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살인 1

고객평점
저자베르나르 미니에
출판사항밝은세상, 발행일:2020/07/23
형태사항p.504 46판:19
매장위치문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84374058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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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1. 용의자는 다수인데 결정적인 단서가 없다. 배후에서 수사를 흔드는 자는 누구인가?
-탈출한 연쇄살인마의 흔적이 엿보이는 살해 현장! 살인마의 귀환인가?
수사를 혼란에 빠뜨리려는 범인의 트릭인가?
-전 세계 20여 개국 출간!
-아마존 프랑스 베스트셀러! 프랑스에서만 46만 부 판매!


베르나르 미니에는 세관에서 일하다가 50대에 첫 장편 《눈의 살인》을 발표하며 늦깎이로 데뷔한 작가이다. 프랑스 남서부 피레네산맥 근처 베지에에서 태어났고, 인근 몽레조에서 자라고 학교를 다녔다. 주로 고향인 피레네 산맥 인근 지역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을 쓰고 있다. 늦은 데뷔였지만 중단편 소설을 습작으로 써오면서 쌓은 실력이 탄탄해 첫 소설 《눈의 살인》부터 언론과 독자들로부터 크게 주목받았다.
《눈의 살인》은 프랑스 최고 권위의 코냑추리소설대상을 수상했고, 20여 개국에 번역 출간되었다. 자국에서만 46만 부가 판매되었고, 프랑스 M6 방송국에서 6부작 드라마로 제작되어 TV시리즈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베르나르 미니에는 데뷔작의 성공과 함께 일약 주목받는 작가로 부상했고, 매년 한 편씩 새로운 소설을 선보이고 있다. 프랑스 판 스티븐 킹으로 불리기도 하는 그의 소설은 음산한 분위기와 독특한 개성을 가진 인물들을 통해 독자들을 스릴과 서스펜스 넘치는 소설의 세계로 이끈다. 《르 몽드》 지는 그의 소설을 ‘추리소설과 정신분석학의 화학적 결합’이라는 말로 찬사를 표한 바 있다. 《르 피가로》 지는 ‘지금껏 베르나르 미니에와 비슷한 작가는 없었다.’라는 말로 그의 소설이 매우 개성 있고 독창적이라고 극찬했다. 빼어난 심리묘사, 사회 부조리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와 비판, 치밀하고 생생한 배경 묘사는 베르나르 미니에가 독자들을 소설 속으로 몰입하게 만드는 비결 가운데 하나이다.


