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대통령이 선택한 장편소설 『국수(國手)』의 작가 김성동
한국 현대사의 쟁점을 소설로 풀어낸다
8.15 해방, 좌우 이념의 대립, 그리고 한국전쟁
그 속에서 고통당하며 죽어간 수많은 사람들
한국사회를 지배해온 반공 이데올로기는
우리 민족에게 무엇을 남겼는가?
잊혀가는 우리말과 민족혼을 되살리고자 한 장편소설 『국수(國手)』(『국수사전』 포함 전 6권)를 27년 만에 완간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은 김성동 작가가 문예지에 발표했던 단편을 모아 소설집 『민글레꽃반지』로 펴냈다. 이 책에 실린 세 편의 단편은 김성동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들로, ‘좌익’과 ‘우익’의 이념적 대립이 한 나라의 민족성을 어떻게 갈라놓는지, 나아가 개인의 삶을 어떻게 파괴하는지를 보여준다.
이승만 정권과 미 제국주의의 폭력성을 고발하다!
김성동 소설집 『민들레꽃반지』는 내용상 다음과 같은 중요 의의를 지닌다. 작가는 소설을 통해 이승만 정권이 보여준 빈민족성과 반민중적 만행을 드러내면서, 미국의 제국주의적 점령 행태와 주권 침해의 양상을 숨김없이 보여준다. 이 책에 실린 「민들레꽃반지」와 「고추잠자리」, 「멧새 한 마리」는 모두 작가 김성동의 개인사를 다룬 ‘자전(自傳)소설’이다. 세 작품 중 「고추잠자리」는 조선시대 명문가(名門家)의 후손으로 일제에 저항한 독립운동가였고, 해방 후 좌익 활동을 하다가 한국전쟁기에 충남 대덕군 산내면 골령골에서 8천여 명의 보도연맹원들과 좌익 인사들과 함께 학살당한 부친에 대한 애달픈 <제망부가(祭亡父歌)>다. 작가는 소설을 통해 전국농민동맹 충남본부 위원장을 지내신, 독립운동가이자 좌익운동가셨던 부친의 활동 모습과 당시 실제 기록물들을 함께 제시함으로써 현실성을 높이는 한편, 당시 부친의 좌익 활동이 개인의 영달을 위해서가 아닌 우리 민족의 인간다운 삶의 보장을 위한 필연적인 선택이었음을 말한다.
「고추잠자리」와 짝을 이루는 「멧새 한 마리」는 남편의 뜻을 좇아 여성해방의 이상을 실천하고자 충남 보령지역 남로당 여맹위원장을 지낸 모친의 시난고난한 생전의 삶을 되살린 <제망모가(祭亡母歌)>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소설은 남로당의 충남 보령군 청라면 여맹위원장을 지냈던 어머니의 행적과 사회의식의 변화를 추적함으로써 한국문학사 최초로 해방 공간에서의 좌익계 여성해방운동가의 의식 세계를 엿보게 한다는 점에서 현대문학사의 한 화두가 되는 작품이라 하겠다.
「고추잠자리」와 「멧새 한 마리」 작가 개인의 비극적인 가족사를 넘어서는 의미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즉 작가의 개인사를 토대로 일제강점기와 ‘좌우’ 간의 대립 투쟁의 해방 공간을 거쳐 한국전쟁과 1950년대 이승만 정권에 의한 좌익 탄압 및 인민 학살이 자행된 비극적 한국현대사를 새롭게 쓴 ‘민중사’이자 특별한 ‘역사소설’이다.
철저한 사실주의 문학 의식을 바탕으로 한국현대사의 이면을 살핀다!
김성동 소설집 『민들레꽃반지』는 형식상 다음과 같은 중요 의의를 지닌다. 작가는 철저한 사실주의 문학 의식을 견지하면서도 동시에 규범적 사실주의의 소설 형식을 넘어서서 제의적(祭儀的)?영적(靈的) 소설 형식까지 담아내고 있다. 그리고 한국전쟁 기간에 벌어진 미국의 제국주의적 한반도 지배정책과, 미국의 괴뢰정부인 이승만 정권의 반민족적 만행을 실증적 자료에 의해 깊이 파헤친 ‘고발문학’ 형식의 진경(珍景)을 보여준다.
