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세뇌인가, 선택인가”
1974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퍼트리샤 허스트 납치사건
스톡홀름신드롬의 이면을 추적하는 세 여성의 이야기
★★★ “서점인이 꼽은 최고의 책”★★★
★★★ “2017년 10대 문학작품”★★★
★★★ “올해 반드시 읽어야 할 소설!”★★★
우에스트프랑스문학상, 쥘리메상, 베르시옹페미나상, 랑데르노상 등 프랑스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한 프랑스의 떠오르는 작가 롤라 라퐁의 장편소설이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 미국 언론재벌의 상속자 퍼트리샤 허스트가 좌파 무장단체 SLA에게 납치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실화소설이다. 1974년 2월 4일 사건 발생 당시, 언론과 대중은 퍼트리샤 허스트가 납치범에게 세뇌, 동화됐다고 믿었고, 퍼트리샤 허스트는 지금까지도 인질이 인질범에게 동화되는 현상을 일컫는 ‘스톡홀름신드롬’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소설 《17일》은 17일 동안 ‘퍼트리샤 허스트 납치사건’을 조사해 보고서를 쓰는 임무를 맡은 두 여성, 30대 미국인 진 네베바와 10대 프랑스인 비올렌을 통해 드러나지 않은 퍼트리샤의 심리를 따라가며 사건의 이면을 낱낱이 파헤친다. 퍼트리샤 허스트 납치사건을 현대적인 관점으로 새롭게 읽어내며 여성에게 내려지는 가부장적 판단을 거부하고 자기 자신으로서 목소리를 내는 것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미국인 네베바와 프랑스인 비올렌,
‘퍼트리샤 세뇌설’을 입증할 보고서를 쓰다
“성인은 허비한 시간을 만회하려 하고, 빠르게 전개되는 이야기에 심취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들은 단순한 이야기를 너무 좋아해요.”(308쪽)
1974년 2월 4일. 언론재벌 허스트가의 상속자인 퍼트리샤 허스트가 좌파 무장단체 SLA에게 인질로 납치된다. 두 달 뒤 퍼트리샤는 ‘타니아’로 개명하고, SLA의 일원이 되어 총을 들고 은행강도사건을 연출한다. 인질범에게 동조하는 듯한 퍼트리샤의 모습에 미국 사회는 커다란 충격에 휩싸인다. 퍼트리샤의 변호인단은 그녀가 무장단체에게 세뇌되었다고 주장하고, 미국인 진 네베바와 프랑스인 비올렌은 변호인단의 의뢰를 받아 단 17일 만에 퍼트리샤 허스트의 재판에 유리하게 작용할 보고서 작성 임무를 맡는다. 퍼트리샤의 전향은 SLA의 세뇌인가, 아니면 퍼트리샤 자신의 선택인가? 퍼트리샤와 타니아, 과연 무엇이 그녀의 진짜 모습인가?
퍼트리샤 허스트는 스톡홀름신드롬의 피해자인가
‘해석되기’를 거부하고 ‘스스로 말하기’를 선택한 여성들의 이야기
비올렌은 심문 중에 퍼트리샤가 왜 기회가 있었는데도 도망치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받고 뭐라고 대답했는지를 알고 있었을까요? “제가 도망쳐서 어디로 간단 말인가요?” 이것은 어른들은 귀 기울이지 않는 대답이었습니다.(276쪽)
《17일》은 당시 미국 사회를 뒤흔든 퍼트리샤 허스트 납치사건을 바탕으로 쓴 실화소설이다. 퍼트리샤 허스트는 1974년 2월 4일 납치 당일부터 2001년 1월 20일 특별사면될 때까지, 그리고 그 후로도 오랫동안 그 이름이 세간의 가십거리로 소비되었다. 영화 〈시민 케인〉(1941)에서 주인공 케인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입지전적 인물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의 손녀가 납치된 점, 퍼트리샤를 납치한 SLA가 가난한 이들에게 먹을 것을 제공하라고 허스트가에 요구한 것, SLA와 함께 은행강도사건을 연출한 퍼트리샤가 찍힌 CCTV 기록, SLA의 일원임을 선언하며 총기를 들고 찍은 퍼트리샤의 사진 등, 모든 것이 자극적인 이야기를 좇는 언론과 대중의 구미에 들어맞았다. 퍼트리샤는 SLA가 FBI에 의해 무력진압된 후, 도주한 지 1년 4개월 만에 체포되었는데, 재판에서 그녀는 그 모든 일이 SLA에게 세뇌되어 한 행동이기에 자신은 무죄라고 주장했다. 그렇게 퍼트리샤의 SLA로의 전향에 대해 더 이상의 해석은 불가능하게 되었고, 퍼트리샤 허스트는 인질이 생존본능 혹은 세뇌에 의해 인질범에게 동조하는 현상을 일컫는 심리학 용어인 ‘스톡홀름신드롬’의 대표 사례로 알려졌다. 롤라 라퐁은 이러한 역사적인 사실과 기록을 넘어서 퍼트리샤 허스트가 음성과 글로 여러 차례 남긴 메시지에 집중한다. 그리고 이 사건에 다른 진실이 있을 수 있음을 가정하고, 상상력을 동원해 퍼트리샤 허스트 사건을 전혀 다른 각도로 재구성한다.
