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동산

고객평점
저자안똔 체호프
출판사항열린책들, 발행일:2020/03/15
형태사항p.325p. 46판:20cm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32909356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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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체호프는 반드시 읽어야 할 작가이다.
그는 우리를 정신적으로 성숙하게 만들어 주는 예술가이다. ― 수전 손택

 현대의 단편소설은 체호프를 통해서 양식과 주제를 습득해 풍요로운 세계를 구축했고, 현대의 연극은 체호프의 극적 스타일에서 출발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고리끼, 나딘 고디머, 제임스 조이스, 버지니아 울프, 헤밍웨이 등 수많은 현대의 저명한 작가들이 체호프를 통해서 문학을 배웠거나 그에게서 영향을 받았다고 고백한다. 체호프의 작품들에는 항상 삶 자체의 진리 혹은 진실들이 관통하고 있다. 또한 그는 일상이라는 껍질에 가려진 인간의 본질, 인간의 참 모습을 웃음과 눈물, 연민과 비판 등을 통해 드러냄으로써 인간과 삶에 대한 애정을 북돋운 위대한 작가이기도 하다.
체호프 극의 성격인 이른바 극적인 사건의 부재, 말과 행동의 괴리, 인물들의 소통 부재, 내적 흐름 따위의 특성들은 그가 추구하는 객관주의의 소산이다. 체호프의 문학은 이렇듯 심리주의, 리얼리즘과 사실주의를 표창하는 객관적인 문체 아래 일관된 주제로 그려지는 일종의 소나타다. 다양하게 변주되는 이질적이고 독립적인 파편들이 음악처럼 연결되어 의미를 구축한다. 독자들은 현대 문학의 스승인 체호프의 멋진 연주들을 통해 진리와 희망의 메시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작가 백 주기를 맞아 출간된 이 선집에는 권말에 체호프 연보와 옮긴이의 해설 논문을 실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모순과 부조리에서 나온 삶의 비극성을 감싸 안는 따뜻한 리얼리즘
 셰익스피어와 견줄 만한 극작가인 체호프는 문학사에서 19세기와 20세기 현대 문학의 교량 역할을 했던 작가이자, 배우이며, 의사였다. 의사였던 그는 유물론자로 해석될 정도로 객관성을 지닌 작품들을 내놓게 된다. 여러 작품을 통해 인간에게 내재된 폭력성을 고발하고 인간성 해방에 눈을 돌렸지만, 거창한 사상이나 철학보다는 무척이나 소박하고 평범한 삶의 일상 속에서 인간 존재의 해답을 구하려고 했던 작가였다. 따라서 그의 작품 세계는 사소한 해프닝들, 소소한 인물 군상이 빚어내는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중요한 삶의 아이러니를 포착할 수 있다.
또한 체호프의 극에서는 대부분 우스꽝스러운 상황이 연출되고, 주인공들이 갑작스럽게 죽거나 미결정 상태로 결말이 처리되며, 어김없이 등장인물들 사이의 소통은 단절되는 구성을 드러낸다. 안타까울 정도로 주변과 소통하지 못하는 인물들을 통해 우리는 모순에 찬 현실에 대해 쓰디쓴 비애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한편 그 이면에 숨겨진 강렬한 유머를 엿볼 수 있다. 냉혹한 현실에서 웃음은 삶의 비극성을 감싸는 효과적인 수단이 되는 것이다.

