, 직업과 수공업, 경제와 무역, 정치와 전쟁, 자연과 문명 등 인간 문명의 거의 모든 분야가 작품 안에서 다뤄지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희로애락과 사랑, 증오, 욕망, 이기심 등 인간이라면 누구나 경험하게 되는 수많은 감정과, 낙관주의와 염세주의, 개인주의와 사회주의, 범신론과 범악마론, 물질주의와 이상주의 등 인류가 만들어온 갖가지 사상을 작품 안에서 발견할 수 있다.
또한 괴테는 당대의 문명뿐만 아니라, 마치 미래를 예측하기라도 하듯 그 당시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기술 문명을 묘사해 보인다. 파우스트는 수천 년 전 재정난에 허덕이는 황제의 궁정에서 지하에 묻힌 금은보화를 담보로 지폐를 만들어내고, 끝없는 바다를 밀어내고 늪지대를 말려 토지를 개간하는 간척사업을 실행한다. 그리고 위대한 학자가 된 파우스트의 조수 바그너는 오늘의 시험관아기라 할 수 있는 인조인간 호문쿨루스를 만들어낸다.
이처럼 인간의 모든 문명을 아우르며 전 인류의 역사에 뒤지지 않는 깊이를 지닌 인간 파우스트의 생애를 그린 『파우스트』는 시대와 공간을 초월하여 보편적 고전으로 오래도록 남게 될 것이다.
다섯 개의 비극, 그리고 인간 파우스트의 운명
괴테의 『파우스트』는 ‘비극 제1부’(1권)와 ‘5막으로 구성된 비극 제2부’(2권)로 구성되고, 그 안에서 시공간을 초월하여 선과 악의 세계에서 활동하는 인간 파우스트의 갖가지 인생행로가 펼쳐진다. 작품의 중심에는 항상 파우스트가 서 있지만, 전개되는 사건과 그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 표출되는 사상에 따라 다섯 개의 비극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비극 제1부는 노학자 파우스트가 세상과 고별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우주의 본질과 창조의 원리를 규명하고자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학문을 섭렵하지만, 궁극적 진리를 파악하는 데 실패하고 절망에 빠져 홀로 독배를 마시려던 파우스트 박사는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의 유혹에 넘어가 자신의 영혼을 걸고 악마와 계약을 맺는다. 파우스트는 마술을 이용해 세상의 온갖 현실을 체험하며 향락의 극치를 추구하� 되는데, 이것이 바로 ‘학자의 비극’이다.
마녀가 준 영약을 마시고 20대 청년으로 회춘한 파우스트는 거리에 나오자마자 순결한 처녀 그레첸에게 반하여 그날 밤으로 그녀를 품에 안으려 했으나 그의 열정은 진실한 사랑으로 발전하고, 그레첸도 사랑의 노예가 된다. 그러나 메피스토펠레스의 농락으로 그녀는 어머니를 살해하고, 오빠를 파우스트의 칼에 찔려 죽게 하며, 영아를 살해하는 죄를 범한다. 그레첸은 죄책감에 사로잡혀 광증을 일으키고, 결국은 감옥에 갇힌다. 파우스트가 그녀를 구출하려고 하지만, 그녀는 정신착란으로 그를 알아보지도 못한 채, 자신에게 내려진 형벌을 감수하고 자신을 죽음에 맡겨 신의 심판을 받고자 한다. 그때 천상에서 그녀가 구원되었다는 소리가 들려온다.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친 여주인공의 운명을 그린 이 장면을 ‘그레첸 비극’이라고 한다.
5막으로 구성된 비극 제2부에서는 종교, 철학, 과학, 예술, 국가, 정치 등 보다 심오하고 포괄적인 가치로 그 주제 범위가 넓어진다. 그레첸 비극으로 심신에 타격을 입고 쓰러졌다가 자연의 위대한 소생력으로 다시 깨어난 파우스트는 시공간을 초월하여 어느 봉건제국 황제의 궁정으로 간다. 그곳에서 궁정의 재정난을 구하고 정치생활에 관여하며 막강한 권력과 무진장한 재산을 소유하고 온갖 체험을 하지만, 이 새롭고 거대한 인생에도 파우스트는 영혼의 만족을 얻지 못하고 실망을 느낀다. 돈과 권력을 한 손에 쥔 파우스트의 불만족과 신하들에게 모든 권력을 빼앗긴 실권 없는 황제의 운명이 서술된 제1막이 바로 ‘황제의 비극’이다.
