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총총

고객평점
저자사쿠라기 시노
출판사항현대문학, 발행일:2019/02/20
형태사항p.340 46판:20
매장위치문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72759683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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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일그러졌어도 너무 슬퍼도 인간은 살아간다”
나오키상 수상 작가 사쿠라기 시노의 서정적 매력이 응축된 걸작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이 별처럼 빛을 발하고 있다.
그 빛을 ‘이야기’로 연결시킨 결말의 생생함이 대단히 훌륭하다!”
_마쓰다 데쓰오(편집자·서평가)

2007년 단편집 『빙평선』으로 데뷔해, 2013년 『호텔 로열』로 나오키상을 수상한 작가 사쿠라기 시노의 연작소설집 『별이 총총』(2014)이 양윤옥의 번역으로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사쿠라기 시노는 지금까지 스무 권에 달하는 소설을 발표하고, 이야기 대부분을 자신이 살아온 홋카이도를 무대로 써냈는데, 이 책 『별이 총총』도 삿포로, 아사히카와, 구시로, 오타루 등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자신이 자란 환경을 이야기의 소재로 활용하는 사쿠라기 시노는 부모가 오랫동안 이발소를 운영하여 그녀의 소설에는 이발소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또 『호텔 로열』을 통해 널리 알려졌듯이 부모가 러브호텔을 운영해 어릴 적부터 러브호텔에 드나드는 다양한 인간상을 마주하고, 남녀 관계의 적나라한 면면들을 봐왔기에 성에 대해 거리낌 없이 대범한 묘사를 해왔다.
무엇보다도 그녀는 엄혹한 추위, 깊게 휘감기는 안개와 무릎 높이의 눈, 찬 바다에서 들이치는 바람 등으로 묘사되는 홋카이도의 차가운 풍경과 그 속에서 팍팍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등장인물들의 삶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글을 써왔다. 그토록 모진 환경 속에서도 강하고 다부진 여자와 한심스러운 남자 조합의 인물들을 주로 그렸는데, 『별이 총총』은 ‘북녘 홋카이도 대지에서는 여성의 삶의 방식도, 남성의 안타까운 모습도 하늘에 점점이 흩어져 있는 별들 같다는 생각으로 쓰게 되었다’고 한다. 이에 더하여 2013년 나오키상 수상 후에 그녀는 자신의 글쓰기에 대해 마음을 다잡으면서 그간 자신이 써왔던 척박한 환경 속 기구한 운명을 가진 인물들의 이야기에, ‘책’과 ‘글쓰기’에 관한 이야기를 접목했다. 평범한 주부에서 문학상 수상 작가로 발돋움한 본인의 모습이 투영된 결과인 듯한데, 단편 속에 편집자나 작가가 등장해 글쓰기와 그 조율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거나, 원고가 한 권의 책으로 출판되어 도서관에 놓이는 등의 장면이 그러하다.
『별이 총총』은 아홉 편의 연작 단편이 수록되었는데, 지하루라는 여자의 인생을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북쪽 대지를 별처럼 떠도는 여성 삼대의
 기구한 삶과 성, 사랑을 그린 드라마틱 파노라마