아울러, 체호프의 희곡을 코미디로 보는 견해도 이러한 광대 같은 인물들의 태도에서 비롯된다. 현실의 토대를 벗어나 비현실적인 삶을 살아가는 등장인물들은 무대에서 광대처럼 한바탕 코미디를 벌인 셈이다. 진지한 듯하지만 실은 우스꽝스러운 체호프의 코미디들에서 우리는 삶의 비밀을 이해할 수 있다. 이처럼 체호프의 문학에는 웃음과 비애, 일상의 암울한 체념과 희망 등 양립되는 요소들이 동시에 나타나는데, 각각의 요소들이 서로 관련되어 절묘하게 조화를 형성하고, 또 그렇게 자체의 논리를 생산하며 사람들의 실제 삶 자체와 호응한다. 그렇게 우리는 체호프의 작품 안에서 세계를 만나고 세계 안에서 체호프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아버지 파벨은 항구도시 타간로크에서 잡화점을 운영했다. 그는 자식들에게 새벽 기도와 성가대 활동을 강요했는데, 그것이 작가의 유년 시절의 지각(知覺)을 지배하게 된다. 중학교 때 아버지가 파산해 온 가족이 모스크바로 떠난 후 체호프는 타간로크에 혼자 남았다. 이때부터 체호프는 독립심과 가족 부양에 대한 책임 의식을 갖게 되었다.
1879년 체호프는 모스크바에서 의과대학에 입학한 후, ‘안토샤 체혼테’, ‘내 형의 아우’, ‘쓸개 빠진 남자’와 같은 필명으로 생계를 위해 유머 잡지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의 초기 단편들은 쉽게 읽을 수 있는 가벼운 소품들이 대부분이었다. 1885년 12월 체호프는 레이킨의 초대를 받아 페테르부르크로 가게 된다. 거기서 드미트리 바실리예비치 그리고로비치와 알렉세이 세르게예비치 수보린을 알게 된다. 1886년 초 그리고로비치는 체호프의 <사냥꾼>을 읽으면서 그의 위대한 재능이 소모되는 것을 안타깝게 여겼다. 이 작가는 체호프에게 재능을 아낄 것과 굳건한 문학적 입장을 가질 것을 촉구하는 편지를 보낸다. 이 충고 이후 1887년 봄 무렵부터 체호프는 이전과는 다른, 보다 객관적인 작가로 변모하게 된다. 한편으로 수보린은 체호프에게 고정 지면을 내주었고, 경제적 후원자가 되어 주었다. 그의 경제적 후원 덕택에 체호프는 원고 마감 시간과 주제의 제약과 같은 현실적 부담에서 벗어나 전업 작가로서의 길을 걷게 된다. 1892년 모스크바 근교의 멜리호보에 정착한 작가는 왕성한 창작열로 <6호실>(1892), <문학 선생>(1889∼1894), <롯실트의 바이올린>(1894), <대학생>(1894), <3년>(1895), <다락이 있는 집>(1896), <나의 삶>(1896), <갈매기>(1896), <농군들>(1897)과 같은 후기 걸작들을 집필했다. 한편으로 농민들을 무료로 진료하고, 톨스토이, 코롤렌코와 함께 기근(饑饉)과 콜레라 퇴치 자선사업을 펼쳤으며, 학교와 병원 건립 등 사회사업에도 참여했다. 1898년 지병인 결핵이 악화되어 크림 반도의 얄타로 이사한 체호프는 우울과 고독 속에서 나날을 보냈는데, 모스크바 예술극장 여배우 올가 크니페르와의 결혼으로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된다. 이 시기에 그는 <용무가 있어서>(1899), <사랑스러운 여인>(1899),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1899), <바냐 외삼촌>(1899), <골짜기에서>(1900), <세 자매>(1901), <약혼녀>(1903) 등을 발표했다. 1904년 1월 17일 체호프의 생일에 초연된 <벚나무 동산>과 창작 25주년 축하연은 그에게 무한한 기쁨을 주었지만, 그의 건강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되었다. 같은 해 6월 독일 바덴베일레르(Баденвейлер)로 아내 올가 크니페르와 요양을 떠나 거기서 생을 마감했다.

 

옮긴이 : 오종우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에서 러시아 문학을 전공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모스크바국립대학교에서 수학했고 러시아국립인문대학교 초빙교수를 거쳐 현재 성균관대학교 러시아어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의 예술 강의는 학생들에게 최고의 명강으로 꼽히며 성균관대학교 티칭어워드(SKKU Teaching-Award)를 수상했다. 예술이 인류 역사에서 단 한 번도 사라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 깊이 탐구해왔으며, 미래 세대를 위한 예술의 진짜 쓸모를 이 책에 담았다. 예술적 상상력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게 하며 전에 없던 것을 창조하는 힘으로, 인간의 일을 근본부터 뒤흔드는 우리 시대에 새로운 원동력이 되어줄 것이다.
문학에서 그림, 음악, 영화까지 천재들의 작품을 넘나들며 우리를 예술적 모험으로 인도한 《예술 수업》,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을 파고들며 깊은 사유의 힘을 선사한 《무엇이 인간인가》를 썼다.
그 밖에 지은 책으로 《러시아 거장들, 삶을 말하다》, 《체호프의 코미디와 진실》, 《대지의 숨, 러시아의 숨표들》이 있고, 옮긴 책으로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 《벚꽃 동산》 등이 있다.

 

목 차

청혼
어쩔 수 없이 비극 배우
기념일
갈매기
비냐 아저씨
벚꽃 동산

체호프 극을 이해하는 열쇠
안똔 빠블로비치 체호프 연보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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