파우스트는 동서고금의 최고 미남 미녀인 파리스와 헬레나를 불러내라는 황제의 명을 받고 메피스토펠레스의 도움을 받아 지하세계로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아름다운 헬레나의 환영에 매혹되어 헬레나를 찾아 전설 속의 그리스를 헤매 다닌다. 우여곡절 끝에 헬레나를 찾아 결혼을 하고 아들 에우포리온을 얻게 되는데, 아들이 전쟁에서 죽게 되자 어머니 헬레나도 다시 저승으로 돌아간다. 파우스트와 헬레나의 비극적 운명을 다룬 이 장면을 ‘헬레나 비극’이라고 한다.
파우스트는 아름다움과 과거의 이상세계에서 다시 현실로 돌아와, 고대의 세계에서 얻지 못한 만족을 인류사회의 공익을 위한 헌신적 노력을 통해 얻으려 한다. 광대한 해안지대를 간척지로 개간하여 만인을 위한 옥토를 만들려는 큰 계획을 세운다. 전쟁에서 공을 세워 바다를 하사받고는, 마귀의 힘을 빌려 바다를 밀어내고 둑을 쌓고 운하를 만들어 수백만 인간에게 비옥한 토지를 제공해준다. 지배자 파우스트는 시력을 잃은 상황에서도 자신이 만든 땅에서 수많은 백성들이 자유롭게 살아가는 모습을 상상하며 행복감에 젖어 “멈추어라, 너 정말 아름답구나!” 하고 외친다. 악마와 계약한 이 조건의 말을 함과 동시에 파우스트는 쓰러지고, 이 세계와 영원히 작별한다. 예감으로나마 행복을 느끼며 숨을 거둔 파우스트의 운명을 서술한 부분을 ‘지배자의 비극’이라고 한다.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와의 계약 조건과는 달리, 천사들은 “언제나 열망하며 노력하는 자, 그자를 우리는 구원할 수 있노라”라고 하며 파우스트의 영혼을 하늘나라로 이끌어간다. 최후의 순간까지 ‘언제나 열망하며 노력하는 자’였던 인간 파우스트는 마침내 구원을 받은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1832
고전파의 대표자이자 독일의 시인 겸 작가이다. 1749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에서 왕실 추밀원 고문인 아버지와 시장의 딸이었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아버지의 방침에 따라 엄격한 교육을 받고 자랐다. 라이프치히 대학에 입학하여 법률을 공부하다가 병으로 일시 귀향했다가 다시 스트라스부르크 대학에서 학업을 계속하여 법학사가 되었다.
1770년 독일 질풍노도 운동의 실질적 선도자인 고트프리트 헤르더를 만나 독일 민속과 정신에 대한 깨우침을 얻었으며, 제젠하임이란 마을에서 목사의 딸 프리데리케 브리온과 사랑에 빠지며 감미로운 서정시들을 많이 썼다. 1771년 프랑크푸르트로 돌아와 변호사로 개업했지만 업무보다는 창작에 몰두하여 그해 질풍노도 시기의 대표적 희곡 『괴츠 폰 베를리힝겐』의 초고를 쓰고, 말년에 완성된 그의 역작 『파우스트』를 비롯해 여러 작품을 시작하였다.
1774년 발표한 그의 첫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발표되자마자 대단한 선풍을 불러일으켰으며, ''슈투름 운트 드랑''(질풍노도시대, 문예의 혁명 운동)의 대표작으로서 전 독일 뿐만 아니라 전 유럽에 알려졌다. 1775년 아우구스트 공의 초청으로 그의 교육 겸 사담역으로 바이마르에 갔으며, 그 후 재상의 지위에까지 올랐다.
한편 그는 슈타인 부인과의 사랑과 1년 반의 이탈리아 여행을 통한 고대 및 르네상스 미술을 접하게 되었는데, 그로 하여금 쉬투름 운트 드랑적인 어두운 정열에서 벗어나 고전주의 예술 확립으로 향하게 했다.
1974년 무렵, 실러와 친교하게 되었고, 이들의 우정은 실러 사망 시까지 계속되었다. 그들은 서로 격려하면서 걸작품들을 세상에 많이 내어 놓았으며, 짧은 풍자적 비판시 『크세니엔』을 쓰기도 했다. 그 후 1773년 집필을 시작해 1831년 완성한 생애의 대작이자 독일문학의 최고 걸작으로 일컬어지는 『파우스트』외에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빌헬름 마이스터의 편력시대』『헤르만과 도로테아』『이탈리아 기행』『시와 진실』등의 작품을 통해 독일 최대의 시인이자 세계문학의 한 거봉이 되었으며, 1832년 찬란한 생애를 마쳤다.