 시점이 없는 한 사람의 인간, 쓰카모토 지하루라는 여자의 반생이 서서히 드러나는 이야기로 만들어가고 싶었습니다. 삼대에 걸친 여성들, 어머니 사키코, 딸 지하루, 그리고 그 딸아이 야야코가 서로 전혀 관계를 맺는 일 없이 홋카이도의 각자의 땅에서 살아갑니다.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한 무렵에는 더듬거리기도 했는데, 마지막 장면만은 미리 분명하게 설정하고 있었고, 아홉 편을 한데 모으니까 원을 그리며 하나로 정리가 됐습니다.
『별이 총총』 출간 기념 대담에서
『별이 총총』은 밤하늘의 별처럼 떠도는 한 여인의 삶을 중심으로 여성 삼대의 기구한 삶과, 성, 애환이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사쿠라기 시노의 갈고닦은 필치가 빛을 발하며 인물 하나하나의 삶이 별처럼 반짝인다.
주인공은 쓰카모토 지하루, 하지만 그녀에게는 어떤 시점도 주어지지 않는다. 그녀의 말과 생각은 마치 봉쇄된 것처럼 최소한으로 줄여져 있다. 어디에서도 미처 자신의 자리를 만들지 못한 채 사람들 사이를 떠돌 뿐이다. 그녀의 어머니 사키코 이야기에서 시작해 마지막에 딸 야야코의 이야기를 끝으로, 총 아홉 명의 시점을 거쳐서야 마침내 그 반생의 전모가 드러난다.
지하루는 남자의 사랑을 좇아 떠나버린 친엄마 사키코처럼 자신도 두 번째 결혼으로 낳은 친딸 야야코를 두고서 차가운 북녘 땅 홋카이도를 흘러 다닌다. 부모 없이 할머니 손에 자랐던 어린 시절, 여고생이 되어 신문 배달과 아르바이트를 하며 근근이 살아가다 스트립 댄서가 된 모습으로 갑자기 등장하고, 세월이 흘러 한쪽 다리를 잃고 외딴 버스 정류장에 서 있기까지 사쿠라기 시노는 주인공을 꽁꽁 숨겨두고, 그 대신 주변 인물 한 사람 한 사람을 소환한다. 그들의 선택이 지하루에게, 그리고 본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발견해나가는 신선하고도 치밀한 구성이다. 독자는 한 편씩 읽을 때마다 흩어진 조각을 맞추듯이 모녀 삼대의 여정을 되짚어보고, 지하루의 처지와 생각을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사쿠라기 시노 
1965년 일본 홋카이도 구시로시市에서 태어났다. 중고교 시절, 문예반에서 활동하며 홋카이도 출신 작가 하라다 야스코의 『만가』를 접하고 문학에 눈을 떴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법원 타이피스트로 근무하다가 스물네 살에 결혼하면서 전업주부가 되었다. 남편의 전근을 따라 구시로, 아바시리, 루모이 등 홋카이도 각지를 전전하며, 오래전 하라다 야스코가 소속되었던 문예지 《홋카이 문학》의 동인으로 다시 소설을 공부한다. 북녘 혹한의 홋카이도는 사쿠라기 문학의 밑바탕이 되어 작품 대부분이 홋카이도, 특히 구시로시 주변을 무대로 하고 있다.
2002년 단편 「설충雪蟲」으로 제82회 올요미모노신인상을 수상하고 2007년에 첫 소설집 『빙평선氷平線』을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집필 활동에 들어갔다. 2013년 『러브리스』로 제19회 시마세연애문학상을 수상, 같은 해 신인상 수상 후 10여 년 만에 『호텔 로열』로 제149회 나오키상을 수상했다.
첫 작품부터 성性에 대한 거침없는 묘사를 펼쳐 ‘신新관능파’라고 명명되었으나, 인간의 본능적인 행위로서의 비애를 묘사했을 뿐 그것이 핵심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다른 작품으로 『풍장風葬』(2008), 『유리 갈대』(2010), 『굽이치는 달』(2013) 등이 있다. 
 

옮긴이 : 양윤옥 
일본 문학 전문번역가. 2005년 히라노 게이치로의 『일식』으로 일본 고단샤에서 수여하는 노마문예번역상을 수상했다. 사쿠라기 시노의 『호텔 로열』 『굽이치는 달』 『빙평선』,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그대 눈동자에 건배』 『라플라스의 마녀』 『마력의 태동』,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여자 없는 남자들』, 스미노 요루의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등 다수의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 차

나홀로 왈츠
바닷가의 사람
숨어 사는 집
달맞이 고개
트리콜로르
도망쳐 왔습니다
겨울 해바라기
허수아비
야야코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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