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침실로 가는 길

고객평점
저자시아
출판사항오도스, 발행일:2020/02/12
형태사항p.386 46판:19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6852986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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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도저히 사랑할 수 없어서, 차라리 사랑하게 된 이야기
괴물을 사랑한 한 여자의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삶


온통 상처로 얼룩진 삶을 살아온 한 여자가 상처받은 마음을 치료하는 치유사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어떤 영화보다도 더 선명하게 그려낸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이야기다. 어린 시절 학대인지도 모르고 당했던 폭언과 폭력으로 인해 ‘만신창이가 된 감정’을 가지고 살아야 했던 한 여자의 특별하고도 섬세한 성장 과정이 담겨 있다. 우리는 모두 불편한 진실을 솔직하게 드러내기 싫어한다. 망가지고 일그러진 것 대신에 적당히 미화된 기억만을 소중히 간직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여기! 도저히 사랑할 수 없을 것만 같았던 괴물 같은 존재마저도 사랑해버린 한 여자가 있다.


《푸른 침실로 가는 길》의 주인공 ‘시아’는 어느 날 꿈을 꾼다. 꿈속에서 그녀는 남자였는데, 남색 트렌치코트를 입은 여자가 휘두른 무언가에 목덜미를 찔린다. 그리고 이어지는 “이제까지와 비할 수 없는 최고의 고통을 느끼게 될 거야!”라는 말을 듣게 된다. 그리고 삶의 모든 순간이 세세하게 기억나기 시작한다. 갑자기 몰아치는 소용돌이 가운데서 울부짖음, 고함, 욕설, 우울, 좌절, 환호성, 죽음 같은 기억 속을 허우적거리며 비명을 지르다가 잠에서 깨어난다. 아픈 머리를 부여잡고 관자놀이를 꾹 누른 그가 컴퓨터 화면을 켜자 글이 쓰인다. 당신은 ‘기억의 총’을 맞았다고. 고통스러운 기억을 퇴치하는 방법은 매일 한 가지씩 살아온 기억을 쓰는 것이고 나이만큼 글을 완성했을 때, 기억들은 당신의 명령에 복종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주인공은 고통스러운 삶의 기억을 끄집어내기 시작한다. 마음속에 처음 죽음을 품던 날부터 인생의 바닥까지 내려가 극단의 선택을 시도했던 아픈 기억까지 모조리 적기 시작한다. 글을 써 내려갈수록 서서히 고통에서 놓여난다. 담담하게 써 내려간 이야기를 읽다 보면 실제인지 소설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만큼 몰입하게 된다. 문체는 담담하나 읽는 이의 심장은 빠르게 뛴다. 정서와 신체적 학대가 인간을 어디까지 몰아가는지, 그런 아이에게 엄마란, 혹은 가족이란 어떤 존재로 각인될 수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자꾸 어긋난 선택을 하는 주인공에게 분노가 치밀고 안타까움마저 든다. 주인공 ‘시아’의 기억을 따라가며 펼쳐지는 이야기는 우리가 자신의 삶을 받아들이고 이해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그런데도 얼마나 그 삶이 소중하고 사랑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를 깨닫게 할 것이다. 열릴 것 같지 않던 <푸른 침실>의 문을 열고 끝내 자신의 근원에 손을 내민 주인공의 용기와 위대한 여정 앞에서 독자들은 어느새 삶을 돌아보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내 삶을 한 권의 소설로 쓴다면?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고백형 성장 소설의 탄생!


자신의 삶을 소설로 쓰면 얼만큼의 분량으로 쓸 수 있을까? 누구나 사연 없는 사람이 없고, 저마다의 사연은 알면 알수록 새롭고 또 놀라움까지 자아낸다. 하지만, 그 누구도 자신의 이야기를 소설로 쓰지 않는다. 그것은 기억이야말로 가장 괴롭고 강력한 고통이기 때문이다. 대부분 사람은 그것을 피하거나 잊어버리고 살고자 한다. 그런데 여기 자신의 삶을 소설로 쓴 한 여자가 있다. 《푸른 침실로 가는 길》의 주인공 ‘시아’는 어려서부터 엄마의 학대에 노출된 채 자신의 삶을 망가뜨리고 살았다. 끊임없이 삶과 생으로부터 도피를 꿈꾼다. 사창가를 찾아가 일을 하려고도 하고, 즉흥적으로 결혼하기도 한다. 하는 선택마다 자신을 구렁텅이로 몰아넣는다. 그러면서 자신이 그토록 증오하고 피하고 싶은 존재와 닮아가는 것을 깨닫는다. 그토록 삶으로부터 도망치기 원했던 어느 날, 자신의 나이만큼 기억나는 삶을 쓰면 고통에서 놓여날 거라고 말한 꿈속의 존재 ‘라’의 말을 따르기로 한다. 기억을 쓰면 쓸수록 고통은 점점 줄어들었다. 고통이 줄어들수록 가슴은 아프고 마음은 저렸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고,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자신의 삶을 다 쓰고 난 후에야 그녀는 자유를 얻을 수 있었다. 담담하게 기억을 고백하듯 풀어놓으니 어느새 한 권의 성장 소설이 탄생했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다.