역자 : 이인웅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동 대학원 독일어과를 졸업했다. 독일 정부 초청으로 뮌헨 대학과 뷔르츠부르크 대학에서 독문학과 철학을 전공하고, 헤르만 헤세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외대 교수로 재직하며 통역대학원장, 부총장, 한국헤세학회장, 한국독어독문학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외대 명예교수이다. 지은 책으로 『파우스트 그는 누구인가?』(공저), 『파우스트 주해』, 『현대독일문학비평』, 『헤르만 헤세와 동양의 지혜』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데미안』, 『헤르만 헤세의 인도 여행』,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헤르만과 도로테아』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5막으로 구성된 비극 제2부
제1막
제2막
제3막
제4막
제5막
해설 ㅣ 선악의 저편에 선 파우스트 박사의 운명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연보
23세에 시작해 생을 마감하기 1년 전인 82세에 끝맺다!
대문호 괴테의 사상과 문학을 집대성한 필생의 역작
‘독일 문학의 거장 괴테가 60여 년에 걸쳐 완성한 12,111행의 대작으로, 전 인류의 역사에 뒤지지 않는 깊이를 지닌 인간 파우스트의 생애를 그려낸 장엄한 드라마이다. 지식과 학문에 절망한 노학자 파우스트 박사가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의 유혹에 빠져 현세의 쾌락을 좇으며 방황하다가 마침내 자신의 과오를 깨닫고 천상의 구원을 받는다는 내용의 이 작품은 문학, 철학, 종교, 정치, 전쟁 등 인간의 모든 문명을 아우르며 다양하고 폭넓은 세계관을 보여주는 고전 중의 고전이며, 괴테가 완성한 독일정신의 총체인 동시에 인간정신의 보편적 지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괴테 문학을 오랫동안 연구해온 번역자 이인웅 교수의 풍부한 주석과 상세한 해설은 『파우스트』를 처음 접하는 독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할 것이다.
괴테 문학의 대명사이자 시대를 뛰어넘는 고전 중의 고전 『파우스트』
16세기 경 독일에 실존했던 전설적 인물 파우스트는 지금까지 수많은 예술 작품의 소재가 되어왔다. 여러 작가들이 파우스트를 문학 작품에 담아냈고, 연극, 영화는 물론이고, 음악과 미술 분야에서도 파우스트는 많은 예술가에게 영감을 주었다. 최근에는 뮤직비디오, 컴퓨터게임 등 멀티미디어 분야에서도 파우스트를 모티프로 한 작품을 선보였다.
파우스트의 운명을 다룬 다양한 분야의 예술 작품 중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것은 단연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파우스트』이다. 어렸을 때부터 파우스트 전설을 친숙하게 접한 괴테가 23세에 처음으로 『파우스트』를 집필하기 시작해 생을 마감하기 불과 8개월 전에 비극 제2부를 완성했으니, 그의 전 생애를 ‘파우스트’와 함께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총 12,111행의 대작 『파우스트』는 괴테가 일생 동안 생각하고 체험한 모든 것이 집약된 작품이자 인간정신의 보편적 지향을 제시하는 고전 중의 고전이다.
전 세계인의 필독서로 꼽히는 만큼 『파우스트』는 한국에서도 여러 차례 번역 소개되었다. 문학동네가 세계문학전집으로 선보이는 『파우스트』는 국내에서 이루어진 수많은 번역 및 연구 성과의 집적체로, 오늘날의 감각에 걸맞은 새로운 번역의 완역판이다.
전 인류의 역사와 문명을 아우르는 장엄한 드라마!
괴테는 생전에 작가로서는 물론이고 바이마르 공국의 재상으로, 식물학, 광물학 등을 연구하는 학자로도 이름을 알렸는데, 『파우스트』에는 괴테가 여러 분야에서 얻은 경험과 지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즉 문학과 철학, 도덕과 종교, 법률과 국가, 직업과 수공업, 경제와 무역, 정치와 전쟁, 자연과 문명 등 인간 문명의 거의 모든 분야가 작품 안에서 다뤄지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희로애락과 사랑, 증오, 욕망, 이기심 등 인간이라면 누구나 경험하게 되는 수많은 감정과, 낙관주의와 염세주의, 개인주의와 사회주의, 범신론과 범악마론, 물질주의와 이상주의 등 인류가 만들어온 갖가지 사상을 작품 안에서 발견할 수 있다.
