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의 심장

고객평점
저자미하일 불가꼬프
출판사항열린책들, 발행일:2015/01/30
형태사항p.337 46판:20
매장위치문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32912134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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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인간의 뇌를 가진 개, 인간의 심장을 탐하다
 혁명의 모순과 과학의 맹점을 파고든 '불가꼬프적' 상상력의 정수

 생각해 보시오, 그가 이미 개가 아닌 바로 인간의 심장을 갖게 되는 날에는
 얼마나 끔찍한 일이 벌어지겠소? 아마 그것은 이 자연계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 가운데 가장 추악한 심장이 될 겁니다.
- 본문 중에서

『개의 심장』은 미하일 불가꼬프의 1920년대 중편 대표작 「개의 심장」(1926)과 「악마의 서사시」(1924)를 수록한 소설집이다. 불가꼬프는 이 작품들을 통해 당시의 사실주의적 전통을 이어 가되 거기에 기괴하고도 환상적인 요소를 가미한 새로운 기법을 선보이며, 그의 필생의 대작 『거장과 마르가리따』를 집필하는 데 중요한 발판을 마련한다. 하지만 1926년 발표한 「개의 심장」이 스탈린을 풍자했다는 이유로 반소비에트 작가로 규정된 이후 전 작품의 출간과 공연을 금지당했으며 이로 인해 더욱 환상적인 경향에 치우치게 되었다.
「개의 심장」은 한 외과 의사가 떠돌이 개에게 부랑자의 뇌와 생식기를 이식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다. 점점 인간의 모습을 갖추어 가는 개는 어느 순간 개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 누릴 수 있는 모든 권리를 얻으려 한다. 불가꼬프는 이를 통해 과학의 가능성과 그 한계를 보여 줌과 동시에 급진적이고 순리에 거스르는 혁명의 부당성을 비판한다. 「악마의 서사시」는 평범한 사무원이 한순간의 실수로 직장에서 해고당하고, 신분증을 잃어버리면서 겪는 극도의 혼란을 그린다. 그가 겪는 기괴하고 환상적인 사건들은 하나의 명령에 따라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당시 사회주의 체제의 모순을 은유적으로 보여 준다.
시대에 순응하지 않았던 작가 불가꼬프가 획일적인 혁명 사회에, 더 나아가 모든 사회 전체에 던지는 조롱과 풍자는 유쾌한 웃음과 함께 서늘한 공포를 안기며 수많은 작가와 독자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급진적 혁명이 초래한 혼란,
그에 대한 가장 통쾌한 풍자