카리스마 넘치는 30대 교수와 얌전한 10대 소녀,
17일의 조사가 남긴 것들에 대하여
“내가 생각하기에 네 해석은 좀 편협한 것 같아.
이 사건들이 왜 일어났을까라는 생각은 안 해보았니?”(42쪽)
《17일》은 ‘퍼트리샤 허스트 납치사건’을 큰 축으로, 네베바와 비올렌이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과 그들이 나누는 대화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개 ‘레니’와 함께 사는 30대 여성인 진 네베바는 1970년에 베트남전쟁 반전시위에 참여한 활동가이자 화려한 언변과 날 선 비판으로 주목받는 페미니스트, 19세기 아메리카 인디언들에게 붙잡힌 소녀들에 대한 논문을 쓴 연구자이다. 10대 소녀인 비올렌은 여느 또래와 달리 10대들의 관심사에는 무관심하고, 탐욕스러운 세계와 거리를 두기 위해 소식하며, 안락한 삶에 저항하는 젊은 세대이다. 네베바는 자본주의를 대표하는 미국과 그 언론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전쟁, 혁명 등 정치적인 사안에 대한 비올렌의 순진한 생각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그리고 비올렌이 가족과 친구들 사이에서 느끼는 불화에 주목하며, 그녀가 누군가의 주장에 끌려가기보다는 자신의 의견을 갖기를 은연중에 독려한다. 한편 비올렌은 선구적 인물인 네베바의 카리스마에 매료되어 그녀의 생각, 시각, 삶의 방식에 큰 영향을 받는다. 소설 속에서 네베바는 퍼트리샤의 선택이 무장단체의 세뇌가 아닌 그녀의 자유의지라는 결론을 내리는데, 이는 롤라 라퐁이 이 이야기를 통해 전하려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역자 이재형은 이 소설이 “젊은 여성들이 그들의 꿈에 더 잘 부응하는 또 다른 삶의 방식을 발견하는 과정”에 주목하며, 이것이 “또 다른 관점을 제시하고, 또 다른 정치의 길을 보여”준다고 말한다. 네베바와 비올렌이 ‘퍼트리샤 허스트 납치사건’의 전모를 해석하는 과정을 통해 여성이 돌봄의 주체도, 유순한 자녀도, 페미니스트의 심볼도 아닌 자기 자신으로서 목소리를 내는 것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퍼트리샤 허스트 납치사건 개요※
1974. 02. 04. 퍼트리샤 허스트 SLA에게 납치.
1974. 04. 15. SLA와 퍼트리샤, 샌프란시스코 하이버니아 은행강도사건 연출.
1974. 05. 17. SLA 아지트 경찰 급습, 6명 사살. 퍼트리샤 도주.
1974. 06. 07. 퍼트리샤, ‘타니아’로 개명하고 SLA의 동지가 됐음을 선언.
1975. 09. 18. 샌프란시스코에서 FBI에 의해 퍼트리샤 체포.
1976. 02. 04. 재판 시작. 배심원 징역 35년 구형. 로널드 레이건, 존 웨인 등 유명인사 탄원서 제출, 7년으로 감형.
1977. 01. 19. 150만 달러 보석금으로 가석방.
2001. 01. 20. 빌 클린턴 대통령 특별 사면.
작가 소개
지은이 : 롤라 라퐁
소설가이자 음악가. 프랑스인 아버지와 루마니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불가리아와 루마니아에서 유년을 보냈다. 프랑스 소르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2003년 첫 번째 소설 《협상 불가능한 열병》을 발표한 이후, 《나는 그것으로 위안받네》 《우리는 폭풍을 예감하는 새들이다》 《절대 웃지 않는 작은 공산주의자》, 공쿠르상 후보작 《전복시키다》 등 여러 작품을 출간했다. 그의 작품은 12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우에스트프랑스문학상, 쥘리메상, 베르시옹페미나상, 랑데르노상을 비롯한 프랑스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2017년 발표하여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17일》은 프랑스 문학비평지 《리브르 엡도》가 주관하는 ‘서점인이 꼽은 최고의 책’ 중 하나이자, 주간지 《르 주르날 뒤 디망슈》와 공영 라디오 〈프랑스 앵테르〉가 꼽은 ‘2017년 10대 문학 작품’으로 선정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옮긴이 : 이재형
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과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강원대학교, 상명여대 강사를 지냈다. 지금은 프랑스에 머무르면서 프랑스어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가벼움의 시대》 《달빛 미소》 《나는 걷는다 끝.》 《하늘의 푸른빛》 《프랑스 유언》 《세상의 용도》 《어느 하녀의 일기》 《시티 오브 조이》 《군중심리》 《사회계약론》 《꾸뻬 씨의 행복 여행》 《프로이트: 그의 생애와 사상》 《마법의 백과사전》 《지구는 우리의 조국》 《밤의 노예》 《말빌》 《세월의 거품》 《레이스 뜨는 여자》 《눈 이야기》 등이 있고, 지은 책으로 《프랑스를 걷다》가 있다.
목 차
- 1975년 10월
- 1일째
- 2일째
- 3일째
- 4일째
- 5일째
- 6일째
- 7일째
- 8일째
- 9일째
- 10일째
- 11일째
- 12일째
- 13일째
- 14일째
- 15일째
- 17일째
- 17일째 밤
- 감사의 말
-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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