또한 괴테는 당대의 문명뿐만 아니라, 마치 미래를 예측하기라도 하듯 그 당시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기술 문명을 묘사해 보인다. 파우스트는 수천 년 전 재정난에 허덕이는 황제의 궁정에서 지하에 묻힌 금은보화를 담보로 지폐를 만들어내고, 끝없는 바다를 밀어내고 늪지대를 말려 토지를 개간하는 간척사업을 실행한다. 그리고 위대한 학자가 된 파우스트의 조수 바그너는 오늘의 시험관아기라 할 수 있는 인조인간 호문쿨루스를 만들어낸다.
이처럼 인간의 모든 문명을 아우르며 전 인류의 역사에 뒤지지 않는 깊이를 지닌 인간 파우스트의 생애를 그린 『파우스트』는 시대와 공간을 초월하여 보편적 고전으로 오래도록 남게 될 것이다.
다섯 개의 비극, 그리고 인간 파우스트의 운명
괴테의 『파우스트』는 ‘비극 제1부’(1권)와 ‘5막으로 구성된 비극 제2부’(2권)로 구성되고, 그 안에서 시공간을 초월하여 선과 악의 세계에서 활동하는 인간 파우스트의 갖가지 인생행로가 펼쳐진다. 작품의 중심에는 항상 파우스트가 서 있지만, 전개되는 사건과 그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 표출되는 사상에 따라 다섯 개의 비극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비극 제1부는 노학자 파우스트가 세상과 고별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우주의 본질과 창조의 원리를 규명하고자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학문을 섭렵하지만, 궁극적 진리를 파악하는 데 실패하고 절망에 빠져 홀로 독배를 마시려던 파우스트 박사는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의 유혹에 넘어가 자신의 영혼을 걸고 악마와 계약을 맺는다. 파우스트는 마술을 이용해 세상의 온갖 현실을 체험하며 향락의 극치를 추구하� 되는데, 이것이 바로 ‘학자의 비극’이다.
마녀가 준 영약을 마시고 20대 청년으로 회춘한 파우스트는 거리에 나오자마자 순결한 처녀 그레첸에게 반하여 그날 밤으로 그녀를 품에 안으려 했으나 그의 열정은 진실한 사랑으로 발전하고, 그레첸도 사랑의 노예가 된다. 그러나 메피스토펠레스의 농락으로 그녀는 어머니를 살해하고, 오빠를 파우스트의 칼에 찔려 죽게 하며, 영아를 살해하는 죄를 범한다. 그레첸은 죄책감에 사로잡혀 광증을 일으키고, 결국은 감옥에 갇힌다. 파우스트가 그녀를 구출하려고 하지만, 그녀는 정신착란으로 그를 알아보지도 못한 채, 자신에게 내려진 형벌을 감수하고 자신을 죽음에 맡겨 신의 심판을 받고자 한다. 그때 천상에서 그녀가 구원되었다는 소리가 들려온다.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친 여주인공의 운명을 그린 이 장면을 ‘그레첸 비극’이라고 한다.
5막으로 구성된 비극 제2부에서는 종교, 철학, 과학, 예술, 국가, 정치 등 보다 심오하고 포괄적인 가치로 그 주제 범위가 넓어진다. 그레첸 비극으로 심신에 타격을 입고 쓰러졌다가 자연의 위대한 소생력으로 다시 깨어난 파우스트는 시공간을 초월하여 어느 봉건제국 황제의 궁정으로 간다. 그곳에서 궁정의 재정난을 구하고 정치생활에 관여하며 막강한 권력과 무진장한 재산을 소유하고 온갖 체험을 하지만, 이 새롭고 거대한 인생에도 파우스트는 영혼의 만족을 얻지 못하고 실망을 느낀다. 돈과 권력을 한 손에 쥔 파우스트의 불만족과 신하들에게 모든 권력을 빼앗긴 실권 없는 황제의 운명이 서술된 제1막이 바로 ‘황제의 비극’이다.
파우스트는 동서고금의 최고 미남 미녀인 파리스와 헬레나를 불러내라는 황제의 명을 받고 메피스토펠레스의 도움을 받아 지하세계로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아름다운 헬레나의 환영에 매혹되어 헬레나를 찾아 전설 속의 그리스를 헤매 다닌다. 우여곡절 끝에 헬레나를 찾아 결혼을 하고 아들 에우포리온을 얻게 되는데, 아들이 전쟁에서 죽게 되자 어머니 헬레나도 다시 저승으로 돌아간다. 파우스트와 헬레나의 비극적 운명을 다룬 이 장면을 ‘헬레나 비극’이라고 한다.
