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생존

고객평점
저자김주영
출판사항인디페이퍼, 발행일:2019/06/28
형태사항p.274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9150105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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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그날 이후 모든 게 달라졌다!
“누군가에겐 끝났는지 몰라도
 내겐 아직 끝난 사건이 아니야.”

세기말에 벌어진 잔혹하고 끔찍한 사건, 그 후 사라진 공범과 한 아이
 피해자에겐 끝나지 않은 20년을 건너 서서히 밝혀지는 ‘그날 그 사건’의 전말
 진실은 잭나이프처럼 날카롭게 튀어나와 일상을 가른다!

세기 말인 1999년, 사람의 잘린 목으로 벽을 쌓은 사건 현장이 해운대 인근, 인적이 드문 산속에서 발견되고 12명의 피해자가 발생한다. 일명 ‘오두막 사건’의 시작이었다. 범인은 목을 매 불타 죽은 시체로 발견되지만, 취재를 나왔던 기자 미희는 공범과 어린 생존자의 존재를 방송에서 주장한다. 그런데 이로 인해 남편이 살해당하는 일을 겪게 되고 사건에서 손을 뗀다.
사건은 피해자 모두에게 석연치 않은 결말로 맺어지고, 20년 가까운 세월이 흘러간다. 그러던 어느 날, ‘오두막 사건’과 관련한 괴메일이 미희에게 도착하고, 공범이 데리고 사라졌던 어린 피해자가 생존한다는 단서가 등장하면서 잊혔던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는데…….

이 사건에 휘말리는 사람들은 모두 오두막 사건의 직간접적인 피해자들이다. 그들은 끔찍한 사건으로 가족을 잃은 후에 살아가기 위한 지난한 과정을 거쳐왔다. 그들의 고통은 상자에 넣어 밀봉한 자료로, 사건에 대한 집착으로, 일부러 잃어버린 기억으로, 호신술에 대한 강박으로 삶에 여전히 머무르고 있다.
그날 이후 모든 것이 달라진 사람들. 『완벽한 생존』은 그들에게 여전히 끝나지 않은 그날의 사건을 미스터리 스릴러 기법으로 추적해나가며 우리들에게 끊임없이 묻는다.
“가해자의 고통은 유한한데 왜 피해자의 고통은 무한할까요.”

지옥은 사건 현장에서 끝나지 않는다. 사건은 유황 냄새나는 연기처럼 관련된 사람들의 삶 속으로 스며들어서 끝내 그들의 삶을 지옥을 만들어 버리기 일쑤였다. 미희의 삶 역시 남편이 살해당한 후로 오랫동안 무너져 내렸다. 겉으로 보기엔 이제 괜찮아 보였지만 정말 그런 것인지 경수는 확신하지 못했다.
 (--본문 중에서)

“가해자의 고통은 유한한데
 왜 피해자의 고통은 무한할까요.”

20년을 건너 서서히 밝혀지는 ‘그날 그 사건’의 전말
 진실은 잭나이프처럼 날카롭게 튀어나와 일상을 가른다!

 *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그들의 이야기
 하루에도 셀 수 없는 범죄, 그것도 강력범죄가 일어난다.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범죄는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는다. 그러나 미디어는 항상 가해자에게 집중된다. 그가 왜 범죄를 저질렀고 어떤 형벌을 받게 되는지 등등. 반면 피해자들이 사건 이후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 어떤 고통을 받는지는 어느새 기억 저편이다. 가해자에게 주어지는 형벌의 고통은 시간이 지나면 끝이 난다. 반면 피해자의 아픔은 기억을 삭제하지 않는 한 오늘도 현재진행형이다. 어떤 이는 살아 숨 쉬는 시간 동안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면서, 또 어떤 이는 그때의 기억을 잊으려고 애쓰면서.