소설의 모티브가 된 그림 <푸른 침실>
그리고 엄마 수잔 발라동과 아들 위트릴로


수잔 발라동이 그린 <푸른 침실>이라는 그림이 있다. 소설의 주인공 ‘시아’는 그림을 보면서 괴물 같은 엄마를 떠올린다. 풍만한 몸집의 여자가 침대에 누워서 화면 밖을 바라보고 있다. 여자 아래 깔린 파란 이불 위에는 얽히고설킨 덩굴무늬가 있다. 벽과 커튼에도 그런 무늬들이 이어지고 있다. 여자는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곧 발소리가 들리고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올 것이다. 평생을 그렇게 기다려온 것이다. 어쩌면 주인공 ‘시아’의 엄마도 저 그림 속 여인처럼 누군가 문을 열어주길 기다리고 있었던 건 아니었을까? 수잔 발라동. 사생아로 태어나 모진 삶을 살아야 했던 여자 화가. 그리고 아버지가 누군지도 모른 채 태어난 아들 위트릴로. 자신의 삶조차 제대로 가누지 못해 방치하다시피 한 아들, 사랑받지 못해 어린 시절부터 술에 절여 살았던 위트릴로. 어쩌면 악다구니와 욕. 저주와 울음과 감정의 급변으로 어린 ‘시아’를 혼란스럽게 했던 엄마는 자기만의 푸른 침실에 갇혀있었는지도 모른다. 스스로 열 수 없어 그토록 누군가가 문을 열어주기를 기다린 것은 아니었을까? 작가는 <푸른 침실>을 보면서 자신이 그토록 증오하고 미워했던 엄마라는 존재에 대해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된다. <푸른 침실>이야말로 이 소설을 쓰게 된 강력한 모티브라고 할 수 있다.


누군가를 용서하고 자신의 운명과 화해하는
《푸른 침실로 가는 길》


모든 사람은 인생에서 자기만의 괴물을 마주한다. 그것이 사람이든 운명이든 관계든. 대부분 사람은 그것을 드러내지 않는다. 오히려 자기 자신에게로 화살을 돌리고 끊임없이 쏘아댈 뿐이다. 하지만 그것은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온전한 사람은 없다. 누구나 깨진 항아리처럼 채우지 못하고 빠져나가는 상처와 아픔이 있다. 내가 원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 또한 내가 바꿀 수도 없다. 바꿀 수 없기에 피하고 도망치면서 사는 것이 보통의 삶이 아니던가? 막을 수도 없고 버릴 수도 없는 깨진 항아리. 우리는 모두 깨진 항아리다. 저마다 어떤 이유가 있든 깨진 삶을 살게 된다. 깨진 상태로 자라고 부모가 되고 자녀를 낳고 키우고를 끊임없이 대물림한다. 깨진 항아리를 원망하고 저주하면서 살아도 그것은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피할 뿐 없어지지 않는 존재에 대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피하는 건 쉽지만 직면하는 건 어렵다. 영화 <달마야 놀자>에는 물을 채우기 위해 연못에 깨진 항아리를 던지는 장면이 나온다. 나도 밑 빠진 너희들을 내 마음속에 던졌을 뿐이야, 라는 노스님의 말처럼 도저히 사랑할 수 없다면, 차라리 사랑이라는 연못에 깨진 항아리를 던지는 건 어떨까? 도저히 사랑할 수 없어서 사랑하게 된 이야기, 소설 《푸른 침실로 가는 길》처럼 누군가를 용서하고 자신의 운명과 화해하는 찬란하고 눈부신 운명의 문고리를 당겨보자. 

작가 소개

시아
달빛과 별빛을 사랑한다. 달빛은 그리움을 낳고 별빛은 꿈을 길어 올린다. 화해와 포용의 푸른 길에서 발견한 찬란하고 놀라운 일들을 글로 쓰고, 문화와 예술을 통해 상처받은 이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있다. 2021년 현재 팔십 구세 된 어머니와 살고 있다. 모든 것이 신의 섭리와 은총이라고 믿고 있다.

 

목 차

프롤로그

1. 영원히 눈을 감듯이
2. 또 다른 간절함
3. 가족같이 일할 분
4. 즐거운 해피
5. 나는 개였다
6. 외톨이
7. 그렇게 약속했는걸
8. 사랑하고 그리워하기에
9. 남의 죄를 하나 용서하면
10. 좋아서 그러는 거잖아
11. 호랑이와 천사와 책
12. 자꾸만 책 안으로
13. 꿀 없는 꿀개
14. 너는 상이 없나? 이거 말고?
15. 달콤하고 아름다운 편지
16. 안락의자가 되어 보렴
17. 너무나 다행한 일
18. 아버지는 말없이 고개를
19. 아사와 상퐁정
20. 스카버러의 추억
21. 진작 질렀어야 하는
22. 너는 단락도 모르니?
23. 이름도 모르는 곳으로
24. 입술로 만든 배 위에
25. 부디 다른 세상만큼은
26. 여전히 얼룩덜룩하게
27. 함께 있으면 마음이
28. 이왕 이렇게 된 것
29. 엄청난 속도에 비례해서
30. 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아서
31. 엄청난 지옥이 익숙해져가고
32. 그리고 나는 결정을 내렸다
33. 간호사님만 알고 있어요
34. 왜 개삐삐는 그런 여자와
35. 아무도 나에게 진짜를 말해주지 않았다
36. 이런 데서 일할 사람
37. 사랑한다는 말
38. 지금은 없어
39.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을까?
40. 시인이 되었다
41. 찬란하고 아름다운 빛
42. 어머니가 순해졌다
43. 아무 말없이 딸의 손을
44. 그래서 그냥 살았다
45. 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46. 주어진 목숨까지는
47. 나는 괴물을 사랑한다
48. 푸른 침실로 가는 길
49. 마음의 빛

 에필로그

 작가의 말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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