「개의 심장」이 쓰인 1920년대 모스끄바에서, 생식 기관의 이식을 통한 인간 본성의 교정 및 우생학 등에 대한 논의는 언론에서 흔히 다뤄지던 화제 중의 하나였다. 또한 당시는 혁명과 내전으로 이어지는 대혼란의 소용돌이를 겪으면서 모든 분야에서 볼셰비끼의 혁명 이데올로기가 강요되던 시대이기도 했다. 본래 의사 출신인 작가 불가꼬프는 당시 유행하던 화제, 즉 과학의 발달이 가져올 수 있는 놀라운 가능성에 대하여 자연히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이러한 관심은 작품 속에서 주인공이 개를 인간으로 변형하는 수술을 시도하는 부분에서 잘 드러난다. 불가꼬프는 개를 인간으로 변형시키는 비자연적이고 부자연스러운 수술을 볼셰비끼의 파괴적인 혁명과 동일시하며, 인간 사회에도 자연에서와 같은 법칙이 존재하므로 변화는 과정을 무시해 버리는 혁명적 방법이 아닌 자연의 진화와 같은 점진적 방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전한다.
「악마의 서사시」는 전체의 줄거리를 정돈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마치 뿌연 안개 속을 헤매듯이 당시의 혼란스러운 시대상을 대변하며 전개된다. 전시 공산주의 시대로 실제로 작품 속에서 나타나듯 봉급 대신에 성냥이나 포도주 등을 주거나 많은 인쩰리겐찌아들이 갑자기 직장에서 내몰림으로써 한순간에 정상적인 질서가 무너져 내리던 시대, 스위치를 누르면 자동적으로 움직이는 거대한 로봇처럼 오로지 하나의 명령에 따라 전후 사정을 가리지 않고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당시 사회주의 체제에 대한 작가의 신랄한 풍자는 환상적인 사건들을 따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미하일 불가코프
1891년 5월 3일, 당시 러시아 제국의 일부이던 도시 끼예프에서 태어났다. 부모는 모두 러시아인으로 양가 모두 사제 집안이었으며 아버지 아파나시 불가꼬프는 끼예프 신학교 교수였다. 1901년 제2끼예프 김나지움에 입학한 후 러시아와 유럽 문학에 흥미를 갖기 시작하며, 1909년 끼예프 대학 의학부에 입학했다. 1913년 첫 번째 부인과 결혼하는데, 이후 그는 두 번의 이혼과 세 번의 결혼을 경험하게 된다. 1916년 소아과 전공의로 대학을 졸업한 뒤 불가꼬프는 내전 시기에 여러 정권의 여러 부대에 군의관으로 차출된다. 1919년 신문 <그르즈느이>에 사설을 게재한 것을 시작으로 소품들을 발표하며, 그해 말부터 의료 활동을 완전히 중단하고 본격적으로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1920년대 전반기에 희곡 <자기방어>, <뚜르빈의 형제들>, 장편소설 <백위군> 등을 비롯한 많은 작품을 발표하지만 반소비에뜨적이라는 비판과 함께 결국 1929년 모든 작품의 출판 및 공연이 금지되기에 이른다. 이에 그는 소련을 떠날 수 있도록 허가해 달라는 청원서를 스딸린과 고리끼 등에게 보내며, 스딸린이 직접 전화로 그에게 일자리를 약속해 주어 간신히 모스끄바의 예술 극장에서 조연출로 일할 수 있게 된다. 이후 그는 연극계를 전전하며 생계를 이어 간다. 오랜 세월을 강요된 침묵 속에서 살아가던 불가꼬프는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혈압성 신장 경화로 시력을 잃는 등의 고통을 겪다가 1940년 2월 13일 사망한다.

1928년 처음 작업에 들어가 불가꼬프가 사망 직전까지 수정과 보완을 거듭했던 <거장과 마르가리따>는 작가의 최고작일 뿐 아니라 20세기 최고의 러시아 소설 중 하나로 손꼽히는 작품으로, 살만 루슈디의 <악마의 시>에 영향을 미치는 등 수많은 예술가와 독자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남편과 이혼하고 불가꼬프의 세 번째 부인이 되는 엘레나 세르게예브나 쉴로프스까야의 모습이 이 작품의 여주인공 마르가리따에 많이 반영되어 있으며, 그녀는 시력을 잃은 불가꼬프의 구술에 따라 작품을 수정하는 조력자 역할을 하기도 했다. 작가의 사후 20년이 지난 1966~1967년, 많은 부분이 삭제된 형태이긴 하지만 <모스끄바>지에 처음 발표되어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고 이를 계기로 그의 작품 세계가 재조명되기 시작한다.

그 밖의 작품으로는 중편소설 <개의 심장>, <악마의 서사시>, 희곡 <조야의 아파트>, <아담과 이브」, <질주> 등이 있다.
 

옮긴이 : 정연호  

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불가코프 작품에 나타난 서술 기법의 특징 연구」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3년 현재 대구가톨릭대학교 러시아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표 논문으로는 「도스토옙스키 문학에 있어서 '자유'의 주제」, 「불가코프적 그로테스크 특성」, 「불가코프 작품에 나타난 '타임머쉰'의 모티브」, 「불가코프 작품에 나타난 '동물'의 형상」, 「불가코프 작품에 나타난 <의사>의 형상」 등이 있다. 『체계적으로 배우는 생활 러시아어 문법』, 『러시아 문학 영화 감상법』, 『슬라브 문화의 이해』를 지었으며, 『불가코프 중편선』, 『비운의 달걀』, 『이반 바실리예비치』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 차

개의 심장
악마의 서사시

 역자 해설
 불가꼬프적 사실주의, 기괴한 상상력과 만나다

 미하일 아파나시예비치 불가꼬프 연보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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