학살당한 부친에 대한 애달픈 <제망부가(祭亡父歌)>인 「고추잠자리」와 남편의 뜻을 좇아 여성해방의 이상을 실천하다 온갖 고문과 투옥을 당하는 등의 파란만장한 삶을 마친 어머니를 기리는 <제망모가(祭亡母歌)>인 「멧새 한 마리」는 두 줄기의 제의(祭儀) 형식을 보여준다. 이 두 소설은 사실주의 문학을 넘어 ‘영적인’ 내적 형식을 은밀히 드러낸다고 할 수 있다.
『민들레꽃반지』를 통해 저자는 해방 전후와 한국전쟁의 어두운 이면사를 자신의 체험과 기억, 은폐된 기록물을 바탕으로 사실적이고 치밀하게 기록한 ‘다큐적 소설’ 형식을 보여준다. 「고추잠자리」와 「멧새 한 마리」를 통해 우리가 왜곡해왔던 좌익 운동의 진정한 목표와 이상향, 남한 정부가 실시했던 토지제도의 문제와 한계성, 한국전쟁 기간 동안 ‘빨갱이’라는 명목으로 죄 없는 민간인을 무자비하게 학살했던 과거 사실 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러한 저자의 목소리는 우리 역사 바로 알기의 차원에서도, 끊어졌던 우리 겨레의 민족성 회복에도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민들레꽃반지」는 소위 ‘빨갱이 집안’이라는 연좌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어렵게 살아가는 주인공 ‘김씨’와 억울하게 학살당한 남편을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는 그의 어머니의 삶을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이를 통해 아직도 우리 사회에 뿌리박혀 있는 반공 이데올로기와 ‘연좌제’라는 끔찍한 폭력이 개인의 삶을 어떻게 파괴하는지를 그려내고 있다.
작가 소개
일제 침략이 노골화되던 19C 후반, 풍전등화에 놓인 조선의 정치 사회 문화적 상황을 민중사적 관점에서 단연 탁월하게 서사하였을 뿐 아니라, 일제의 강압에 의해 또는 해방 이후 외래말의 범람에 의해 대거 사라지고 심히 훼손된 우리 겨레말을 각고의 노력 끝에 풍부히 되찾아내고 우리말의 본디 어법과 전통 정서 속에서 온전하게 되살려낸 기념비적 걸작 『國手』(2018 『국수 사전』 포함 전 6권)의 작가!
1947년 충청남도 보령에서 출생, 한국전쟁 와중에 아버지와 단란한 ‘집’을 빼앗긴 채 유소년기를 보내야 했던 글지 김성동은 성장기를 줄곧 전쟁과 이데올로기가 남긴 깊은 상처 속에서 방황하다가 19세가 되던 1965년 입산入山을 결행하였다. 불문佛門의 사문沙門이 되어 12년간 정진하였으나 1976년 하산, 이후 소설가의 길을 걷고 있다. 1970년대 후반 독서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화제작으로 구도求道에 목말라 방황하는 한 젊은 사문의 의식과 행적을 그린 장편소설 『만다라』(1978) 출간 이후, 창작집 『피안의 새』(1981), 『오막살이 집 한 채』(1982), 『붉은 단추』(1987)를 펴냈으며, 장편소설 『풍적風笛』(미완, 1983), 『집』(1989), 『길』(1991), 『꿈』(2001), 『국수國手』(2018)를 썼다. 산문집으로 『김성동 천자문』(2004), 『한국 정치 아리랑』(2011), 『꽃다발도 무덤도 없는 혁명가들』(2014), 『 염불처럼 서러워서』(2014) 등을 펴냈다.
목 차
고추잠자리 40
멧새 한 마리 121
부록│인명 및 고유명사 풀이 214
해설│김동춘 김성동의 특별한, 그러나 ‘위험한’ 제문祭文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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