2. 엽기적 살해현장 주변을 맴도는 연쇄살인의 그림자!
대학도시 마르삭의 한 고급주택가 저택 욕조에서 온몸이 밧줄로 결박당한 여교사의 사체가 발견된다. 온몸을 밧줄로 결박당한 사체의 목구멍에 풀이 켜진 손전등이 끼어 있고, 정원의 풀장 수면에는 19개의 인형이 떠있다. 온통 집안 가득 볼륨을 최대한 높인 구스타프 말러의 음악이 울려 퍼진다. 약에 취해 정신이 혼미한 청년이 현장에서 체포된다.
세르바즈 경정은 과거 한때 학창시절을 보낸 추억의 현장인 마르삭으로 출동해 수사에 착수한다. 잔인하고 엽기적인 살인, 집안 가득 울리는 구스타프 말러의 음악, 물 위에 떠있는 인형들은 범인이 나름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의도된 연출로 보인다. 사건현장을 둘러본 세르바즈 경정은 2년 전 겨울에 치료감호소를 탈출한 스위스 출신의 연쇄살인마 쥘리앙 이르트만의 그림자를 발견한다. 그가 평소 말러의 음악을 즐겨 듣고, 살인을 저지를 때마다 사건현장을 특유의 방식으로 연출해놓는 방식 때문이다. 쥘리앙 이르트만은 치료감호소를 탈출한 이후 단 한 번도 세상에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 프랑스의 특수반을 비롯해 각국 경찰이 쥘리앙 이르트만을 체포하기 위해 특별수사본부를 편성해 검거에 나섰지만 하나같이 실패했다. 연쇄살인마의 귀환인가, 아니면 수사를 혼란에 빠뜨리려는 트릭인가? 《양들의 침묵》의 한니발 렉터 박사와 비견되는 연쇄살인마 쥘리앙 이르트만이 《눈의 살인》에 이어 다시 세르바즈 경정과 2차전을 벌인다. 한편 살인현장에 남아 있던 여교사의 제자 위고, 피해자와 은밀한 만남을 해온 국회의원 폴 라카즈, 여교사와 오랜 친구이자 한때 연인이었던 반 아케르가 용의선상에 오른다. 저마다 살인동기와 혐의점이 있지만 결정적인 단서가 드러나지 않는다. 용의자들을 중심으로 전개해오던 수사는 끝내 결정적인 증거를 찾아내지 못하면서 점점 더 짙은 안갯속으로 빠져든다.
소설의 배경이 되고 있는 피레네산맥 인근 지역은 작가가 태어나고 성장한 곳이고, 아름다운 숲과 호수, 짙은 안개, 계곡을 흐르는 물, 호수와 숲 언저리에 위치한 전원주택으로 유명한 곳이다. 작가는 그 지역 출신답게 실제로 보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구불구불하게 이어진 숲길, 불길한 느낌을 자아내는 먹구름, 천둥과 번개, 쉴 새 없이 퍼붓는 비는 이 소설의 또 다른 배경이다.
툴루즈 근처인 마르삭 주민들은 학생, 교수, 교사, 기업간부, 은행가, 여객기 조종사, 의사 그리고 툴루즈 소재 항공기술자들로 이루어져 있다. 마르삭고교의 에콜노르말 준비반은 주변 지역에서 가장 머리가 좋고 실력이 우수한 학생들이 필수적으로 거치는 엘리트코스이고, 세르바즈 경정을 비롯한 다수의 등장인물들이 거쳐 간 코스이다. 세르바즈 경정은 골목 구석구석까지 익히 잘 아는 도시, 오래전 이야기로 치부하고 싶지만 한시도 잊을 수 없었던 과거의 연인 마리안, 그녀를 유혹해 빼앗아간 학창시절 친구 반 아케르와 뜻하지 않게 조우한다.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탄탄한 구성, 강렬한 인상을 주는 등장인물들과 생생한 심리묘사, 실감나는 대사가 장점인 베르나르 미니에의 재능이 유감없이 발휘된 소설이다.