파우스트는 아름다움과 과거의 이상세계에서 다시 현실로 돌아와, 고대의 세계에서 얻지 못한 만족을 인류사회의 공익을 위한 헌신적 노력을 통해 얻으려 한다. 광대한 해안지대를 간척지로 개간하여 만인을 위한 옥토를 만들려는 큰 계획을 세운다. 전쟁에서 공을 세워 바다를 하사받고는, 마귀의 힘을 빌려 바다를 밀어내고 둑을 쌓고 운하를 만들어 수백만 인간에게 비옥한 토지를 제공해준다. 지배자 파우스트는 시력을 잃은 상황에서도 자신이 만든 땅에서 수많은 백성들이 자유롭게 살아가는 모습을 상상하며 행복감에 젖어 “멈추어라, 너 정말 아름답구나!” 하고 외친다. 악마와 계약한 이 조건의 말을 함과 동시에 파우스트는 쓰러지고, 이 세계와 영원히 작별한다. 예감으로나마 행복을 느끼며 숨을 거둔 파우스트의 운명을 서술한 부분을 ‘지배자의 비극’이라고 한다.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와의 계약 조건과는 달리, 천사들은 “언제나 열망하며 노력하는 자, 그자를 우리는 구원할 수 있노라”라고 하며 파우스트의 영혼을 하늘나라로 이끌어간다. 최후의 순간까지 ‘언제나 열망하며 노력하는 자’였던 인간 파우스트는 마침내 구원을 받은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1832
고전파의 대표자이자 독일의 시인 겸 작가이다. 1749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에서 왕실 추밀원 고문인 아버지와 시장의 딸이었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아버지의 방침에 따라 엄격한 교육을 받고 자랐다. 라이프치히 대학에 입학하여 법률을 공부하다가 병으로 일시 귀향했다가 다시 스트라스부르크 대학에서 학업을 계속하여 법학사가 되었다.
1770년 독일 질풍노도 운동의 실질적 선도자인 고트프리트 헤르더를 만나 독일 민속과 정신에 대한 깨우침을 얻었으며, 제젠하임이란 마을에서 목사의 딸 프리데리케 브리온과 사랑에 빠지며 감미로운 서정시들을 많이 썼다. 1771년 프랑크푸르트로 돌아와 변호사로 개업했지만 업무보다는 창작에 몰두하여 그해 질풍노도 시기의 대표적 희곡 『괴츠 폰 베를리힝겐』의 초고를 쓰고, 말년에 완성된 그의 역작 『파우스트』를 비롯해 여러 작품을 시작하였다.
1774년 발표한 그의 첫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발표되자마자 대단한 선풍을 불러일으켰으며, ''슈투름 운트 드랑''(질풍노도시대, 문예의 혁명 운동)의 대표작으로서 전 독일 뿐만 아니라 전 유럽에 알려졌다. 1775년 아우구스트 공의 초청으로 그의 교육 겸 사담역으로 바이마르에 갔으며, 그 후 재상의 지위에까지 올랐다.
한편 그는 슈타인 부인과의 사랑과 1년 반의 이탈리아 여행을 통한 고대 및 르네상스 미술을 접하게 되었는데, 그로 하여금 쉬투름 운트 드랑적인 어두운 정열에서 벗어나 고전주의 예술 확립으로 향하게 했다.
1974년 무렵, 실러와 친교하게 되었고, 이들의 우정은 실러 사망 시까지 계속되었다. 그들은 서로 격려하면서 걸작품들을 세상에 많이 내어 놓았으며, 짧은 풍자적 비판시 『크세니엔』을 쓰기도 했다. 그 후 1773년 집필을 시작해 1831년 완성한 생애의 대작이자 독일문학의 최고 걸작으로 일컬어지는 『파우스트』외에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빌헬름 마이스터의 편력시대』『헤르만과 도로테아』『이탈리아 기행』『시와 진실』등의 작품을 통해 독일 최대의 시인이자 세계문학의 한 거봉이 되었으며, 1832년 찬란한 생애를 마쳤다.
역자 : 이인웅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동 대학원 독일어과를 졸업했다. 독일 정부 초청으로 뮌헨 대학과 뷔르츠부르크 대학에서 독문학과 철학을 전공하고, 헤르만 헤세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외대 교수로 재직하며 통역대학원장, 부총장, 한국헤세학회장, 한국독어독문학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외대 명예교수이다. 지은 책으로 『파우스트 그는 누구인가?』(공저), 『파우스트 주해』, 『현대독일문학비평』, 『헤르만 헤세와 동양의 지혜』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데미안』, 『헤르만 헤세의 인도 여행』,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헤르만과 도로테아』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5막으로 구성된 비극 제2부
제1막
제2막
제3막
제4막
제5막
해설 ㅣ 선악의 저편에 선 파우스트 박사의 운명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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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환불시점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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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