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갔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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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다니엘 켈만
출판사항민음사, 발행일:2019/03/01
형태사항p.88 46판:19
매장위치문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37429507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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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지금 독일에서 가장 독창적인 스토리텔러”
다니엘 켈만의 공간지각 미스터리

 호러 명가 블룸하우스 제작
 어맨다 사이프리드 · 케빈 베이컨 주연
 할리우드 영화화!

짧지만 강력한 공포. ―《뉴욕 타임스》
당신을 잠 못 들게 할 책. ―《키커스 리뷰》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독일 작가. ―이언 매큐언


 내 자동차 옆에는 아까 가게에서 본 여자가 서 있었다. 여자가 시커먼 선글라스를 쓰고 있어서 어디를 보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눈이 좀 올 것 같지 않아요?
여자는 대답하지 않았다.
어쨌든 이맘때치고는 너무 따뜻해요, 내가 말했다. 12월이면 이곳 위에는 눈이 쌓여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얼른 가요. 여자가 말했다.
뭐라고요?
얼른. 여자가 말했다. 얼른 가요. ―본문에서


■ 할리우드가 선택한
 독일 문단의 귀재 ‘다니엘 켈만’

지난 2005년 다니엘 켈만은 『세계를 재다』라는 한 편의 소설로 서른 살의 나이에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출간되자마자 35주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이 작품은 당시 쥐스킨트의 『향수』 이후 가장 많이 팔린 독일 소설이었다. 『너는 갔어야 했다』는 켈만의 최신작으로 ‘재능이란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하고 읊조리게 하는 짧지만 강력한 서사를 자랑한다. 높은 산 위에 지어진 별장을 무대로, 단 6일간 벌어지는 사건들을 담은 이 소설은 할리우드 호러 명가 블룸하우스에서 영화화할 예정이다.

■ “당신이 예약한 숙소는 안전한가요?”
슈퍼호스트가 알려 주지 않는 겨울 별장의 비밀

 시나리오 작가인 ‘나’는 배우인 아내와 네 살 난 딸과 함께 겨울 휴가를 떠난다. 가문비나무, 소나무, 그리고 빙하가 내려다보이는 그들의 별장은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보다 더 근사하다. 하지만 겉으로 보기에 부족할 것 없는 가정에도 드러나지 않는 갈등은 있는 법이다. 떠오르는 신예 작가와 여배우의 결혼으로 세간의 관심을 모은 이들이지만, 결혼 후 ‘나’의 커리어는 주춤한 반면 아내의 명성은 그녀의 아름다움만큼이나 계속 커져 갔다. 게다가 육아 전쟁까지 더해진 부부에게 이번 휴가는 짧은 도피나 마찬가지. 그런데 집주인도, 동네의 내력도 알지 못하는 이 집에서 자꾸만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고, 부부에게는 외면하고 싶은 비밀이 고개를 든다.

■ 전 세계 북튜버들이 예견한
“영화화될 수밖에 없는 소설”

켈만은 인터뷰에서 독자들이 이 책을 다 읽는 데 45분이 걸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래서 자신이 어느 부분을 언급해도 ‘스포일’이 되고 만다고. 『너는 갔어야 했다』의 세련되고 건조한 문체, 군더더기 없는 스피디한 전개는 전 세계 리뷰어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특히 ‘나’의 심리에 따라 왜곡되는 공간 구조는 이 작품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딸아이를 목욕시키기 위해 손을 뻗지만 한 뼘씩 멀어지는 수도꼭지, 아내의 비밀을 알게 된 후 점점 무너지는 벽 등 100쪽이 채 안 되는 짧은 분량에 무한히 확장하는 영화 세트를 지어 놓은 셈이다. 이 수작을 두고 리뷰어들은 진작 “영화화될 수밖에 없는” 소설이라고 입을 모았지만, 어맨다 사이프리드와 케빈 베이컨이라는 화려한 캐스팅까지는 예측하지 못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다니엘 켈만
1975년 영화감독인 아버지와 배우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독일 뮌헨에서 출생했으나, 여섯 살이 되던 해 가족과 함께 오스트리아 빈으로 이주해 칼크스부르크 예수회 대학교에서 철학과 문학을 공부했다. 1997년 장편소설 『베어홀름의 상상』으로 데뷔한 뒤 2005년 발표한 『세계를 재다』로 서른 살의 나이에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그 밖에도 『명예』, 『에프』를 잇달아 히트시키며 ‘독일에서 가장 독창적인 스토리텔러’라는 수식어를 얻었고, 클라이스트 문학상, 토마스 만 문학상을 수상해 대중과 평단의 박수를 동시에 받는 작가로 성장했다.


옮긴이 : 임정희   
이화여자대학교 교육심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독일어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다니엘 켈만의 『명예』와 『에프』, 틸로 보데의 『식품 사기꾼들』, 조지아 단편집 『우리가 몰랐던 조지아 소설집』, 안셀름 그륀의 『성탄의 빛』 등 다수가 있다.
 

 

목 차

너는 갔어야했다-7
옮긴이의 말-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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