3. 그날의 사건, 다 잊어도 그들은 잊을 수 없었다. 
-줄거리 요약

 장대비가 퍼붓던 날 마르삭고교의 여교사 클레르가 고급주택가의 자택 욕조에서 밧줄로 온몸이 꽁꽁 묶인 사체로 발견된다. 헌병대에 최초로 신고한 사람은 이웃집 노교수이다. 그 집에 내려다보면 살해된 여교사의 저택과 정원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사체의 목구멍에 손전등이 불이 켜진 채 끼어 있고, 정원의 풀장 수면에는 19개의 인형이 떠있다. 집안 가득 볼륨을 최대한 높인 말러의 음악이 흐른다. 약에 취한 듯 정신이 혼미한 청년 위고가 풀장 가장자리에 앉아 있다가 경찰에 체포된다.
학창시절의 추억이 녹아들어 있는 마르삭의 사건현장으로 출동한 세르바즈 경정은 피해자의 집에서 2년 전 겨울 치료감호소를 탈출해 사라진 연쇄살인마 쥘리앙 이르트만의 그림자를 발견한다. 저택의 전등이 환하게 불을 밝힌 가운데 풀장의 수면 위에서 물결이 일렁일 때마다 흔들리는 인형들, 욕조에서 공포에 질린 눈을 미처 감지도 못하고 익사한 여교사의 사체, 집안 가득 울려 퍼지는 말러의 음악은 여러 가지 면에서 이르트만이 과거에 남긴 행적과 닮아 있다. 끔찍하고 엽기적인 현장을 둘러보고 희생자의 신원을 파악한 세르바즈 경정은 매우 불길한 예감에 휩싸인다. 그의 딸 마르고가 마르삭고교에 다니고 있고, 현장에서 체포된 청년 위고는 딸과 같은 반이고, 위고의 엄마 마리안은 오래전 헤어진 연인이기 때문이다.
주네브 고등법원에서 검사로 재직하는 동안 무려 40여 명의 여성을 납치 살해한 쥘리앙 이르트만이 철통같은 보안을 자랑하는 치료감호소를 탈출한 이후 프랑스 경찰은 특별수사팀을 편성해 18개월 동안 추적했지만 결국 검거에 실패하는 한편 흔적조차 찾아내지 못했다. 이르트만은 뛰어난 머리로 교묘히 수사망을 빠져나가며 연쇄살인을 저질러온 인물이기에 그의 존재만으로도 위협이 된다. 그의 범죄대상은 언제나 여성이었고, 피해자의 시신은 단 한 구도 발견되지 않았다. 세르바즈 경정은 사건 현장을 꼼꼼하고 분석하고 나서 범인을 검거하기 위한 수사에 매진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베르나르 리미에
프랑스 베지에에서 태어났고, 몽레조 등 프랑스 남서부 피레네 근처 도시들에서 자라나고 수학했다.
세관직원으로 근무하며 단편과 중편소설을 써오다가 2011년 장편소설 《눈의 살인 Glacé》을 발표하면서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데뷔작인 《눈의 살인 Glacé》은 코냑추리소설대상을 수상했고, 프랑스 M6텔레비전에서 6부작 드라마로 제작돼 최우수 TV시리즈상을 받았다. 현재 파리 교외 지역에서 거주하며 여섯 편의 장편소설을 출간했고, 프랑스를 대표하는 스릴러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개성이 뚜렷한 인물들, 생생한 대화, 탁월한 심리묘사가 돋보이는 그의 소설은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물의 살인 Le Cercle》은 프랑스 남서부에 위치 한 작은 대학 도시 ‘마르삭’에서 발생한 여교사 살인사건을 다룬다. 《눈의 살인 Glacé》에 이어 마르탱 세르바즈 형사가 다시 사건 해결을 위해 소환돼 어느 한 비극적인 사건에서 비롯된 연쇄살인의 비밀을 파헤친다.
주요 작품으로 《눈의 살인 Glacé》, 《자매 Soeurs》, 《밤 Nuit》, 《빌어먹을 이야기 Une putain d'histoire》, 《불을 끄지 마 N'éteins pas la lumière》가 있다.

 

옮긴이 : 성귀수
음절배열자, 번역가.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시집 《정신의 무거운 실험과 무한히 가벼운 실험정신》과 ‘내면일기’ 《숭고한 노이로제》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 기욤 아폴리네르의 《내 사랑의 그림자(루에게 바치는 시)》, 가스통 르루의 《오페라의 유령》, 아멜리 노통브의 《적의 화장법》, ‘스피노자의 정신’의 《세 명의 사기꾼》, 디누아르의 《침묵의 기술》, 모리스 마테를링크의 《꽃의 지혜》, 폴린 레아주의 《O 이야기》, 장 퇼레의 《자살가게》, 수베스트르와 알랭의 《팡토마스》 선집(5권), 조르주 바타유의 《불가능》, 레그나 레드비어드의 《힘이 정의다》, 모리스 르블랑의 《결정판 아르센 뤼팽 전집》(10권) 등 100여 권이 있다. 2014년부터는 D. A. F. 드 사드 사후 200주기를 맞아 사드 전집을 기획, 번역하고 있다.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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