* 참혹하고 끔찍한 사건의 기억이 다시 돌아오다
 소설 『완벽한 생존』(김주영 작, 인디페이퍼 펴냄)은 세기말(1999년) 부산에서 벌어진 참혹하고 끔찍했던 어떤 사건에서 시작한다. ‘오두막’이라 불린 현장에서는 토담 앞에 피해자들의 잘린 머리를 쌓아 올린 가학적인 범인이 자살해 죽은 채 발견된다. 이 사건을 취재하게 된 한미희는 발견된 증거를 토대로 현장에서 사라진 공범과 한 아이의 존재를 주장하지만 그 와중에 남편이 살해되는 충격적인 사건을 맞게 된다.
그로부터 20여 년이 흐른 어느 날, 그녀의 메일함에 ‘오두막 사건’에 대해 제보할 것이 있다는 메일이 도착한다. 그러나 그녀의 딸 채은은 메일을 삭제하고 자신이 직접 메일주소에 적힌 게스트하우스 <오후 3시>를 방문한다. 그러면서 ‘그날 그 사건’에 얽힌 생각지도 못한 진실이 조금씩 밝혀지는데…….

* 그날 이후 모든 것이 달라졌다!
그날 이후 모든 것이 달라진 사람들. 여전히 사건을 추적 중인 피해자의 남편, 사건에서 살아남았으나 그때의 기억을 잃은 아이, 사건을 추적하다 남편을 잃고 여전히 괴로워하는 기자 등 ‘오두막 사건’을 둘러싸고 피해자인 이들은 여전히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완벽한 생존』은 그들에게 여전히 끝나지 않은 그날의 사건을 미스터리 스릴러 기법으로 추적해나가며 우리들에게 끊임없이 묻는다.
“가해자의 고통은 유한한데 왜 피해자의 고통은 무한할까요.”

* 당신은, 잘 지내십니까
『완벽한 생존』의 작가 김주영은 2017년 출간한 SF스릴러 『시간 망명자』로 2017 SF어워드 장편소설 부문 대상 수상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한국 장편SF로는 처음으로 중국 최대의 SF출판사 <과환세계>에 판권을 수출하는 등 작가로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왔다. 김주영 작가가 여섯 번째로 출간한 『완벽한 생존』은 『시간 망명자』 이후 2년 만에 내놓는 신작으로, 1999년 세기말에 벌어진 어느 살인사건을 다뤘다. 작가는 사건을 겪은 피해자들이 한순간 벌어진 범죄 앞에 얼마나 고통받는지를, 그리고 그들의 인생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를 미스터리스릴러 기법으로 보여주며 우리 사회가 놓치고 있는 사회의 한 단면을 독자들의 눈앞에 단단히 고정시키고 묻는다. 당신은 안녕하시냐고.

이 사건 때문에 남편이 당신 대신 죽기까지 했는데, 그냥 도망쳐서 홀로 평온한 삶을 누리는 당신은, 잘 지내십니까.
잘 지내지 못했다. 잘 지낼 수 있을 리가 없다. 아무리 도망쳐도 죄책감과 상처가 뒤쫓아오고, 이제 괜찮아졌나 싶은 순간 그곳에 다시 지옥을 만든다.
 (--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김주영
장편소설 『나호 이야기』를 연재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제2회 황금가지 문학상 수상작인 『열 번째 세계』를 비롯해 『그의 이름은 나호라 한다』 , 『이카, 루즈』, 『여우와 둔갑설계도』 『시간 망명자』 등의 장편소설과 단편집 『보름달 징크스』, 『이 밤의 끝은 아마도』 아동소설인 『공포의 과학 탐정단』 등을 출간하였다.
특히 작가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 『시간 망명자』는 2017 SF어워드 장편소설 부문 대상 수상, 2017 부산문화재단 우수도서 선정, 2017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필름마켓 <북투필름> 피칭작 선정 등의 성과를 거두었으며 중국 최대 SF출판사인 <과환세계>에 한국 장편SF로는 처음으로 판권을 수출했다.

 

목 차

1장 지옥
2장 예기치 못한 편지
3장 오후 3시
4장 뜻밖의 죽음
5장 각자가 꾸는 악몽
6장 달을 쫓는 밤
7장 거대한 어둠
 에필로그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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